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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X백현]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내가 어떻게 싫을 수 있지? 02 | 인스티즈        




        

        

bgm과 함께 들으셔도 좋습니다-









'야-오늘은 성공했냐?' 







식판을 한 손에 들고 힙합스타일로 인사를 해 오던 세훈은 아무런 표정 없이, 무언가에 넋 빠진 듯 숟가락을 입에 물고 오물거리고 있는 백현을 보자 ' 이 새끼 또 까였어. 불쌍한 놈.' 혀를 끌끌 차며 급식판을 백현의 앞 자리에 내려 놓았다. 어째- 존나 다크다크한 분위기 풍기면서 구석에 쳐박혀 있더라니. 세훈이 눈을 굴려 주위를 슥- 둘러보니 변백현 반경 4m 내에는 아무도 자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백현은 숟가락만 빨고 있고, 아- 시발. 먹다 체하겠다.









"야, 변백현놈아."






몇 번을 불러도 대답없는 백현에 국을 퍼먹던 숟가락으로 이마를 한 대 졸라 쎄게 때릴까.. 하다 변백현 이마를 때린다-> 변백현의 개기름이 내 숟가... 까지의 공식이 성립되자 눈 높이 까지 올라갔던 숟가락을 바로잡고 다시 맛있게 국을 퍼먹었다.








" 아.. 박찬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백현은 갑자기 히- 하고 미소지었다. 소름돋는 백현의 모습에 세훈은 식판에 쳐박고있던 고개를 슬쩍 들며 '미친 새끼..' 하고 중얼거렸다. 


        


        


        


        

       

[찬열X백현]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내가 어떻게 싫을 수 있지? 02 | 인스티즈




"박찬열 잘생겼어..."








아- 뉘에뉘에- 니 그 멋진 박찬열님이 언제는 안 잘생겼던 적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오늘은 박력있게 성공했냐?"







아니-.. 그건 아닌데.. 백현은 급 우울 모드에 빠져 중얼중얼 거리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것도 잠시, 갑자기 백현은 예의 그 넋빠진, 세훈의 말을 빌리자면 정신나간, 웃음을 흘리며 헤실거렸다.








"근데-"








".....?"








"오늘은 좀 달랐어."








"뭐가."








"뭔가, 찬열이가 날 보는 눈빛이 달랐다니까? "









허공을 바라보며 바보처럼 웃는 백현에 세훈은 위장 깊숙한 곳에서 지금까지 먹었던 급식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근데 까였잖아."









아니, 이 씹새끼가. 









시발. 오늘은 달랐다고-.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는데.. 원래 더 대차게 까였는데, 오늘은 좀 덜 까였어. 








드디어 밥을 퍼먹으려 하던 숟가락을 다시 입에 감싸 물었다. 아까 진짜 좋았는데.. 나랑 찬열이랑 아이컨택도 하고.. 또..








#








"나랑 사귀자, 찬열아. 응?"










밑에서 저를 올려다보며 방긋방긋 웃고있자 찬열은 한 동안 말이 없었다. 내가 부끄러워 시선을 슬쩍 피할 때 쯤 찬열은 그 잘생긴 입술을 달싹였다. 








"....싫어."









으윽- 역시나, 오늘도. 안그래도 처진 눈꼬리가 더 처지는 것이 느껴졌다. 울상을 지으며 내린 시선을 다시 맞추려 고개를 드는 순간 찬열의 시선과 묘하게 어긋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날 보고 있다가 급하게 시선을 책에 두는-..








"찬열아, 요즘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어."










그리고 나 좀 봐 주고..








"이 거 핫팩이니까, 가지고 있어. 내가 아까 학교오면서 열심히 흔들어 놨으니까 따뜻 할거야-"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데워진 핫팩을 찬열의 책상 위에 놔두고는 시계를 힐긋 쳐다 보았다. 아, 좀 있으면 종 치겠다. 나 갈게- 자리에서 일어나 뒷 문으로 향했다. 나가려 뒷 문을 열어 젖힐 때 쯤 떠드는 소리, 시끄러운 소음 사이로 낮게 울리는 하나의 음성이 귀에 박혀왔다.








        

[찬열X백현]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내가 어떻게 싫을 수 있지? 02 | 인스티즈        




"핫팩, 고마워-..."









문고리를 잡던 손 끝이 일순간 멈칫하였다. 내가 잘못 들은거겠지 싶었다. 







"..백현아."








눈이 동그랗게 떠지고 아무런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서른여명의 사내자식들이 떠들고 뛰어다니는 교실이지만 머릿속에선 둘 만 있는 것 같이 주변이 하얘지고, 조용해지는 것을 느꼈다. 








잘못 들은게 아니야-. 라고 말해주듯 내 이름을 부르는 찬열에 다리가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했다. 문을 잡고 있어서 망정이지.. 쪽팔릴 뻔했어.   

