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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옹 전체글ll조회 977

 [무제] 1.

 

 

깔끔한 외모, 단정한 옷차림, 항상 미소 짓는 얼굴.

 

 

내가 알고 있는 학생회장 이성종의 모습.

 

 

 

 

 

 

 

w.쪼옹

 

 

 

 

 

 

 

“아저씨, 이거 나 줘요. 줘어요~오”

 

 

 

조르고, 떼쓰고 징징거리는, 마냥 어린애 같은 모습.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어린 연인, 이성종의 모습.

 

 

 

 

 

 

 

“아저씨?”

“어, 그래..”

“이거, 나 달라니깐?”

 

 

 

이 당돌한 꼬맹이가 달라고 집은 것.

 

 

 

[L, 자, 이거 가져요.]

 

[이거 수호신이래요, 이제부터 나 대신 이게 L을 지킬 거예요.]

 

[L……. 그거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돼요, 벌리지도 말구..]

 

[이게 나라고 생각해요!]

 

 

 

“헤이? 아저씨?”

“그거, 정말 가지고 싶냐.”

“응, 왠지 끌리는 거얼. 아저씨, 이거 나 주면 안 돼? 진짜 가지고 싶단 말이야, 응?”

“.............그건 안 될 거 같아, 성종아..”

“쳇, 소중한 거야?”

“그런 거 같아...”

 

 

 

우현아.. 차마 널 못 버리겠어..

 

 

 

[이게 나니깐 함부로 대하면 내가 아파요, 알았죠?]

 

 

 

아직도, 가슴이 아리다...

 

우현아, 나.

 

 

 

[L, 사랑해]

 

 

 

아직도,

 

 

[이 세상에 너와 나만 있었으면 좋겠어.]

 

 

널 생각하면,

 

 

[그러면 우리, 마음껏 사랑 할 수 있을 테니깐.]

 

 

 

심장이, 너무 아파.

 

 

 

“아저씨?”

 

 

꼬맹이의 여린 몸을 힘껏 끌어안았다.

 

 

난 꼬맹이가 있는데, 왜 이러지.

 

 

 

숨이 막힌다면 내 등을 툭툭 치는 꼬맹이의 손목을 붙잡아 입술에 가져다 대었다.

 

 

 

“헤에? 아저씨?”

“꼬맹아…….”

 

 

 

여린 꼬맹이의 몸이 내 품에서 뒤척였다. 꼬맹이의 마른 몸집이 느껴졌다.

 

 

 

“너, 많이 먹어야겠다.”

“에, 귀찮아, 귀찮아, 그나저나 아저씨, 무슨 일 있어?”

 

 

 

꼬맹이가 손을 들어서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아니, 아무 일 없어.”

 

 

여린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아까 전 꼬맹이가 가지고 싶다 했던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남우현.

 

 

[L! 이거 봐봐!]

 

 

 

너라면,

 

 

[우와, 진~짜 멋있다!]

 

 

 

어떻게 하겠니.

 

 

 

[L. 난 네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거 같아. 그래서 내가 너한테 반한 건 가봐.]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진심이야, 정말로!]

 

 

 

내가... 내가... 널...

 

 

 

[이젠 아니야.]

 

 

 

버릴 수 있을까.

 

 

 

[L. 이젠, 아니야.]

 

 

 

잊을 수 있을까.

 

 

 

 

 

“아저씨, 아저씨?”

“응, 그래”

“저녁 먹으러 안 갈래요? 나 이제 슬슬 배가 고픈데.”

“뭐 먹으러 갈래?”

 

 

 

내 품안에서 폴짝하고 뛰어나간 꼬맹이는 흥얼흥얼, 이상한 콧노래를 부르며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아저씨 가죽을 야금야금 벗겨먹어야지~”

 

 

 

절로 웃음이 났다. 되도 않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옷을 주섬주섬 챙기는 꼬맹이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음.......... 초밥! 초밥 먹으러 가요!”

“그럼 저번에 먹으러 갔던 데 갈까?”

“네!”

 

 

다시 또 이상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욕실로 살랑살랑 거리며 들어가는 꼬맹이의 엉덩이가 신나서 씰룩 씰룩거렸다.

벌컥 열리는 문소리에 놀라서 쳐다보니 벌써 머리가 다 젖은 꼬맹이가 소리쳤다.

 

 

“방으로 잡아야 되요!”

“푸흣, 알았어. 얼른 씻기나 해.”

 

 

 

 

 

 

“흐음~ 흐음~ ”

 

물소리와 함께 콧노래도 함께 끊겼다.

 

 

 

“후..”

 

 

 

그 목걸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고 있다.

남우현,

 

남우현이라는 사람이 아저씨에게 얼마나 소중했던 사람인지도, 지금도 소중한 사람인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준 목걸이가 아저씨에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도 알고 있다.

 

 

 

“젠장..”

 

그렇지만, 그렇지만...!

 

내심 아저씨가 아무렇지 않게 그 목걸이를 내게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저씨는 오히려 당황해했다.

 

안다. 아저씨가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걸, 문득문득 생각하면 괴로워하고 그리워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아저씨를 떠나지 못하는 건,

 

 

 

“성종아?”

 

 

 

그건,

 

 

 

“안 나오고 뭐해? 배고프다며.”

 

 

 

내가

 

 

 

[꼬맹아, 여기서 뭐하니, 남의 집 앞에서.]

 

 

 

아저씨를.

 

 

 

[아저씨라니. 아직 결혼도 안 했다.]

 

 

 

아저씨를....

 

 

 

“성종아, 얼른 나와, 배고프다며, 성종아? 네 말대로 방으로 예약도 했는데?”

 

 

 

사랑하기 때문에.

 

 

 

“성종아?”

“나가요! 아 참, 그 아저씨 재촉 한번 거하게 하시네,”

 

 

 

내가 아저씨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흘러버린 눈물을 닦고 욕실 문을 열었다.

 

 

 

“에이 참, 빨리 가요, 아저씨.  아, 배고프다.”

 

 

 

웃자, 이성종..   아저씨의 현재는 나야.  나니깐, 넌 웃어도 돼.

 

 

 

 

 

 

 

 

 

 

 

 

 

 

 

 

 

 

 

 

 

 ----

 어어어

  절 아시는 분 있을라나요....

 

그... 브아걸 노래로 픽 썼었는데...ㅎㅎㅎㅎ...

 

이거는... 무려 제작년에 한창 잉피닛 빠순이 활동 하고 있을때 끄젹여놓으거에요...

 

쫌 오그리토그리한게 많아욬ㅋㅋ

 

수정 안했었요..ㅋㅋㅋ

 

이거 미완으로 뒀던거라... 여기서 연재하면서 새로 써볼라구요..

 

홈팔라카는데 시간이 읎네여..ㅠ 수능친 잉연데 시간이 읎어여.. 왤까요. 학교갔다 돌아오면 밥먹고 티비보는게 다인데. 그게 다인데. 시간이 없어여..하하하

 

암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th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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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연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대할게요!!!!!!!
14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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