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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우리망고 전체글ll조회 1626l 2

 

 

 

 

 

 

 

 김여주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좋아한 건 절대 아니었다. 어렸을 적 골목대장이었던 녀석의 옆집으로 이사와 초, 중학교 심지어 고등학교까지 함께 지낸 세월은 정말 크고 또 컸다. 그럼 대체 나는 너의 어디가 좋아서 좋아하게 된 걸까.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8 (번외1) | 인스티즈

 

 

 

 

“얼굴 꼴이 그게 뭐냐?”

 

 

 

 

 

 

 

 

녀석이 어른 흉내를 내겠다며 어줍잖은 화장을 하고 온 날도,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8 (번외1) | 인스티즈

 

“코끼리 다리 자랑 좀 하고 다니지마.”

 

 

 

 

배주현과 함께 짧게 교복 치마를 줄이며 그 하얀 다리를 들어내보였을 때도,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8 (번외1) | 인스티즈

 

 

“이거 갈아입어.”

 

 

 

 

 

처음 생리가 시작되어 우왕좌왕 하며 어쩔 줄 몰라하던 네게 내 체육복 바지를 황급히 내주었을 때도.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8 (번외1) | 인스티즈

 

“좋아해.”

 

 

 

 

 나는 네가 좋았다. 어찌보면 여자에 대한 환상을 다 깨부셔버린 너였지만. 그냥, 어느 순간부터 너와 함께여야 했고 함께이고 싶었다. 그 긴머리를 한 쪽 귀에 꽂으며 나를 향해서 미소짓던 네 모습이 나는 왜 이렇게 예뻐보였는지 모르겠다. 그냥 나는 네가 좋았다. 너라서 좋았고, 너였기에 좋았다.

 

 

 

 

 

 

 

 

“민석아.”

 

 

 

 

 

 그리고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그 작은 입술 사이로 내 이름이 둥글게 불려질 때 면.

 

 

 

 

 

 

 

 

 

 

“민~석아.”

 

 

 

 

 

 

 내 이름 세글자에 왜 그리 설레고 또 설레는지. 당장이라도 네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싶었었던 내 마음을 너는 알고 있을까.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8 (번외1) | 인스티즈

 

 

자와 08

​번외 : 김민석 I

 

 

w. 우리망고

 
 
 


 

 

 

 



 너는 연애를 시작했다. 아니 처음도 아니였고 무려 두 번째였다. 처음 녀석과는 약 육개월을 만났던 네가 일년 이후에, '우리 오빠'라고 칭해오며 나와 배주현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다. 이쯤이면 눈치 없는 너를 보며 배주현도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내 눈치를 보기 바빴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스럽게 늘 해왔듯이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 나를 보며 배주현이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게 네 옆자리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런 터무니없지만 하나 뿐인 이유였다.







“야, 김민석. 술 먹을래?”

“나 몸관리해야한다고 말했어 안했어?”

“그러지말고 딱 한잔만! 응?”






 너의 닥달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나왔던 번화가. 그리고는 술 한잔하자며 나를 불렀던 네 얼굴이 왜 이리 엉망인지. 아이라인과 마스카라가 한참이나 번졌는데도 대충 닦아내던 네가 말 없이 안주를 주문하고, 술을 들이마신다. 일주일 후에 출국이였던터라 또 몸을 다시 만들고 있던 터라 술 한잔 마시지 않고 가만히 너를 지켜보는데, 너는 계속해서 말 없이 술만 들이켰다. 안되겠다 싶어 잠시 제지시키고는, 곧 온다는 배주현에게 얼른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밍서가...”

“왜 부르는데 또.”

“야..나 어떡하냐..어?”

“뭐야. 너 울어?”

 

 

 

 야, 민석아. 라며 말끝을 흐리던 네가 이내 엉엉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어깨를 들썩이던 너를 향해 말 없이 휴지를 건넸다. 대체 무슨 일이야. 라고 조용히 묻자 너는 말 없이 고개를 내젓는다.

 

 

“야아..김민석”

“그만 울고.”

“아이고. 김여주!!”

 

 

 

 

 배주현의 등장에 더 목놓아 울기 시작하는 김여주를 겨우 안정시켰다. 그리고는 배주현을 쳐다보자, 오징어  다리 하나를 씹던 배주현이 켁켁 거리며 나를 쳐다본다. 그렇게 노려보지마라, 내가 울린거 아니니깐. 이라는 말에 대체 쟤 왜 저러는 건데 라고 묻자, 배주현이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는, 내뱉는 충격적이던 그 말.

“그 기생오라비같은 새끼. 양다리였단다. ㅇㅇ가 세컨드고.”

