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13명 혼성그룹인 썰 2
사생팬 10명 정도가 뒤를 따라오지만 세훈이랑 넌 신경쓰지않고 슈퍼로 걸음을 재촉해.
간혹가다 지나가시던 분들이 엑소아냐? 하면서 쳐다보는것 같기도 한데 여러사생들을 보더니 기에 눌렸는지 너희한테 말도 못걸어보고 그냥 갈 길 가셔.
"연습안가고 슈퍼가는거였어?"
"징어야 여기 봐봐 여기!"
"세훈아 비니 선물해준거 왜 안쓰고다녀?"
슈퍼에 들어서서도 쏟아지는 플래시세례와 질문공세에 민석이의 누가바를 제외하고는 눈에 밟히는대로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너와 세훈이야.
옆에서 뭐가맛있다, 저건별로다 하는 많은말이 들려왔지만 세훈이와 넌 이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세훈이와 넌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어.
올라올때 그 안티분이 던진 종이도 버릴려고 주워 들고왔는데 멤버들은 보자마자 '아 또 그거야? 맞지 그 안티?' 라며 혀를 끌끌차.
"누가바 사왔지 내 누가바!"
"자. 이거 크리스오빠랑 루한오빠 줘."
"알겠음."
너는 크리스랑 루한 아이스크림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민석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눈을 돌려 경수가 있는 부엌으로 향해.
뭘하는지 설거지도 안해놓고 폰만 들여다보고 있길래 놀래켜줄 심산으로 경수의 등 뒤에다대고 왁! 소리를 질러.
"시끄러 저리가."
"설거지도 안하고 뭘 그렇게 봐?"
"재밌는거. 설거지 니가 해."
"오늘은 다른사람 시켜."
"다른사람 없어. 니가 해."
"변백현 시켜."
"그래!"
그간 변백현한테 싸인게 많았는지 경수는 니 말을 듣자마자 바로 백현이를 부르려 폰을 식탁에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가.
넌 경수가 뭘 보고 있었는지 궁금해서 경수의 폰액정을 바라보는데, 다름아닌 요즘 유행한다는 한 예능프로그램이야.
여태 많은 예능에 출연해왔지만 이 예능은 정말 개그맨들만 모아둔 프로그램이라서, 우리같은 아이돌은 거들떠도 못보는 그런 프로그램이야.
경수가 여길 나가고 싶어 하는건가, 저번부터 계속 챙겨보네. 란 생각을 한 넌 매니저한테 넌지시 물어볼까 생각하지만 곧 생각을 접어.
"아 왜! 타오시켜 타오! 이거 놔 쫌!!!"
"타오 애기라서 커야해 자게 냅둬."
"저 정도나 컸으면 됐지! 저기서 더크면 우리가 손해야 멍청아 그리고 나도 우리엄마한텐 애기야! 지가 타오보다 더 작으면서 타오한테 애기래 모순쩐다 도경수?"
"너나 나나 도찐개찐."
"오늘 김종대부터 니까지 나한테 왜이러냐 진짜? 형 슬프다.."
"설거지로 그 한을 달래."
은근 저렇게 빠져나가는데 일가견 있는 경수가 결국 백현이에게 항복을 받아내. 기분좋게 웃은 경수가 너한테 들려있는 자신의 폰을 낚아채고 이어폰을 챙겨 방으로 들어가.
넌 아이스크림을 하나 꺼내 입을 댓발 내민채로 고무장갑을 끼고있던 백현이에게 한 입 물려줘.
백현이는 이 시리다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 입 깨물곤 '넌 안먹어?' 라고 너한테 물어. 넌 나중에.라고 대답한뒤 백현이에게 한입 더 물려줘. 백현이는 맛있다. 하면서 단순하게 설거지를 시작해.
"좀있다 찬열이랑 연습실 갈꺼지?"
"가야지. 왜, 같이갈려고?"
"응. 종인이 아직 연습실에 있으려나?"
"춤배우게?"
"응. 아무래도 너넨 못믿겠어서."
"와 니까지 너무한다 진짜. 나한테 왜그래 오늘 내 날인가? 선물 줄거면 지금 내놔!"
"너무 앞서간다 키는 뒤쳐졌는데."
"야!!!!"
백현이는 키가 컴플렉스라서 남이 자신의 키얘기 하는걸 굉장히 꺼려해. 근데 멤버들이 키얘길 꺼내면 장난스레 받아주긴 하지만 괜히 미안해진 넌 미안하다며 대신 설거지하겠다고 백현이가 끼고있던 고무장갑을 벗기려들어.
그때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민석 크리스 루한 방에서 나는 소리길래 누가 또 루한오빠 침대에 손을 댔나 싶은 넌 고무장갑을 다시 백현이한테 끼워주고 또 입이 댓발나온 백현이를 무시한채 방으로 향해.
