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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전체글ll조회 4626
공은 평소에 너무 무심한 성격이라   

여자친구가 좀 다정해져 보라며   

찬열이(반인반수, 종족 정해주세요)를 선물하는데,   

그러고 얼마 안있어 헤어져버려요.   

여자친구 때문에 억지로 키우고 있던 터라    

헤어지고 나니까 더 눈엣가시 같은 찬열이한테    

진짜 최소한의 것만 챙겨줘요.   

찬열이는 공을 좋아해서 아무리 타박하고, 못되게 굴어도 공만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요.    

그러다 공이 밖에 나갔다가 찬열이보다 작고 예쁜 반인반수를 우연히 주워와요.   

찬열이는 좀 큰데, 찬열이랑 다르게 작고 하는짓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금세 공 사랑을 독차지해요.   

근데 사실 나이로 치면 찬열이가 훨씬 어린거.   

주워온 반인반수가 눈치가 너무 빨라 공 마음에 들게 행동하면서 공 없으면 찬열이 구박하고 못살게 굴고, 자기가 잘못한 것도 다 찬열이 잘못으로 돌려요.   

안그래도 착한 찬열이는 그냥 묵묵히 당하기만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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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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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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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떻게든 네 관심을 끌어보려고 애쓰는데 너는 관심이 없고 점차 지친 찬열이랑 그런 찬열이를 괴롭히는 백현이. 어느날은 백현이가 심심하다며 네가 없을때 네 서재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헤집다가 책상 위에 있던 노트북을 떨어뜨리고 노트북 화면이 깨져버리고 전원이 꺼짐. 네게 혼날까봐 무서운 백현이가 네가 집에 들어오자 내가 고장냈다고 거짓말 치는거.

-
(거실 구석에 덩그라니 놓인 제 집 안에 콕 박혀서 네가 예전에 사주었던 꼬질한 곰인형을 가지고 혼자 노는데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백현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서재에서 뛰쳐나오고 어쩔바를 몰라하자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기만 하는, 곧이어 도어락이 풀리며 네가 들어오는 모습에 머뭇거리다 현관으로 가 꼬리를 흔드는데 갑자기 백현이 저를 밀치며 울음을 터뜨리자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어리둥절한 얼굴로 올려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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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쓰니 여태 기다렸어요... 수정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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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고마워요!커플링은 뭐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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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디찬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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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넵!!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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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찬아 너무 예뻤는데 다음에 불판으로 와줘요ㅠㅠ 급히 나가봐야해서요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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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응, 경수도 재밌었어요. 잘가요! 다음에 만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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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응응, 안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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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수업이 끝나자 마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현관 앞에 나온 널 보고 살짝 미간 찡그리는. 꼬리까지 흔들고 있는 모습에 그래도 미안한 마음 생겨 오랜만에 안아주려는데 갑자기 백현이 널 홱 밀치고 울음 터뜨리자 일단 백현부터 안아들어 달래는) 백현아 왜 울어, 뚝. 형아 밀치면 안돼요. (서럽게 울며 웅얼대는 백현 토닥이며 소파로 가 앉는데 서재 쪽 가리키며 웅얼대자 일단 백현 안아들고 서재로 향하는. 엉망인 서재와 망가진 노트북 보자 표정 굳어 백현에게 묻는) 현아, 형 노트북 왜 그래요. 현이가 한거야? (찬열이 책을 던져서 떨어지는 노트북에 맞았다는 이야기에 일단 백현 달래며 나오는) 박찬열. 이리 와봐. 저거 서재에 노트북 니가 떨어트렸어? (여태 현관 앞에 서있는 네 어깨 잡고 사납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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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릿하게 울리는 꼬리뼈에 끙끙거리며 몸을 일으켜 저도 안아주길 기대하는 듯 너를 올려다보는데 서럽게 우는 백현에 정신이 팔린 네가 소파에 가 앉자 고개를 떨구고 느릿하게 흔들고 있던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제 티셔츠만 만지작거리는, 네가 백현의 웅얼거림에 서재로 들어가더니 잔뜩 화난 표정으로 제게 성금 성큼 들어와 어깨를 아프도록 잡아채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내젓는) 어, 어... 