 

 

 

 

 

 

 

 

 

 

* * * * *

 

 

 

 

 

 

 

 

 

 그러게. 내가 그 놈 마음에 안 든다고 했잖아? 어? 라는 내 말에 기가 푹 죽어있던 네가 알겠다며 고개를 훠이훠이 저으며 힘 없이 강의동 문을 열었다. 이번주 내내 기말고사라 정신 없는 학생들 틈사이로 졸업을 앞둔 우리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내 잔소리에 질린다며 자기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으려던 네가 잠시 멈칫 했다. 그 행동에 반사적으로 너의 시선이 닿는 곳으로 향하면,

 

 

 

 

 

 

 

 

 

 

 

 

 

“아 해봐! 응?”

“울 애기~ 너무 예쁜거 아냐??”

 

 

 

 

 

 

 

 

 

 

 

 그리고 우리 쪽을 향하는 남녀 한 쌍의 커플 중 남자의 얼굴이 무척이나 낯이 익다고 생각했다.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여버리는 네 어깨를 붙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남녀 한 쌍 앞에 나란히 섰다. 뭐야? 라는 말과 함께 나를 한 번, 너를 한 번 보던 남자의 얼굴이 미묘하게 뒤틀렸다. 애써 모르는 척 하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는 남자의 앞에 다시 한 번 걸음을 따랐다.

 

 

 

 

 

 

 

 

 

 

 

 

 

“뭡니까?”

“당신이야말로 뭐하시는 분입니까?”

 

 

 

 

 

 

 

 

 

 

 

 야, 김민석. 이라며 불안한 눈빛으로 내 옷을 잡아끄는 너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남자를 노려보았다. 생긴건 좀 반반하게 생겼지만 여전히 보품없다. 넌 대체 이 남자 어디가 좋아서 만났던거냐. 너의 어깨를 잠시 꽉 잡고는 내 뒤에 서게 만들었다. 여전히 안절부절 못하는 눈빛으로 내 옷자락을 붙잡지만, 이번에는 결판을 낼 셈이었다.

 

 

 

 

 

 

 

 

 

 

“대체 무슨 말인지. 잠깐 나와서.”

 
 
 
 
 
 
 
 
 
 


 자신의 여자친구의 어깨를 잡으며 다시 한 번 자리를 빠져 나가려는 남자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멱살을 잡아 올리자 뒤에서 김민석!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너와, 그 새끼의 여자친구가 왜 이러세요! 라며 소리쳤다. 그리고는, 입만 살아서는 내게 ‘씨발새끼야. 안놓냐?’ 라고 외치는 남자의 멱살을 다시 한 번 꽈악 움켜잡았다. 그러자 숨이 막힌다는 듯 켁켁 거리는 그 새끼의 정강이를 그대로 발로 깠다.

 
 
 
 
 
 
 
 
 
 
 
“앞으로 ㅇㅇ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
“씨발새끼야. 처음 봤을 때 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너.”
“..아니 그 쪽이 누구신데 왜 우리오빠한테 그러세요?”
“니네 오빠 관리 좀 잘하세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 쪽이 첫번 째일지 세번째일지는 모르겠는데. 두번째였던 사람을 제가 알아서요.”

 

 

 

 

 

 

 

 

 

 

 그 말에 싸늘하게 굳어진 표정의 여자가 그대로 뒤를 돌아서는 모여든 사람들 사이로 성큼성큼 강의동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네 어깨를 다시 한 번 잡으며 눈을 맞췄다. 야, 김민석. 이라는 부름에
응. 이라며 대답을 하며 그대로 거기를 빠져 나가려고 했다. 그냥 겁만 줄 속셈이었기에. 네가 운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의 복수를 해주려고 했었던건데. 그 새끼의 뒷 말에 나는 그대로 걸음을 멈춰버렸다.

 

 

 

 

 

 

 

 

 

 

 

“씨발. 지가 ㅇㅇ남자친구라도 되냐? 아 존나 골때리네.”
“...야 민석아 그냥 가자, 응?”
“어쩐지 쳐다보는 시선이 수상쩍기라도 하더니만. 양다리는 내가 아니라 너도 아니냐? 어?”
“이 개새끼가 너 뭐라고 그랬냐?”
“찔리는게 있나보네? 뭐 둘이 자기도 했냐? 섹스라도 했냐고. 어? 아 존나 개짜증나가지고.”

