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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전체글ll조회 4946
공은 평소에 너무 무심한 성격이라 

 

여자친구가 좀 다정해져 보라며 

 

찬열이(반인반수, 종족 정해주세요)를 선물하는데, 

 

그러고 얼마 안있어 헤어져버려요. 

 

 

여자친구 때문에 억지로 키우고 있던 터라  

 

헤어지고 나니까 더 눈엣가시 같은 찬열이한테  

 

진짜 최소한의 것만 챙겨줘요. 

 

찬열이는 공을 좋아해서 아무리 타박하고, 못되게 굴어도 

 

공만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요.  

 

 

그러다 공이 밖에 나갔다가 찬열이보다 작고 예쁜 반인반수를 

 

우연히 주워와요. 

 

찬열이는 좀 큰데, 찬열이랑 다르게 작고 하는짓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금세 공 사랑을 독차지해요. 

 

 

근데 사실 나이로 치면 찬열이가 훨씬 어린거. 

 

주워온 반인반수가 눈치가 너무 빨라 공 마음에 들게 행동하면서 

 

공 없으면 찬열이 구박하고 못살게 굴고, 자기가 잘못한 것도 다 찬열이 잘못으로 돌려요. 

 

 

안그래도 착한 찬열이는 그냥 묵묵히 당하기만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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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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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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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쓰니 수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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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공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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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지금 해도 돼요? 사람 다 찼으면 나중에 안 해주셔서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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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독자까지 한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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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찬
고맙습니다!ㅠㅠ
.
.
.
(네가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날 툭툭 쳐오는 세훈이의 발길을 얌전히 받아내며 장난감 인형만 잡고 놀고 있는데 그런 나에 흥미를 잃은 건지 혼자 뽈뽈대며 돌아다니다가 화분을 깨트린 세훈이에 놀라 몸을 움츠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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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카찬에게
(샤워를 하다 들리는 뭔가 깨지는 소리에 놀라 대충 몸 헹궈내고 서둘러 나오는) 뭐야, 다쳤어? (깨진 화분 앞에서 겁에 질린 세훈과 좀 떨어지 곳에서 제 눈치 보는 네 모습에 일단 성큼성큼 다가가 세훈 안아들고 몸 이리저리 살피는) 이거 누가 깼어, 세훈이가 그랬어? (일단 가까이 있던 세훈에게 묻는데 놀랐는지 서럽게 울음 터뜨리며 너 가리키는 모습에 일단 세훈 달래는) 박찬열, 이거 니가 깼어? (훌쩍이는 세훈 토닥이며 네게 시선 돌려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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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비야에게
(화분을 깬 소리에 놀랐는지 얼른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너를 바라보는데 네가 세훈이에게 다가가더니 세훈이가 깨트렸냐고 다정하게 묻는 목소리에 멍하니 세훈이만 쳐다보는데 이내 세훈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날 가리키자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려는데 네게 안긴 세훈이가 날 째려보고 있자 어차피 아니라고 해봤자 거짓말 말라며 네게 더 혼날 것 같아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형아, 아니 주인아. 찬열이가 잘못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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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6에게
주인아? 내가 니 친구야? 어디 반말을 해. (형이라고 말하다 아차 하며 주인아 라고 하는 너 일단 타박하고 순순히 제가 깼다고 하자 사납게 인상 구기는) 위험하게 화분은 니가 깨고 거기 서 있으면 어떡해? 잘못 깨져서 세훈이 다치면 어쩔뻔 했어. 너 이거 깨끗이 치우고 있어. (일단 세훈 달래야 할 것 같아 방으로 들어가는. 칭얼대는 세훈 간신히 달래는데 혹시나 세훈이 다쳤으면 어쩔 뻔 했나, 아찔한 상각에 더 화나는) 다 치웠어? (보조등 켜놓고 거실로 나와 너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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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비야에게
(내 말에 더 화가 난 건지 날 타박하다가 곧 세훈이만 걱정해주는 너에 조금 속상해져 입술을 앙 물며 비집어 나오는 눈물을 꾹 참는데 네가 바닥을 깨끗이 치우라고 말하자 고개를 작게 주악거린 후 얼른 일어나 깨진 조각들을 치우는데 한 조각을 잘못 집어 손을 깊게 베어 피가 나오자 네게 더 혼날까 싶어 바지에 얼른 닦아낸 후 나머지 조각들을 주워 담는데 네가 다 치웠냐며 내게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네에, 다 치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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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8에게
(다 치웠다는 말에 화분 깨진 자리 둘러 보는데 커다란 조각들은 치웠지만 여전히 자잘한 조각들 남아있자 슬리퍼 꺼내 신고 청소기 돌리는. 안절부절하며 오도카니 서있는 너 혼내려 부엌에 걸어논 작은 주걱 들고 거실로 나오는) 너 이리와. 뭐 하다 화분은 깼어. 그리고 화분을 깼으면 치워야지, 세훈이가 가까이 가도 말리지도 않고 너만 멀찍이 피해 있으면 어떡해? 훈이 다쳤으면 어쩔뻔 했어. (얌전히 무릎 꿇고 앉은 네 앞 바닥 탁탁 내리치며 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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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비야에게
