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는 8살
w. 킹콩
02 김종인 여기서 뭐하냐니까? 찬열의 되물음에 종인은 너 기다렸어. 촤하하. 되도않는 성대모사를 하던 종인은 찬열의 눈치를 보다 아무반응이 없자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젠장. 되도 않는 말을 지껄였어. 자신을 자책하던 종인은 왠일이래? 들어가자라는 찬열의 말에 안도하며 서둘러 따라 들어갔다. ** 오늘부터 출장이라 아빠를 잠시 못 볼 생각에 경수는 아침부터 뚱 해있었다. 입술이 툭 튀어나와 아침밥도 먹지않고 투쟁하던 경수는 아빠가 나간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서는 현관으로 달려나가 남자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가지마.가지마. 똑같은 말만 되풀이해대는 경수에 당황하던 남자는 이윽고 경수가 제일 좋아하는 걸 사오겠다며 엄마말씀 잘 듣고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 말에 자신의 이야기가 나와 기분이 좋은지 여자는 경수를 살갑게 대하며 같이 아빠올때 까지 기다리자며 같이 경수를 달래기 시작했다. 경수는 마지못해 수긍을 하며 잡고 옷자락을 놓아주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잘 보여주지도 않던 미소를 경수를 향해 보여주고는 현관을 나섰다. 삐릭. 현관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경수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이 내려가며 짝 소리와 함께 경수를 향한 여자의 이유없는 구타가 시작되었다. 넌 항상 꼴불견이었어. 여우같은 년. 자기엄마랑 똑 닮아가지고는. 재수없어. 아악! 자신의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는걸 모르는지 아는지 이유없는 구타가 계속되자 여자의 손을 깨물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 미친년이 어딜 도망가? 방으로 들어간 경수는 문을 잠구려고 하자 손을 쓸쌔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경수를 더욱 심하게 때리기 시작했다. 니가 날 감히 깨물어? 여자가 이리저리 방을 두리번 거리며 때릴 물건을 찾고 있자 경수는 이때다 싶어 요리조리 방을 빠져나와 현관을 열고 밖으로 도망쳤다. 집 안에서 들리는 여자의 고함소리가 무섭게 들렸는지 귀를 막고는 계단을 타고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 아침부터 전쟁이었다. 오늘부터 첫 출근이라는 걸 알고있던 종인이었지만 어젯 밤 클럽도 모자라 찬열과의 뒷풀이로 힘들게 보낸 종인이었기때문에 일찍일어나야 한다는 개념은 이미 아웃오브안중이었다. 하지만 찬열의 집에서 잠들었던 종인은 핸드폰 알람에 뒤척이다 먼저 일어나 있었는지 빨리 일어나라는 찬열의 재촉에 겨우 일어날 수 가 있었다. 눈을 비비적 거리며 늦장을 부리다 시계를 보고는 빛의 속도로 자신의 집으로 튀어갔다. 느그적느그적 냉장고에서 우유를 먹다 잘가라는 찬열의 말이 그렇게 얄미울 수 가 없었다. 길이 막혀 경찰청까지 뛰어왔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늦잠을 잔 건 정말 미친짓이 었다. 피맛이 나올정도로 가득차오르는 숨을 진정시키며 옷이 단정한지 점검을 하고는 특수수사과 제 1팀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문 앞에서 잠깐 망설였다. 이 문을 여는순간 그동안 나 자신이 바래왔던 경찰이 현실이 된다. 호흡을 가다듬고는 후 내뱉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자신들의 할일에 바쁜지 누가 오던 말든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이에 종인은 자신이 생각했던 상황과는 달라 적잖이 당활을 했다. 큼큼. 자신이 왔다는걸 증명하기위에 헛기침을 하자 헛기침소리에 한 사람이 누구인가 쳐다보다 오늘 신입이 들어온다는걸 이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무릎을 탁 치며 미안하다며 사람들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팀장 김준면이다. 반갑다." "안,안녕하십니까!충성!" "충성은 됐고. 자자, 여기 집중합시다. 새로 신입온다고 어제 다들 들었지? 소개 한 번 들어보자고. " 뭐야 이건. 자기소개를 해달라길래 초딩이후로 안해본 자기소개를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했더니 ...쉬부럴. 전화 한 통으로 무산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을 멍하니 지켜보고있던 종인은 빨리안오냐는 직책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듯 허겁지겁 서둘러 따라나갔다. **
"..."
