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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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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워(Guardians War)]

*웹툰 oh, my god + 이런 영웅은 싫어 + 영화 가디언즈 설정을 일부 차용하였습니다.
*진지한듯 안진지한 코믹진지물


 

☆수호신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Julian  음악의 수호신
Robin  사랑의 수호신
Guillaume  동물의 수호신
Tyler  지혜의 수호신
Daniel  선(善)의 수호신

Yuan  의 수호신
taKuya  어둠의 수호신
sNoeks  예술의 수호신
Alberto  악(惡)의 수호신
Samuel  복수의 수호신

 

 

★인간 초능력자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제임스 후퍼

능력: SS+급, 금강불괴

 

알바로 산체스

능력: A급, 감정변화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 제일 강함)


블레어 윌리엄스

능력: S급, 순간이동


알베르토 루사나

능력: S급, 정지 또는 마비 (대상의 눈을 바라보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사메르 샘훈

능력: SS급, 꼭두각시 (대상에게 강력한 최면을 걸어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한다. 최대 2명이며 조종할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 단점)


마크 테토

능력: A급, 예지 (가까운 미래의 80~90% 가능성의 사실 또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사실을 본다.)]

 

 

그리고 아직 등장하지않은 수잔 샤키아

 

 

 

○지난 에피소드가 기억이 안난다면? ↓ 

에피소드 1 - 인류가 뭐가 나빠?

수호신들의 세계 서밋에서, 정기회의가 열린다.

웬일로 지각하지 않던 성실한 수호신들의 지각이 이어지고, 장위안은 왠지 모르게 심기가 불편하다.

형식적인 절차가 끝나고 수호신들의 만담의 시간,

타쿠야는 홀로 어제 만났던 인간여자가 떠올라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다가 오래된 역사, 수호신들과 인간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간을 지지하는 쪽과 수호신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임이, 장위안을 주축으로 하는 '헤이터'와

누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저 헤이터에 대항하기 위한 '러버'가 설립된다.

 

 

 

 

에피소드 2 - 염탐하라!

그렇게 갈라선 수호신들은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장위안은 아무생각이 없었고, 결국 즉흥적으로 인간을 공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타쿠야의 제지로 인류공격계획은 다행히 실행되지 않았지만, 한국을 타겟으로 인류에게 전쟁을 선포하기로 한다.

한편, 러버들은 스파이를 만들 계획을 세우다가 우연히 헤이터들이 자신들의 옆방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헤이터들이 떠드는 것을 일부 엿들은 다니엘이 '헤이터들이 한국으로 떠난다'라는 말을 전하게 되고,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공간이동의 문 앞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러버들은 타쿠야의 검은 연기로 인해 당황하게 되고, 그 사이에 헤이터들은 한국으로 먼저 떠난다.

장위안은 수장답게 인간들에게 패기있는 말을 전하고, 마무리를 할때 러버들이 나타나서 방해를 한다.

그덕에 화가난 장위안은 줄리안을 공격하고 실수로 그것은 로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샘의 재빠른 대처로 인해서 더 큰 싸움은 피하게 되고, 그들은 각자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기욤은 아무도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에피소드 3 - 이게 누구야?

헤이터들의 갑작스런 난입으로 바빠진 '인간'들은 기존에 있던 초능력자 부서들의 보안을 해제하고, 공식적으로 초능력자들을 모집할 것을 명시한다.

총 관리자 제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초능력자 인간들이 밝혀진다.

한편, 헤이터들은 러버들과의 1차 충돌 후 본부 이동의 필요성을 타쿠야가 주장하고, 알베르토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논서밋'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줄리안 역시 서밋을 떠나고자 했고 러버들도 '논서밋'의 존재를 알게된다.

결국 논서밋으로 이주하고자하는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2차 충돌을 피할 수 없었는데….

정말 싸움다운 큰 싸움이 벌어지고, 줄리안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어찌어찌 마무리되어가는 싸움에 타일러가 중재를 나서고 그들은 휴전하기로 한다.

그런데, 떠나려는 헤이터들 앞으로 의문의 소녀가 등장하는데….

 

 

 

 

에피소드 4 - 비정상? 남서민?

의문의 소녀의 등장으로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특이한 외모를 가진 소녀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수호신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다가 타쿠야가 소녀의 기억을 읽기위해 자신의 힘을 쓴 순간, 큰 충격파가 발생하며 타쿠야가 나가떨어지고만다.

