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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구준회] 귀족 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Part.1 - 세기의 신데렐라) [1] | 인스티즈






 굉장히 화창한 봄 날씨였다. 나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따스하게 스며드는 봄바람을 만끽했다. 가만히 누워 짤막한 여유를 즐기던 나는 불현듯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일으켰다. 주위를 둘러봐도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고풍스러운 창틀 너머 새파란 하늘에 멍하니 시선을 두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 진짜 말도 안돼…. ”






 불과 몇 분 전의 일을 회상시켰다. 정말, 어디 하나 다르지 않은,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눈을 뜨니, 뭐? K 가문 귀족영애? 이 일곱 남자들 중에 내 운명의 상대를 고르라고? 이게 여성향 게임이야, 뭐야?



 잔뜩 힘이 들어간 머리를 쥐어 잡고 다시 쓰러지듯 누웠다. 머리가 망가지든 옷에 주름지든 알게 뭐야. 괜스레 눈물만이 찔끔 흘러나왔다. 아아, 엄마 딸 이제 죽을 때가 된 건가요…. 현실을 부정해봐도 지금 입고 있는 옷 하며, 방안에 온통 꾸며진 고풍스러운 장식품 하며, 심지어 느껴지는 감촉마저 정말… 감쪽같다. 혹시 고된 삶에 찌들어버린 나를 위한 하느님의 깜짝 선물이 아닐까? 문득 드는 철없는 생각에 실없는 웃음이 튀어나왔다. 내가 미쳤지, 정말.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이 상황이 미친 거다. 나는 그저 이 말도 안돼는 상황에 실성해버린 거라고.



 테이블 밑에 떨어진 종이들을 주워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다시 읽어도 어이없기는 매한가지다. 아니,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어이가 없었다. 아까 너무 황당한 나머지 찢어버리려다 만 부분이 구겨져 있었다. 구겨진 결을 따라 죽 훑으니 ‘G 가문’의 G 앞에서 멈췄다. 의미 없이 톡톡 두드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몸을 반듯이 눕히고 느릿하게 흘러가는 구름을 가만히 쳐다보며 흥분된 머리를 식히고 있자니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린다.






 “ 아가씨,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식사하시겠습니까? ”






 점잖고 연륜이 묻어나오는 목소리가 방문 새로 들려왔다. 나는 황급히 침대에서 일어나 널브러진 종이들을 베개 밑에 숨겨놓고 대답하려는 순간, 말문이 턱 막히고 머릿속에 두 가지의 대답이 두둥실 떠올랐다.



네.

아니요.



 뭐야? 순간 당황한 나는 아무 말이나 뱉어보려 했지만, 목소리가 중간에 턱 가로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미친…! 마치 인어공주가 된 것 같은 더러운 기분에 인상이 팍 찌푸려졌다. 다시 한 번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을 한 번에 몰아쳐서 겪은 탓인지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도, 머릿속에 대답이 두둥실 떠올라 있다는 것도 아무런 감흥이 들지 않았다― 머릿속에 떠올린 두 가지의 대답 중 한 가지의 대답을 지워내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네! 금방 나갈게요. 






 쾌활하게 터져 나오는 목소리에 미묘한 쾌감을 느꼈다. 설마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거야? 선택지가 눈앞에 그려지지 않고 머릿속으로 떠올린다는 점에서 안도하면서도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와서 좌절했다. 아주 조금은, 실감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던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다. 그 선택지가 진짜 내 눈앞에 나타났으면 현실 부정이라도 다시 한 번 해봤을 텐데….


 …아니지, 실제 게임처럼 모든 장면이 멈추고 선다형 대답이 떠올라서 대답을 골라 내 자의가 아닌 무의식적으로 대답하게 된다면 정말 까무러치게 놀라는 것이 우선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 지금보다 더더욱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은 별로 달갑지가 않았으므로 아주 좋은 시스템이었다며 스스로를 달랬다.