아, 아니에요. 찬이 집에 있, 있었는데. (네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네가 믿어주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을 털어놓는) 배, 백현이, 가 들어갔어요. 찬이는 인형이랑 놀았어요. (제 말에 어느새 네 뒤를 따라 나온 백현이 앙칼지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치자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아니, 아닌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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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백현이가 들어간거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아니라고, 백현이 들어 갔다고 더듬대는 모습에 제 곁에 선 백현 보는데 아니라고 앙칼지게 소리치자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둘 번갈아 보는) (형아, 현이 손..하며 뭔가에 맞아 멍든 듯한 제 손 보여주는 백현의 모습에 네가 거짓말 한다 확신하고 순식간에 표정 사나워지는) 박찬열, 서재는 들어가지 말랬지. 거기다가 거짓말까지 해? 방에 들어가. 얼른 안 들어가? (일단 백현 상처부터 치료해 주려고 네 어깨 잡아 방으로 밀어버리는. 큰 소리 내며 넘어진 너 신경도 안쓰고 응급상자 찾아와 백현 치료부터 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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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백현의 손등에 든 멍을 보고 네 표정이 사나워지자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뭐라 변명하고 싶지만 워낙 네 표정이 무서워 아무 말 않은 채 서있는데 네게 어깨가 밀려 창고로 쓰는 방 안으로 떠밀려 다시금 엉덩방아를 찧자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문지르는) 차, 찬이 진짜로 아닌데. (상처를 다 치료한 듯한 네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우물쭈물 서있다 엉거주춤 무릎을 꿇고는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려놓는) 잘, 잘못했어요. 차, 찬 이가 나빠요. 잘못해,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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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이렇게 잘못했다고 할거였으면 왜 거짓말 해. 누가 서재 들어가서 주인 물건 함부러 만지고 동생 다치게 하랬어. (어정쩡하게 서있다 얼른 무릎 꿇고 앉아 웅얼대는 네가 더 얄미워 보이는. 순순히 잘못했다 말하는 네게 커다랗게 소리 치고는 몸 잔뜩 웅크린 네 허벅지 옆 바닥 쿵 소리나게 내리치는) 회초리 가져와. 얼른 안 가져와? (눈만 꿈벅이는 네게 다시 한 번 소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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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매, 맴매해요? (제 허벅지 옆 바닥을 내려치는 손바닥에 깜짝 놀라 귀가 툭 튀어나왔다가 네 눈치를 살피며 금세 집어넣고 아무리 제가 아니라 해도 믿지 않을 너이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구석에 놓여있던 회초리를 가져와 손에 꾹 쥐는, 우선은 억울한 마음이 큰 터라 회초리를 손에 꽉 쥔 채로 울상을 짓고 서 있는데 네 표정이 점점 굳어가자 네 앞에 회초리를 내려놓고 작게 떨리는 손바닥을 내미는) 주, 주인 물건 이제 안 만질게요. 잘못 했, 했어요. (예전부터 서재는커녕 안방도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억울한 마음에 울컥했는지 울먹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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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비틀대며 일어서 구석에 놓인 회초리 가져오는 너 빤히 쳐다 보는데 제 앞에 서서 고집스레 회초리 쥐고만 있자 괘씸한 마음에 표정 싸늘하게 굳어서 그저 너 쳐다만 보는) 주인 물건 만진거 말고는 잘못한게 없어? 뭘 잘 했다고 눈물 흘려. 뚝 안그쳐? (입술 우물대다 잘못했다는 너 계속 추궁하는데 울먹이는 모습에 커다랗게 호통치는. 적잖게 놀랐는지 귀 튀어나오자 들고있던 회초리로 바닥 세게 두어번 내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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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눈에 잔뜩 고인 눈물을 옷소매로 닦아내고 울음을 참으려 입을 꾹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여는) 배, 백현이도 안 괴롭힐게요. 잘못해, 했어요. 끅... (바닥을 강하게 내려치는 회초리에 잔뜩 겁을 집어먹어 애써 집어넣었던 귀가 툭 튀어나오더니 곧이어 꼬리까지 튀어나와 다리 사이로 꼬리를 말아 넣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을 꾹 감는) 이제 찬이 맨날 지, 집에 들어가 있을게요. 나오면 주, 주인한테 맴매 맞, 을게요. 잘못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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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거짓말 한건 잘못 안 했어? 어디 겁도 없이 거짓말을 해, 밉다 밉다 하니까 미운 짓만 골라하지, 아주. (꼬리까지 튀어나온 네가 놀란거 알지만 버릇 고치려 부러 더 사납게 대하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 방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네 손 치워 내는) 손 머리 위로 올리고 꼬리 내려. (제 눈치 보며 껴안고 있던 꼬리 빼고 손 들어 올리자 회초리로 툭툭 치는) 똑바로 머리 위로 올려. 