"뭐해? 자기소개 해 봐."
"...예?"
"자기소개 몰라? 자기소개 해보라고."
"큼큼,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오게된 김종ㅇ.."
"됐고. 지금 우리 출동해야 하니까 따라오라고 신참."
"아...냄새."
사건현장에 들어가니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먼저 온 수사관들은 사진을 찍으며 기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안쪽에 있던 방으로 들어가보니 부폐된지 꽤 되보이는 시신이 손발이 청테이프에 손발이 묶여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살인사건이야. 옆을 보니 자신이 주윤발이라도 되는듯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원래부터 친했던 마냥 어깨동무를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안녕 신참. 변백현이야. 손을 내밀지도 않았는데 손을 끌어다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며 잘 부탁한다. 잘생겼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에이 설마.
"김종인입니다."
"오오, 그렇구나. 몇살이야?"
"25살 입니다."
"오오!! 나랑 동갑이네!반갑다!!말놔말놔!나도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없었거든. 진짜 반갑다. 어디살아?"
시끄럽다.동갑이란걸 알게되자 백현은 신나게 말을 늘여놓기 시작했다. 빨리 이 곳에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근데 진짜 어디서 많이 봤는데... 헐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그놈이네. 클럽이네. 클럽. 종인이 자신말에 대답하지 않고 중얼거리자 백현은 궁금한지 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아악!중얼거리는 종인은 갑자기 드리우는 그림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하필 귀를 가까이 대던 백현은 종인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귀가 아픈지 종인을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장난스레 노려보았다. 아프잖아. 씨. 한편으론 미안하기도한 종인이었지만 클럽에서 봤던 남자라고 확신한 종인은 다짜고짜우리 클럽에서 보지않냐며 춤추던 남자가 아니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그의 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던 백현은 사스라치게 놀라며 아직도 따지고 있는 종인의 입을 막아 한 쪽 구석으로 데리고 갔다.
"너, 너 뭐야!"
"그러는 당신은 경찰이야, 클럽매니아야?"
"야,야! 조용히 말해! 다 들리잖아!"
"맞죠? 클럽남자."
"...씨. 비밀로 해줘.사정이 있어서 그랬어."
백현은 종인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변명이라고 생각한 종인은 들을가치도 없다며 팀장님한테 다 이를꺼라고 하자 백현은 정말이라며 자신의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우연히 지인이 운영하는 클럽에 처음 놀러간 백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했다. 경찰이 되기위해 공부만 죽어라 한 범생이에게는 크나큰 문화적 충격이었다. 쿵쾅거리는 큰 음악소리와 그 곳에서 멋있게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자신도 저 곳에서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춤을 힌번도 추어본적이 없지만 저 곳에서 춤을 추면 못추는 자신에게도 환호를 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좋앗다고 했다. 세월이 흘러흘러 자신은 클럽에게서 돈을주며 춤을 춰달라고 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용돈버는 재미가 쏠쏠해서 그만 둘수 없었다고 했다. 자초지종 이야기를 하던 백현은 문득 종인이 자신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어떻게 알았냐는 백현의 되물음에 친구들과 같이 간 클럽에서 보게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요점은 이게 아닌데. 이걸 질문해 말어?
"저기. 근데....저."
"왜?또 궁금한거 있어?"
"어, 저, 음...어.."
"아, 답답해! 뭐냐니깐?"
진짜 애기해 말어. 울고싶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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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시험을 첫째날 밖에 안치르고 와서는 다시 인티 컴백....................ㅋ
정신을 차려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자기 이야기가 생각나서 폭풍 글쓰기 시작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새벽에 써야 글 잘 써지는 것같네욬ㅋㅋㅋㅋㅋㅋ잠도 안오고...
항상 글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시험끝나고 컴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지켜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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