이에 '비정상'적인 존재라고 판단한 장위안은 소녀를 제거하기위해 불덩이를 날리고, 이 역시 큰 충격파로 튕겨나가 수호신들이 바닥에 나가떨어진다.

수호신들의 능력이 통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수호신들은, 소녀를 지구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밋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소녀는 콜럼버스에게 초코케이크를 주문하고 버블티를 마시는 둥, 아주 편하게 행동한다.

헤이터들은 논서밋으로 돌아가고, 회의장에는 러버들과 소녀만 남는다.

회의장을 둘러보던 로빈은 줄리안이 사라졌음을 알게되고 타일러에게 묻자, 방금전에 나갔다는 답을 듣는다.

한편, 타일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자 낙담한다.

그러다 문득, 다니엘은 소녀의 생김새를 관찰하다가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를 떠올리게 되고, 타일러에게 세계수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며 끝이 난다.

 

 

 

에피소드 5 - 만물의 어머니

에피소드 4에서 회의장에서 홀연히 사라졌던 줄리안은 산책을 나가다가 의문의 습격자에게 납치되고,

남서민에 대해서 연구하던 타일러는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나선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오리 스피커를 발견한 타일러는 줄리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러버들에게 돌아간다.

한편 지구에서는 수호신들이 일을 하지않아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인 초능력자 션의 존재가 공개되고,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제해결에 힘쓴다.

타일러는 러버들에게 줄리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러버들은 헤이터들이 납치했을거라는 추측을 하고 논서밋으로 향한다.

그러나 헤이터들 역시 줄리안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줄리안은 자신이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존재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6 - 추적

헤이터와 러버들은 서민이 역시 가짜 줄리안에 의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고, 임시로 동맹을 맺고 추적에 나선다.

줄리안은 의문의 존재에게 잡혀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가짜 줄리안은 서민을 납치해 데려간다.

수호신들은 서민의 흔적을 쫓아 서밋의 끝, 경계에 다다른다.

한편 서민은 자신도 모르는 어두운 장소에서 깨어나고, 잡혀있는 줄리안을 발견한다.

경계에 다다른 수호신들은 '일부'를 선발해 여정을 나서고, 끝을 모른다는 공포와 끝에 다다르기 위한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마침내 다리의 끝에 도착한 장위안, 샘 그리고 타일러와 다니엘은 '빛'을 발견하고 다른곳으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추정한다.

장위안의 결단으로, 수호신들은 빛으로 뛰어든다.

 

에피소드 7 - 탈출

서민은 의문의 존재인 목소리와 대화를 나눈다.

목소리는 서민을 '그릇'이라고 칭하며, 서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진짜 '가이아'의 텔레파시를 듣게 된다.

가이아가 말하길,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저것은 진짜가 아니라 '로즈메리'라고 불리는 악령이라는 것.

그러면서 줄리안를 치유하고 풀어줄 힘밖에 남아있지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이아의 힘이 모자랐던 탓인지 줄리안은 완전히 회복되지않은채로 깨어난다.

로즈메리는 본격적으로 서민을 공격해오고, 결국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로즈메리의 사악한 손길이 서민에게 닿으려는 순간, 기적적으로 수호신들이 도착한다.

장위안은 불꽃으로 로즈메리를 불태우고, 다니엘과 타일러는 줄리안을 부축한다.

로즈메리는 도망쳐버리고, 수호신들과 서민은 재빨리 웜홀을 통과해 자리를 뜬다.

서밋의 의무실에서 눈을 뜬 서민은, 자신이 납치되었던 곳과 그때 일어난 일을 생각하려하면 알수없는 두통이 밀려옴을 느낀다.

그것은 서민을 구하러갔던 수호신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타일러는 그 와중에 기록한 것들이 마법으로 지워져있음을 알게된다.

서민의 보호를 문제로 장위안과 타일러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갑작스러운 서민의 비명소리에 대화는 중단되는데….

 

 

 

 

 

에피소드 8 - 서민's 올마이티! (Seomin's Almighty!)

이 에피소드는 지금부터 읽어야지요! 그럼 시작!


 

 
 Ep. 8 - 서민's ! (Seomin’s Almigty!)
-부제: 영원히 고통 받는 서울(한국)-
 
 
 
 
 
 
 
 
 
 
 
 
“흐하항.”
 
“뭐야, 쟤 왜 저래!”