 분명 아버지와 같이하는 식사겠지? 귀족이라면 자고로 품위 있는 태도와 우아한 자태를 갖추어야 할텐데… 아버지라는 분은 그런 것에 능숙한 순도 100% 귀족이겠지? 즉,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귀족 예절 같은 것과는 거리가 아주 먼 평민으로 살아가던 정신과 귀족의 몸이 짬뽕 된 야매 귀족이 되어버린 내 행동은 분명 의심을 살 것이 분명했다. 어떡하지…?


 …결국 나는 머리를 새하얗게 비우기로 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문으로 걸어가기까지 나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내 뇌는 귀족으로서의 예의범절에 무지해도 귀족으로 살아가던 이 몸은 기억하고 있겠지.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본능적으로 행동하자. 아가씨답게, 아가씨답게, 나는 레이디다. 레이디다….








귀족 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Part.1 - 세기의 신데렐라



[1]






 근 3일 동안 내 주변을 살펴본 결과, 나의 '아버지'인, 그러니까 K 가문 백작은 나를 굉장히 소중히 여기신다. 어머니는 내가 어린 나이에 일찍 돌아가셨고. 혹여나 내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외로움을 탈까 봐 아버지는 어머니를 대신하겠다는 이유로 나를 아주 끔찍이 여기셨다.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오만해지지 않고 밝고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서… 라는 구구절절한 내 개인 정보가 진짜 나 자신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무료한 생활이 절정에 달했지만, 별달라진 것이 없었다. 내 잘난 ‘운명의 상대’들이 백마 탄 왕자님처럼 짠- 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이틀 정도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깜짝깜짝 놀랬을 뿐이지, 이제는 저 고풍스러운 찬장이 익숙해질 지경이다. 원래 귀족들의 생활은 이렇게 갑갑하고, 무료하고, 재미없는 것인가. 그놈의 품위, 품위, 품위. 품위가 도대체 뭐라고…. 식사시간마다 ‘품위’를 지키라는 말만 수십 번은 더 들어 노이로제에 걸릴 것만 같았다. 아버지는 이런 내 태도가 익숙하다는 듯 넘어갔지만, 집사님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어떻게든 품위있는 아가씨로 만들어놓고 말 거라는 의욕에 풍덩 잠기셨다.



 이러저러한 상념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메이드의 충격적인 질문 때문이었다.






 “ 예에에? 청혼이 들어왔다구요? ”


 “ 아가씨! 하인이나 쓸 법한 말투를… ”


 “ 아아, 미안. 그나저나 청혼이라니? J가 남작? ”






 거긴 또 어디야... 내가 아는 가문이라곤 Y 가문 G 가문 정돈데... 꼭 알아야 하는 가문인가 싶어서 슬쩍 떠봤더니 고맙게도 알아서 술술 내뱉는다.






 “ 네! 얼마 전까지도 졸졸 따라다니더니, 기어코 청혼을…. 나 원참~ 아가씨께서도 어이없으시죠? 알아서 떨어질 줄 알았더니, 정말 뭘 믿고 청혼을 해오는 건지…! 그래서 백작님께서 친히 뻥뻥 찼셨답니다! 아가씨께 어울릴 분은 Y가 공작님이나 G가 후계자님 정도는 돼야지요. 그렇죠, 아가씨? ”






 아까 종이에 나왔던 단어들이 들리자 흠칫했다. 아버지와 같이 있던 때와 달리 메이드는 나와 단둘이 남게 되자 마치 방언 터진 듯 조잘조잘 입을 쉴 새 없이 나불거렸다. 그녀는 열심히 J가 남작의 험담을 하며 나를 향해 살랑살랑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조선 시대 못지않은 극심한 신분 차이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남작 정도면 꽤 괜찮은 작위 아닌가? 따지고 보면 메이드 신분보다 남작 신분이 더 높을… 텐데. 아무리 듣는 이가 나밖에 없다고 해도 이렇게 대놓고 혐오하는 식으로 떠드는 메이드가 진심으로 걱정돼 말리는 어투로 대답했다.