(분명히 다 치웠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청소기를 들고 나와 돌리자 제대로 치우지 못했다고 더 혼날까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청소기만 쳐다보며 서 있는데 네가 주걱을 들고 내 앞에 오자 평소처럼 무릎을 꿇고 앉은 후 다친 손을 들키지 않기 위해 꼭 주먹을 쥐는데 네가 내 앞바닥을 쳐오며 다그치자 큰 소리가 날 때마다 움찔 움찔 놀라며 네게 작게 말하는) 잘못했어요, 저만 피해서 잘못했, 끄흐, 어요. 형아 무서워, 흐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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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1에게
무서워? 이깟 주걱 부딪히는 소리에도 무섭다고 끅끅대면서 세훈이 놀랐을 생각은 안해? (개인지라 소리에 예민한거 알지만 화가 많이 나 움찔거리는 너 아랑곳 않고 타박하는) 손 올려. 높게. 귀 옆에 제대로 붙여. (주먹 쥔채 허벅지 위에 얹어둔 작은 손 툭툭 쳐 귀 옆으로 딱 붙히게 하는) 자세 흐뜨러지면 다시 맞을꺼야. 개수 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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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비야에게
(내 손을 툭툭 치는 너에 혹시 상처를 들킬까 싶어 더 꼭 주먹을 쥐는데 다행히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손을 들어올리라는 네 목소리에 훌쩍이며 손을 높이 드는데 갑자기 개수를 세라고 하며 맞을 거란 네 말에 잔뜩 겁을 먹고 눈을 꼭 감는) 아흐,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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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4에게
(순순히 눈 꼭 감는 모습에 마음 약해져 적당한 강도로 네 허벅지 다섯대 연이어 내리친 뒤 주걱 내려 놓는) 울음소리 시끄러워, 뚝 그치고 가서 깨끗이 씻고와. (온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어 끅끅대는 네 목덜미 잡아 일으켜 화장실 쪽으로 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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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비야에게
아! 아흡, 아으, 아, 흐으... (연속으로 내려치는 매를 피할 수도 없어 그대로 다 맞는데 네 매질이 끝나도 얼얼하고 따가운 허벅지를 만지지도 못하고 울며 벌만 서는데 내 목덜미를 잡고 화장실로 밀어 넣는 너에 한 번 바닥에 세게 넘어졌다가 얼른 일어나 절뚝이며 화장실로 들어가 피가 흐르는 손가락을 씻어내다가 얼른 세수를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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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7에게
이건 왠 피야. (한번 넘어 졌는데도 금세 일어나 절뚝이며 화장실로 향하는 네 뒷모습 보고는 주걱 집어 드는데 네가 앉아 있던 자리에 남은 옅은 핏자국에 살짝 문질러 보는. 방금 흘린건지 쉽게 지워지자 주걱 살피는데 피 안묻어 있자 화분 치우다 다친거 알고 한숨 쉬며 구급상자 꺼내놓는) 이리와. (여전히 절뚝이며 나온 네가 우두커니 서 제 눈치만 보고 있자 제 쪽으로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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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비야에게
(얼굴을 열심히 씻고 수건으로 깔끔하게 말린 뒤에 저리고 아린 허벅지를 겨우 이끌고 절뚝거리며 화장실 밖을 나서는데 네가 굳은 표정으로 한숨을 쉬자 네 눈치가 보여 손만 꼼질이는데 이리 오라고 하자 작게 대답한 후 네 앞에 다가가 서는) 네... 주인, 화 많이 났어요? 화 많이 났죠?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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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0에게
미안하다고 하기 전에 화 날 일을 만들지마. (제 앞에 와서 서는 네 어깨 잡아 가까이 끌어 당겨 몸 꼼꼼히 살피며 건성으로 대꾸하다 주먹 쥐고 있는 왼손 들어 올려 펴보고 드러난 꽤나 큰 상처에 작게 인상 찡그리는) 다쳤으면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미련하게 왜 말도 안해. 너 이거 감염되면 병원비가 더나와. (잔뜩 주눅든 얼굴로 고개 푹 숙인 너 타박하며 구급상자 뒤적여 소독약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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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비야에게
(내 어깨를 잡고 몸을 살피는 너에 내가 다쳤나 걱정해주는 건가 싶어 혼자 방긋 웃다가 왜 미련하게 말도 안 하냐며 날 다그치는 너에 다시 시무룩해져 널 쳐다보던 시선을 바닥으로 내리깔고 상처가 난 손만 네게 붙잡혀 가만히 서있는) 주인, 찬열이가 자꾸 주인이 화나게 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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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3에게
말로만 미안해 하지 말고 좀 얌전히 있어. 화나게 하지 말고. (꽤 벌어진 상처에 꿰메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 일단 소독약 툭툭 떨어트리며 성의 없이 대꾸하는. 아픈지 손 움추리며 칭얼대는 네 손 억지로 잡아 펴는) 똑바로 피고 있어. (일단은 붕대만 대충 감아 응급처치 하고 반인반수 전문 병원에 전화해 진료시간 확인하는) 가서 잠바 가지고 나와. (놀랐을 세훈도 진료 받아 보려고 안방으로 들어가며 네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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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비야에게
(상처에 소독약을 떨어뜨리는 너에 너무 따가워 인상을 잔뜩 쓰며 손을 움츠리는데 그 손을 억지로 벌리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바짓단만 꾹 움켜잡으며 아픔을 참는) 아으... (잠바를 가지고 나오라는 너에 정말 오랜만에 너와 함께 밖에 놀러 나가나 하는 생각이 들어 꼬리를 흔들며 얼른 잠바를 입고 나온 후 네 바짓단을 살짝 잡고 맑게 웃는) 주인, 다 입고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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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6에게