서민은 문자 그대로 ‘날뛰고’ 있었다. 소리를 지르면서 커튼을 걷어참과 동시에 웃으면서 날뛰었다. 더 무서운 것은 눈을 감고 있다는 거였다.

 


“저런 미친, 쟤 좀 붙잡아봐!”

 

“흐헤헤헤-”

 


그러나 무참하게도,

 


“악!”

 


서민에게 용감하게 달려들었던 기욤은 손을 주무르며 서민에게서 떨어졌다.

 


“얘가 손을 물었어…”

 


울먹이는 기욤을 뒤로하고 샘이 나섰다. 기욤은 여전히 손등을 주무르며 아프다고 울먹였다. 그런 기욤을 보고 다니엘이 치료해주자 그제 서야 방긋 웃으며 샘을 응원했다. 샘, 걔 조심해!

 


“꺄아아! 떨어져!”

 


샘이 서민의 팔목을 잡음과 동시에 서민이 소리쳤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파에 다들 나가떨어졌다.

 


“흐흥.”

 


어안이 벙벙해진 타일러는 흐트러진 안경을 고쳐 맸다. 옴마, 세계수가 미친 것 같아요.

서민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수호신들을 만족한 듯 쳐다보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허?!”

 

“어, 어디갔,”

 

“젠장!”

 


장위안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저 여자애, 기회가 됐을 때 죽였어야했어!

 


“제가 추적해볼게요!”

 


타쿠야가 내뱉었다. 타쿠야는 즉시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중얼거렸다. 일종의 발걸음을 추적하는 거였는데, 그림자를 이용한 방법이었다. 타쿠야는 무언가를 감지했다. 그리고 눈을 뜨고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지구에…그러니까 인간세계……어, 한국에 있어요.”

 

“뭐!?”

 


거긴 또 어떻게 내려간 거야! 장위안이 내뱉었다. 다들 정신을 차리고 공간이동의 문을 향했다. 지구에 가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한편, 평화롭기 그지없는 지구]

 

 


“캬하하하.”

 


그러니까, 한국인들은.

 

 

“크크큭.”

 


갑작스럽게 나타난, 바닷가에서 갓 건져 올린 미역 같은 아이를 보면서,

 


“으에?”

 


진지하게, 자신이 미친 건지 눈을 비볐다. 그렇지만 없어지지 않는 소녀에 결국 인정해야했다. 그래, 결국 내가 미친 거로구나. 일을 적당히 할 걸, 상사가 어제 야근을 시켜서 그런 거야.

서민은 한국의 중심지 한복판에서,

 


“우와아아아, 예쁘다아아아.”

 


꽃밭을 만들고 있었다.

 

 

 

 

 

 

 

 

 


[평화롭던 초능력자 부서]

 

 

 

“어떤 미친, 아니.”

 


직원은 당황한 듯 제임스에게 급하게 말을 전했다. 서울, 한국에서 어떤 소녀가 나타났는데 초능력자인 것 같다고.

 


“어떤 소녀길래 이 난리야?”

 


직원은 조용히 태블릿을 들이밀었다. 5분전 올라온, 뜨끈뜨끈한 영상이었다. 제임스는 눈썹을 들어올리며,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영상을 본 제임스는 다급하게 말했다.

 

 


“당장 출동 지시해.”

 

 

 

 

 

 

 

 

 

[평화롭지 않은 서울]

 

 

“와하하!”


미역 같은 소녀는 도로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덕분에 신나게 점심 먹을 생각에 들떠 속력을 높이던 차들은 갑작스레 눈앞에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넝쿨이 길을 막아버렸고, 빵빵거리는 소리로 시끄러웠다. 다들 차에서 내려서 이게 무슨 소란인지 구경하는 사람들과 욕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소란의 중심에는 당연하게도 소녀가 있었다.

무수하게 펼쳐진 꽃밭 중심에 미친 듯 웃으며 꽃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소녀.


SNS의 열기는 뜨거웠다.

 

‘헐, 나 진짜로 봄. 꽃소녀 여기 있음!’

‘ㅋㅋㅋㅋ대박이야. 이거 마술쇼인가? 특별쇼?’

‘혹시 초능력자 아님? 지난번에 인류평화를 위해 어쩌고하면서 초능력자 모집한다는 글 본적 있었는데.’

‘아, 나 고급 레스토랑 예약해놨다고. 여자친구한테 고백하려고 했는데, 차막혀서 망함. 시벙!’

 


그리고 소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미소로 나비까지 만들어내고 있었다.

 


“저기, 학생?”

