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00::
안녕!
난 올해로 스무살되는 여자 사람이야!
제목보고 혹해서 들어왔겠지만 별거 없어...(쭈굴)
홍일점?ㅋ
솔직히 썸 같은거 있을 줄 알았어!!나는 완전 기대만빵이였다고!!!
하지만 이런게 홍일점이라면 당장 꺼지라고해
그딴거 안부러우니까 씻빨;
오늘은 내가 이 고깃집에서 일하게 된 얘기를 해줄께!
수능이 끝나면 다들 하고싶은게 있잖아
누구는 쌍커풀수술이 하고 싶고, 누구는 머리를 새로 하고 싶고, 누구는 여행이 가고 싶고
또 다른 누군가는 운전면허를 따고 싶다고 얘기하지
나는 지긋지긋한 고3 수험생활을 끝내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게 아르바이트였어
대학에 가기 전에 다른 사회생활을 원햇어. 학교나 학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 보고싶었던거지
또 다른 이유가 잇다면 다들 그렇듯이 내가 직접 돈을 벌어서 쓰고 싶은거였어
게다가 우리동네가 대학로라서 일할만한 가게도 많고 알바구하기 쉬울 것 같았지!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이리저리 놀러다니면서도 핸드폰에는 알바0국,알0몬 같은 어플들을 깔아놓고 수시로 들어가서 찾아봤어
지금 생각하면 알바구하기 정말 힘들어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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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베라!베스킨 알바 구한다!근데 베라 알바하면 팔근육 쩐다던데...진짜 힘들대(고민)"
"야 베라 절대 안돼 너 아이스크림 막 몰래 먹을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김여주때문에 베스킨 거덜난다"
진짜 개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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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집 앞에 있는 치킨집인데 시급봐!한번 전화해볼까?"
"어 괜찮다!지금 빨리!김여주 치킨집 알바하면 한마리 서비스~"
"개소리람"
♪♬♩♬♩♪
"안녕하세요 알0몬에서 공고보고 연락드렸는데요.혹시 홀알ㅂ.."
"구했어요"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여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구했으면 모집공고를 내리라고ㅠㅠㅠㅠㅠ아서럽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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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바면접보러 왔는데요."
"아 여주학생?혹시 알바해 본 경험은 있어요?"
"아니요.그래도 뭐든 금방 잘배우는 편이라서요.금방 잘 할 수 있습니다."
"아니에요. 우리가게가 조금 바빠서 경력자들만 쓰거든요."
뭐여 초보가능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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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수난의 연속이였지
아나 지금 다시 생각해도 서럽네ㅠㅠㅠㅠㅠㅠㅠㅠ
면접가면 경력자 뽑는다고 그러고 나같은 경력 없는 애들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 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
뽑앗으면 사이트에서 공고를 내리라고 사람 헷갈리게 그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거의 알바 구하기를 포기하고 헬스나 다닐까하던 와중에
삐★까☆뻔★쩍
이라고 써있는 못보던 간판이 있는거야
우리동네가 가게들이 생기고 바뀌는 빈도가 잦아서 왠만하면 잘모르는데
간판이 아주...ㅋㅋㅋ
난 그냥 그러고 지나갈려고 했어
알바면접에서 까인 직후라서 집에 가고싶엇거든..(울컥)
근데 창문에
☆아르바이트생구함☆
분홍색 종이가 붙어있길래 봤지
좀 가까이서 보고있었어
가게 내부가 넓은 편도 아닌 것 같고
시간도 이른 시간인데
유니폼을 입은 남자들이 많은걸보아하니
이미 알바생들 다 뽑은 느낌인거야
그래서 갈려고 몸을 돌리는데
안에 있는 유니폼입은 남자랑 눈이 마주쳤어
안에서 알바생인지 사장인지 왠 남자들이 막 나를 가르키면서 얘기하는거야
내 얘긴가 싶지만 뭐 어쩌라고
눈마주친거 어쩌라고 뭐
난 내 갈 길을 가는데
"저기 안녕!가지말고 들어와 들어와!!"
남자가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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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찬열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