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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리스티나 전체글ll조회 1102


 

눈을 뜨자 숲속이 아닌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에 백현은 어리둥절 해했다.

 

"눈 떴어요?"

 

낮은 목소리를 가진 소년의 음성에 백현은 깜짝 놀래서 옆을 쳐다 보았다. 자신이 꿈을 꾸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다. 백현은 타오르는 듯이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멍하게 있었다. 소년의 등장에 이전에 노예상인들로 인해 충격받은 기억이 다 사라질 지경이었다.

 

"아직 머리 아파요?"

".......어.......어?..."

"아 아직 제가 낯설어요? 저 찬열이에요 "

"어............어?!!!"

 

 

멍한 정신을 확 깨울 만큼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사실 드래곤이 인간으로 변신할수 있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찬열은 겨우 태어난지 일주일을 조금 넘기는 정도여서 이렇게 어린 나이에 변했다는 것에 백현은 놀랐다. 확실히 같은 인간이 아님을 피부로 느꼈다. 사실 그 전에는 백현은 찬열을 귀여운 애완동물쯤으로 생각했었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백현은 대륙을 공포에 떨게 하는 드래곤조차 애완동물로 생각했었다.)

 

백현은 찬열의 애기용 시절에 자신이 뽀뽀며 껴안기며 온갖 애교를 부린 대상이 약 16살쯤 되어보이는 붉은 머리의 소년에게 했다는 것에 잠시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참.....찬......아니.....너님이 나 도와준거니?"

"네 다행히 제 시간에 구했어요.....근데 아빠...제가 불편해요? "

"어?..어..아니..어?"

"아빠...섭섭해요.. 이젠 아빠뽀뽀도 안해주는 거에요?"

 

아빠뽀뽀라는 민망한 백현의 네이밍센스가 돋보이는 명칭은 백현이 출근 또는 퇴근 또는 아무대나 "아빠뽀뽀"라고 외치면 찬열이 백현에게 뽀뽀를 하는 것을 의미했다. 백현은 진심으로 섭섭해 하는 찬열을 보면서 자신의 귀여운 용용이가 소년으로 변했다고 낯설어 한 자신을 반성했다. 처음에는 인간답지 않게 아름다운 외모와 소년이라기엔 키가 백현과 똑같은 찬열을 자신의 귀여운 용 보단 다른 존재로 취급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여전히 귀여웠던 자신의 찬열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을 백현은 깨달았다.

 

'아무렴 용이든 인간의 모습이든 뭐가 중요한가 큐큐거리며 애교부리던 찬열이라는 것은 똑같은데..'

 

"미안행 차녈아 내가 잠시 낯설어서 그랬엉 짜아~ 아빠뽀뽀" (이전편에 묘사가 없었지만 백현은 애교가 많아서 항상 찬열에게 혀짧은 소리로 본인이 더 애교를 부렸다.)

'초옥'

 

 

소년기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백현과 키가 거의 비슷한 인간 모습의 찬열은 허리를 약간 굽혀서 침대에 기대어 있는 백현의 입에 뽀뽀를  했다. 백현은 소년에게 받는 뽀뽀에 약간은 민망한 기분이기도 했지만 찬열이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을 했다.

 

"아까 아빠 괴롭히던 인간XXX들은 마땅한 고통을 줬어요. 잘했죠?"

 

찬열은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이 머리를 백현쪽에 갖다 대었고 백현은 얼떨결에 머리를 쓰다듬었다.

'왠지 격한 단어를 들은것같은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머리를 쓰다듬는 감촉을 느끼며 찬열은 해맑게 웃기만 했다.

 

"아...근데 아빠 문제가 있어요. "

"?"

"죽기 직전에 그 놈들이 표식을 남겼어요"

"헉?!"

 

 

표식은 백현도 잘 알고있었다. 보복하면 본부가 가만두지 않는 다는 엄청난 협박성을 가진 짜증나는 시스템. 백현은 건너건너서 표식으로 인해 인생의 절반이상을 노예상인 본부한테 쫒겨다니다가 결국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이났다.