 

“누으아기아아?”

 

“...어,”

 

 

경찰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신고가 들어와서 일단 달려오기는 했지만-중간에 길이 막혀서 차에서 내린 뒤 뛰어와야 했다-, 도무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 몰라 그저 소녀 주위에 서있었다. 다가갈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은 소녀를 둘러싸고 있는 꽃과 넝쿨 때문이었다.

게다가 소녀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았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어…안녕? 나는 경찰아저씨라고 해.”

 

“으어아녕? 아즈어시이.”

 


소녀는 경찰에게 관심이 있는 듯 보였다. 만지작거리던 꽃을 내려놓고 소녀가 다가오자 경찰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고픈 충동을 억눌러야했다. 경찰은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소녀와 눈높이를 맞춰 앉았다. 소녀는 처음 보는 장난감을 관찰하는 것처럼 경찰을 빤히 쳐다봤다.

 


“여기서 놀고있었니?”

 

“이여기어서 노올고 이썼니?”

 

 

소녀는 경찰의 입모양을 보면서 따라했다. 경찰은 하하, 웃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오늘 첫 근무인데, 망했어.

 


“이름이 뭐야?”

 

“이르미 머야?”

 


소녀는 경찰이 하는 말을 계속해서 따라했다. 경찰은 머리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했다. 소녀는 경찰이 했던 말들을 반복하다가 손가락으로 입을 잡아당겼다.

 


“으,이르즈,므!”

 

“이-러-지-마?”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경찰은 간신히 소녀의 손길에서 벗어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 입에 꽃 같은 게 피어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힛, 안녕!”

 

“어?”

 

“너는 인간, 나는…나는!”

 


소녀는 갑자기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뭐지, 자기 이름이 뭔지 모르는 건가?

 


“나는…나는…나는…”

 

“저기, 난 이만,”

 


경찰은 스멀스멀 벗어나려다 넝쿨에 휘감겼다. 소녀는 뿔난 표정으로 경찰을 노려봤다. 덕분에 경찰은 살려달라며 소리쳤고 동료들이 다가오려다 모두 넝쿨에 휘감겼다.

 


“으아아, 살려줘!”


“아악!”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단군할아버지 도와줘요!”

 


소녀는 경찰들을 놔줄 기색이 없어보였다. 무언가에 화가 난 듯 씩씩거리고 있었다. 경찰들은 여전히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첫 근무로 나온 신입 경찰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오, 신이시여. 내가 왜 이 직업을 골라서는…. 도와주세요, 제발!’

 


드라마에서는 이런 말을 하면 항상 들어주던데, 나한테도 제발! 경찰은 눈을 꼭 감고 다시 기도했다.

 


‘이제부터 믿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벗어나면 아침에 투정부린 거,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안한 거 아무튼 다요! 제가 다…’

 


오, 신이시여? 경찰은 자신의 발이 땅에 닿자 환호성을 질렀다. 와, 저 마귀할멈, 아니 소녀에게서 벗어났다!

 


“괜찮으세요?”

 

“네, 감사해요, 당신은”

 

“션이라고 합니다. 하하, 반가워요.”

 


자신이 션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빠른 속도로 속박된 경찰들을 풀어주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엄청난 힘으로 넝쿨을 잡아 뜯고 있었다.

 


“이제 여기서 물러나요, 아저씨.”

 


아저씨라고 불려져서 기분이 살짝 나빠진 경찰은 뒤를 돌았다. 뒤를 돌자 귀에 피어싱을 잔뜩 한 앳된 청년이 서있었다. 경찰은 기분이 상했지만 일단 벗어났다.

 


“어이, 알바로. 쟤 상태 좀 점검해봐.”

 

“어, 매우 신나있어. 어린애처럼.”

 

 

뭐가 또 즐거운지 알바로는 웃고 있었다. 지금은 그나마 멀리 있어서 다행이지, 사메르는 혀를 찼다.

 


“어린 소녀 제압하는데 다들 온 이유가 뭐야?”

 

“첫 단체임무잖아요! 기냥 해결하죠!”

 


하, 사메르는 한숨을 내쉬고 눈을 감았다. 알베르토, 나 보호해주는 거 잊지 말고. 알베르토는 눈을 느리게 깜빡거렸다. 알겠다는 건가?

사메르는 날뛰는 소녀에게 보이지 않는 실을 건다는 상상을 했다. 많이 움직여서 잡아채기 힘들지만, 오른팔에 걸고, 왼팔에 걸어서…,

 


“응?”

