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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경수찬열준면종인] 다섯가지 맛 09 | 인스티즈



[매운맛]  화끈한 김종인







"..."


"누나, 안녕?"







나는 지금 왜 이녀석이 여기에 있는지 1도 모르겠다.








~9







분명 시계를 보면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돌아갈 시간은 아직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비글반 문을 활짝 열어제낀 얼굴에 나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더군다나 안녕? 지금 안녕이라고 했냐?

또 반말을 하면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김종인의 모습에 얼른 다시 문을 닫아버리고 싶었다.

잠시 넋이 나간 사이 교실 안으로 들어선 김종인은 종대를 들어 무릎에 앉히고 종대가 앉아있던 자리에 자기가 앉는다.

그 작은 의자에 말이다.

그러고선 한다는 말이...






"의자가 왜이렇게 작아? 이거 애들거라고 가장 작고 싼 거 고른거 아니야?"


란다.



멍청한 놈, 그게 내가 앉아있는 의자보다 훨씬 더 비싸거든?




아 이게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 우뚝 솟아오른 산을 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무슨 일인지 한단어로 요약한다, 실시."


"교관도 아니고, 실시는 무슨 ㅋㅋㅋ"


"김종인."


"시험 봤어요."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킬킬거리는 김종인의 이름을 낮게 부르자, 녀석은 종대를 태운 다리를 흔들거리며 덤덤하게 대답을 내놓았다.

아, 시험... 그래서 일찍 끝났구나.

아무리 시험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빨리 끝나나?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더니 제발에 저려 녀석이 우리는 하루에 두 과목씩 본다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난데없이 형의 등장에 꺄르륵거리며 녀석의 목을 감싸안고 좋아하는 종대의 모습에서 눈을 떼고 다시 김종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집에 가야지, 왜 여기로 오는데?"


"집에 가봤자 잠만 잘건데 재미없잖아요."


"... 여긴 네가 재미로 오는 곳이 아니거든?"







뻔뻔하기 그지없는 녀석의 말에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든 그를 내쫓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너, 이거 업무방해거든? 확 신고해버릴까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김종인을 빤히 쳐다보던 아이들이 하나둘 내쪽으로 와 나를 감싸더니 옷자락을 쥐고 웅얼거리는 거다.


처음에 먼저 나선 것은 레이였다.

끝쪽에서 얌점히 있던 애가 주섬주섬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내 옆으로 와서 고개를 숙인채 옹알이를 했다.

미처 알아듣지 못한 내가 주저앉아 레이의 손을 꼭 쥐면서 뭐라고 그랬어요? 하고 물었더니,

그제야 고개를 들고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저 횽아랑 가치 놀아요오오...."






에?


항상 선생님 말씀이라면 잘 듣던 애가 김종인을 내쫓지말라면서 처음으로 떼를 쓴다.

왜 하필.. 지금...

다른 것을 원했더라면 오구오구, 우리 레이가 드디어 원하는 게 생겼냐면서 뭐든 들어주려고 했을거다.

그런데 왜 하필 레이는 저녀석과 같이 놀고싶다고 떼를 쓰는건지,

레이의 모습에 살짝 말아올라간 김종인의 입꼬리가 얄미워서 어떡하면 좋아.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레이 뿐만이 아니었다는거다.

레이를 시작으로 종인의 무릎에서 내려와 달려온 종대와 백현이, 다른 아이들이 나를 에워싸서 보채기 시작하니 이건 완전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희망의 눈빛으로 민석이를 쳐다보았지만 민석이도 헤헤 웃으며 김종인과 놀고싶다고 그런다.

김종인의 미소는 완전히 승자의 미소나 다름없었다.






"..."


"애들이 가지 말라는데요?"







나는 애써 아이들을 뒤로한 채 꾹꾹 입꼬리를 올리며 김종인에게 말했다.

시험이라면서. 가서 내일 시험볼 거 공부해야지, 학.생.

하지만 김종인은 콧방귀를 뀌어가면서 대답을 했다.

내 사전에 공부란 없다고.


퍽이나 자랑이다, 새끼야.