(잠에 취해 칭얼대는 세훈 어르고 달래며 두껍게 옷 입히고 안아 나오는데 제 바짓단 흔드는 네 모습에 성의없이 고개 끄덕이는) 가서 신발 신어. (뭐가 신나는지 도도도 뛰어가 앉아 신발 신는 네 옆에 서 저도 신발 신고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잡는) 옆에 딱 붙어다녀. (꼬리까지 흔드는 네게 중얼대고 나와 걷는데 매서운 바람에 제 패딩 안으로 세훈 넣고 꼭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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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비야에게
(가서 신발을 신으라는 너에 밖에 나가는 게 확실해지자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인 후 얼른 뛰어가 세훈 것에 비해 많이 낡아져버린 운동화를 신고 널 총총 따라가는데 꽤나 추운 밖에 어쩔 줄 몰라 널 올려다보는) 주인, 아이 추워예요... (세훈일 쳐다보느라 대답이 없는 너에 어쩔 수 없이 벌벌 떨며 네 뒤만 콩콩거리며 열심히 쫓아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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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9에게
(작게 말하는 네 목소리 듣지 못하고 서둘러 발걸음 옮기는. 뒤쳐지는 네 팔목 잡아 질질 끌다시피 하 집 근처 병원 도착하자 둘 모두 접수하는) 얜 몇 살인지 모르는데, 종은 강아지 인것만 알아요. (세훈은 건강검진도 하고 등록도 해서 바로 접수가 되었는데 넌 처음 데려 오는지라 접수지 반도 채우지 못하는. 종합검진 받기로 하고 순서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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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비야에게
(너에게 질질 끌리다싶이 걷다가 겨우 춥지 않은 곳에 도착하자 기분이 좋아져 혼자 웃으며 주위를 신기하다는 듯이 둘러보는데 전부 새로운 것이라 눈을 초롱이며 하나 하나 살펴보다가 이내 주위에서 들려 오는 아이의 울음 소리에 겁을 잔뜩 먹고 네 다릴 꼭 붙잡는) 주인... 어디서 애기가 울어요. 그리고 여기 냄새도 조금 안 좋아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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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3에게
성가시게 하지 말고 여기 앉아있어. (잠에서 깬 세훈이 칭얼거려 정신이 없는데 너까지 바짓단 붙들고 종알대자 제 옆에 대충 앉히고 세훈 달래는. 이름 불리자 들어가 세훈부터 진단 받는데 괜찮다고 하자 너 앉히는) 손이 좀 베어서요, 그것부터 봐주세요. (울망이며 자꾸만 제쪽으로 손 뻗는 너 돌려 앉히고 손목 잡아 의사에게 내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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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비야에게
(날 옆에 대충 앉히는 너에 의자에 앉아 주위를 잔뜩 경계하며 살피는데 곧 세훈이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네가 진료실로 들어가자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널 쫓아가는데 처음보는 아저씨 앞에 날 앉히는 너에 겁을 먹고 널 쳐다보는) 주인아... (날 한 번 보더니 내 손을 의사에게 내미는 너에 결국 눈물을 뚝뚝 떨구며 바닥만 내려다보는) 흐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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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7에게
그럼 일단 치료 해주세요. 마취 주사 맞아야 해요? (자꾸만 제 소맷자락 끌어당기며 칭얼대는 세훈 달래는데 많이 벌어졌다며 꼬매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묻는) 잠시만요. (세바늘이니 주사는 필요 없다고 말하자 잠시 양해 구하고 세훈 병원 내 놀이방에 맡기고 돌아오는. 몸부림치지 않게 꽉 잡아 달라고 하자 너 꼭 잡고 고개 품에 묻게 한 뒤, 손만 내밀게 하는) 따끔할거야, 저쪽 보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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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비야에게
(나를 두고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너와 의사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는데 갑자기 내 고갤 품에 묻히게 하는 너에 겁을 먹고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다치지 않은 손으로 네 코트를 꼬옥 쥐는데 이내 차가운 것이 손에 닿자 깜짝 놀라 널 더 끌어안는) (뭔지도 모르는 차가운 게 상처난 손을 건드리다가 이내 살을 집는 듯한 아픔에 결국 크게 울음을 터뜨리는) 아으! 흐으, 아으으, 주인, 끕, 아, 아파요, 흐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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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0에게
아파도 어쩔 수 없어. 움직이면 더 아프니까 참아. (커다랗게 울음 터뜨린 너 더 꼭 끌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작은 바늘과 실이 오갈 때 마다 저도 인상 잔뜩 찌푸리는데 봉합 다 되자 마자 일어나 너 안고 서성이며 달래는) 다 했어, 그만 울어. 뚝. (서럽게도 우는 너 토닥이다 의사가 건넨 사탕 받아 껍질 까 입에 물려주는) 이거 먹고 그쳐, 이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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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비야에게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큰 아픔이 너무 싫어 이 자릴 벗어나고 싶은데 날 움직이지도 못 하게 꽉 잡는 너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꼼짝도 못 하며 네 품에 기대는데 곧 봉합이 끝나자 날 안고 달래는 너에 네가 원망스럽지만 오랜만에 안긴 네 품이 좋아 폭 안겨 네 어깨에 고갤 묻는) 흐으, 하읍, 끄, 끄흐... (곧 내 입에 사탕을 넣어 주는 걸 그대로 받아 먹고 조금씩 울음을 그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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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3에게
(천성이 순한건지 금세 울음 그친 널 토닥이고 얼굴 가득한 눈물 자국 투박하게 닦아내는) 종이나 나이 같은 것도 모르는데. (기본 검사 전에 이것 저것 물어보는 의사에게 머쓱하게 대답하고 곧 너 검사하자 가만히 앉아 지시대로 따르는. 아직 한살이지만 몸집이 큰 종이라 이렇게 커보인다며 영양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는 이야기에 놀라지만 티 안내고 고개 끄덕이는. 항생제와 예방주사 한대 맞고, 다음에 또 와서 예방주사 세번 더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간신히 울음 그친 네가 또 울겠구나 싶어 작게 인상 쓰는)