 


실을 다 건 순간이었다. 순간적으로 땅이 흔들렸고 사메르는 그대로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알베르토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미안, 등장이 좀 요란했나?”

 

“빌어먹을 새미.”

 

“그러게, 항상 발밑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잖아.”

 


새미는 여유롭게 웃었다. 쟤가 그 애야? 새미는 엄지손가락으로 소녀를 가리켰고 알베르토는 그렇다고 답했다.

 


“저 여자애를 여태 못 잡아서 안달이야? 어후, 주변에 꽃은 또 뭐야.”

 


새미는 혀를 쯧쯧차며 말했다. 사메르는 엉덩이를 탁탁 털고 일어나며 말했다.

 


“너만 없었으면 벌써 잡고도 남았어.”

 

“과연 그럴까.”

 


새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말했다. 소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다가, 화악!

 


“나이스 캐치!”

 


순식간에 땅으로 가둬버렸다. 흙벽에 갇힌 소녀의 외침이 잠깐 들리는 것 같았다. 새미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브이를 날렸다.

 


“자, 이제 상황 종료. 블레어는 꽃 치우느라 바쁘네.”

 


블레어는 도로로 뻗은 꽃들을 잡아서 없애고 있었다. 단순히 순간이동을 이용해서 뜯어내는 것에 불과했지만. 새미는 블레어나 도와줘야겠다며 중얼거렸다.

 


“여어, 잘했어. 새미! 오늘도 멋지구만!”

 


어느새 다가온 알바로는 유쾌하게 웃으며 새미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새미는 무표정하게 하이파이브를 받아줬다. 그러든 말든 알바로는 어깨동무를 하며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로!’라며 신나했다.

 


“제임스가 허락할까?”

 

“단체임무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설마!”

 


단체임무치고는 너무 쉽긴 했지. 새미는 알바로의 어깨동무를 풀었다. 역시 개의치않는 듯 알바로는 쫑알대기 바빴다.

 


“그런데, 너무 조용한 것 같지 않아?”

 

 

아까 전까지만 해도 비명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까꿍?”


“으어어?!”

 


알바로는 갑작스럽게 등을 찔러오는 손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놀랍게도, 흙벽에 갇혀 있어야할 소녀가 멀쩡하게 이곳에 있었다.

 


“이거 술래잡기야? 재밌겠다, 재밌겠다! 네가 술래!”

 

“뭣?!”

 


소녀는 알바로에게 말하고 난 뒤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울리는 목소리에 알바로는 기겁하며 사메르에게 매달렸다.

 


“나 숨는다-. 하나, 둘, 셋! 나 찾아봐!”

 


끄앙아아아-

 


새미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소녀가 사라진 흙벽을 부셨다. 당연하게도 흙벽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 쟤 무서워, 사메르.”

 

“이것 좀 놔! 뭐가 무섭다고 그래. 술래잡기랬으니까 네가 찾으면 되겠네!”

 


으으, 알바로는 울상을 지으며 사메르에게서 떨어졌다. 어디에서 울리는지, 소녀는 ‘나 어딨게?’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지...지금...찾고 있어.”

 

 

남자답지 못하긴! 사메르는 알바로의 등짝을 후려쳤다. 도로가에 있는 꽃들은 블레어와 션이 모두 치워서 깔끔했지만, 소녀가 있었던 두 도로사이의 잔디밭은 그렇지 않았다. 마치 미로처럼 넝쿨과 꽃이 잔뜩 엉켜져 있었다.

 


“저거 마치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미로처럼 생겼어.”

 


다만 저 미로는 영화가 아니라 진짜라는 거고, 꽃이 잔뜩 달렸다는 게 다르지만. 알바로는 저승길에 들어가는 사람마냥 미로에 발을 내딛었다.

 

 

 

 

 


*

 

 

 

 

 

 

“앗, 저기!”

 


타일러는 꽃으로 엉망이 된 서울 시내 한복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의 촉으로 보건데, 서민이는 저기 있는 게 확실해요!”

 


누가 봐도 서민이 한 짓이 분명하긴 하지만, 줄리안은 입밖에 꺼낼 수 없었다. 이미 타일러가 저만치 멀어져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아쉽다.”

 


줄리안은 쩝, 내뱉지 못한 말에 애도를 표하며 타일러를 쫓았다. 선두는 타일러와 줄리안, 그리고 장위안이었다. 스눅스와 기욤은 서밋에 남겠다고 했고 나머지는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근데 서민이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걸까요?”

