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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전체글ll조회 1063

 

 

 

 

 

 

 

 

 

 

 

 

 

 

 

애지욕기생 (愛之慾基生) :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것이다





:네번째 이야기

 

 

 

 

 

 



 

 

 

 

 

"도경수"

 

"어?"

 

"뭘 그리 희희낙락 거리냐?"

 

"어?...그냥.."

 

"말을 해봐라"

 

"그게...그니까 그냥..." 어쩔줄 몰라하는 경수의 눈동자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했다.

 

"됐다, 지금은 변명도 안통할꺼같으니, 그냥 자라"

 

"...너는..?"

 

"나는 정리 할게 좀 있다."

 

"..같이해"

 

"됐어, 아픈 사람이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

 

"...그럼 얼른 하고와"

 

"포기도 빠르다 이놈아" 백현은 웃었다.

 

이상하게도 경수를 보면 웃음이났다. 화가나다가도 금세 풀렸다.

 

 

사실 정리한다는말은 거짓말이었다.

 

잠시 바람이 쐬고싶어 나왔다.

 

 

이 곳을 어떻게 해야 빠져나올수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내일이면 경수는 또다시 일을 해야한다.

 

저 아이에겐 너무나 무겁고 힘든일이다.혹여나 마음에 상처가 깊게 쌓여 저 아이가 견뎌내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그땐 저 조차도 쓰러질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굴려도 답은 나오지않았다.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뿐이다.

 

진짜 하늘이 우릴 구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마루에 앉아 달을 보니 달은 생각한것보다 가까운것같아 손을 뻗으면 닿을것만 같았다.

 

 

허나 달은 아주 멀었다, 아주

 

 

 

 

 

 

 

백현은 일어나자마자 경수의 이마에 손을 얹어 온도를 느꼈다.

 

"...다행..이다"

 

새벽에 잠깐 열이 더 끓는듯 하더니 다행히도 열은 떨어진듯했다.

 

열은 떨어졌지만 더 쉬게 하고싶었다.

 

색색 곤히 잠든 경수를 보니 백현의 얼굴에 저절로 웃음이 그려졌지만, 씁쓸했다.

 

 

 

"으음..."경수가 눈을 떴다.

 

"더 자둬"

 

"어..아으..."

 

"왜 어디 불편한거야?"

 

"아니...으으"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는 경수다.

 

"...."

 

"너무 푹 잘 쉬었다. 덕분에"

 

"뭐야 지금 잘 잤다고 자랑하는거야? 난 너 때문에 밤을 뜬눈으로 보냈다 이놈아."

 

"후후..흐흐흐흐"

 

"얼굴이 퉁퉁부은게 꼭 붕어같이 생겼다."

 

"뭐라고?"

 

"거울이나 한번 봐라 눈도 퉁퉁 얼굴도 퉁퉁 부었다."

 

"너 때문이야, 편히 잘수있게 해줘서"

 

"무슨"

 

"이렇게 쉬는거 말이야"

 

"....."

 

"고맙다고...!"

 

"......" 대답대신 붉어진 얼굴로 대답을 한 백현이었다.

 

"쉬고싶을때마다 이제 꾀병을 부릴까봐." 웃으며 농을 걸어오는 경수는 정말 다 나은듯 했다.

 

백현은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럼 니가 하던일이 다 나한테 오는데도?!"

 

"그럼 당연하지 그거 하나 못해주겠어?"

 

"도경수 너 이자식"

 

"흐흐" 웃으니 좋았다. 이 순간 저 둘만 있는것처럼 행복해보였다.

 

"더 누워있어 뭐하러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나가려면 아직멀었다 날이 좀 어두워"

 

"그래? 그럼 더 자야지 너도 누워라"

 

"어어...!" 백현을 꼬옥 안은채 뒤로 발라당 누운 경수는 정말 편하고 푸근해보였다.

 

 

"그나저나 도경수 너 이자식"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나으리" 장난스레 비꼬는 말투로 경수가 대답을 했다.

 

"너 김종인이랑은 어떻게 아는사이인거야"

 

"..어? 니가 도련님 이름을 어찌 아는거야?"