몇 대 맞을거야, 니가 정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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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제 손을 억지로 치워내는 손길에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려내며 서러운 마음에 훌쩍이는, 사실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 네가 조금은 미워져 꽉 붙잡고 있던 꼬리를 두고 축 늘어뜨린 채 양 팔을 제 볼에 찰싹 가져다 대 붙이는) 흐끅, 거, 거짓말도 아, 안 할게요. 흐... 다, 다섯, 대.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네가 허벅지를 회초리로 내려치자 아픔에 다리를 동동 구르며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가 네 눈치를 살피며 입술을 꽉 깨물고 울음소리를 최대한 줄이는) 자, 잘못, 흐, 잘못했어요, 흐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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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손 내려오면 더 맞을 줄 알아. (커다란 눈물방울 뚝뚝 흘리며 다섯 대라는 말에 회초리 높게 올려 매섭게 내리치는. 악 소리내며 다리 동동 구르자 인상 찡그리고 쳐다 보는데 제 눈치 보면서 입술 꽉 물자 연이어 두세대 더 내리치는) 똑바로 앉아, 너 지금 혼나는 거야. (어린 아이가 맞기엔 아픈 매인데 그저 네 버릇 고치려는 생각에 소리치는) 손 안 올려? (작은 손으로 제 허벅지 문지르는 네 손등 찰싹 내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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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픔에 다리를 들썩이며 발가락을 꼼질거리는 제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지 아프도록 회초리를 허벅지로 내려치는 너에 그만 한쪽 손을 내려 조금 부어오른듯한 허벅지를 비벼내는데 그런 손등 역시 네가 내려치자 불에 덴 것 마냥 손을 치워내고 다시 손을 위로 올려 발갛게 생채기가 난 손등을 반대쪽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다섯 대를 다 때리고 나서야 네가 회초리를 내려놓자 하도 울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며 들고 있던 손을 반쯤 내렸다가 네 눈치를 살피며 느릿하게 들어 올리는) 찬 이가 자, 잘못해, 써요. 흐, 끄... 거짓말 아, 안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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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끝끝내 다섯 대 모두 채우고 나서야 회초리 내려놓는. 땀과 눈물로 얼룩진 얼굴 보자 그제서야 제가 너무 심했나 싶지만 내색 않는) 한 번만 더 거짓말 하면 매로 안 끝나. 집에서 쫓아낼거야, 알았어? (제 눈치 보느라 올리고 있던 손도 내리지 못하고 잘못했다고 웅얼대는 네게 좀 누그러든 목소리로 말하는) 손 내리고 욕실 가서 얼굴 깨끗하게 씻고와. (우느라 헐떡대는 네게 말하고일어서 먼저 방 나서는. 안방으로 향해 백현 살피는데 그새 잠들어 있자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주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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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네가 조금 누그러든 목소리로 말하자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부어오른 허벅지에 바지가 닿을 때마다 쓰라려 엉거주춤 바지춤을 잡아 늘린 채 걸어 욕실 안으로 들어가는, 백현을 위해 사놓았던 발판을 밟고 올라가 물로 세수를 한 뒤 하도 울어 퉁퉁 부은 눈을 손등으로 비비는) (욕실에서 나와 다시 바지를 잡아 늘린 채 절뚝이며 걸어 거실에 있는 제 집에 쏙 들어가 아까 맞았던 손등과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지곤 강아지로 변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작게 끙끙거리며 제 뒷다리를 혀로 핥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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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주방에서 백현이 먹을 이유식 준비하고 잠시 고민하다 거실에 있는 네 집 힐끗 보는데 네가 보이지 않자 걸어와 네 집 안 살피는) (강아지 모습으로 제 몸 핥고 있다 화들짝 놀라 몸 웅크리는 모습에 작게 인상쓰는) 털 날리니까 강아지로 있지 말랬지. (털이 긴 종이라 털이 짧은 백현과 다르게 유난히 털 많이 날리는 네게 타박하고 도로 주방으로 향하는. 백현과 다르게 3분 국에 밥 말아 식탁에 내려놓고 백현 안아들어 살살 깨우며 나오는) 박찬열, 와서 밥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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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으, 으응. 강아지 안 해요. (네 타박에 깜짝 놀라 다시 사람으로 변해 잠시 쪼그려 앉아있다가 집 주위에 제 털이 떨어졌나 싶어 손바닥으로 훑어내고 묻어난 털을 제 집 안으로 털어 넣는, 백현을 안아들고 부엌으로 나온 네 모습을 부럽다는 듯 잠시 쳐다보았다가 식탁의자를 겨우 타고 올라가 숟가락을 쥐어 밥을 먹기 시작하는, 백현에게 조심스레 이유식을 먹여주는 네 모습을 보지 않으려 고개를 아예 그릇에 박은 채 밥을 떠먹다 반쯤 남기고 조심스레 그릇을 들어 싱크대 위에 올려다 놓는) 잘 먹었습니다아... (저도 이유식을 먹어야 하는데 이유식이 아닌 밥을 먹은 터라 항상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가 아파지자 얼굴을 찡그리며 제 집 안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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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백현 전용 의자에 앉히고 조그만 입 벌려 이유식 받아 먹는거 귀여워 사랑 듬뿍 담은 눈으로 보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너 보는데 고개 푹 숙이고 숟가락질 하고 있자 신경 끄고 백현에게 집중하는) 먹은거 깨끗이 치워야지. 