 

“나도 그게 의문이에여.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로빈은 정말 궁금한 듯 말했다. 분명히 커튼을 치고 나올 때까지는 멀쩡했단 말이여?

 


“저 아이가 세계수라고 했지?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게 틀림없어.”

 

“납치된 것 말이죠?”

 

“그래. 그 이후에 갑자기 저러는 거니까.”

 


알베르토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로써 서민이가 세계수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지? 알베르토가 알고 있는 바로는, 세계수는 가이아를 담는 그릇이었다. 그 세계수는 인간 중에서 선별된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하지는 않았다. 긴 세월 가이아는 모습을 감추고 잠들어있었으니까. 가이아가 다시 깨어날 때 세계수의 씨앗이 그녀를 품는다는 것, 그것이 알베르토가 아는 전부였다.

 

 

 


*

 

 

 


“우와, 저것 봐요!”

 


한 시민이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모두들 하늘을 바라봤다.

 


“사람인가?”

 


하늘-하늘이라고 표현했지만 공중-에는, 사람의 무리로 보이는 것이 날고 있었다. 아니, 사람이었다.

 


“와! 글라이더도 없이 날고 있어!”

 


사람들은 홀린 듯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수호신들의 특성, 주목!

 

 

 

*

 

 

 


“어? 저거 수호신들 아니야?”

 


갑자기 주위가 소란스러워지자 알베르토가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엥? 수호신들이?”

 


사메르 역시 홀린 듯 하늘을 쳐다봤다. 어, 잘 보니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

 


“수호신이잖아! 음악이랑 불의 수호신!”

 


영상에서 봤던 그 얼굴이었다. 호기롭게 전쟁을 선포했던 불의 수호신 장위안과 그에게 얻어맞았던 음악의 수호신 줄리안이었다. 사메르는 제임스에게 즉시 연락을 취했다. ‘여기 수호신들이 모이고 있어요!’

 


“맞네! 왜 여기로 오는 거지? 설마 저 소녀 때문에?”

 

“설마, 우리를 공격하러 오는 건가?”

 


사메르는 장위안이 전쟁을 선포한다는 말이 떠오르자 소름이 돋았다. 마크가 예언한 바로는 싸움이 벌어진다고 했었는데!

 


“어…어쩌지? 막을까?”

 

“우리 힘으로 어떻게 막겠어, 일단은 물러서자.”

 


알베르토의 능력이 뛰어난 것은 맞지만 혼자서 모두를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게다가 자신들의 능력이 수호신들에게 통할지도 의문이었다. 알베르토는 고개를 끄덕이고 사메르와 함께 동상 뒤쪽으로 숨었다. 수호신들은 어느새 잔디밭에 다다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어이?”

 

“으으, 으,”

 

“이봐, 잠깐만.”

 

“끄아아아!”

 


알바로는 또 소스라치게 비명을 질렀다. 그 덕에 장위안은 귀를 틀어막아야했다. 오늘만 두 번째 습격이었다. 왜 다들, 뒤에서 나를 찾는 거야!

 


“누, 누구,”

 


알바로는 묘하게 익숙한 얼굴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불의 수호신, 장위안이다. 이제 좀 비켜주겠나? 인간?”

 


아, 맞다! 영상에서 봤던 그… 알바로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다. 그 꼴이 꽤나 우스웠는지 장위안이 비웃었다.

 


“그래. 기억났나보군. 자, 이제 좀 비켜…”

 


으응? 장위안은 말을 맺지 못했다. 알바로가 격하게 악수를 건네오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어, 나도 반가워! 이름이 뭐야?”

 


자신도 저 사람을 보면서 기쁘다는 것이다.

 


“알바로라고 합니다! 영광이에요! 수호신이라니, 와우!”

 

“하하하, 반가워! 알바로! 왜 이렇게 신나지, 하하하.”

 


줄리안이 놀라서 형, 왜 안하던 짓을 해요? 라며 경악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장위안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알바로와 격한 포옹과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위협하던 장위안은 어디 간 거야?

 


“저기, 장위안 씨. 이제 그만하시고…,”

“몇 살이야? 이 친구 참 마음에 드네.”

“스물아홉 살이에요. 형은요? 수호신도 나이가 있어요? 하하”

“저기요, 장위안 씨. 지금 서민이를 찾아야…,”

“나이는 없지. 수호신이 된지는 30년째야. 하하하”


“아오! 둘 다 그만하시고요! 서민이를 찾아야 된다니까요!!”