 

 

 

 

 

 

 

 

 

 

 나를 말리려는 너의 손에 힘이 들어기가도 전에 다시 한 번 걸음을 돌려 그 새끼에게로 향했다. 이번에는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는 듯 나를 노려보는 그 남자에게 그대로 주먹을 꽂아버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쓰러트리고는 몇 대를 때렸는지도, 얼마나 욕설을 내뱉었는지도. 나는 아무것도 자각할 수가 없었다.
 그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울고 있는 너와 고개 숙여 사과 하고 있는 코치님과 부모님 그리고 그 곳은 경찰서 안이 었다.

 

 

 

 

 

 

 

 

* * * * *

 

 

 

 

 

 

 

 얼마나 두드려 맞았는지 모른다. 매스컴에 오를 뻔한 것들은 외국 구단에서 어찌저찌 막아두었지만, sns에서 퍼지는 내 뒷모습 동영상은 숨겨질리가 없었다. 이것도 임시방편이었다. 곧, 기사가 뜰지도 모른다는 말에 코치님에게 그 좁은 체육창고에서 얻어맞았는지 몰랐다. 김민석, 넌 이제 프로야. 월드컵도 나갔다온 애가 이러면 되냐? 어? 라는 말과 함께 무섭게 내 뺨이 내리쳐졌다. 이유를 알아야 혹시 모를 반박기사라도 나지 않겠냐며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경찰서에서 엉엉 울며 나를 붙잡던 네가 생각이 나서. 그리고 그동안 참아두었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버릴 것 같아서.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입 안은 다 터진지 오래였고, 팔 뚝에도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이미 그 쓰레기새끼에게 크나큰 합의금을 내주어 뒷 말은 없게 하려는 구단사람들이 내게 실망했다는 등의 메일들이 속속히 들어왔다.

 

 

 

 

 

 

 

 


“씨발. 알바야.”

 

 

 

 

 

 

 

 

 배주현과 김준면의 연락도, 또 같은 축구팀 사람들의 연락도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았다. 그 남자가 내뱉었던 그 말이 자꾸 민석의 머릿 속에 맴돌았다. 섹스라도 했냐며, 오히려 화를 내던 그 남자의 얼굴은 민석으로 인해 콧대가 내려가고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들어 앞두고 있던 취업면접도 보지 못한다며 소리를 지르던 남자의 모습이 떠올라 주먹을 꽉 쥐었다고 이내 다시 펴고는 침대 위로 향했다. 부모님도 동생 민규도 집에 없었다. 그냥 혼자 누워 얼음찜질을 하고는 부재중으로 찍힌 너의 번호를 자연스레 진동으로 바꾸어놓았다. 벌써 오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일이 있고서도, 너의 연락을 그대로 무시한지도.

 

 주먹이 시큰시큰 아파왔지만 그냥 눈을 감고 있었기에 방 안은 시계 초가 움직이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러다가 그 조용한 방 안에 울리는 현관문 소리에, 민석이 잠시 눈을 떴다. 동생 민규가 학교라도 다녀 온 걸까.  시계를 보니 시간이 이르다. 오늘 분명 야간자율학습까지 마치고 온다고 했는데. 민석이 조심스럽게 몸을 반 쯤 일으켰다. 그리고는 누군가가 제 방을 똑똑 거린다. 그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김민석 나야.”

 

 

 

 

 

 

 

 응, 들어와. 라는 내 말에 방 문을 열고 얼굴을 빼꼼 내민 화장기 없는 네가 눈 알을 이리저리 굴려댔다. 아마 민규한테서 집 비밀번호를 얻은게 분명했다. 작게 한숨을 내쉬자 내 눈치를 보던 네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너와 정말 잘 어울리는 핑크색의 니트에 하얀색 바지를 입은 네가 슬그머니 내가 앉아 있는 침대 위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는 내 상처를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그 시선을 모른채 하며 내 앞에 놓인 액자를 슬그머니 뒤집어 놓았다.

 

 

 

 

 

 

 

 

 

“연락이 안되서 찾아왔는데...”
“...”
“화..많이 났어?”
“...”
“김민석..야, 미안해.”

 

 

 

 

 

 

 

 

 그러니깐 화 좀 풀어, 응? 라는 너의 말에 똑바로 너를 쳐다보았다. 갑작스런 눈맞음에 너의 눈빛이 당황으로 바뀐다. 그리고는 꼼지락 거리는 네 손을 내가 꽈악 잡았다.

 

 

 

 

 

 

 


“너는”
“...어?”
“왜 이렇게 병신같냐.”
“...”
“이럴 때는 네가 화 내도 되는 거야.”
“...”
“네가 뭔데 왜 내 일에 참견하냐. 나 이제 너 때문에 소문 다 나서 학교 못다닌다.”
“...”
“네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그렇게 소리 지르면서 욕해도 된다고.”