하는 수 없이 시계를 한번 확인하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제 곧 수업도 끝나고, 점심시간이 지나면 놀이시간이긴 한데...

외부인을 함부로 들여도 되나? 하는 걱정...

아, 외부인은 아닌가... 아무튼 원장님께 보고를 드려야하나...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중에 이미 벌어진 김종인과 아이들의 놀이판을 보고서는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이래도 되는건가 싶긴 하지만 꺄르륵거리며 김종인에게 매달려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모르게 잔잔하게 미소가 피어오른 모양이다.

김종인이 종대를 제 목에 태우고서는 나를 빤히 바라보며, 그렇게 웃을거면서 왜 고민을 해요? 하고 말하길래 헛기침을 하며 정색을 했다.







"너때문에 웃은거 아니야."


"네네, 그러시겠죠."







12시가 되기 5분전, 나는 아이들과 김종인을 남겨두고 교실에서 빠져나왔다.

수업이야 김종인이 나타난 순간부터 강제 종료되었고,

이제 곧 아이들의 밥을 챙겨줄 시간이니 급식차나 미리 채워넣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놀자는 아이들은 어쩌고 나온건지 내 뒤로 따라 교실에서 나오는 김종인에 눈을 치켜떴다.






"애들때문에 봐주는거야, 너."


"그렇다고 해요."







아니, 그렇다고 해요가 아니라 진짜 그렇다고.







"근데 어디가는 거예요?"


"애들 급식 챙기러."


"아, 힘쓰는 일이네. 도와줄게요."


"안그래도 시킬 생각이었거든."






도도하게 대답한 뒤 먼저 앞으로 성큼성큼 걸으니 뒤에서 피식하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다시 내 옆으로 온 김종인은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코를 킁킁거린다.




"와, 맛있는 냄새."




주방에 다 와서는 침을 꼴깍이며, 배를 움켜쥐는 녀석의 모습에 살짝 웃음이 새어나온다.

시험보고 왔다그랬으니까 아직 밥도 못먹었겠네.

그에게도 줄 수 있을 만큼 급식의 양은 넉넉하지만 괜히 심술이 올라 녀석을 향해 정색해보였다.




"너 줄 건 없는데."





그러자 뒤에서 아, 알겠다고요, 하면서 투덜거리는 녀석의 목소리에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주방에 들어섰다.







아, 도선생님.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먼저 와있던 도선생님을 보고 잠시 흠칫하며 발을 뒤로 물리다가 턱에 걸려 몸이 휘청거린다.

다행히 뒤에 따라오던 김종인이 잘 받아줘서 뒷통수 깨질 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괜찮아요? 하고 묻는 김종인을 보는 도선생님의 눈초리에 아, 이거였구나 싶었다.


뒤에 따라오던 김종인. 이녀석이 신경쓰였던거다.

재빨리 김종인의 품에서 벗어나 녀석을 묘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도선생님께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그의 입이 먼저 낯선 이에 대해 묻는다.







"그쪽은 누구..?"


"아, 도선생님. 이쪽은..."


"이 사람 애인인데요."







네, 애인인데................................. 가 아닌데?!

나도 모르게 끼어든 김종인에게 말려 이상한 대답을 하려다가 헉, 하고 입을 다물었다.

눈이 커진 도선생님을 따라 눈을 크게 뜨고 꿈벅거리다 고개를 획 틀어 김종인을 노려보았다.

왜때문인지 굳은 표정으로 도선생님을 노려보고 있는 김종인의 등을 주저없이 짝, 소리가 나게 내리쳤다.






"이녀석이 뭐라는거야?!"






윽, 신음을 내며 등을 쓸어내리려는 김종인이 팔이 닿지 않아 낑낑거리는 모습을 뒤로 하고,

도선생님을 향해 두 손을 격하게 내저으며

절대 아니라고! 그냥 우리반 원생의 형일 뿐이라고 변명을 해야만하는 처지에 이가 갈려서

다시 한번 김종인을 노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 변명에도 도선생님은 김종인이 입고있던 교복을 보더니 연하가 좋다지만 너무 어린거 아닙니까? 하고 혀를 차면서 

자기네 반 음식들을 챙겨 나가려고 한다.