 

"내가 묻는말에 대답이나 해"

 

"어..예전에 기방에서 나랑 눈이 마주쳤어,근데도 빤히 계속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난 얼른 목례를 한뒤 다른 곳으로 갔지."

 

"갔는데"

 

"갔는데 따라오는거야..그래서"

 

"그래서...뭐야?" 놀란 백현은 벌떡 일어났다.

 

"쉬잇- 다른 사람 일어나겠어" 일어난 백현을 달래며 다시 눕혔다.

 

"얼른 다시 말해봐"

 

"따라오더니 갑자기 뒷간이 어디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아 뒷간을 찾으려고 쳐다봤던거구나 싶었지"

 

"뭐야"

 

"근데"

 

"...?"

 

"뒷간에 가는데 갑자기 잡고 이름을 물어보더라구"

 

"왜"

 

"친해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서 라니?"

 

"그래서 이름 알려줬느냐고"

 

"알려줬지"

 

"....."

 

"홍연"

 

"......"

 

"물론 내 너만 알고있는거 말고"

 

"경수야"

 

"응"

 

"나는 말이다"

 

"응"

 

"네가 그냥"

 

"응"

 

"....아니다"

 

"뭐야 갑자기 왜 끊는데"

 

"아니라니까 말이 많다"

 

"아니 무..웁!"

 

백현이 경수의 입을 손으로 잡았다. 책으로 접한것처럼 입으로 막는건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붕어야 그 입 다물으래도"

 

"우웁으븝!!"

 

"귀엽구나"

 

"이어 노아라!!" 경수가 백현의 손등을 때렸다.

 

"흐흐..귀여워죽겠다"

 

"야!!입을...아파죽겠다"

 

"내 동생이나 해라"

 

"생일로 따르면 내가 너보다 형이다"

 

"빠른년생 주제에"

 

"내 생년월일도 잘 모르면서 찍지마시죠 형님"

 

"또 수긍은 빨라요"



 

"왜 어이가 없쇼?"

 

"참네...갑자기 말투하고는"

 

"내맘입쇼 잠이나 마저 주무시던가"

 

"참네...진짜 어이가없다 이놈아"

 

"네 네"

 

"..그나저나 넌 이곳을 나가면 무얼 하고싶으냐"

 

"뜬금없는건 진짜 이 나라에서 제일 가오, 그치"

 

"하하, 얼른 대답해봐"

 

"난 그냥 평범하게"

 

"응 평범하게"

 

"그냥..."

 

"응"

 

"백현이 너 장가보내고 나는..전국을 돌아 다닐거야"

 

"....왜 나는 장가를 보내고 너는 떠나려는거냐"

 

"이곳에서 나가게 되면 제일먼저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모의 여자를 찾아 너와 혼인 시킨뒤에,난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구경을 할꺼야"

 

"나는 장가를 가지않을꺼다"

 

"..너는 뭐가 하고싶길래 장가를 안간데?" 살짝 웃는 경수였다, 바람이 빠진 미소였다.

 

"...조용한 마을에서 너랑 둘이 그냥 조용히 오순도순 티격태격 살다가면 좋을것같다"

 

"이팔청춘 께서 벌써부터 무슨 말씀이래 간다니, 오래 살 생각은 안하고"

 

"너는 이야기를 이상한쪽으로 흘겨보내는 재주가 있다."

 

"하하 칭찬으로 들어야지"

 

"그래 , 얼른 자라 곧 나가봐야 하는데"

 

"...편하다"

 

"...경수야 꼭 나가서 ...아니다..일단 나가자, 무조건 나가자"

 

"그래,나가서...그동안 하지 못했던거 다 하자"

 

"그리고 참, 너는 등치좀 키워라"

 

"먹어도 먹어도 키가 안크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니까...내 말은.....밥 때가 되면 거르지 말고 좀 챙겨먹으라는 말이다.!"

 

"백현이 너나 잘 챙겨먹어 요즘 살 빠지는것같다."

 

"나는 좀 빼야해, 이볼에 있는살들좀 봐라"

 

"그게 더 귀여운데 뭘"

 

"참나 별게 다 귀엽단다"

 

 

 

 

그 날 저녁이었다.

 

"홍연아, 네 손님 오셨다. 아까부터 와 계셨는데 지금에서야 널 부르신다. 방으로 가봐"

 

"예? 제 손님이요?"

