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을 시작하는 봄에는 모든 생명들이 태어나.
널 바라보면 너의 눈, 코, 입, 귀, 그리고 그 하얗고 긴 손가락 하나하나에도 박혀있던 생기들이 느껴져.
꽃들이 만개하는 봄의 넌 그 꽃들보다 아름다워.
푸르다 못해 하얀 하늘보다 하얀 널 어떻게 내가 좋아한다고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걱정도 되고 과분하기도 해.
나무처럼 높지만 꽃처럼 가녀린 널 보면 항상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해.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봄비같은 너의 울음마저도 난 좋아.
봄의 벌과 나비처럼 난 너라는 꽃을 위해 움직이고 있어.
몰라도 한 번쯤은 아는 척 해주었으면 한다, 내 마음을, 널 향한 나의 마음을.
오전 1시를 넘어가고 있는 이 시각에 난 널 그려.
봄은 떠났지만 넌 항상 내 머릿속 깊숙이, 내 마음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봄의 네가 아름다운 만큼 여름의 너 또한 아름답다.
나의 여름을 너와 함께 하고 싶어.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