아니, 아니라니까?!

그를 붙잡고 펄쩍 뛰고 싶었지만 그의 손에 간당간당 들려있는 음식물들이 떨어질까봐 차마 그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기가막힌 오해를 하고서 주방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네?"


"너도, 도선생도 다 죽어버려!!!!!!"






오랜만에 속에 재워두었던 불량스러운 성질머리를 꺼내어 포효를 하며 김종인을 줄기차게 구타한 후에야

아이들의 점심을 챙겨 모두 김종인의 손에 올려놓고 씩씩거리며 교실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꽤 여유로운 모습으로 교실로 돌아온 김종인은 급식차를 펼쳐 가져온 음식들을 차곡차곡 채워넣더니

내 앞으로 와 불만이라는 표정으로 섰다.

자신은 도와준다고 그런거지 아예 혼자 다 하겠다는 소린 아니었다면서 그렇게 가버리는 게 어딨냐고 투덜거리는 녀석을

나는 쌩 무시하며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제 밥 먹자고 외쳤다.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저들끼리 한줄로 줄을 서는 모습에 생긋 웃으며 음식들을 퍼주려는데

김종인이 옆에 와서 돕겠다며 국자를 집어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김종인에게 대답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웃으며 음식을 덜어주니까

꼼지락거리다가 내 눈치를 보며 녀석은 저도 아이들에게 국을 퍼주는데 급식당번 꽤나 해본 솜씨다.

뭐, 실수할 것 같진 않으니 다행인가.

그런데 자꾸 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녀석이 국을 퍼주다말고 다시 말을 걸어온다.






"삐졌어요?"


"... 백현이 맛있게 먹으렴~"


"뭐야, 아까 애인이라고 해서 그래요?"


"?!"






이게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려고?!

아까보다 훳배 사나운 눈빛으로 녀석을 노려보자, 그제야 제 쪽을 봐준다며 킬킬거리는 김종인이 한심하다.







"입 꿰매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고 국이나 퍼."


"와, 무섭게. 이왕이면 입으로 해주세요."


삐끗.


"... 헐"







뭘 입으로 하라고? 생각지도 못한 녀석의 대답에 순간 팔에 힘이 빠져 국자가 스르륵 뒤집어졌다.

덕분에 그 위에 들려있던 소세지들이 후두둑 떨어져버렸다.

근데 그게 또 왜 하필 수정이 앞에서였는지.

제 소세지들이 모두 바닥에 처참하게 떨어져버리자 수정이가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난감한 상황에 얼른 수정이를 달래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큰소리로 울어버리는 아이에 김종인이 혀를 차며, 그거 하나 못달래냐고 핀잔을 준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우선 아이를 달래는게 우선인지라 김종인의 말은 입술을 꽉 깨물며 무시하고 수정이에게 괜찮다며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그런데 애가 갑자기 터진 울음에 토할 것처럼 꺼이꺼이 울어제끼니 도무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맙소사, 내 경력이 몇년인데 하고 달래보려고 했지만...

수정이도 보통내기가 아니었으니... 슬슬 다른 아이들도 같이 울먹거리는게 눈에 보여 더욱 초조해진다.

보다못했는지 김종인이 나서 수정이를 번쩍 안아들었다.

네가 해봤자지, 뭐. 하고 불신 가득한 눈으로 김종인을 지켜보는데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이건... 배신이야...... 


김종인에게 안겨 녀석이 아이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이기가 무섭게 수정이 훌쩍이더니 울음을 그치는 거다.

금세 울음을 뚝 그치고는 종인의 목을 얼싸안고 녀석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 수정이를 본 나는 입만 뻐끔거렸다.

수정아... 어떻게 나에게 이런 시련을....




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는 김종인의 모습에 어깨가 축 처진다.

아무래도 이 일 그만 둘까봐...

진지하게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 수정이를 내려놓은 김종인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니 얼른 다시 주지 않고 뭐해요? 하고 오히려 나를 타박하는 말투다.






"..."


"맛있게 먹어라, 동생."


"응!"


"..."