/이어주면 내일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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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비야에게
여기까지 하도록 해요!
쓰니야 제가 상황톡한 것 중에 쓰니랑 한 게 제일 재밌었어요! 지문도 진짜 성의 있고ㅠㅠ♥
신알신 하고 가요! 오늘 잘 자고 나중에 또 만나요~ 진짜 즐거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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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7에게
영광이에요:) 저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꼭 또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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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주워 온 반인반수는 백현이!
/
(백현이가 집에 온 후부터 내게 더 차가워진 너에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네가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가자 백현이가 이유 없이 내 꼬리며 귀를 세게 물어대는 걸 낑낑대며 참다가 나중에는 너무 아파 사람으로 변해 널 살짝 미는데 그 때 딱 네가 집에 들어오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어, 주인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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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나 왔, 박찬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냉장고에 먹을게 다 떨어져 핸드폰과 지갑 챙겨 마트로 향하는. 백현이 좋아하는 간식과 제가 먹을 것들, 맥주까지 몇 캔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 여는데 사람으로 변한 네가 자그만 강아지 모습의 백현을 세게 밀치는 모습에 놀라 황급히 들어가 너 거칠게 밀쳐 떼어놓고는 얼른 백현 들어 안는) 방에 들어가. 들어 가라고. (훌쩍이는 백현 토닥이며 제 발치에서 눈치만 보는 너 거칠게 발로 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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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역시나 백현이를 밀어버린 나에 단단히 화가 났는지 날 발로 차듯이 밀며 방에 들어가라는 너에 겁을 먹어 뭐라 말도 못하고 내 방에 들어가 구석에 쭈그려 앉아 아까 물려 쓰라린 귀만 작은 손으로 만지는) 아으, 아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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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형이 찬열이 혼내줄게, 그만 울어. 뚝. (아프다고 훌쩍이는 백현 달래놓고 뽀로로 틀어준 두에야 널 들여보낸 방으로 들어가는) 뭘 잘 했다고 끙끙대고 있어. 니가 깡패야? 왜 가만 있는 애를 밀고 그래, 그것도 너보다 한참 작은 애를. (조곤 조곤 말하지만 화가 나 굳어진 표정은 여전한) 회초리 가져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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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밖에서 칭얼거리는 백현이를 달래주는 네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백현이가 너무나 부러워 괜히 아려오는 꼬리만 쓰다듬다가 네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놀라 몸을 작게 웅크리며 네가 하는 말을 얌전히 듣는데 이내 회초리를 가져오란 네 엄한 목서리에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히는) 주인아, 찬열이 맴매 싫어요. 맴매 아이 아파, 흐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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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7에게
맴매 아픈건 아는게 애를 밀쳐? 너 아픈 것만 아픈거지, 아주. (아프다고 고개 젓는 네게 차갑게 말하고 작게 웅크린 네 머리 쿵 쥐어박는) 얼른 안 가져와? 그냥 잡히는 대로 때려? (몇 번 회초리 피하는 널 붙잡아 손 가는대로 때린적 몇 번 있기에 위협하듯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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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비야에게
(머릴 아프게 때리는 너에 놀라고 아픈 마음에 결국 눈물을 흘리는데 빨리 안 가져오면 막 때릴 거라고 차갑게 말하는 너에 얼른 일어나서 옷장 안에 있는 회초리를 들고 와 네게 두 손으로 건네는) 형아야, 찬열이가 백현이 때려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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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9에게
뭘 잘했다고 울어. 눈물 안그쳐? (훌쩍대며 울음 터뜨리자 울음 소리 듣기 싫어 사납게 소리치는) 건방지게 누가 니 형아야, 주인이라고 하라고 몇 번 말해. 바보야? 몇 번 말해줘도 기억이 안나? (공손하게 건네는 회초리 홱 낚아채 무릎 꿇은 네 허벅지 툭툭 때리며 짜증스레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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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비야에게
(크게 소리치는 너에 움찔해 어깨를 떨다 네 말에 울음을 참으려 손등으로 눈물을 꾹 닦아내는데 그런 내게서 회초릴 거칠게 가져가는 널 올려다보다가 이내 다시 시선을 바닥으로 돌리고 네게 비는) 흐읍, 형아 아니에요. 주인, 주인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주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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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2에게
다 해놓고 잘못 했다고 하면 잘못한게 없어져? (절 올려다 보는 커다란 눈망울에 괜시리 짜증 더해져 말도 안되는 이유 대며 툭툭 치던 네 허벅지 강하게 한 대 내리치는) 자세 흐트러진다. (놀라 제 허벅지 감싸며 뒤로 물러서는 네 어깨 잡아채 제 앞으로 끌어오는) 왜 밀쳤어. 백현이 왜 밀었냐고. (이제야 백현 때린 이유 추궁하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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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비야에게
(네 말에 이렇다 할 대답도 하지 못하고 날 툭툭 치는 회초리만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툭툭 쳐오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세기로 내 허벅지를 때리는 너에 너무 아파 나도 모르게 허벅질 손으로 감싸고 뒤로 물러서는) 아흐으... (그런 날 다시 네 앞으로 끌어당긴 후 왜 백현이를 밀쳤냐고 묻는 너에 아린 허벅지를 손으로 문지르며 널 올려다보는) 끄흐... 백현이가... (이 사실을 말하면 백현이와 네 사이가 틀어질까 대답을 망설이며 눈물만 뚝뚝 흘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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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5에게
백현이가 뭐. (허벅지 싹싹 문지르던 네가 말은 못하고 우물대자 답답한 마음에 무릎 바로 옆 바닥 큰 소리 나도록 내리치는) 어물쩍 거리지 말고 똑바로 말 못해? 말 안하면 그것까지 더해서 맞을줄 알아. (입술만 깨물고 있는 네게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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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비야에게
(바닥을 큰 소리로 내려치는 너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옆 바닥을 쳐다보다가 다시 내 무릎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데 말을 안 하면 더 맞을 줄 알라는 너에 계속 망설이다가 작게 얘길 꺼내는) 흐읍, 그게 아니라... 백현이가 그냥 조금 장난 쳐서, 그래서 그랬어, 흐으, 요. (말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상처가 난 귀를 만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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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8에게
장난 좀 칠수도 있지, 그렇다고 애를 밀어? 니가 깡패야? (장난을 쳐서 밀었다고 하자 어이가 없어 피식 웃는. 공손히 앉아있다 손 들어 귀 만지작 대자 회초리로 네 손등 내리치는) 너 지금 혼나고 있어, 똑바로 앉아. 너도 장난 칠 때마다 내가 이렇게 때릴까? 어? (네 허벅지 연이어 내리치며 엄하게 말하고는 허벅지 감싸는 네 손등도 내리치는) 앞으로 주인 없을 때 너 방에 들어가 있어. 백현이 있는 곳으로는 나오지 마. (애초에 둘이 함께 있는걸 막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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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비야에게