이게 뭐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고 제 집으로 들어가는 너 보다 식탁 보는데 숟가락질이 여태 서툰건지 밥풀과 국물 떨어져 있자 너 부르는) (백현 마저 먹이고 그릇 정리하는데 밥 반쯤 남아있자 앞으로 먹는 양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는) 현아, 형이랑 물놀이 할까? (제 다리 붙잡고 칭얼대는 백현 안아들고 욕실로 향하는) 박찬열, 너도 옷 벗고 기다리고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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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네가 짜증스레 식탁이 더럽다 대꾸하자 금세 집에서 나와 두리번거리다 티슈를 몇 장 뽑아 다시 식탁 위로 끙끙거리며 올라가 식탁 위를 닦아내는)(백현을 쳐다보는 네 눈빛 안에 다정함이 잔뜩 녹아있자 저는 언제쯤 저런 시선을 받아보나 싶어 기가 죽어 한참 빠르게 움직이던 손을 멈춰내고 티슈를 구겨 휴지통 안에 밀어 넣는) 네, 네에. 찬이도 샤워해요. (백현과 네가 들어가고 굳게 닫힌 욕실 문 앞에 서서 옷을 벗어 금세 알몸으로 서서 멍이 파랗게 든 허벅지를 조심스레 쓰다듬는데 백현의 웃음소리와 네 다정한 목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나오자 괜히 듣지 않으려 바닥에 쪼그려 앉아 백현이 자주 보던 만화 주제가를 어설프게 따라 부르며 혼자 손장난을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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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거품까지 풀고 한참을 장난치는. 너 옷 벗고 기다리라고 했던거 까맣게 잊고 한참을 놀다 씻기고 수건에 둘둘 말아 안고 나오는데 욕실 문 앞에 쭈구려 앉은 너 보고 아차 싶은) 너 언제부터 여기 앉아있었어. 너 바보야? 이러다 감기 걸리면 누구 고생 시키려고 이러고 여태 있어. 안 나오면 옷 입고 기다려야 할 거 아냐. (제 눈치 보며 아까부터 있었다는 네가 답답하고 더 질리는 마음들어 짜증내고는 휙 뒤도는) 안에 들어가 있어. (백현 안고 안방으로 향해 머리 말려주고 로션까지 꼼꼼히 발라 옷 입히고 다시 욕실로 향하는) 손으로 코 막아. (엉거주춤 서있는 널 욕조 안으로 넣고 샤워기 틀어 머리부터 적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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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네가 한참을 나오지 않자 점점 추워 옴에 벗었던 티셔츠를 대충 어깨 위에 올려놓고 다시 손장난을 치는데 백현을 수건에 돌돌 싸맨 채 욕실에서 나온 네가 되려 제게 화를 내자 어깨에 올려져 있던 티셔츠를 잡아 내리며) 주, 주인이 옷 벗고 기다리라고 해서... 잘못했어요. (금세 시무룩해진 저를 내버려 두고 네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저도 욕실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백현이 가지고 놀았단 오리 인형이 떨어져 있자 조심스레 주워들어 가지고 놀다 네가 들어오는 모습에 들고 있던 오리 인형을 내려놓는)(백현과는 다르게 저를 덜렁 들어 욕조 안에 넣고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너에 눈을 꼭 감고 손으로 코를 막은 채 입을 작게 벌려 숨을 쉬는데 물이 제가 느끼기에 뜨거워 다리를 동동 구르지만 아무 말 않은 채 서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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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얼굴 들어. (반인반수인지라 인간의 모습일 때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하지만 네가 꽤 커서 괜찮다고 생각해 고개 들어 올리고 샴푸 짜내 머리 감기는. 켁켁대는 네 얼굴 커다란 손으로 몇 번 헹궈 주는데 얼굴이며 어깨가 새빨갛게 붓자 샤워기 온도 조절하는) 뜨거워? (정신 못 차리고 낑낑대다 고개만 끄덕이자 작게 혀 차고 샤워볼에 거품내 네 손에 쥐어주는) 문질러. (익숙하게 제 몸 문지르는 너 보는데 허벅지가 보기에도 아플만큼 퍼렇게 멍들어 있자 허리 굽혀 앉아 허벅지 살살 만져보는) 아프지? 그러니까 앞으로는 거짓말 하지마. (허벅지 파르르 떨면서 아파하는 네게 한결 누그러진 어투로 말하고 네 등과 엉덩이 닦아주고 물 뿌려 헹궈주는) 나가서 몸 닦고 옷 입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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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억지로 고개를 잡아 올려 샴푸를 짜낸 손으로 머리를 감기는 네 손길에 자꾸만 거품이 눈이며 코로 흘러 캑캑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욕조만 꼭 붙잡고 있는, 그제야 제 얼굴을 물로 헹궈주는데 제 얼굴과 어깨가 빨갛게 부어있자 그제야 혀를 차며 네가 온도 물 온도를 낮춰주는) 으응. (할딱이며 샤워볼을 받아들어 어설프게 몸을 닦아내는데 네가 파랗게 멍이 든 허벅지를 살살 만지작거리자 허벅지를 움찔거리는, 네가 물을 뿌려 몸을 헹궈주고 저를 다시 들어 욕실 밖으로 내보내자 수건으로 몸이며 머리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제 옷을 찾아 두리번거리는데 제가 입었던 옷밖에 없자 한숨을 쉬며 옷을 주워 입는, 욕실을 깨끗하게 정리한 네가 욕실에서 나오자 눈치를 살피다 절뚝이며 제 집으로 들어가 다시 곰인형을 손에 쥐고 코를 인형에 가져다 대보는데 희미하게 네 향이 나자 작게 웃으며 인형을 꼭 끌어 안으려는데 인형 옆구리에 솜이 삐져나와있자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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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저도 샤워하고 욕실까지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오는. 절뚝이며 제 집으로 들어가는 네 머리 다 젖어 축축해 있자 안방으로 들어가 드라이기 가지고 나오는. 