".. 선쌩님??"


"..."







아까 받은 충격에 거의 마지막에 서있던 종대까지 맛있게 먹으라는 말 한마디 못해주고 국자와 집게를 내려놓은 나는 비실거리며 뒤에 있던 의자에 털썩, 앉았다.

남은 음식들을 뒤적거리더니 남은거 먹어도 되냐고 묻는 김종인에게도 대답도 안해주고 멍하니 앉아있으니 그게 이상했던지 김종인이 의자를 끌고와 내 앞에 앉았다.







"왜 그래요?"


"... 회의감을 느껴서. 내가 너한테 애 달래는 스킬이 밀리다니."


"뭐야, 겨우 그것때문에?"


"겨우라니. 난 그게 직업인 사람이라고."


"그럴 수도 있는거지, 왜 갑자기 의기소침해요. 귀엽게."


"닥쳐. 내 사념을 방해하지마."


"ㅋㅋㅋ 애기들이 듣는데."


"..."






김종인의 말에 아이들을 힐끔 바라보고는 입을 앙 다문채 획 고개를 돌렸다.

아오, 유치원만 아니었으면...


그래, 10살 어린 애 앞에서 마냥 꽁해있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싶어 쿨하게 인정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머리에 턱, 올려진 손에 응? 하고 김종인을 올려다보았다.






"... 뭐하는 짓이냐?"







김종인은 씨익 웃으며 제 손을 마구 움직이며 내 머리를 흐뜨러놓는다.

아, 진짜 하지마!

머리를 뒤로 내빼며 손에서 벗어나보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다.

벌떡 일어나봐도 너무 편안하게 내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있는 녀석이다.

젠장, 18살이 뭐가 이리 커.






"을른 슨 느르라."


"내가 수정이한테 뭐라고 그랬는지 알려줄까요?"


"..."






잔뜩 찌푸린 얼굴로 이를 꽉 문 채 얼른 손 내리라고 했더니만

웬 동문서답?



그런데......... 궁금하다.

순간 얌전해진 나를 보며 김종인은 피식 웃으면서 내 귓가에 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씨, 왜 이래?!

기겁하며 밀어내려던 찰나 김종인이 내 뒷통수를 감싸안고 꿈쩍도 못하게 붙잡는다.







"자꾸그러면 늑대가 와서 잡아먹는다."







~







끝에 귓가에 바람까지 후, 불어넣는 김종인의 행동에 으아악, 기겁하며 녀석을 밀어냈다.

아이들의 시선이 꽂히던 말던 귀를 감싸쥐고 붉어진 얼굴로 씩씩거렸다.

와우, 잭팟? 하고 중얼거리는 녀석의 발을 콱 밟아버렸다.


유독 귀가 예민한 탓에 짧은 입김만으로도 얼굴이 시뻘게졌을 게 분명하다.

이를 바득바득 갈며 녀석을 노려보니 발을 쓰다듬으면서 실실 웃음을 흘린다.







김종인, 이자식.

당장 집으로 돌아가!!!







*


으하힝

종인이뽀뽀

꽯뚧쐛뢟





오랜만이에요. 다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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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자까님 나 아모닉신청하고시픈뎅.......
가필드로 신청할 수 있을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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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가필드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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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첨부 사진사랑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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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오랜만이에여 ㅠㅠㅠㅠㅠㅜ 오늘은 니니네요 어휴 ㅜ 능글니니 좋으네요 좋아ㅠㅠㅠ 사랑해요 자까님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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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1
오랜만이네요작가님글도여전히재미있어요!!추천하고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41.12
허류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ㅜㅜㅜㅜㅠ왜이렇게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으하힝!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39.77
작가님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이렇게 볼려고 듀ㅣ지는데 이렇ㅅ게ㅠㅠㅠㅠ조이니 시험날이구나ㅠㅠㅠㅜ그렇게 막ㅠㅠㅠ으휴ㅠㅠㅠㅠ긔야워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꽯뚧쇏뢟입니다! 작가님 얼마만이죠..?제가 이걸으류ㅠㅠㅠㅠㅠㅠㅠ을매나ㅠㅜ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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