(내 말에 더 화가 난 듯한 너에 당황해 우물 쭈물 거리며 괜한 귀만 만지는데 그것도 거슬리는 지 회초리로 내 손을 아프게 치는 너에 울먹이며 따가운 손을 다른 손으로 문지르는데 이내 갑자기 내 허벅지를 다시 아프게 때리는 너에 결국 와앙 울음을 터뜨리며 허벅지를 끊임 없이 문지르는) 아으, 흐, 으읍, 하으, 흐윽... (문지르는 내 손이 마음에 안 드는 지 그 손도 내리 치는 너에 결국 오갈 데 없어진 손으로 눈물만 닦는) 흐으... 주인. (네 말을 거절할 수도 없어 고개를 끄덕이고 내 방에 들어가 구석에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끅끅대며 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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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1에게
(고개 끄덕인 네가 비틀대며 걸어 방으로 들어가자 문까지 쾅 닫아 버리는. 백현 데리고 나와 간식 챙겨주고 저녁 준비하는. 제 다리께에서 칭얼대는 백현 들어 안아 전용 의자에 앉히고 밥 먹이는. 맛있게 먹는 백현 양치까지 시킨 뒤에야 네 밥 생각 나 대충 국에 말아 식탁 위에 올리고 너 부르는) 박찬열 나와서 밥 먹어. (식탁 의자도, 식탁도 높은거 알지만 네가 끙끙대도 올려주지 않고 백현 안아 소파로 향하는) 깨끗이 먹고 그릇 싱크대에 넣어 놓고 들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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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비야에게
(문을 쾅 닫아버리는 너에 깜짝 놀라 몸을 떨다가 서러운 마음에 울음 소리가 들려 널 불편하게 할까 싶어 입을 꾹 막고 펑펑 울다 백현이를 데리고 나와 밥을 먹는지 밖에서 백현이가 맛있다며 네게 애교를 부리는 소리와 네가 웃는 소리가 들려 다시 눈물을 눈에 매달고 너와 예전에 가지고 놀던 강아지 인형을 들고 와 뽀뽀를 하며 손에 꼭 붙잡고 있는데 날 부르는 소리에 귀를 쫑긋한 후 반가워 꼬릴 작게 흔들며 식탁에 가 낑낑대고 겨우 올라가 네 눈치를 보며 밥을 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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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4에게
(반쯤 서서 불편하게 밥 먹는 네게는 시선도 주지 않는. 다 먹었는지 그릇 들고 싱크대에 넣어 놓은 네가 쭈뼛거리며 서있자 백현 안아들고 부엌으로 향해 식탁 확인하는) 뭘 그렇게 서있어. 들어가.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인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문을 닫아 놓을까 하다 그냥 두고 백현과 한바탕 놀아주는) 목욕하자. 박찬열 옷 벗고 욕실 앞에 와있어. (백현 옷가지 챙겨 욕실로 들어 가면서 찬열도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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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비야에게
(계속 네 눈치를 보며 흘리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밥을 먹는데 뭐가 그렇게 즐거운 지 너와 백현이가 끊임없이 웃으며 놀자 너무 부러운 마음에 밥을 얼른 먹으면 나와 놀아줄까 싶어 빨리 먹고 그릇을 싱크대에 담그는데 놀아주기는 커녕 얼른 들어가라는 너에 기운이 빠져 작게 대답한 후 방에 들어가는) 네... (방에 들어가 할 것도 없어 작은 창문만 쳐다보며 하늘을 구경하는데 네가 목욕하자며 날 부르자 다시 기분이 좋아져 활짝 웃으며 옷을 얼른 벗고 욕실 앞에 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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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7에게
(욕조에서 거품 놀이를 하고 싶다는 백현의 말에 물 채우고 한참을 놀아주는. 감기라도 걸릴라 수건으로 꽁꽁 감싸 나와 너 제대로 보지도 않고 안방으로 향해 로션 바르고 옷 입혀주는) 여기 들어가있어. 감기 걸리겠다. (은근히 쌀쌀한 집안 온도 조절하고 이불에 폭 감싸주고 나오는) 옷은 왜 벌써 벗고 있어. 들어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입술이 새파래진 네 등 툭 쳐 들여 보내고 욕조 안으로 넣은 뒤, 샤워기로 몸부터 적시는) 눈 감아 물 뿌릴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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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비야에게
(욕실 옆에 서서 가만히 네가 부르길 기다리는데 계속 백현이만 바라보며 웃고 놀아주자 서운해지는 마음을 애써 무시하고 얌전히 너만 쳐다보며 네가 웃는 걸 혼자 보고 배시시 따라 웃다가 점점 추워지는 몸에 팔을 감싸고 발발 떠는데 날 지나쳐 가는 너에 널 멍하니 쳐다보는) 주인... (곧 방에서 나와 들어가라며 등을 치는 너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얼른 욕조에 들어가는데 곧 날 씻겨주는 네 손길이 그저 좋아 널 보며 방긋 방긋 웃다가 네 말에 눈을 꼭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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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1에게
(네가 눈을 감자 머리 위로 샤워기 대고 물 뿌리는. 젖은 머리 위로 샴푸 적당히 짜내 문질러 감기고 다시 물 뿌려주는) 이걸로 몸 문질러. (거품 낸 샤워볼 손에 들려 주고 엉성하게 문지르는 것 살피는데 허벅지에 작게 멍들어 있자 미안한 마음 드는) 뒤돌아. (뒤돌려 등 닦아주는데 생각보다 작은 등에 제가 너무 심했나 싶어 얼른 헹궈내고 네게 수건 둘러주는) 앉아있어. (저 먼저 거실로 나와 약상자 찾아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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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비야에게
(따뜻한 물을 뿌려주는 나에 온 몸이 노곤하게 녹여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 샴푸 냄새를 맡으며 네 손길을 얌전히 받아내는데 네가 샤워볼을 주자 손에 엉성하게 쥐고 배며 팔을 열심히 문지르는) 주인, 찬열이 잘 씼었어요? (내 말에 대충 고갤 끄덕이고 물을 뿌려준 후 수건을 둘러 주는 너에 보송 보송한 수건을 얼굴에 묻고 거실 바닥에 철푸덕 앉는) 기분 좋아. 기분 진짜 진짜 좋아, 헤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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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5에게
(약 찾아와 네 앞에 앉는. 뭐가 좋은지 싱글대는 네 수건 들어 올리고 허벅지에 살살 약 발라주는) 뭐가 좋다고 웃고 있어. (무뚝뚝하게 말하고 옷 건넨 뒤, 네 머리 수건으로 대충 털어서 물기만 말려주는) 가서 이불 펴. (백현은 저와 자지만 넌 혼자 거실에서 자기에 수건 들고 일어서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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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비야에게
(내 옆에 앉더니 내 허벅지에 약을 펴 발라주는 너에 따끔 따끔하게 아려오는 상처에 인상을 잔뜩 쓰며 약을 바르는 네 손만 쳐다보는) 으으... (대충 날 말려주더니 가서 이불을 펴라는 네 말에 널 올려다보고 입을 삐죽이며 네게 말하는) 주인, 찬열하고 오늘만 같이 코오 하면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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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8에게
박찬열, 너 오늘 백현이 때려서 혼나고 벌 선거 그새 까먹었어? 저 방 들어가서 자기 싫으면 가서 얌전히 이불이나 펴고와. (시무룩해 있던건 다 잊었는지 입술 삐죽이며 웅얼대는 모습에 엄하게 꾸짖는데 여전히 꾸물대자 바닥 한번 내리치는) 얼른 안가? 어디서 안 좋은 건 다 배워 와서는 아주. 또 혼날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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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비야에게
(목욕을 하고 나서 잔뜩 좋아진 기분이 네 꾸지람으로 인해 폭 사그라드는 느낌에 입술을 꾹 깨물고 발끝만 내려다보는데 바닥을 세게 내려치는 너에 크게 놀라 어깨를 약하게 떨다가 곧 상황 파악을 하고 방에 들어가 이불을 가져오는) 주인, 찬열이가 또 주인 기분 안 좋아 만들었어요? 잘못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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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2에게
주인 기분 안 좋게 만들기 싫으면 제발 말 좀 들어. 밉다 밉다 하니까 더 미운 짓만 골라 하지, 아주. (이불 들고 나온 네가 제 발치에서 서성이며 말하자 짜증스레 대꾸하고 거실 한 켠 턱짓하는) 가서 이불 깔고 자. 또 시끄럽게 하면 앞으로 창고에서 자게 할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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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비야에게
(내 말에 짜증을 내며 구석으로 가라며 턱짓을 하는 너에 기가 죽어 꼬리와 귀를 축 늘어뜨리고 구석에 가 어설프게 이불을 펴낸 후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기 위해 눕는데 아까 물린 꼬리가 크게 아파오자 나도 모르게 소릴 지르는) 아으! (의도치 않게 큰 소리가 나오자 나도 당황해 뒤늦게 내 입을 막고 네 눈칠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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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5에게
(꾸물대며 걸어가는 너 보고서야 문 단속 하고 가스 단속 하는데 또 시끄러운 소리 내자 짜증스레 걸어오는) 조용히 하라고 핬지. 반항하냐? (자꾸만 말 안듣는 네가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해 말 거칠게 나오는) 그렇게 말 안 들을거면 나가. 나가서 너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아. (커다란 눈 데굴데굴 굴리며 제 눈치 보는 것도 꼴보기 싫은)

