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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의 꿈에 지금 존재하고 있다.
Time with you
표겱
나, 사랑해? 응. 당연하지
누구도 우리들 틈에 끼어놓을 순 없었다. 우리의 변함없는 마음에 신은 질투라도 한 것인지 그에게 너무 큰 대역죄를 안겨주셨다. 힘들었던 지난 겨울만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려는데. 이제는 행복한 줄 알았는데 왜 우린 자꾸 어긋나고 버림받을까. 그는 가족과 모든걸 다 포기하고 날 선택했다.
천둥이 치는 어둠속에. 더한 고통에 밤을 사무칠 때는 온통 얼굴을 찡그린채 몸을 웅크려 가며 수많은 중얼거림을 뱉어냈다. 다 저의 죄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가끔씩 아래에서 역류한 피가 쿨럭거리며 목을대를 타고와 변기커버에 뚝뚝 떨어지는데도 그는 버림받은 모두에게 빌면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무능한 난 그를 안아줄수 밖에 없었다. 도경수는 하느님을 믿었고 그에게 버림받았지만 여전히 우러러보았다. 눈물이 흘러 나오는 걸 애써 꾹꾹 밀어담았다.
죽어버리겠단 그의 악 받친 말에 결국 병원 입원을 포기했다. 처음츠로 경수의 앞에 화를 내며 잔뜩 성을 내보며 욕을 하기도 했다. 이미 몸은 망신창이가 되가는 몸이였다. 초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끝도 아닌 현재 진행형. 아직 시간은 많잖아. 우리 행복해야지. 어루고 달래고 눈물을 보여도 결국은 제안을 거절헸다.
나도 행복할꺼야. 근데 난 솔직히 너한테 머리카락빠지고 그런 모습 보이고 싶지않아 우리 살아가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막 너한테 짐되고 싶지않아.. 그냥 너랑 있고싶어.나한테는 너랑있는게 하루하루 하나하나 행복이야그냥.
그대로 나의 품에 안겨 꼭 나를 안았다. 딱딱한 뼈마디가 내 등에 고스란히 부딪혀온다. 좋지 않은 촉감에 그대로 그를 안았다. 생소하다. 꽉 안겨진 그 몸뚱아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야위었는지. 그의 향이 이렇게도 애절했는지, 말없이 그에게 얼굴을 묻었다.
우리의 재취를 추억하듯이, 비가내리고. 그의 옷이 축축히 젖어든다. 만약 네가 한줌의 재로 떨어져 사라질까 겁이난다. 그렇게 향, 기억,손끝. 모두 괴로이 내 기억속에서만 존재될까봐 두렵다.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떡해 그러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으면 어떡해. 도경수. 경수야. 난 울어버릴지도 몰라. 어린아이 처럼 되지도 않을 부추김 속에 엉켜가며 나는 다시 그를 새기고 있다. 각인한다.
"찬열아." "응?" "나 벚꽃놀이 보고싶어."
흰 이불을 걷으며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는다. 살랑거리는 얇은 머리칼에 목 부근이 간질거렸다 , 눈을 감고 내 품으로 꼬물꼬물 파고 드는게 강아지 같다. 샤워코롱이 은은하게 풍겨와 우리 둘 사이를 서서히 감돈다.
그러고 보니 봄이네 응. 봄 . 찬열아 가고싶어.도시락 싸들고.....
잠이 찾아온건지 스르르 힘이 풀리며 흰 배게 속에 파 묻힌다. 감긴 그의 눈을 보며 검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준다. 곱다. 참 예쁘다. 이대로 영영 자버릴꺼라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평생 간직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거로 돌아가서 덜 먹여준고. 못 만난거. 싸웠던거. 다 풀어주고 싶다. 그리곤 더 행복하게 해줄껄.
후회와 그리움이 가득 치밀어오는 어둠에 나도 같이 파묻힌다. 시간이 없어. 꿈에서도 널 만났으면.만난다면, 만나고있다면. 만나서 우리가 영원한다면 |
안녕핫세여표겱임당..ㅠ청승맞은글이네여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
독자님들의 댓글이 저에겐 크나큰하트입니다...핫튜...하스타핫트...S2좋은하루되세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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