 

"아.....아..어떻하지 힝 이제 곧 본부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겠네 나..나..죽나?!!헉"

"그럴일없어요. 제가 있잖아요 아빠 "

 

 

패닉에 빠진 백현을 온화하게 웃으면서 찬열이 어른스럽게 달랬다.

 

"안....안돼! 울 찬열이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도 애기잖아. 어떻게 아까 그 노예상인들을 처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너가 계속 그렇게 도와줄순 없어"

"아니...전 별로 상관없.."

"어쩔까 어쩌지 아무래도 이곳을 떠나야겠어. 아직 표식을 간지는 얼마 안됐으니깐 내일이라도 출발하면 꽤 따돌릴수 있을꺼야 그칭?"

"아.....뭐...네.."

 

이미 백현은 자신의 세계에서 집을 떠나서 어딜 갈지 구상중이었다. 누가 드래곤을 해칠수 있을리 만무하겠냐만 백현은 알에서 갓 깨어난 애기모습의 찬열이 깊게 박혔는지 자신이 찬열을 보호한다라는 일념이 강했다.

 

그냥 눈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뼈를 부수고 몸을 태울수 있는 능력을 가진 찬열을 걱정하는 백현은 어떻게 보면 멍청한 짓이었지만 찬열은 엄마미소를 띄우면서 머리를 요리조리 굴리는 백현을 바라보았다. '아...귀여워..'라는 생각을 찬열이 할꺼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한채 백현은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세계여행을 하는거야!! 항상 캐고 싶었던 약초를 캐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다보면 언젠가 본부도 우릴 포기하지 않을까?"

"어디든 아빠랑 함께면 좋아요"

"에구 귀여운것 그래 아빠랑 사이좋게 세계여행을 가자! 낼 당장가자!!"

 

백현은 찬열을 끌어안고 부비부비를 하곤 얼마없는 살림살이를 가방에 싸기 시작했다. 찬열은 백현이 정신없이 가방을 싸는 것을 바라보며 이따끔 집안 살림들을 백현의 옆으로 공간이동을 시켰다. 하지만 백현은 집중력이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찬열이 마법을 쓴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주섬주섬 가방에다가 물건들을 넣었다.

세계여행으로 따돌린다는 백현의 생각은 깜찍할 정도로 순진한 생각이었지만 찬열은 굳이 말리지않았다. 어짜피 백현은 자신이 지킬 것이었고 이 촌구석에는 백현을 애정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소유욕 강한 찬열에게는 조금 껄끄러운 곳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방을 다 싼 백현은 잘 준비를 마치고 찬열과 침대에 누워서 조곤조곤 애기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찬열이는 이젠 다신 드래곤 모습으론 못 변해?"

"아니요 언제든 변할순 있는데 이 집에서는 제 덩치가 버거울것 같아서요." ("드래곤의 모습으론 널 안아주기가 힘들어서"가 사실은 찬열의 솔직한 생각이었지만 굳이 순진한 아들 역활을 망치고 싶진않아서 가식적인 대답을 늘어놓았다.)

"우와..신기해라..그나저나 울 찬열이 갑자기 되게 되게 똑똑해 진것같아 히히"

"음......똑똑해 진게 맞긴 하네요. 각성을 하게 되면서 지식도 각성했거든요"

"응? 아 뭔가 신기하다. 지식을 배우는게 아니구나아"

"저도 어떻게 된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깨달은거 뿐이에요. 원래 있던것을.."

 

뭔가 대단하다라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백현에 찬열은 살짝 웃었다. 처음에 찬열을 낯설어 하던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어느새 인간모습의 찬열에 적응해서 애교를 부리는 백현을 찬열은 꽤나 오랬동안 바라보았다.

 

 

 

 

-----다음날-----

 

백현은 노예상인들에게 곧 쫒길 몸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를 못한것지 천진난만하게 평소에 자신에게 과자나 고기같이 많은 것들을 조공해 주신 아주머니 겸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여유롭게 길을 나섰다.

 

"음음.. 우리 어느 나라부터갈까? 바유트는 어때?? 난 항상 눈이라는게 궁금했어. 거긴 일년의 절반동안 눈이 내린다던데.."

"그럼 거기로 가요 "

사실 찬열은 백현만 있다면 어디든지 상관없었기에 별 생각없이 찬성을 했다.