/이으면 내일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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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비야에게
내일은 평일이라 조금 바빠서 톡을 못 할 것 같아요. 비야? 비야님이라고 불러야하나? 오늘 정말 재밌었어요:-) 신알신 하고 가니깐 나중에 또 만나요. 잘 자고,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D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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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8에게
응, 그래요! 저도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 꼭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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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찬
(네가 회사에 가 있을 때마다 저를 괴롭혀 오는 백현에 묵묵히 당하고만 있다 네게 처음으로 선물 받은 인형의 귀를 망가트려버린 백현에 결국 폭발해 백현의 팔을 약하게 왕 물어버리는, 별로 세게 물지 않았는데도 크게 울음을 터트리며 저를 마구 발로 차다 주인에게 말할 거라는 백현의 말에 잔뜩 당황해 네가 돌아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자 네게 혼날까 싶어 강아지로 변해 제 집으로 숨어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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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평소와 다름없이 끝나자 마자 집으로 향하는. 늘 현관 앞으로 도르르 달려와 절 반기던 백현이 눈어 눈물 가득 담고 훌쩍이고 있자 놀라 얼른 들어와 백현 안아드는) 현아, 뚝. 왜 울고 있어. 어디 아파? (훌쩍이며 말 없이 팔을 내밀자 자세히 살피는데 연하게 이빨 자국이 보이자 순식간에 얼굴 굳는. 백현의 팔에 약 바르고 육포 들려 안방에 티비 틀어주고 나와 너 찾는) 나와. 박찬열. 주인 더 화나면 너 정말 쫓겨날 줄 알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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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네가 들어오는 소리에 집 안으로 더 들어가 꽁꽁 숨어서 네게 백현이 말할까 싶어 벌벌 떨어대다 결국 저를 찾는 소리에 네 눈치를 잔뜩 보며 사람으로 변해 덜덜 떨며 네가 있는 거실로 향하는) 주, 주인... 차, 찬이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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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깨물긴 대차게 깨물어 놓고 왜 숨어있어. 무섭긴 해? (구석에서 끙끙대는 소리에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역시나 잠시 후 네가 걸어 나오자 매섭게 소리치는) 너 미쳤어? 털 날리니까 집에서 강아지로 있지 말라고 한건 귓등으로 들었지? 어디 개로 변해서 애를 물고 있어. (제 눈치만 보며 훌쩍대는 네 어깨 잡아 흔들며 몰아 세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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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 말에 깜짝 놀라 튀어나와있던 귀까지 집어넣고 움찔대다 백현도 늘 강아지로 변해 있는데 저에게만 뭐라 그러는 것이 서러워 입술을 꾹 깨물다 어깨를 잡고 저를 몰아세우는 너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억울한 마음에 백현이 저를 괴롭혔다는 말을 하려다 네가 믿지 않을 것 같아 그저 잘못만 비는) 흐으... 혀, 현이 형아도 차, 찬이 막... 흐, 끄으... 자, 잘못했어요... 차, 찬이 호, 혼내지 마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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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0에게
백현이가 뭐. 잘못을 했으면 반성할 생각을 해야지, 어디 백현이는 끌어들여, 끌어들이긴. (눈물 뚝뚝 흘리며 더듬대는 네게 크게 호통치고 놀라 딸꾹대는 너 거칠게 무릎 꿇려 앉히는) 울긴 왜 울어. 시끄러워, 안 그쳐? (끅끅대는 네 울음 소리 듣기 싫어 짜증스레 소리 치고는 작은 손 들어 입 막고 끅끅대는 모습에 그제야 표정 푸는) 개로 변해있지 말랬지. 애꿎은 애 팔은 왜 물었어.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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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비야에게
(큰 목소리에 겁을 먹고 몸을 잔뜩 움츠리고 덜덜 떨어대다 네가 무릎을 꿇게 하고는 그치라고 하자 입을 손으로 꼭 막고 억지로 울음을 삼켜내다 차갑게 묻는 말에 손을 내리고 입술을 꼭꼭 깨물다 작게 말하는) 흐... 이, 이제 찬이 머, 멍멍이 안 할게요. 끄... 현이 형아가, 차, 찬이 막 때, 때리고 찬이 곰돌이 귀도 아야, 하게 해서... 그래서... 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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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3에게
백현이가 널 때렸다고? 거짓말도 좀 그럴싸하게 쳐야지, 그 작고 착한 애가 널 왜 때려. 너 정말 쫓겨나고 싶어? 오냐오냐 했더니 어디 애를 모함을 해. (백현이 절 괴롭혔다는 말에 코웃음 치고는 네게 크게 호통치는) 어쭈, 끝까지 거짓말 해? 너 오늘 진짜 혼 좀 나보자. (진짜라고 울먹이는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손 들어 무릎 꿇은 네 엉덩이 거서게 두어번 내리치는) 엎드려. 똑바로 엎드려. (엎드리라는 말에 저 올려다 보는 네 뒷덜미 낚아채 거칠게 엎어 트리고 네 다리 툭툭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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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비야에게
끄으... 차, 찬이 거짓말 안 했어요, 흐, 진짜, 진짜인데... ( 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연신 저어대다 엉덩이를 세게 내려치며 엎드리라는 네 말에 맞는 게 무서워 너를 올려 보려는데 저를 엎어 트려 다리를 툭툭 치는 너에 무릎을 꿇고 있어 떨리는 다리를 세우고 엎드려 아까 맞은 엉덩이가 아직도 화끈거려 네가 얼마나 더 세게 때릴까 하는 두려움에 입술이 하얗게 질리도록 깨물고 눈물을 흘리는) 흐으, 으, 주, 주인, 찬이가 잘못했어요, 흐... 찬이가 잘못했어... 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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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6에게