“옴마!”
“옴마!”
“꽤객!”

 


줄리안은 갑작스런 타일러의 호통에 놀란 듯 딸꾹질을 했고, 만담을 나누던 장위안은 갑작스럽게 잠에서 깬 사람처럼 머리를 흔들었다. 내가 어…무슨 짓을?

 


“아, 죄송해요. 저때문인가보네요. 제가 감정을 변화시키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서요.”

 


알바로는 능력이 자기의지와는 상관없이 발현될 때가 많아서 그렇다는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장위안은 덕분에 벌레씹은 표정으로 알바로를 노려봤다. 알바로를 당장 불태워버리겠다는 것을 간신히 달랜 타일러가 장위안을 끌었다.

 


“여기서 나가세요, 알바로 씨.”

 


출구는 저쪽, 타일러는 출구를 알려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알바로는 그렇지않아도 출구가 보여서 알고는 있었지만 고맙다고 답했다.

 


“Hey, Bro. 난 줄리안.”

 

“대화 금지.”

 

“아, 무정하기는. 갈게!”

 


알바로가 줄리안 옆을 지나가자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넸지만 매의 눈, 타일러의 감시로 다행히 만담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미로가 점점 더 촘촘해지고 있었다. 처음 들어올 때는 넓었던 길이 들쑥 날쑥이었다. 소녀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람?

 


“이러지 말고 다 태워버리자.”

 


장위안이 불꽃을 태우며 말했다. 타일러는 소녀가 다칠지도 모르니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말렸고, 장위안은 아쉽지만 불꽃을 꺼야했다.

 


“이 미로에 있는 거면 위에서 찾는 게 더 빠르지 않겠어?”

 

“제 생각에는 이 소녀가, 그런 방식으로 찾길 원하지 않는 것 같거든요.”

 


말을 하면서 타일러는 위를 가리켰다. 위에는 입까지 묶여져서 비명도 못지르고 있는 타쿠야가 매달려있었다.

 


“어…언제 저렇게?”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요. 알바로랑 대화할 때 벌어진 일이죠.”

 

“아아.”

 


타쿠야를 도와주러 같이 날아든 샘 역시 묶여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 덕분에 알베르토를 비롯한 다니엘과 로빈은 도와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소녀가 게임을 원한다면, 그 룰을 따라야지!”

 

“아마 이 미로를 돌파하면, 소녀를 찾을 수 있겠죠.”

 


타일러는 의연하게 말했다.


미로는 좁아지고 좁아졌다가, 넓어지고 좁아졌다. 들쑥날쑥, 막힌 길에 여러 번 돌아나가야 했다. 중간에 피어있는 꽃을 밟았다가 곤욕을 치른 줄리안은 바닥을 세심하게 살피며 걷느라 마치 발레를 하는 사람같이 보였다. 어느새 미로를 돈지 10분 째였다.

 


“와, 드디어!”

 


타일러는 마침내 뻥 뚫린 공터에 도착하자 환호했다. 공터의 중심에는 풀로 엮은 이글루가 있었다. 서민이는 저곳에 있는 게 분명해!

 


“서민 양, 저희가 왔어요.”

 

“타일러? 타일러야?”

 


목소리를 들었는지 소녀가 이글루를 해치며 뛰어나와 타일러에게 안겼다.

 


“친절하고 똑똑한 타일러. 타일러!”

 

“하하, 반겨주니 좋네요.”

 


타일러는 변한 서민의 모습에 살짝 당황한 듯 했다. 서민은 타일러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어, 저기, 서민아. 나도 있어! 줄리안이야!”

 

“줄리안! 멋있어, 편안해!”

 


이번엔 서민이 폴짝 뛰어서 줄리안에게 안겼다. 갑작스럽게 안기자 줄리안은 풀썩 넘어져버렸다.

 


“아아, 나를 이렇게 좋아해줘서 고맙네.”

 


근데 얘가 왜 어린애가 된 것 같지? 줄리안은 서민을 가리키며 말했다. 장위안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역시, 비정상이야.

 


“서민아, 다니엘한테 가자.”

 

“나 서민이 아니야!”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서민아.”

 

“서민이 아니라구! 나는…나는…,”

 


서민은 심통이 난 듯 씩씩거리면서도 고민에 빠진 것 같았다.

 


“서민이가 아니면 누구야? 이름이 뭐야?”