"오빠 무슨일 있어? 나들어간다?"
노크를 두어번 한 너는 방문을 열어. 근데 니 시야에 보이는건 루한의 볼에서 새어나오는 선명한 피야.
"..아니 징어야 오해하지말고 있잖아 나는 분명히 크리스 쪽으로 던진건데.."
"얼굴에 이게 뭐야!"
"..고의는 아니였는데, 미안."
루한은 자신의 침대에 앉아 표정을 찡그린채 바닥을 보고있고 민석이는 안절부절하며 너와 루한의 눈치만 바라봐.
크리스는 말없이 거실에 있던 구급상자를 들고와 연고와 반창고를 꺼내.그리고 백현이도 고무장갑을 낀채 달려와 어떡하냐며 너의 한쪽 어깨를 잡고 막 흔들어.
그 덕에 니 한쪽 어깨는 물로 젖어버려.
"많이 아파?"
"괜찮아."
"진짜 고의는 아니였어 미안.. 흉지면 어떡해."
"괜찮다니까."
민석이는 툭하면 울것같은 표정으로 루한을 진심으로 걱정해. 크리스는 상처를 다 수습했는지 민석이를 바라보며 다음부턴 조심하라며 따끔하게 말을 해.
민석이는 풀이 죽지.
"징어야. 계속 반창고 붙히고 다니면 팬분들이 걱정하시겠지?"
"당연하지."
"걱정 끼쳐드리기 싫다."
요즘 고민이 많아보이던 루한에게서 되게 힘들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너야.
조금 후에 둘만 남게되면 물어보겠다고 다짐한 넌 루한에게 괜찮다는듯 어깨를 두번 두드리고 방을 빠져나와.
넌 거실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티비를 보고있는 레이에게 다가가.
레이는 니가 다가오자 '티비볼래?' 라며 리모컨을 쥐어줘.연습생시절부터 데뷔하고 지금까지 레이는 너에게 화낸적을 비롯해 인상을 찌푸리거나 한 적이 없어.
물론 다른 멤버들한테도. 화낸다 하더라도 조심하지 않아서 멤버가 다쳤을때?
"오빠 보고싶은거 봐."
"난 여태 많이 봤으니까 너 보고싶은거봐."
레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뛰어나서 팬분들 사이에서도 천사라고 불려.
가끔 한국어 발음이 뭉개진다고 바보천사 라고도 불리긴 하는데 레이는 그 마저도 팬분들이 지어주신거라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
넌 이런 레이를 보면서 하루하루 본받지.
"난 연습실갈려고. 오빤 오늘 쉴거야?"
"응. 선생님이 몸상태 체크하래. 콘서트 얼마 안남았잖아."
"오빤 연습 너무 자주 가서 그래."
"보답하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레이는 니쪽으로 아예 돌려앉아 활짝 웃어보여. 너도 레이한테 웃어보이며 '그래.콘서트잘하자.' 라고 말해.
레이는 기특하다는듯이 너의 긴 머리를 쓸어내려.
"똥백. 연습실 가자."
"오케이. 징어도 간댔으니까 징어 불러 나 옷 좀 갈아입고."
넌 연습실 갈 준비를 하려고 니 방으로 들어와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후 머리를 위로 질끈 묶는데 그 때 박찬열이 노크도 없이 니 방문을 열어제껴.
넌 박찬열을 곁눈질로 흘겨보면서 말해.
"저기요, 매너 좀 지킵시다."
"죄송해요 다음부턴 노크 할게요."
"너 내가 옷이라도 갈아 입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어?"
"왠 강철돼지 한마리가?"
"...말을말자."
넌 머리를 다 묶고 박찬열이 서있는 방문을 지나쳐 현관문으로 나서.
변백현도 옷을 다 갈아 입었는지 가자가자 호들갑을 떨며 요란스럽게 신발을 신어. 물론 박찬열은 두배로 더 시끄러워. 그래서 넌 귀를 틀어막지.
| 접어두기+암호닉 |
3화부턴 본격적인 전개가...! 두둥 1,2화는 그냥 간단한인물소개! 암호닉 항상 (1등!) 모찌슈 부우 단호박 쿵니 숲 대다나다 ⊙♥⊙ 극한 수수사탕 텐더 모기 여우비 징징이 루이 으잉잉 루 ♥ 옷삔 에뛰드 나눔고딕 버닝이 설리 오미자차 큥큥큥큥 조화됴아 동글이 딸기 머스 고고싱 됴종이 마보이 0408 뀨잉 뽀뽀뽀 도리 파닭 혹시나 없으신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0^!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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