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로빅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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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치는게 아냐
난 그저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뿐]
몇달 동안 참았던 말을 전했어
"우리 시간을 좀 갖자"
나쁜짓을 하다 걸린 아이처럼
차마 널 볼 수가 없었어.
입에서 튀어나와 흩어진 내 말이
네 귀에 들어간게 맞는지 싶을 정도로 넌 조용하더라
뜻하지 않은 고요함
뜻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될거란걸 예상했어
말 없는 너와 마주앉아 있을 수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먼저 나섰어
[차가운 눈빛들이 자꾸 나를 쫒아와
따스한 곳을 찾아 나선것 뿐]
너랑 만난지 4년
내가 너의 팬들하테 시달린지 4개월
처음엔 놀랐고 그 다음엔 참았고 이젠 무서워
나에 존재를 알았는지 압박이 오기 시작했어
처음엔 가볍게 sns, 그 다음엔 카톡,문자,전화
내용은 하나같이 욕설이 가득한 헤어지란 말들
이해했어 그래서 참았어
아직 이런걸로 헤어지기엔 내가 널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와 내가 계속 만남이 이어지자
팬들에 압박은 더 심해졌어
집 주소를 알아냈는지 우편함엔 너에 팬들에게서 온 편지 아닌 편지가 가득했고
택배로는 말하기도 끔찍한 것들이 배달되었어
그리고 일주일 전
회사에서까지 난 안전할 수 없더라
그리고 집에 가는길
내 집은 더이상 나만의 집이 아니였어
집 앞은 너의 팬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화려한 거리 위에 사람들처럼
머무를 곳을 찾아 헤맨 날들]
평범하지 못 했던 내 가족관계, 내 과거
내가 서 있을 자리가 없었던 과거에서
오랜시간 헤매다 쓰러질때쯤 만난 너
[가질 수 없는 걸까? 반짝이는 그대여]
유일하게 내가 있을 수 있었던
하나뿐인 나의 자리라고 생각한 너의 옆자리
내 욕심이였던 걸까?
저기 별처럼 반짝이는 넌
내가 가지기엔 너무 큰 사람이였던 걸까?
[손 버릇이 나쁜 난
네 마음을 훔친 나쁜 아이야]
[나는 나쁜 아이야]
[차가운 눈빛들이 자꾸 나를 쫒아와
따스한 곳을 찾아 나선것 뿐]
따스한 너를 찾은것 뿐인데
또 나에겐 차가운 눈빛들이 쫒아와
그 눈빛들이 무서워 떠났는데
날 괴롭히는건 여전하다.
[돌아갈 곳이 없어
어디에도 어디에도]
내가 멍청했어
널 떠나도 떠나지 않아도 같다는걸
알았다면 그랬다면
내 자리는 이제 없어
어디에도 어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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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인가요? ETERNITY가 아닌 이상한 글로 찾아와서 실망하시진 않았는지요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핑계아닌 핑계긴 하지만 중요한 시험이 앞이라서요... 개학도 코앞이고.. ETERNITY도 조만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아마 ETERNITY로 오기전에 '나쁜 아이' (빅스 ver)로 먼저 찾아올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