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7535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부제 ; 오세훈 完) | 인스티즈

 

 

 

 

 

 

 

 

 

 

 

 

 

 

 

 

 

 

고아원 벽화가 다 완성되고, 마지막으로 인사도 할 겸 고아원에 갔는데 고아원 문 앞에 세훈이가 기웃기웃거리고 있다.

 

 

 

 

 

"어? 세훈이? 아- 종인이 보러왔어? 종인이 지금..."

"아니요, 누나."

"응?"

"누나 보러왔어요."

"나?"

"저랑 같이 우리 집 가요."

 

 

 

 

단호한 어투로 말하는 세훈이에게 당황한 채로 있자 막무가내로 내 손목을 끌고 제가 타고온 걸로 보이는 차에 날 태웠다. 가는 동안에도 꽉 잡은 내 손은 놓아주지 않고 제 집에 도착해서는 나를 안고 놔주질 않았다.

 

 

 

 

"나 고아원 가봐야 돼."

"저랑 있어요. 나중에 가도 돼."

 

 

 

 

세훈이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며 말해봤자 세훈이에겐 이미 들리지 않는듯했다. 결국 포기하고 가만히 있자 침대에 앉고는 제 무릎에 나를 앉혀 끌어안고 내 품에 파고든다.

 

 

 

 

"무슨 일 있어?"

"누나."

"응?"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엄마 따라가고 싶지도 않고, 아빠 따라가고 싶지도 않아요."

"그럴 수도 있지. 직업은 많으니까."

"근데 부모님은 서로 하라고 저보고 화내요. 근데 저는 이런 거 말할 사람 누나밖에 없잖아요."

"괜찮아, 괜찮아."

 

 

 

 

젖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제 힘든 얘기를 꺼내놓는 세훈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내 얼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춘다. 간지럽다고 이리저리 피해봐도 세훈이는 날 놓치지 않았다. 결국 세훈이의 어리광같은 스킨쉽을 다 받아내자 세훈이가 자연스럽게 내 몸을 만진다.

 

 

 

 

"안 돼, 오늘은."

"왜요? 나 싫어?"

"네가 왜 싫어. 오늘은 생리해서 그런 거야."

"그럼 누나가 뽀뽀해줘요."

"어?"

"빨리."

 

 

 

 

세훈이의 손을 제지시키자 서운한 티를 내며 내게 칭얼거린다. 그 기회를 이용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뽀뽀해달라는 말에 머뭇거리다 살짝만 닿게 했는데 그걸 놓치지 않는 세훈은 더 깊게 키스했다.

 

 

 

 

"뽀뽀라며."

"누나가 너무 예뻐서."

 

 

 

 

입술이 떼어지자마자 세훈이를 밉지 않게 흘겨보며 말하자 내 볼을 감싸쥐며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웃는다. 세훈이의 웃는 얼굴에 결국 져주고 세훈이의 무릎에 앉아있는 게 세훈이도 힘들 것 같고 나도 불편해서 세훈이 옆에 앉으려하자 나를 더 단단히 감싸안은 세훈이가 말했다.

 

 

 

 

"저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풀어줄게요."

"야."

"얼른."

 

 

 

 

저렇게 환히 웃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머뭇거리다 작게 내뱉으니 잘 들리지 않는다며 나를 놀린다.

 

 

 

 

"사랑해. 됐지?"

 

 

 

 

빨개졌을 것 같은 얼굴을 감추려고 고개를 푹 숙이고 말하자 세훈이가 아무 말도 없다. 의아함에 고개를 살짝 들자 그 틈에 뽀뽀를 한 세훈이 말했다.

 

 

 

 

"저도,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 사진
독자1
ㅠㅜㅜㅜ ㅜㅜ젛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달달해서 짱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