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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요새 대세라는 보이그룹 이그조. 하늘 높이 치솟은 인기 덕에 방송 관계자들의 호의를 받아 가장 넓은 대기실을 쓰지만 그 넓은 공간에서도 경수는 단번에 종인을 찾아냈다. 수많은 스텝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빛나는 종인인데 못 찾는것이 되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너 진짜 그거 할거야?! 어?!"
"...허."

몇 개월 차이 안난다지만 그래도 본인보다 후배인것을... 쯧. 혀를 차며 종인은 선배 그룹-그것도 요즘 매우 잘나가는 대세 대세 핫대세 그룹-대기실에 문을 쾅 박차고 씩씩대며 들어온,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일개 보이그룹 멤버인 경수를 의아하게 보고 있는 제 주변 스텝들을 쓱 훑었다. 이게 진짜 여기가 어디라고 와? 미쳤나 진짜... 

"야... 내가 먼저 캐스팅 된거란 말야 그 드라마... 너 어떻게 나한테 이래... 이미 기사도 나갔었는데, 너 알고 그런거지 어? 너 내가 하는 거 알고 너도 한다고 한거지? 어? 이 씹쌔-"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종인은 스텝들의 시선을 뒤로 한채 경수의 손목을 잡고 서둘러 대기실 밖으로 나갔다. 경수와 종인의 사이를 모르는 스텝들에게 찍혀봤자 괜히 이상한 입소문만 나기 쉽상이었다. 이 바닥이 그랬다. 연애할 때도 이렇게까지 화를 내며 내 대기실에 함부로 찾아온 적 없는 경수였는데... 잠시 경수와 좋았던 때를 회상한 종인은, 와중에 잡히는 손목을 비틀으려 안간힘을 쓰는 경수가 너무 여전해서 몰래 쓰게 웃었다. 

"내가 미쳤냐. 너 캐스팅 된거 알았음 그 드라마 안했어. 너 된거 몰랐어. 진짜야. 나 인터넷 잘 안해. 전에 사건 터진 후로 쭉 안해."

사람이 없는 외진 구석으로 경수를 끌고 간 종인은 쥐고 있던 경수의 손목을 놓으며 가만히 눈을 맞춰왔다. 나 어떡하냐...아직도 설렌다... 겨우 잠깐 경수의 손목을 잡은 것 뿐인데도 그 감촉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 얘 아직도 좋아하는건가.. 미련 아니었나 그거.. 

"...너가 양보해."
"뭐?!"
"양보하라고 너가. 포기해. 계약 물어."
"그게 무슨-"
"내가 그거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난 절대 너랑 못해. 넌 솔직히 잘나가잖아.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잘났잖아 너. 나한테 그거 하나 양보못해줘?" 

생각지 못한 경수의 말에 종인은 어이가 없어 벙쪄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저게 전애인에게 할말인가 싶었다. 경수와 종인이 맡은 배역상 서로 엮일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이기적인 경수는, 아니 종인과 헤어진 후로 이기적으로 변해버린 경수는, 종인에게 말도 안되는 일방적인 강요를 하고 있었다. 

"그 계약이 얼마짜린데 물어. 내가 아니라 대표님께 피해가 가. 그걸 알고도 이래? 난 절대 그렇게 못해 경수야."
"...재수없는 새끼 진짜."
"...야. 너 진짜 말 막할래?"
"뭐. 내가 뭐!!"
"까놓고 말해서, 난 주연이고 넌 얼마 안나오는 조연이잖아! 근데 뭐가 문젠데, 너랑 나랑 같이 찍을 씬도 몇 안될텐데 뭐가 문제야? 어? 그냥 눈 딱 감고 찍으면 안되냐? 넌 내가 그렇게 싫어? 그거 잠깐 보는것도 싫어? 어?"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아니라해도, 한 때는 서로를 사랑해서 죽고 못살았던 우리잖아...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내가 이제 너한테 그것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거야? 추억으로 간직하기 싫을만큼?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들을 부정하며 모조리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만큼?

"그래 싫어."
"...뭐?"
"싫어. 싫다고! 그래. 나도 솔직하게 말할게. 이게 미련인지 뭔지 나도 모르겠어. 근데 나 아직까진 너가 다른 여자랑 히히덕거리고 스킨십하고, 그리고 넌 주인공이라 분명 키스씬도 찍을텐데, 그걸 나보고 보라고? 아니 난 절대 못해 못본다고. 미련하다고 욕해도 좋아. 근데 내 마음이 그런걸 어떡하라고." 

경수는 씩씩대면서도 자기 할말을 다 해냈다. 원래 그런아이였다 도경수는. 너도 참 여전하구나..

"그냥 몇년간의 정이라고 치부해둬. 사람간에 정이 있지 어떻게 헤어졌다고 금새 정이 떨어지겠어. 나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 안돼. 머리로는 너랑 난 이제 남남이고 상관 없고 내가 너에게 이래라 저래라 계약 무효로 해라 캐스팅 취소해라 말할 자격 없는거 나도 너무 잘 알아. 근데 몸이 안따라줘. 입이 안따라준다고. 너한테 이 말하러 가는 그 긴 복도에서 나도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졌는지 넌 모를거야. 그냥.. 그냥 미련이라 생각해줘." 

종인은 경수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함에 휩싸여 아무 말도 뱉어내지 못하고 그저 경수의 흔들리는 동공만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그 드라마.. 제발.."

아...너와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정말 미련인걸까. 그런걸까 경수야..
여전히 종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경수를 가만히 내려다볼뿐이었다.





내용은 그냥 뻔한 ... 인기 짱인 그룹 이그조에 속한 김종인과 중소기업에서 데뷔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비쥬얼 멤버로 꼽히는 도경수의 얘기인데
걍 둘이 연애하다 지지고 볶고 헤어지고 서로 헤어졌지만 미련을 갖는 뭐 그런내용입니다..

엑소 독방에도 올렸어요ㅎㅎㅎ
처음 써보네요 그래서 허접해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자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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