 

 

 

 

 

 

 

 


 쓸데 없는데 사과 하지 말라는 말이야.

 내게 꽉 잡힌 손을 바라보던 네가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내가 너한테 어떻게 화를 내..”
“...”
“나 때문에 너 구단에서도 짤릴 뻔 했다며..”
“야”
“다 나 때문인데 그런 거잖아. 그리고 그냥 다 말하지. 친구때문이었다고..”
“고작 그거 때문이야?”
“어?”
“우린 친구니깐? 그럼 내가 그 날 했던 행동들도 다 친구라서 그런거야?”

 

 

 

 

 

 

 

 

 

 

 

 

 내 말에 어쩔 줄 몰라하는 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제발 아무 말 하지 않아야 하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감정에 복받친 나는 결국, 네 앞으로 다가가 입을 맞추고 말았다. 철 없던 사춘기 시절에 했던 첫 키스와는 다르게 무언가 부자연스러우면서, 거칠게 그렇게 너를 탐했다. 멍 하니 멈춰있던 네 입 안으로 내 혀가 들어가고 그대로 서로가 얽히고 또 얽혔다. 그만하라는 듯 내 어깨를 밀어내는 너의 행동에도 아랑곳 없이 간단하게 네 팔을 제압한 내가 그대로 너의 위를 올라탔고, 아슬하면서도 야릇하게 내 밑에 있는 너에게서 입술을 뗐다.

 

 

 

 

 

 

 

 

 

“지금 이 행동들도”
“...”
“고작 친구라서 그랬을 것 같아?”
“...민석아”
“좋아해.”

 

 

 

 

 

 

 

 

 


... 벙찐 네 얼굴이 내 눈에 담긴다.

 

 

 

 

 

 

 

 

 

 

 

 


“언제부턴지도 나도 몰라. 네가 추하게 자는 모습을 보고, 변비라며 화장실을 들락 거리는 것도 보고”
“...”
“네가 생리를 언제 시작했는지도 다 아는데.”

 

 

 

 

 

 

 

 

 

 

 

 

 ....


 그만큼 여자로 느껴지지 않을 행동들도 다 보고 자란 우리 둘이었는데.

 

 

 

 

 

 

 

 

“네가 좋아.”

 

 

 

 

 

 

 

 대체 네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도. 나는 그냥 네가 좋아. 거기로 밖에 결론이 안내려져.

 

 

 

 

 

 

 

 

 

 

“... 네가 너무 좋아서. 나는.. 더 이상 친구는 못해먹겠다.”

 

 

 

 

 

 

 

 곧 울듯한 표정으로 눕혀져 있는 너에게 아무런 말도 듣지 않은 채, 그대로 침대 위를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걸린 외투를 잡아 들고는 현관으로 향했다.
 ...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더 이상 너를 못 보게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들이었다. 둘의 사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끝까지 나 혼자 안고 가야할 감정들이 결국 「친구」라는 단어를 기폭제로 하여 터져버렸다. 즉, 너와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들로 빠져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말하고 나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나는 대체 왜... 자꾸 적지 않은 충격으로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던 네 얼굴이 자꾸만 생각이 나버리는 걸까.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하고 더 슬퍼지는 걸까.

 

 

 

 

사담

 두둥. 삼일만이에요! 아 사일만인가....ㅎ..

 졸업식이다, 이거다 저거다 왜이리 잡힌 약속들이 많은건지..ㅠㅠ

 

 번외는 총 두 편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원래 한 편이었는데, 쓰다보니 늘어나네요!

 

 

 

 모든 댓글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신알신두 사랑합니다! 남은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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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저 전남자친구 멍멍이아기 아오ㅠㅠㅠㅠㅠ민석이랑여주가안타깝다ㅠㅠㅠ오늘도 잘봤어요 작가님♡
9년 전
독자3
아... 남친이였던아이 정말 어우 민석이는 정말 너무멋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너무좋다 민석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 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민석아ㅠㅠㅠㅠㅡ겁나멋있어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9년 전
독자5
민석아.......ㅜㅜㅜㅜㅜㅜ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민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멋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이게 다 그 쓰레기때문이야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 완전 멋있는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구단에서 짤릴뻔했는데도 여주를 지켜주는 행동을하는 넌 진짜..사랑한다ㅜㅜ
9년 전
독자10
아ㅠㅠㅠ 진짜 헌신적인 러브..
9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민석이ㅠㅠ 겁나 멋짐ㅠㅠㅠㅠㅠ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 멍멍이는 당해도 쌈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왜 모르니 바보같이 후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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