퍼렇게 엉이 들어있던 허벅지 생각 나 멍 빼는 연고까지 찾아와 네 집앞으로 가는더 조그만 인형 조물대고 있자 나오라고 손짓하는) 그건 뭐야? 다 터졌잖아. 버리게 현관 앞에 두고와. (제가 처음 사줬던 장난감인거 까맣게 잊고 다 터져 너덜한게 보기 싫은) 얼른. 인형 새로 사줄테니까 버리고 와. 그거 솜 떨어져서 백현이가 먹으면 어떡해. (드물게 고집 부리며 고개 젓는 네게 무섭게 말하는데 끝까지 머뭇대다 제 집에 놓고 오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쉬고 너 끌어다 제 앞에 앉히는) 바지 걷어봐. 뭐야, 왜 씻고 나와서 입던 옷 입고 있어. 옷 갈아 입으랬지. (자꾸만 답답하게 구는 모습이 짜증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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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어느새 네가 집 앞에 서 나오라 손짓하자 제가 또 잘못했나 싶어 쭈뼛쭈뼛 나오는데 네가 인형을 버리라 말하자 고개를 내젓는) 아, 안돼요. 찬이 친구... 찬이가 조, 조심할게요. (아무리 솜이 다 삐져나왔어도 네가 처음 사준 선물이기도 하고 네가 다시 사준다는 기약이 없어 제 품에 꼭 끌어안은 채 고개만 내젓다 결국 고집대로 제 집 구석에 인형을 밀어 넣고 집 밖으로 나와 네 앞에 앉는데 네가 짜증스레 말하자 느릿하게 바지를 걷어올리다 말고 손을 멈추는) 차, 찬이 옷 없어서... (제 몇 벌 없는 옷은 다 세탁기에 있는 터라 시무룩하게 바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습관처럼 티셔츠 밑단을 잡아당기는) 오, 옷장에 다 배, 백현이 옷... 찬이 옷은 없,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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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옷이 왜 없어. 잡아 당기지 마. 다 늘어나잖아. (시무룩한 얼굴로 옷이 없다며 티셔츠 밑단 죽죽 잡아 당기는 네 손 툭 쳐내는. 백현의 옷만 가득한 옷장 저도 알기에 할 말 없어 입술만 꾹 깨물다 일어나 백현의 옷장 뒤져 네게 맞을법한 바지와 티 꺼내오는) 약 바르고 갈아입어. 다리 봐바. (아예 바지 벗겨내고 약 적당히 덜어 멍든 곳 위로 살살 발리주는. 분명 아플텐데 낑낑거리며 참고있는 모습 괜히 못마땅 하지만 별말 없이 약 뚜껑 닫는) 옷 입어. (꼬물대고 옷 벗은 네가 백현의 옷 입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헐렁하게 크자 고개 갸웃 하지만 별 생각 없이 드라이기 켜는) 이리와. (유난히 시끄러운 소리 무서워 하는거 알아 약하게 바람 쐬이는데 귀가 발갛게 퉁퉁 부어있자 드라이기 끄고 자세히 보는) 너 귀가 왜이래? 아파? 언제부터 이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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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옷이 왜 없느냐며 저를 타박하던 네가 옷장으로 가 한참을 뒤적여 티와 바지를 꺼내오고 제 바지를 벗겨내 허벅지 위로 약을 바르자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통증에 끙끙거리면서도 아프다 칭얼거려도 화를 나거나 무시할 것이 뻔해 네게 아프단 말 하나 하지 않은 채 입술만 꼭 깨무는) 네에... (백현의 옷이 제게 헐렁하기도 하고 꽤나 새것인 옷이 신기해 만지작거리다 네가 드라이기를 켜 바람을 머리에 쐬자 눈을 질끈 감는) 으, 으응? 어, 어... 아, 아야 안 해요. 아까 찬이가 그, 긁어서. (아까부터 귀가 욱신거리긴 한터라 귀를 두어 번 움직여보는데 꽤나 아픈지 얼굴을 찡그렸다가 펴며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는) 찬이가 너무 세, 세게 긁어서 그, 그래요. 아야 안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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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긁었어? 손으로 긁어서 이렇게 부어올라? (도저히 긁어서 그런 걸로는 보이지 않는데 한사코 아니라며 긁어서 그렇다는 네 모습에 답답한) 귀 꺼내봐. 여기도 부었네. (쫑긋 드러난 귀 살피는데 안까지 새빨갛게 부어있자 인상 찌푸리며 자세히 살피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 하랬지. 기다려. (친구인 준면에게 전화해 저희집에 와서 잠깐 백현좀 봐달라 말하고 네 잠바와 양말 꺼내오는) 잠바 입고 양말 신어, 병원 갈꺼야. (멀뚱멀뚱 저 올려다 보는 네게 말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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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네 말에 귀를 꺼내 네가 유심히 살피는 대로 놔둔 채 앉아있다가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며 주면에게 전화를 하자 느릿하게 일어나 옷장을 여는, 역시나 제 잠바는커녕 티 하나 없는 옷장에 망설이다 구석에 처박힌 백현의 카디건을 꺼내 걸쳐 입고 네가 백현의 옷을 입었다며 화낼까 싶어 눈치를 살피며 양말을 신은 뒤 현관에 서서 소매를 접어 올리는) 찬이 괘, 괜찮은데. 약 바르면 다 나아요. 허, 허벅지도 약 발라서 이제 아야 아, 안 해요... (윗집에 사는 준면이 집 안으로 들어오자 작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네가 제게 다가오자 카디건을 꼭 움켜쥐는) 차, 찬이 옷이 없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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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약 발라서 나을 것 같았으면 병원 가자는 소리도 안 해. 신발 신고. (현관에 서서 꼬물대는 네게 단호하게 말하고 준면에게 이것저것 당부 하고 차키 챙겨 현관으로 오는데 눈에 익은 백현의 카디건 입고 있는 네가 더듬대며 변명하듯 말하자 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저도 신발 신고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잡는데 따라 나온 네가 절뚝이자 고개 갸웃하는) 허벅지 아파? 