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이 비글들좀 말려줄 닝겐괌 (1/n) 'ㅅ'* 00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 이 비글들좀 말려줄 닝겐괌 (1/n) 'ㅅ'* 00 | 인스티즈

이 비글들좀 말려줄 닝겐괌 (1/n) 'ㅅ'*

"아,형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말라고."

"야, 내꺼 내가 보겠다는데 니가 뭔상관이야?"

"깨겠다."

"얘는 자는것까지 왜이리 귀엽냐?"

음...? 뭐지.. 수업듣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깐 엎드렸더니 잠깐 잠들었던것 같다.

근데 지금 얘네가 뭐라는거야?... 니꺼라니.. 나는 그냥 내꺼야.. 내꺼 할래..

잠결에 들었지만 선명한 목소리덕분에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우리학교에 미친 존재감, 비글 브라더스.

분명 첫마디는 오세훈일것이고, 두번째는 변백현, 세번째는 도경수, 네번째는 박찬열임이 틀림없다.

"으어..."

내가 부스럭대고 일어나자 이 비글들은 또 자기들끼리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아 너때문에 깼잖아 병신아!"

"니가 계속 시끄럽게 해서그래 시발아!"

"야, 안닥쳐?"

내가 너무 시끄러워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자, 도경수가 변백현이랑 박찬열을 말렸다.

"꼬맹아, 밥먹으러가자."

"응?.. 벌써?"

꼬맹이라는 말 처음에는 엄청 싫어했었는데 상대가 비글들이라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근데 이것도 꽤 익숙해지니까 나도 꼬맹이라는 말이 내 이름보다 더 편해진것 같다.

"벌써라니, 지금 점심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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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비글.

이름은 박찬열이고 장난기가 매우 많다.. 매우매우매우 많다.. 장난기만 많은게 아니라 인기도 많다..매우매우매우 많다...

게다가 돈도 많다..매우매우매우 많다.. 얜 그냥 없는게 없다. 내가 꼬맹이라고 불리게 된 '꼬맹이' 창시자.

여자애들한테 인기 엄청 많은데 여자를 돌같이 본다. 나한테 잘해주는거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

근데 비글이 괜히 비글이 아니다. 나한테 찝적대는 남자나 말거는 남자 있으면 다음날 걔 학교에서 못봄.

어쨌든 난 그래서 한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아, 어 그..그러네?"

"빨리가자 우리 꼬맹이."

박찬열이 빨리 급식실 가자면서 내 손목을 잡고 나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비글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야!!! 박찬열, 너 우리 꼬맹이 손목 잡은거야?? 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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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비글.

이름은 변백현이고 얘랑 박찬열이랑 만나면 그냥 장난 없다. 생긴건 엄청 순둥순둥하고 귀엽게 생겼지만,

생긴거와는 다르게 빡치면 존나게 무섭다. 그럼 변백현을 빡치게 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변백현이 빡치는 경우 첫번째, 내가 다른남자랑 얘기할때.

두번째, 다른남자가 나 쳐다볼때.

세번째, 그냥 내가 남자랑 눈을 마주쳤건 얘기를 했건 나랑 남자랑 관련된 모든거.

한마디로 그냥... 얜 존나게 무섭다. (사실 비글들 다 무섭다.)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어, 시발."

"뭐? 시발? 야야 오세훈 쟤가 꼬맹이 손목 잡아놓고 어 시발이래. 존나 뻔뻔하지 않냐?"

"아 형 그건 반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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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비글.

이름은 오세훈이고 우리보다 한살 어리다. 또다른 비글 김종인이랑 동갑. 동생인 만큼 애교가 많ㄷ..많ㄷ... 도저히 말을 다 이을수가 없다.

얘도 마찬가지로 남자에 매우매우 민감하다. 비글들은 다들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연애하는 꼴을 못보는건지.

그래도 가끔 누나라고 하는거 보면 설렌다ㅎ. 우리 학교에서 냉미남이라고 소문났고 입학 하자마자 여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근데 오세훈이 '꺼져 시발아.' 라고 말한 이후로 한명도 찝적대지 않는다고... 나한테도 차라리 저렇게 해줄래?..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아 너네 그만들좀해, 꼬맹이 힘들잖아. 이리와 꼬맹아."

자연스럽게 도경수는 나를 박찬열한테서 빼내 어깨동무를 시전했다고 한다.

비글들이 다 멍때리다가 '야! 도경수!!' 라고 하더니 한방 먹은듯 '허,하,' 이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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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비글.

이름은 도경수고, 평소에는 차분한 성격이다. 왜 평소에는 이냐고 묻는다면... 얘는 그냥 존나 다혈질이다.

그렇게 안생겼다고 말한다면 나도 처음엔 그런줄 알았다. 컨셉은 도다정. 다정함을 밀고 나가는데 사실 얘도 존나 살벌하다.

저번에 실수로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그걸 본 도경수가, '시발, 계단을 갈아 엎어야하나.' 라고 작게 읊조린걸 들었다.

도경수는 우리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다. 즉, 도경수=권력. 이라고 할수 있다.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와, 도경수 얌전한 척 다하더니. 이런식으로 채가냐?"

변백현이 도경수에게 시비를 털었지만, 도경수는 별일 없었다는 듯이 내 어깨에서 팔을 내리지 않았다.

곧, 누구누구의 등장으로 인해 깨졌지만.

