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어릴 때 고양이가 어디서 끄집어내온건지
어디선가 빨간 고무장갑을 물고 나와갖고는
장난감 마냥 물고 빨고 핥고 그러면서 장난치기 시작했음
그래서 난 멍청하게
ㅋㅋㅋㅋㅋㅋㅋ귀엽넼ㅋㅋㅋㅋㅋㅋ어이구 ㅋㅋㅋㅋㅋ이러고 보는데
엄마가 저거 써야 하는데 갖고 놀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 가져감
근데 어느날 화장실에 있어야할 고무장갑이 거실에서 고양이랑 같이 어울러져 놀고 있었음
그리고 난 그걸 당연하게 뺏어서 갖다뒀는데
또 어떻게 한건지 물고 갖고 옴
그리고 또 난 갖고 놓고 옴
그걸 몇 번 반복하고 나니
고양이는 내 손이 고무장갑처럼 보이는지
내 손을 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내 손은 걸레짝이 되었다고 한다
손 피부만은 자신 있었는데
엉엉
흉터는 사라졌지만 사라질 쯤만 되면 상처를 새겨줌
그리고 요즘엔 실같은 상처가 아니라
구멍을 뚫어주심
내 손목 손등에 앞이빨로 앙 하고 물어서 친절하게 송곳 같은 구멍을 뚫어주심
난 고무장갑이 아니라긔 이 돼냥아
이걸 나도 같이 물어줄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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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생각해보면 절대 고무장갑은 가까이 두는게 아니었는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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