뭐야, 너 신발 거꾸로 신었네. (신발 거꾸로 신은 네가 웃겨 픽 웃고는 번쩍 들어 안아 신발 바꿔 신겨주는) 추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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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먼저 나가는 네 뒤를 급하게 따라나서는 터라 신발이 거꾸로인 것도 모른 채 절뚝이다 네가 고개를 갸웃하며 저를 번쩍 들어 올리자 오랜만에 안기는 네 품인 터라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조심스레 네 목에 팔을 두르는) 으응, 옷 입어서 별로 안, 안 추워요. (금세 주차장으로 내려와 네 뒷좌석에 앉혀지자 신기한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네가 운전석에 타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묻는) 벼, 병원 가면, 찬이 주사 맞아요? 주사 아야 하는데... (그러다 네 시선이 느껴져 아니라는듯 손사레를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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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모르지. 귀가 그렇게 부었는데 당연히 맞지 않을까? (금세 주차장으로 내려가 뒷좌석에 널 앉히고 운전석에 오르는데 조심스레 물어오자 무신경하게 대답하는. 생각해보니 널 데리고 병원을 간적이 한 번도 없는데 주사는 어떻게 알고 있나 싶은) 그러게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지, 안 그러니까 귀가 그런거 아니야. (네가 제가 무서워 그랬다는 생각은 못 하고 퉁명스레 타박만 하는. 이내 도착하자 주차하고 뒷좌석 문 열어주는) 내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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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텔레비전에서 본 병원은 항상 아이들이 자지러지게 울기만 해 무서운 곳이라 생각하고 있던 터라 하얗게 질려 제 손만 꾹 쥐었다 펴는) ...차, 찬 이는 별로 안 아픈데. (예전부터 제가 아프다 하면 귀찮다며 짜증을 나거나 무시했던 너라 그 뒤로부터 딱히 아파도 티를 낸 적이 없는, 곧이어 병원에 앞에 도착해 네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자 우물쭈물 차에서 내려 네 바지 자락을 꾹 움켜쥐고 병원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울음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어 꼬리가 튀어나와 다시금 다리 사이로 꼬리를 말아올리는) 주, 주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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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저기 가서 앉아있어. (꼬리 튀어나와 다리 사이로 말아 올린 네가 제 바짓자락 잡으며 붙어오자 소파 가리키는. 드물게 칭얼대는 네게 다시 한 번 고갯짓 하고 마지못해 걸어가는거 확인하고 접수대로 가는) 몇 살인지 모르는데. 종도 모르구요, 강아지에요. (이것 저것 작성하는데 아는게 없어 결국 머쓱하게 거의 다 비워진 접수지 내고 돌아오는) 들어가자. (잠시후 네 이름 불리자 데려가 의사 앞에 앉는) 얘 귀가, 박찬열 귀 내봐. 귀가 이렇게 부어서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제 옷 꼭 쥐고 자꾸만 파고드는 너 힘 줘 떼어내고 귀 보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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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단호하게 소파를 가리키는 손길에도 네 바지자락을 붙잡고 칭얼거리는데 짜증 섞인 손짓으로 다시금 소파를 가리키는 것에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소파에 올라앉아 움츠리는, 주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제 반인반수와 정답게 앉아있는 모습에 저와 거리를 두고 앉은 네 옆으로 조심스레 붙어앉는) 귀 괘, 괜찮은데... (제 이름이 불리자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 네 무릎이 앉혀져 의사에게 귀를 내보이는데 자꾸만 귀를 만지작거리는 의사의 손길에 잔뜩 겁을 집어먹어 네 옷을 꾹 움켜쥐는데 자꾸만 네가 손을 떼어내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울먹이다 고개를 들어 의사를 쳐다보는) 주, 주사 맞아요? 주사 싫어요. 아, 아야 해. 주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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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샤워하고 머리랑 귀 잘 말려줘야 한다며, 귀에 물이 남아 염증이 생겨 이렇게 부어 올랐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얘 지금 몇 살 이에요? (이가 난 상태나 발육 상태로 보아 8개월 쯤 되보이는데 개월 수에 비해 작다고 하자 놀라는) 8개월이요? 원래 이렇게 커요? (원래 사모예드라 큰 종이라 그렇다고 하자 고개 끄덕이는. 접종도 하나도 안되어 있으니 접종 주사와 귀 염증 가라앉히는 소염제 한대 맞고 가라는 이야기에 고개 끄덕이는) 주사실이 어디에요? (주사라는 말에 눈에 눈물 그렁그렁해서 싫다고 고개 젓는 너 안아드는) 왜 벌써 울어. 뚝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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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의사가 입을 벌려보란 말에 울망한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가 금세 다물 어버리는, 제 입안을 살핀 의사가 8개월 정도 됐다고 하자 놀라는 네 모습에 고개를 떨구고 카디건 소매를 만지작거리는데 주사를 맞고 가라는 말이 들리자마자 다시 울먹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차, 찬이 주사 싫어요. 