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한 눈 위에 얼음팩을 올려두었다. 어젯밤 한숨도 못잔 덕에 눈이 부었다. 이게 전부 남우현 그 자식 때문이야. 밤새 울리는 톡에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모를거다. 괜히 번호를 알려주었다고 생각했다. 이 참에 핸드폰도 바꿔버리고 번호도 바꿔버려? 한숨을 폭 내쉬고 잔뜩 쌓여있는 일거리를 슬슬 손에 잡기
시작했는데, 역시, 아침부터 안 오시면 섭하지. 자신의 코 앞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었다. 아무리봐도 주인이 던져준 장난감을 물어온 개같단 말
이야. 고맙습니다. 항상 형식적으로 건네는 인사치레에 더 환해진 우현이 자리로 돌아갔다. 정말 마음에 안든다. 항상 건네는 아메리카노도, 그 바보같은
웃음도, 온통 하트 천지인 포스트 잇이 붙여져 있는 결제서류도. 일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사원들끼리 하는 메신저 대화창에는 항상 남우현이 가득했다.
- 성열씨 사랑해요!
조각이라고 했수다 담엔 단편으로 올게여 브금도 내용도 똑같이 해서!
우열을 너무 쓰고 싶었는데 한번 날라가니깐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네요ㅋㅋ
눈팅이 많을것 같은 이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