 

“나는…나는!”

 


주위를 날아다니던 흰 나비가 서민의 콧등에 앉자 서민이 재채기를 했다. 나비는 놀란 듯 날아가버렸다.

 


“나는, 나는….”

 

 

갑자기 소녀는 울음을 터트렸다. 나도 몰라아아, 구슬과도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미, 미안해!”

 


울음 그쳐, 줄리안이 당황해서 소녀를 토닥였다. 이제 서민을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이게 무슨 일인지…. 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죠? 마치 기억이 상실된 것 같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나, 왜 갑자기 애가 된 거야?”

 


장위안은 서럽게 우는 소녀-서민-를 쳐다보며 말했다. 소녀는 눈물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 덕에 깔려서 눈물받이가 되고 있는 줄리안이 울상을 지었다. 얘 좀 떼어내 줘, 제발.

 


“서민아, 진정해봐. 아, 아니, 어, 소녀야, 꼬맹아, 아가씨?”

 

“으아아아앙-”

 

“어어어, 세계수야! 나무야! 트리야! 어, 아름다운, 아름다운 아이야,”

 

“으어어엉-”

 

“으으, 오리야! 라마야! 기린아! 소야! 아아악, 아벨라!”

 

“아…벨라?”

 

“응? 어어, 아벨라!”

 

“아벨라, 아벨라, 아벨라,”

 

 

소녀는 아벨라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무서워. 그래도 울음은 그쳤잖아?

 


“드디어 정상으로 돌아왔네, 하아.”

 

“응! 아벨라 정상!”

 


갑자기 소녀는 신나서 춤을 췄다. 이 갑작스러운 감정기복을 어떻게 감당해야하지….

 

 

“나는 아벨라 정상! 아벨라 정상이야!”

 

“그, 그렇구나. 아벨라, 너는 정상이야.”

 

“아-니! 아벨라 정상! 아벨라- 정상- 이라구!”

 


줄리안은 잠깐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다가 타일러가 ‘아벨라 정상’이라며 알려주자 그제 서야 이해한 듯 아,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러니까, 자기가 아벨라 정상이라는 거야?

 


“네 이름이야?”

 

“응, 지금부터. 나는 아벨라 정상이야!”

 


신나! 정상은 정말 신난 듯 보였다. 그리고 일순간,

 


“하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미로가 모두 사라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악-”


쿠웅-


덕분에 샘과 타쿠야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안녕 :D
이번 에피소드는 좀 긴것 같네(아닌가? 흐흐)
내가 말투가 바뀐 이유는 ㅠㅠ
사실 존댓말쓰고 그러는거 좀 부담스러워
난 이렇게 말하는게 사실 너어어어어무!@ 편해!
그래서 이렇게 하려궁 +ㅁ+
 
이게 바로 문제의 8화인데 산으로 가는 느낌이지 ㅎㅋㅋㅋ
아직 9화는 손도 못대고 있담.. ㅇ,ㅇ 어떡하지?흐흐
 
앞으로 글쓰는게 조금 늦어질수도 있어 ㅎ.ㅎ
쓰고 싶은건 많은데 손이 안따라주네 ㅠㅠ
 
줄리안으로 스파이물도 쪄보고 싶고!!
코드네임 오리로 말이야! 이걸로 찌고싶은게 좀 있는데 홍홍..
 
 
아무튼 읽어주는 정들 고맙고 다들 아벨라 :D
댓글달아주는 정들도 정말 고마워!!ㅎㅎ 작지만 큰 도움이 돼!!핫핫
 
그럼 다들 좋은밤 보내, 목요일이라 지치고 힘들겠지만!
내일은 금요일이니까 :) 그럼 다들 good night!
 
 
 p.s.)
아 잠깐 왜이러지? 제목이 작게 나와 ㅠㅠ
ㅇ ㅏ 내컴이 이상한건가 왜이랭 수정해도 작게 나오네 에라 모르겠다 ㅠ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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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벨
폰으로는 정상이네 .. (의문) 아무튼 진짜 졸리다아..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 다들 좋은밤 보내!
9년 전
독자1
아벨라 정상이먄 이름이 아벨라겠네여? 역시 본판이 예쁘니까 이름마저..
9년 전
에기벨
아벨라~ 이말 너무 좋아요 ㅋㅋㅋ 뜻마져도 이쁜이! 흑.. 저도 서민이처럼 예뻤으면 좋겠네용..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집어넣은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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