주사 아야 한, 한다고 그랬어. (네 품에 안겨 억지로 주사실로 오게 되자 발버둥 치지도 못한 채 울먹이며 네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었다가 팔뚝과 엉덩이에 맞는 주사라며 간호사가 주사기를 가지고 들어오자 겁에 질려 아예 꼬리와 귀의 털까지 꼿꼿이 세운 채로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아 넣은 채 눈을 꾹 감아버리는) 으, 흐으... (제가 주사기를 보지 못하게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게 하더니 알콜이 묻은 솜이 제 팔뚝에 닿고 곧이어 팔뚝에 따끔함과 아릿함이 느껴지자 울음을 터뜨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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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괜찮아, 고개 이쪽으로 돌려봐. (간호사가 주사기 가지고 들어오자 털까지 세우며 부들부들 떠는 너 꼭 끌어안고 고개 반대편으로 돌려주는. 소매 둘둘 걷어주고 너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하는데 주사 맞자마자 크게 울음 터뜨리는 모습에 솜 건네받아 문질러 주는) 뚝. 뚝해, 괜찮아. (또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서럽게 우는 모습에 잠시 망설이다 일단 바지 걷어주는) 한 번만 더 맞자. 움직이지 말고. (다리 잘 잡고 너 다시 껴안는데 주삿바늘 들어오기 무섭게 잦아진 울음 크게 터뜨리자 얼른 일어나 너 살살 흔들어 달래는) 많이 아팠어? 뚝. 다됐어, 이제 집에 가자. (새삼 네가 어리다는게 실감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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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솜을 건네받은 네가 주사 맞은 부분을 문질러주고 저를 달래주다 엉덩이 주사가 남았다며 간호사가 바지를 끌어내리자 겨우 잦아든 울음을 다시 크게 터뜨리는, 네가 살살 흔들어 달래는데도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하다가 간호사가 쥐여주는 사탕을 받고서야 울음을 그치고 사탕 한 알을 입안에 밀어 넣는) 찬이 이, 이제 주사 안 맞아요? (하도 울어 눈이 퉁퉁 부은 채 네 품에 안겨있다가 나머지 사탕 한 알은 나중에 아껴먹으려 바지 주머니에 넣는, 계속해서 불안한 듯 눈동자를 굴리다 네가 병원을 나서자 그제야 안심한 듯 몸을 축 늘어뜨리는) 주사 시, 싫어요... 찬이 이제 벼, 병원 안 올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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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응, 주사 다 맞았어. 이제 약 받아서 집에 가자. (쉽사리 울음 그치지 못하다 간호사가 건네준 사탕 먹어 불룩해진 볼을 하고 웅얼대자 눈물자국 가득한 볼 닦아주는) 주사 싫어? 병원 또 와야 하는데. (생각보다 귀가 심각한 터라 이틀 후 다시 오라는 말 생각나 곤란함에 콧잔등 만지작 대는. 약까지 받아들고 차로 돌아와 너 앉히는) 뭐 먹고싶은거 있어? (너 혼자만을 데리고 외출한건 처음이라 뭔갈 사줄까 싶어 마트로 차 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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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그, 그럼 그때는 주사 아, 안 맞을래요. (뒷좌석에 앉아 훌쩍이며 주머니에 넣어둔 사탕을 만지작거리는데 네가 차를 몰아 마트로 향하자 난생처음 와보는 마트에 훌쩍거림도 멈춘 채 창밖을 내다보는, 그런 저를 다시 안아올려 카트에 올려 앉히는 너에 허우적거리다 손잡이를 꼭 붙잡고 마트 내부를 둘러보다가 간식도 어렸을 때 빼곤 먹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는지 그저 사탕만 입안에서 굴리며 앉아있는데 항상 네가 밥에 말아주던 3분 국이 보이자 손을 뻗는) 차, 찬이 밥. 저거, 찬이 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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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주사 안 맞으면 귀 계속 그렇게 퉁퉁 부어 있어야돼. (좋게 말할 법도 한데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너 번쩍 들어올려 카트에 태우고 천천히 밀며 이것 저것 집어 넣는데,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 네건 하나도 못 넣다 네가 가리키는 쪽 보는) 이건 집에 있어. 이거 말고 간식 골라봐. (3분 요리 가리키자 고개 젓고 카트 밀어 시식용 바나나 내미는) 먹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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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으응... (네 말에 뻗었던 손을 치우고 다시 고개를 두리번거리다 네가 바나나를 내밀자 머뭇거리다 받아먹는, 잠시 오물거리다 꽤나 입맛에 맞는지 얼굴이 약간 밝아져선 조심스레 손을 다시 뻗는) 차, 찬이 저거... 사, 사주세요. (네가 거절하면 어쩌지 싶어 마음을 졸이는데 네가 바나나를 집어 카트에 넣자 기분이 좋아져 작게 웃어 보이는) 어... 이, 이제 찬이 가요. (딱히 먹어본 게 없어 별로 원하는 게 없는지 다리를 달랑이며 너를 올려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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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맛있어? (생각보다 잘 받아 먹자 바나나 한 송이 집어 카트에 담는. 백현이 좋아하는 딸기며, 사과며 집어넣고는 가자는 말에 고개 젓는) 온김에 인형이나 하나 사자. 너 솜 다 떨어진거 그만 들고다녀. (카트 밀어 인형 코너로 향해 너 내려놓는) 골라봐. 괜찮으니까 골라. (머뭇대는 네 등 살짝 밀어주는)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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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네가 카트를 밀어 인형 코너로 향하더니 저를 카트에서 안아내리고 괜찮다며 등을 살짝 밀자 고민하는 듯 코너 안을 뱅뱅 돌다가 저를 꼭 닮은 하얀 강아지 인형을 골라 품에 꼭 끌어안고서 네 앞으로 종종걸음으로 오는) 이, 이거... 찬 이랑 닮아서. (네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저를 다시 카트에 태우자 인형의 얼굴을 계속해서 매만지다 웅얼거리는) 그, 그런데... 그 곰돌이는 주인이 처, 처음으로 사준 거라서... 버, 버리면 안 돼요. 찬 이가 솜 너, 넣을게요.