  

  

  

   

그리곤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생각들에 눈을 꾹- 감았다 떴다. 찬열이가, 내 이름 불렀어. 고맙다고 해줬어. 으- 내 이름 부르는 찬열이 섹시해.. 인생살이 17년 살면서 내 이름이 이렇게 섹시한지 처음 알았어...아,미친. 욕나오게 좋아..








쿵쾅거리는 가슴에 숨을 가다듬으며 벌개진 얼굴로 뒤로 빙글 돌아 찬열을 보았다. 비록 찬열은 날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근데 지금 보면 무지 쪽팔릴 것 같아. 차라리 다행이지. 하지만 터져나오는 웃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주책없는 입꼬리는 하늘을 찌를 듯 위로만, 계속 올라갔다. 그치만.. 정말 너무 너무 좋은걸.








        

[찬열X백현]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내가 어떻게 싫을 수 있지? 02 | 인스티즈        



"응- 찬열아. 나도,"











나도, 고마워 내 이름 불러줘서. 








"갈게!"








종이 치는 소리와 함께 무작정 뒷 문을 닫고 나와 버렸다.아직도 후끈한 느낌에 차가운 복도 벽에 기대어 섰다. 더워- 화끈거리는 얼굴에 손부채질을 열심히 하고, 손등을 발그레한 볼에 갖다 대었다.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았다.













백현이 붉어진 얼굴로 밝게 웃으며 뒷 문을 나갈 때, 아니 백현이 까꿍- 하며 밑에서 저를 쳐다볼 때, 그 때 부터 뻣뻣하게 굳은 찬열이 그 뾰족한 귀를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게 물들인 것을 백현은 알고 있을까. 슈렉의 고양이 처럼 귀엽게 똘망한 눈동자로 올곧게 자신만을 바라보는 백현에 일순간 멍해졌다. 찬열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귀만 붉히고 책의 활자만 주구장창 읽는 것 이었다. 






[찬열X백현]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내가 어떻게 싫을 수 있지? 02 | 인스티즈        






백현이 후끈 거리는 얼굴을 식히려 손 부채질을 하고 있을 그 때, 찬열은 한 손에는 백현이 준 따뜻한 핫팩을 꾹 쥐고, 넘어가지 않는 한 페이지만 하염없이 읽고 있었다. 








핫팩 때문인지, 백현이 때문인지- 찬열의 얼굴은 더욱 더 붉어져만 갔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ㅎ... 2편 되게 빨리 들고 왔네요ㅎㅎ
사실 제가 연재 속도 엄청 느린데 2편 까지 써놓은 김에 이렇게 올립니당!!!!
3편은 과연 언제 다써질지..

댓글 주시면 정말 좋을 텐데 .....☆☆ 정말 힘이나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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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4.179
ㅠㅠㅠㅜㅜㅠ대박ㅜㅜㅜ연재해주시다니ㅠㅠㅠ오늘도 달달하네요!!잘보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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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4.179
꿀잼b 박차녈눈에서 꿀떨어질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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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4.179
나중에 텍파나왔으면좋겟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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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제가 더 감사해요8ㅅ8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ㅠㅠ 댓글 보고 많이 힘나요ㅠㅠㅠㅠㅠㅠ재밌으시다니 기분 좋아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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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3.167
비회원인내가 너무밉다...재미있게보고있어요!! 완전달달해요..ㅠㅠㅠ !!!많이많이연재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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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감사합니다퓨ㅠㅠ 재미있게 보고 있으시다니 제가 더 기분 좋아요ㅜㅜ8ㅅ8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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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 으ㅠㅜㅜㅜㅜㅜ얼른 행쇼되길 바랍니다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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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댓글 감사합니다^♡^ 둘이 빨리 행쇼했으면 좋겠어요!!! 행쇼하겠죠 ㅎㅅㅎa?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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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3.149
좋다ㅠㅠㅠ 딱 고등학생에서의 달달함이야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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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분 좋아요ㅠㅠ8ㅅ8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ㅡ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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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8.132
완전 제 취향이에요ㅠㅠ너무 달달하고 좋다ㅜㅠ작가님 글 기다리게 되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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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감사합니다 8ㅅ8 제 욕망을 채우려 쓴 글에 이렇게 좋아해주시다니ㅠㅠㅠㅠ 댓글 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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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완전 재미져요!!77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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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재밌으시다니 기분 짱 좋네여^♡^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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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ㅜㅜㅡㅜㅜㅜㅡㅠㅡㅜㅜㅜ글왜이렇게달달해여ㅜㅜㅜㅜㅜㅜㅜ좋게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글너무좋ㅇㄱᆞ요ㅜㅜㅜㅜㅜㅜㅜ신알시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원래댓글잘안다는데ㅜㅜㅜㅜㅜㅜㅜ사랑ㅐ요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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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
ㅋㅋㅋㅋㅋ큐ㅠㅠ 이렇게나 좋아해주시다니 8ㅅ8...(큰절)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댓글 정말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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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ㅠㅠㅠ3편너무보고싶네요ㅠㅠ인제연재안하시는건가요..?기다리고있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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