진작 잘못했다고 해야지, 몇 대 맞으니까 아프지? 아픈거 무서워서 잘못 했다고 하는건 진짜로 말하는거 아니야. (엎드려 다리까지 세우고 나서야 잘못했다 말하는 네가 괘씸해 차갑게 말하곤 커다란 손으로 네 엉덩이 아프도록 몇 대 내리치는) 똑바로 안서? 진짜로 늬우칠 때까지 맞을거야. 똑바로 서. (엎어져 바동대는 너 일으키지도 않고 그대로 몇 대 더 내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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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비야에게
흐으... 아! 흑, 아파, 아파요... 끄, 주인 찬이 아파.... (아파서 잘못했다고 하는 건 진짜가 아니라며 계속해서 때리자 엉엉 울어대며 결국 세운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엎드려서는 네가 때린 엉덩이를 손으로 비벼대다 똑바로 서라는 말에 다시 손으로 제 몸을 지탱하려다 계속 되는 매질에 무너지며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면 그만할까 싶어 울음이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끄으, 아..! 흐, 차, 찬이가 거짓말 했어, 끄... 했어요. 흐, 주, 주인이 혀, 현이 형아만 예뻐해서 미워서, 흐, 미워서 물었어... 주, 주인, 차, 찬이 잘못했어요, 끄... 맴매 그만, 그만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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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19에게
거짓말 했지? 맞으니까 솔직하게 말하네. 건방지게 어디다 이를 세워, 세우긴. 현이 이뻐하는게 그렇게 질투나면 네가 이쁨 받을 행동 할 생각을 해야지, 애를 물고있어? (작은 몸 웅크리고 서럽게 울며 잘못했다고 빌자 그제야 매섭게 내리치던 손 멈추고 호통치는) 듣기 싫어, 뚝 그쳐! (쉴 새 없이 들리는 울음 소리가 시끄러워 한대 더 내리치고는 너 일으키는) 들어가서 반성해. (창고로 쓰는 작은 골방으로 너 밀어넣고 문 쾅 닫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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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비야에게
흐윽, 끄... 잘못, 잘못했어요... (큰소히에 예민한 강아지인데 무섭게 큰소리로 호통을 치는 너에 화들짝 놀라 벌벌 떨어대며 엉엉 울다 시끄럽다며 엉덩이를 세게 내리치는 너에 결국 무너져 입술에 피딱지가 앉은 줄도 모르고 입술을 깨문채 끅끅대다 나를 추운 골방으로 밀어넣고는 문을 닫아버리는 너에 혼자 갇혀있는 게 무서워 문 쪽으로 향해 네게 맞아 아픈 엉덩이를 억지로 대고 앉아 백현에게 차여 아픈 배를 문질러대며 끙끙 거리다 도무지 힘이 없어 귀와 꼬리를 내놓고 축 쳐져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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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2에게
(안방에서 백현 데려나와 함께 티비 보다 꾸벅꾸벅 조는 모습에 귀여워 쪽 뽀뽀 해주고 살살 토닥여 재우는. 일어나면 저녁 먹을 시간인지라 햄 굽고 달걀 부치며 저녁 준비 하느라 너는 까맣게 잊어 버리는. 울음소리에 달려가 백현 안고 달래며 밥 먹이고 저도 밥 먹는데 아프다고 제 팔 내보이자 그제야 네 생각이 나는) 보일러도 안돌아 가는데. 너무 오래 있었네. (중얼대며 방문 벌컥 여는데 문 바로 앞에 늘어져 있는 너 흔드는) 일어나. 밥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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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비야에게
(온몸이 쑤셔와 열이 올라 귀도 꼬리도 모두 축 처진 채 제 무릎을 앉고 쪼그려 앉아 추위에 몸을 덜덜 떨며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저를 흔드는 느낌에 반쯤 눈을 뜨고는 너를 바라보다 밥을 먹으라는 네 말에 잠에 취해 대답하며 고개를 젓는) 으, 응... 아, 안 먹어... 차, 찬이 나중에, 나중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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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5에게
지금 안 먹으면 없어, 치울꺼야. (잠에 취해 칭얼대는 네게 말하는데 대답 없이 끙끙대자 깊이 잠들었나 싶어 네가 덮고 자는 담요 가져와 덮어주고 백현 씻기는) 개운하지? 형아랑 코하자. (뽀얀 백현의 볼에 여러번 입 맞추고 안아들어 한참을 서성여 재운 뒤에야 나와 맥주 한모금 마시며 티비 보는. 문득 드는 생각에 골방 힐끗 보는데 여전히 누워있는 네 모습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박찬열, 일어나. 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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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비야에게
(네가 무어라 말하는데도 그저 끙끙대며 앓는 소리를 내다 네가 담요를 덮어주고 나가는 느낌에 결국 정신을 놓아버리고 쓰러지듯 잠들어 한참이 지나고 네가 들어와 저를 깨우자 찬 바닥에 누운 탓인지 더 좋지 않은 몸에도 네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어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다 힘이 없어 다시 쿵하고 바닥에 쓰러져버리는) 으으... 아,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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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28에게
똑바로 일어서. (인상 잔뜩 찌푸린 네가 일어서나 싶더니 금세 쿵 소리 내며 쓰러지자 작게 인상 쓰고 네 팔뚝 잡아 일으키는) 저기 가서 자. 여기서 자지 말고. (거실 한켠에 놓인 네 이부자리 가리키는데 비틀대며 영 정신 못차리자 한숨 쉬고 네 이마 짚어보는) 뭐야, 열 많이 나네. 박찬열 어디가 아파? (후끈하게 끼쳐오는 열에 놀라 네 어깨 잡아 세우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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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비야에게
네, 네에... (네 말에 끙끙대며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 어질거리는 머리와 무거운 몸에 비틀대며 이부자리로 향하는데 네가 이마를 짚으며 내게 물어오자 아픈 것도 네가 혼낼까 싶어 작게 말하는) 으, 응... 으, 찬이, 조, 조금 아야... 배랑, 엉덩이랑 또 머리 아야해요... 차, 찬이 코야 하고 싶어, 코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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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2에게
배랑 엉덩이랑 머리. 배는 왜 아파? (저는 엉덩이만 때렸고, 머리는 열이 나서 그런거 알지만 배는 왜 아픈가 싶은. 일단 너 앉혀놓고 해열제 찾는데 네가 아무것도 먹지 않은거 생각나 신경질적으로 머리 매만지다 밥에 물 부어 죽 끓이는) 잠들지 말고 앉아있어. (혹시나 네가 잠들까 미리 말하고 어느정도 된듯 하자 숟가락만 들고 가 네 앞에 그릇 놓는) 먹어, 약 먹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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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비야에게