 

국이 서남쪽에 치우친 국가여서 거의 온화한 기후를 띄는 것에 반해 바유트국은 넓은 땅덩이를 가졌음에도 북쪽에 있어서 얼음과 눈으로 덮힌 죽음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곳이었다. 여행 초보인 백현에게는 사실 무리인 나라였지만 찬열은 그 사실을 굳이 상기시켜주지않았다. '어짜피 자신과 함께라면 무사할테니...'

 

지구력이 좋은 편인 백현은 거의 쉬는 일이 없이 부지런히 걸었다. 사실 찬열이 자신이 태우면 바유트에 금방 도착한다고는 했지만 여행의 로망이 너무 큰 백현은 "여행은 걸어야 제맛"이라며 거부를 했다. 다음 마을은 도저히 보이질 않았고 결국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찬열과 백현은 근처에 있는 큰 나무 밑에서 잠을 청하고 다시 길을 가기로 했다.

꽤나 피곤했던지 백현은 눕자마자 금새 잠이 들었고 찬열도 눈을 감으려했으나  예민한 찬열의 청각에 들리는 인간의 고함소리와 요괴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인간의 귀로를 들을수 없는 소리였지만 찬열은 드래곤으로써 모든 소리를 감지했다. 하지만 찬열은 굳이 백현이 아닌 인간을 구해줘야할 의무가 없기에 다시 눈을 감으려 했지만 그것들이 빠른 속도로 이 곳으로 다가 오는 것을 느꼈다.

 

나무사이를 투시하면서 보이는 것은 하반신은 뱀이고 상체는 거미인 요괴에게 쫒기는 한 인간남자였다. 약간은 어두운 금발에 귀해보이는 검을 든 남자가 전속력으로 이곳으로 달려오고있었다.

 

 

-점점 이제 새로운 인물들을 풀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ㅋㅋ과연 금발의 남자는 누굴까요? 엑소중 하나랍니다 ^^

아참 전에 찬백카디였는데 아무래도 다각이 될것같아요 ㅎㅎ

그래도 중심자체는 찬백카디랍니다.

항상 덧글 남겨주시는 분들 사랑해요 ㅠㅠ♥힘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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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너구리에요!! 어두운금발이면 누굴까여ㅠ 궁금하드아... 작가님 연재가 참 빠르시구나ㅠㅠ 작가님은 내스아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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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리스티나
안뇽하세요 ㅋㅋㅋ알바하기 전에 시간많을때 많이 써놓을려고요 ㅋㅋㅋ폭풍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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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금발이면 루한이나 크리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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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잘읽고가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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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쏘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아미쳐요진쩌변백오ㅐ이렇게규ㅣ여워요ㅋㅋㅋㅋㅋㅋ박찬열은보면서ㅋㅋㅋㅋ뭐라고생각할까저쪼끄마난아이가자길아기취급하고잇으니ㅋㅋㅋ아빠뽀뽀래ㅋㅋㅋㅋㅋㅋㅋ아백현아나도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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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찬백카디....세루??그리고....음...클씽??음.....클타??아크리스도잘어울릴꺼같은데.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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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비둘깁니다 ㅎㅎ 찬열 이 너이자식 누가 아빠한테 그런마음 키우래!! 그런마음 계속키워라 ㅇㅇ 잘했어 자연스럽게 잘깨달았어 ㅋㅋㅋㅋㅋㅋ 백현이 아빠라면서 애교를 피우다니...바람직하다...!! 끄리스티나님 담편에 새멤버의 등장.. 기대할개요 ㅎㅎ 드래곤 베이비시터 재미지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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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두비두바에요!!제가좀늦었지요??ㅠㅠㅠㅠ올라온건알았지만계속옆에오빠가...컴퓨터도오빠가...그래서이제서야보네요ㅋㅋㅋ다행이백현이는찬열이가구해줬구먼유!아이건저편에서나왔지요??ㅋㅋㅋ아무튼박찬열남자다잉~!멋있구먼유저런남자한명만있으면좋겠어요ㅠㅠㅠㅋㅋ이번편도재미ㅛ게읽고가여!!다음편도기대할게여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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