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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부제 ; 김준면 完) | 인스티즈

 

 

 

 

 

 

 

 

 

 

 

 

 

 

학년 말이 다가올수록 3학년 선배들은 이제 졸업반이라 그런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할만큼 바빠졌다. 그래서 준면선배와 만나기는 커녕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있을 때 늦은 오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선배를 만났다.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에 차마 부르지는 못하고 나도 내 자리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 하지도 못한 것 같은데 문득 밖을 보니 어느 새 밤이었다. 이제 가야겠다싶어 짐을 챙기는데 있는 줄도 몰랐던 다른 선배가 내게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넸다.

 

 

 

 

"이제 가려고?"

"네."

"가자. 데려다줄게."

"아, 저 혼자 갈 수 있는데..."

"그래도 너무 늦었잖..."

"야. 미안한데 얘는 내가 데려다줄 거라. 네 갈 길 가."

 

 

 

 

어색한 선배라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 거절하자 너무 늦었다며 물러서지 않는 선배의 태도에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준면선배가 불쑥 끼어들어 다른 선배에게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에 다른 선배는 어이없다는 듯 그냥 가버렸고, 어느 새 도서관에는 나와 선배만이 남아있었다.

 

 

 

 

"쟤는 또 뭐야."

"저도 모르겠어요."

"주위에 남자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별로 안 많은 것 같은데..."

"질투나잖아."

"네?"

"나는 너 온 줄도 몰랐는데 아는 척도 안 하고."

 

 

 

 

굳은 표정으로 말하던 선배는 곧 질투가 난다면서 심통난 표정으로 바뀌어 내 손을 잡고 도서관을 나섰다.

 

 

 

 

"근데 선배 오늘은 차 안 타고 가세요?"

"응. 오늘은 너랑 걸어갈거야."

 

 

 

 

학교를 완전히 빠져나왔는데도 평소와 달리 주차장으로 향하지 않는 선배에게 물으니 내 손을 더 꽉 잡으며 답했다. 손은 잡고 있지만 말이 없어서 정적만 흐르는 밤거리를 걷다보면 어느 새 우리 집이 나와 선배에게 인사하려는데 그런 나를 선배가 붙잡았다.

 

 

 

 

 

[EXO]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부제 ; 김준면 完) | 인스티즈

 

 

 

 

 

"이제 나 선배라고 부르지마."

"네? 왜요?"

"너한테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거 싫어. 아까 그 놈도 너한테 선배고, 나도 선배잖아."

"그럼 뭐라고 불러요?"

"음... 오빠? 해봐, 준면오빠."

"...오빠."

"잘 안 들리는데?"

"..준면오빠."

 

 

 

 

아이처럼 투덜대는 그에게 달래듯이 묻자 신난 표정으로 내게 불러달라며 짓궃게 나를 놀린다. 어쩐지 빨개진 것 같은 얼굴로 선배를 부르자 잠시 멍해있던 선배가 천천히 내게로 다가와 내 볼을 감싸쥐고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짧은 듯 긴 키스가 끝이 나고 아직도 가까운 거리에 눈만 깜빡이고 있으면 선배가 속삭이듯 내게 말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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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부제 ; 김준면 完)  6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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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달해요!!!!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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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ㅠㅠㅠㅠㅠ준면이 진짜 달ㄷ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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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루ㅜㅜㅜㅜ준면아ㅠㅜㅜㅜㅜ겁나ㅠㅜㅜ질투함?ㅠㅜㅜㅜㅜㅜ오캐ㅐ꾸요뷰ㅠㅜㅜㅜㅜ겆나좋다ㅜ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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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준며나ㅏㅡㅜㅜ우어어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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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질투도 귀엽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ㅏ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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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응 준면아 나도 사랑해..작가님도 사랑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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