모, 몰라요... 차, 찬이 몰라... (네게 말하면 또 거짓말을 한다고 맞을까 싶어 그저 제 배를 감싸 안고 고개를 젓다 앉아 있으라는 말에 가만히 앉아 아픈 엉덩이에 입술만 꾹 깨물다 네가 죽을 가져다 주자 먹기 싫었지만 숟가락을 들고 엉성하게 퍼먹기 시작하는) 자, 잘 먹겠습니다... (엉성한 숟가락질 때문에 바닥에 결국 죽을 조금 흘리자 당황해 네 눈치를 보는) 어, 어... 차, 찬이가 치울게요... 자, 잘못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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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6에게
조심히 먹어야지, 다 흘리잖아. (엉성하게 숟가락 쥔 네 모습 위태위태 했는데 기어이 죽 흘리자 짜증스레 말하고 티슈 가져와 닦는) 얼른 먹기나 해. 그러게 밥 먹을 때 같이 먹지, 이 시간까지 사람 힘들게 하냐 왜. (두어숟갈 뜨는가 싶더니 배 부르다고 밥그릇 밀어내자 투덜대며 해열제 내미는) 입 크게 벌려. (작은 입에 숟가락 깊숙히 넣고 삼키고 나서야 물 건네주는) 가서 이불 펴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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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비야에게
네, 네에... 자, 잘못했어요... (네 말에 기가죽어 숟가락을 꼭 쥐고 네 눈치를 보다 배가 불러와 수저를 놓자 약을 내미는 너에 먹기 싫었지만 꿀꺽 삼키고는 네가 건네준 물을 얼른 마시다가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여전히 어지러운 머리에 천천히 일어나 이불을 꼼지락대며 펴고는 너를 바라보는) 주, 주인... 차, 찬이 이불 다 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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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9에게
이불 다 폈으면 누워서 자. (꼼지락 대며 이불 펴자 해열제며 죽그릇 정리 하고 거실로 돌아오는. 네가 이부자리로 걸어가 눕자 문단속 하고 평소처럼 거실 불 완전히 끈 뒤에야 방으로 들어가 자리에 눕는. 네가 아직 어려 어두운 곳 무서워 하는거 모르기에 늘 거실에서 너 혼자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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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비야에게
(항상 잘 때마다 불을 끄고 들어가버리는 너에 무서워 눕지 않고 가만히 너를 바라만 보다 자라는 네 말에 하는 수 없이 이불 안을 파고 들어가 누워서는 네가 잘 준비를 하는 걸 가만히 눈으로 따라가며 바라보다 제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거실의 불을 꺼버리는 너에 무서움에 벌벌 떨어대며 귀를 쫑긋 세우고 이불을 꼭 덮고 있다 무서움과 추위에 지쳐 새벽이 되어서야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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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1에게
(아침 일찍부터 깬 백현이 장난치는 소리에 부스스 눈 뜨는. 애교스럽게 제 품에 안기는 백현과 한참을 놀다 배고프다는 말에 그제야 거실로 나오는. 아침 준비해 백현 먹이고 어젯밤 네가 해열제 먹었던 것 생각나 여태 자고 있는 네 이마 짚어 보는데 여전히 열 나자 병원 갈 생각으로 일단 죽 끓이는) 일어나. 일어나서 이거 먹어. (드물게 칭얼대는 너 기어이 일으켜 숟가락과 죽그릇 들려놓고 윗집 친구에게 백현이 맡기고 오는) 못 먹겠어? (하나도 줄지 않은 죽그릇 보고 한숨 쉬며 너 씻기고 도톰한 점퍼 입히는) 신발 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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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비야에게
으응... 찬이 조, 조금만 더 코야... (피곤에 지쳐 정신없이 잠들어 있는데 저를 깨우는 너에 몸에 힘이 없어 고개를 저으며 더 자겠다고 하는데 저를 앉히고 그릇을 들려주는 너에 도저히 아무것도 넘어가지 않아 가만히 그릇과 숟가락을 들고만 있다 네가 날 이끄는 대로 준비를 하고 너를 뒤따라 신발장으로 향해 느린 손으로 꾸역꾸역 신발을 신는) 주, 주인... 어디, 어디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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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44에게
병원 가지. (신발 신는 널 뒤로하고 엘리베이터 잡는데 느리게 걷는 너 답답해 얼른 안아들고 엘리베이터 올라타며 무뚝뚝하게 답하는) 똑같은 집에 사는데 왜 너만 감기 걸리냐, 귀찮게. (쌩한 찬바람에 너 꼭 껴안으며 몸 움추리는)

/이어주면 내일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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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비야에게
아... 네, 네에... (병원이라는 말에 움찔하며 너를 한 번 쳐다보다 네가 먼저 나가버리자 어지러운 머리에도 열심히 걸어 네 뒤를 쫓아가는데 네가 너를 안아들자 놀라 어색하게 굳어있는) 차, 찬이가 아파서 자, 잘못했어요... (잘못했다는 말이 입에 베여 웅얼대며 말하다 날씨에 맞지 않게 그저 잠바만 겨울용으로 걸친 탓에 덜덜 떨며 나를 꼭 안아주는 네 품을 살짝 파고드는) 차, 찬이 추워...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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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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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 상황 취저...신알신하고 가요! 즐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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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고마워요'_'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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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헐 쓰니... 예전부터 신알신 하고 언제 오나 싶었는데ㅠㅠㅠㅠㅠ 자주 와요... 상황 취향저격이라서 전의 상황 재탕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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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으아, 감사합니다. 자주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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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다음엔 꼭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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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응응!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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