 

"얼른 가보거라 이제 곧 닫아야하니 얼른 이야기를 마치고 보내드려라"

 

"...예" 이 시간에 저를 찾아올 사람은 한사람 밖에 없었다.

 

 

드륵

 

"얼른 들어오지 않고 뭐하느냐"

 

"....술을 벌써.."

 

"아..조금밖에 안 마셨다.조금"

 

딱 보기에도 종인은 술에 취해 있었다.상에는 벌써 술이 네 병씩이나 있었다.

 

"도련님 오늘 시험을 치르느라 못 오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도련님이라 부르지 말래도.....시험이 생각보다 일찍 끝이나 내 널 보러 이렇게 왔다"

 

"..결과는 어떻게 되셨습니까"

 

"넌 그저 결과가 중요한가보구나...난 보이지도 않는건가봐"

 

경수를 보며 말하다 고개를 푹 떨구는 종인이었다.

 

"그만 드세요 안주도 시켜놓으셨으면서 술만 그리 드십니까"

 

"....달이 예쁘게 떠있더구나..나가서 좀 걷자"

 

".....도련님 지금 많이 취하셨습니다.."

 

"...정말 너도 한 고집한다..."

 

"예..?"

 

"내가 그렇게 말을 놓으래도 들은척을 하지 않아.."

 

"그건..."

 

"네가 자꾸 높임말을 쓰면 나는 ...나는 네가 선을 긋는듯한 기분이 들어 싫다.."

 

종인은 생각보다 많이 취한듯 비틀비틀 걸으며, 주먹으로 가슴을 퍽퍽 치며 답답해 하고있었다.

 

"하지만...저는 도련님께 하대를 할수없습니다. 그게 이 나라의 법입니다."

 

"것 보거라, 넌 나를 벗이 아닌 그저 기방에 놀러온 높은집자식으로만 생각하고 있지않느냐..."

 

종인은 어느새 걷다 마루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투정을 부리는 아이처럼 굴고있었다.

 

"......."

 

"하지만"

 

"....."

 

"니가 나한테 이렇게 대해서 편하다면 나는 괜찮다."

 

"...도련님"

 

"네가 이게 편하다면 나도 편해지도록 노력할것이고, 네가 불편하다면 난 그것을 바로 잡아 네가 편해지도록, 너와내가 가까워지도록 노력할것이야.."

 

"...."

 

"그리고 그렇게 죄인마냥 고개 숙이지마, 얼굴...한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온거니까"

 

"...예"

 

"참 그리고....과거에는 합격했다."

 

"예???정말이십니까???"

 

"하하하, 아까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니 참 귀엽구나"

 

경수는 문뜩 아침에 백현이 저에게 귀엽다고 한것이 떠올랐다.그리고 이내 말했다,

 

"..그런말은 사내에게 하시는게 아닙니다...!" 경수의 볼이 붉어졌다.

 

 

 

 

 

종인은 씁쓸하게 웃더니 이내 하늘을 보고 말을 했다.

 

 

 

 

"경수야.."

 

"..예"

 

"난 이곳의 풍경이 참 좋다"

 

"...."

 

"또 눈에 담을수있는 아름다운것이 무수히 많아서 좋다."

 

".......예"

 

"허나"

 

"........"

 

 

 

 

"....허나 그중에 네가 없다는게 너무나도..아프다"

 

 

 

 

 

 

 

 


'^'

오늘따라 더 글이...이상하네요.....

 

여기까지는 제가 써놨던 글이에요..

 

쓸땐 몰랐는데 맞춤법 틀린게 있나,이상한문장이 어디없나 하고 다시 읽어 내리는데

 

급전개...

.

.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독자님들이 많이 안 보셔서....

슬프지만.....다행입니당....

:)

ㅠㅠㅠㅠㅠㅠㅠ

 '연' 이라는 빙의글을 써보려고해요

이글도 써놨던 글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애지욕기생을 안쓴다는말은 아니에요!!:))....

어쨌든...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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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ㅎㅎ 정말 잘보구 갑니다 다음편이 기대되요! ㅎㅎ
10년 전
대표 사진
봄방학
감사해연:) 다음편에는 다른거 올려보려구해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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