"꼬맹아!!!!!!! 오빠왔어!!"

"우리꼬맹이 종대 안보고싶었어?"

"존나 내가 꼬맹이랑 다른반이라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야."

"누나, 내가 제일 보고싶었지?"

아.. 도대체 나의 평화로운날은 언제쯤 오는 걸까.

차례대로 김민석오빠,김종대, 김준면, 김종인 되시겠다.

"어?.. 나.. 어..ㅎ"

그냥 대충 얼버무려야 겠다ㅎ.

"미친, 꼬맹아. 대답은 정확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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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비글.

이름은 김준면이고 시발 그냥 말할것도 없이 존나 무서운 인물이다. 기피대상 1호. 왕자님처럼 생겼다고?

성스럽다고? 장난해? 니가 옆에 있어봐. 그런말 절대 안나올껄? 저번에 갑자기 크아 같이하자고 해서 비글들이 나랑 같은팀 한다고

싸우다가 '꼬맹아, 누구랑 팀할래?'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백현이랑 김준면 딱 이 둘이 남게 되었었다. 김준면은 안그래도 너무 무서워서 변백현이랑 한다고 했는데,

김준면이 '뭐 시발? 지금 변백현이랑 하겠다고? 나 말고 변백현이랑?' 이때 존나 지리는줄 알았다. 그때 내가 미안해서 손편지 썼었는데 그거 받고 울었던건 비밀.

'꼬맹아...너..' 하고 뚜쉬뚜쉬 울었던거 비밀 ㅎ. 아무튼 존나 이중성이 돋보이는 애임.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어! 응!! 완!전! 보고 싶었지~ ㅎㅎ"

"그렇지?ㅎㅎ"

"꼬맹아 꼬맹아아아! 종대랑 같이 밥머그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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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비글.

이름은 김종대고 늘 자신을 3인칭으로 부름. 예를들어 '종대가~' '종대는~' 그리고 매일 말끝을 늘림. '꼬맹아아아!' '아 왜애애애!' 같은거?

무튼 비글들 사이에서 제일 찡찡댐. 사실 김준면보다 무서운게 얘일지도; 저번에 밥먹고 너무 배불러서 책상에 엎드려있었는데 자기가 빵 사왔다고 나한테 먹으라고 한 적이 있었다.

배불러서 나중에 먹겠다고 하니까, 김종대가. '꼬맹이너.. 종대 마음 지금 무시하는거지?..그런거지?.. 왜? 대체왜에에?' 하면서 하루종일 붙어댔다.

어쩌면 얘가 갑오브 갑일지도.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존나 쟤 말투는 매일 듣지만 존나 역겨운듯."

"ㅇㅇ인정."

유일하게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마음이 맞는 구석이 하나 있다.

김종대 깔때.

그럼 늘 김종대는 자신을 3인칭화 시키면서 찡찡대겠지.

"종대가 뭐 어때서?!!!"

매일 이 패턴의 반복이다ㅎ.

"누나 배고프겠다. 그냥 다 무시하고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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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비글.

이름은 김종인이고 오세훈이랑 동갑이다. 매일 오세훈보다 한발 늦게 우리반에 도착한다며 한탄한다. 얘도 오세훈과 마찬가지로

입학 동시에 여자들의 인기 싹쓸이. 1학년 투탑은 오세훈이랑 김종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김종인도 오세훈 못지않은 철벽남이라는거.

근데 오세훈보다 심하게 극도로 여자를 싫어한다. 그러면서 나랑 얘기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 얘도 되게 서글서글하고 붙임성있어 보이지만,

화나면 장난 없다는거. 사실 초반에 여자애들이 나를 엄청 싫어했었다. 솔직히, 아직도 싫어한다. 여자인 친구라고는 한명도 없다.

그게 다 얘 때문이다. 저번에 어떤 여자애가 니가 뭔데 애들 꼬시냐고 한번 머리채를 잡힌적이 있었다. 그때 김종인이 존나 빡쳐서 여자애를 존나 팼다는 사실.

얜 여자도 때린다. 아, 그다음날 그 여자애는 전학갔더랬지. 왜냐고? 김종인이랑 친한 형=도경수=권력. 고소 안당했냐고? 김종인이랑 친한형=박찬열=돈.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ㅠㅠ 그러게 진짜 배고프다.. 오늘 점심 뭐지.."

"그럴줄알고 오빠가 오늘 점심 뭔지 알아왔지! 오늘은.. 꼬맹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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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덟번째 비글.

이름은 김민석이고 우리보다 한학년 높은 3학년이다. 생긴건 꼭 동생처럼 생겼는데 나보다 오빠라니 존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존나 불공평해. 진짜 친오빠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준다. 외동이라서 그런지 더 의지가 가는 오빠. 근데 이 오빠도 왜 비글브라더스에 끼어있냐고?

그야, 이오빠가 보스거든ㅋ. 김종대가 갑오브 갑이라면 이오빠는 그냥 보스다. 지금 내가 이 비글들이랑 노는것도 엄청 싫어한다.

오로지 자기랑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 이건 다른 비글들이랑 똑같은건가? 어쨌든 고나리질 엄청 심하다. 이오빠도 남자에 엄청 민감하다.

이 비글좀 말려줄 닝겐?

제발 좀...

이 비글들좀 말려줄 닝겐 구해요... (1/n)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