/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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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이거? 그러게, 너랑 닮았네. (한참을 망설이다 저와 꼭 닮은 강아지 인형 골라오자 고개 끄덕이고 너 들어올려 카트에 태우는) 곰돌이? 곰인형? 그래도 다 망가졌는데. 그거 들고 다니면 백현이 말고 너한테도 안 좋아. (제가 처음 선물한 인형이라는 말에 기억 더듬는데 여자친구가 억지로 제게 안겨줬던 곰인형 네게 던지듯 줬던거 생각나는. 예쁘게 준것도 아닌데 제가 줬다는 이유로 그렇게 소중히 가지고 다녔던 네게 미안한) 가면 주인이 고쳐줄게. 그래도 많이 낡았으니까 이거 가지고 놀아, 이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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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으응, 강아지랑 놀아. (곰인형에게 친구가 생겼단 사실과 네가 고쳐준다는 게 그저 좋아 베실베실 웃으며 카트 손잡이를 꾹 붙잡는데 문득 집에 주면 과 있을 백현이 생각나 네 손을 톡톡 건드리는) 어, 어어... 이제 집, 집에 가요? 백현이가 주인 기다려요... (괜히 너와 오래 나갔다며 제게 화를 나거나 또다시 사고를 쳐 제게 덮어씌울 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에 빨리 집에 가자며 칭얼거리는) 집, 집에 가서 찬이 밥, 밥 먹고 싶어요. 바, 나? 아까 차, 찬 이가 산 것도 먹을래요. (불안한지 입술을 꾹꾹 이로 씹어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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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집?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베실베실 웃는 네 모습이 생각보다 귀여워 머리 툭툭 쳐주는데 백현이란 말에 시계 확인하는. 꽤나 오랜 시간 지나있자 카트 계산대로 돌리는) 배고파? 아, 근데 너 8개월 이면 이유식이나 분유해야 하는거 아니야? (밥이라는 소리에 문득 생각나는. 제대로 모르겠어서 고개 갸웃하다 반인반수 전용 코너에서 분유 확인하는데 12개월까지 먹이는 분유가 있자 집어들고 젖병도 고르는) 백현이가 동생이 아니고 니가 동생이었네. (백현은 막 주웠을 당시 13개월 이었기에 여태 잘못 생각하고 있던) 밥 먹으면 배 안 아팠어? 소화 안됐을 텐데. (늘 밥을 남기던거 이제야 이해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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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고개를 갸웃하던 네가 반인반수 전용 코너로 가 젖병을 집어 들어 제게 내밀자 받아들고 이리저리 만지작거려보는) 으응, 백현이는 혀, 형아야. 찬 이가 동생... (다시 계산대로 향하며 제게 다정하게 물어오는 네가 믿기지 않아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어, 조금 아야 했는데, 좀 참으면 아, 안 아팠어요. ...주, 주인 착해요. 찬이 거, 걱정해줘. (여태 저에게 쌀쌀맞았던 행동은 생각나지 않는지 그저 네가 착하다며 웃어 보이고 조금 피곤한 건지 하품을 해 보이는) 찬 이는 주, 주인 좋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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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아팠지? 아프면 말을 하지, 주인한테. 뭐가 착해. 바보야. (아픈데 참으면 괜찮아졌다는 말에 가슴 아픈. 태어난지 일년도 안된 어린 아이가 아픔을 참는 방법부터 배운게 모두 제 탓인거 알기에 뭐라 말 못하고 오히려 제가 착하다는 네게 할 말이 없는) 고마워, 주인 좋아해져서. (작게 하품하더니 베시시 웃는 네게 차마 저도 좋아한다는 말은 못하고 그저 고맙다고만 하는) 이제 가자. (졸린지 고개 자울자울한 너 일단 들어 안고 계산하고 카트 끌어 차에 봉지 실어놓는) 추워? (앞좌석에 잠든 너 내려 놓는데 끙끙대며 팔 뻗자 추운가 싶어 제 옷 벗어 덮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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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저를 안아올린 네 목에 얼굴을 파묻고 졸린 듯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결국 잠들어버리고 앞 좌석에 앉혀지자 포근했던 네 품에서 벗어난 게 싫었는지 끙끙거리며 팔을 뻗었다가 네 겉옷이 제 몸 위로 올라오자 그 위로 코를 박아 네 향을 맡으며 조금 안심된 듯 다시 배시시 웃더니 네 올을 꼭 붙잡고 잠에 빠지는)(얼마 지나 집 앞에 도착해 차가 멈추고 엘리베이터를 타려 저를 안아들자 그제야 눈을 뜨더니 눈을 비비는) 으우, 찬이 쉬야... (다리를 동동 구르며 네 품에 안겨 있다 현관문이 열리고 백현이 달려나오자 내려달라는 듯 네 가슴팍을 콩콩 두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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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경수야, 나 전에 했던 찬열인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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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아, 불판 가져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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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 저기 디찬 반인반수, 권태기 거기 찬열이요. 경수가 안 이어줘서... 가지고 와요? 아님 새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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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아, 미안해요ㅠㅠ 찬이 원하는 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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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미안해요 찬아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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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카찬, 다른 반인반수는 경수. 상황은 네가 며칠 밤을 꼬박 새서 쓴 보고서를 심심했던 경수가 찢어버림. 한참 있다가 들어온 너는 그걸 보고 당연히 불같이 화를 내고 생각보다 많이 화난 네 모습에 겁이 난 경수는 울먹이면서 아까 찬열이가 들어가서 물어뜯는 걸 봤다고 거짓말 하는 거.

(나가서 한참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누워서 바닥에 깔린 이불만 만지작거리다 네가 오는 소리가 들리자 반가워 현관으로 뛰쳐나가는) 주인, 주인. 오늘 늦었어요. (그런 저를 무시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너를 눈으로 쫓으며 한참을 그 자리에 있다 곧 너를 따라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제 방에 들어간 네가 욕이 섞인 말을 하며 소리를 지르자 놀란 눈으로 닫힌 방 문을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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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풀수업을 들어 유난히 피곤한 몸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현관 앞에 서 저 반갑게 맞는 너 본체도 하지 않고 제 방으로 들어 가는데 당장 내일 수업에 내야 할 보고서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납게 욕까지 하며 치우는데 옆에서 낑낑대던 경수가 네가 물어 뜯었다고 하자 굳은 표정으로 방문 닫고 나오는) 박찬열. 너 누가 주인 방에 함부러 들어가래, 저 방 들어가면 쫓겨난다고 했어, 안 했어. (작게 깔린 이불 위에서 딩굴대던 네가 제 목소리에 얼른 일어나 앉자 차갑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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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혹시 이따가 9시 넘어서 와도 괜찮을까요ㅠㅠㅠ? 상황 꿀인데 학원 가야해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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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응, 와서 댓글 달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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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고마워요, 진짜ㅠㅠ 학원 갔다와서 댓글 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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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넵! 수업 열심히 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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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독자야ㅜㅜ 정말정말 미안한데 다음에 볼수 있어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나가봐야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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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아, 괜찮아요! 다음엔 일찍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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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35에게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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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비야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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