 “ 너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


 “ 이 정도로 끝내는 건 약과에 불과해요. 그런데 아가씨께서도 J가 남작님이 따라다니는 거 별로 안 좋아하셨지 않나요? 남작님께 청혼이 들어왔다고 들으시면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 왜? ”


 “ 왜긴요, 얼마 전에 Y 가문이나 G 가문이 아니면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아가씨께서 말씀하셔서 이번 J가 남작님의 청혼도 백작님이 직접 거절하셨는걸요. ”


 “ 아… 맞다, 맞아 그랬었지. ”






 얼떨떨하게 대답했다. 왜냐면 기억에 없는 일이거든. Y 가문 G 가문 아니면 결혼도 안 할 거라니….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논 거야




 메이드는 Y 가문과 G 가문이 가진 막대한 권력을 시작으로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장시간 그녀의 수다에 시달리느라 노곤했지만, 그녀의 말들은 모두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에 잠자코 새겨들었다.


 Y 가문 G 가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한 가문들이었다. 메이드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자니 공작, 백작, 남작거리는 것이 아마도 중세시대의 서열과 흡사한 것 같았다. 그러니까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내 얄팍한 기억력이 맞았다면 아마도 저 서열순이 맞을 것이다. 내 신분을 봐서는 아마 백작의 딸이라는 건데 의외로 높은 신분에 짧게 감탄했다.






 “ 아가씨는 우리 K 가문의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영애십니다! 이번에 주최될 무도회에서 공작님과 후계자님을 사로잡기 위해서 여러 영애들이 몰릴 테지만, Y가 공작이든 G가 후계자든 분명 아가씨께 홀딱 반하고 말 거예요! 제가 장담해요! ”


 “ …그래, 고마워. ”






 메이드는 나와 몇 마디를 더 나누다 방을 빠져나갔다. 메이드들은 아주, 아주, 아주 바쁜 까닭이다. 방에서 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아마 백 퍼센트 확신하는데, 방금 나간 메이드는 내가 심심할 것이라는 이유를 핑계로 농땡이 친 게 분명하다.



 메이드가 남기고 간 차를 음미하며 공상에 잠겼다. 이곳에 오고 난 후로부터 혼자 남겨지면 공상에 잠기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분명 메이드는 ‘ 이번에 주최될 무도회에서 공작님과 후계자님을 사로잡기 위해서 여러 영애들이 몰릴 테지만, Y가 공작이든 G가 후계자든 분명 아가씨께 홀딱 반하고 말 거예요! ’ 라고 말했다. 무도회라…. 낯익으면서도 낯선 단어가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나에게 일어나리라 생각지도 못한 곳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내가 참여하게 될 무도회라는 곳에 Y가 공작과 G가 후계자가 오는 것은 분명했다. 파티라면 사족을 못 쓰는 Y가 공작 동생도 올 테고. Y가 기사도 ‘즐겨하지는 않는 편’이랬으니까 올 가능성이 없잖아 있었다. G 가문이 참여한다는 것은 좀 의외였다. G가 후계자님이 오니까 그의 직속 시종도 올 것이고, G가 집사님은… 아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직감했다. 그곳이 내 운명의 상대들과 만날 첫 번째 장소가 될 수도 있겠다고.










[iKON/구준회] 귀족 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Part.1 - 세기의 신데렐라) [1] | 인스티즈[iKON/구준회] 귀족 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Part.1 - 세기의 신데렐라) [1] | 인스티즈







 외출도 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해볼걸.


 내가 사는 저택과 멀지 않는 곳에 북적북적한 장터가 있었다. 바다 근처라 그런지 대한민국 수산물 시장을 방불케 하는 그런 곳이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내 주 활동 반경지를 벗어난 장소라서 굉장히 무섭다는 것…? 죄다 모르는 사람투성이었으니, ―더군다나 생김새도 동양인들과 달라서― 느끼는 두려움은 배가 되었다.




 장터에 들어서서 가장 처음 보게 된 것은 게시판에 달린 현상수배 포스터였다. 이런 곳에서도 연쇄살인범이나 도둑이 존재했다. 평소엔 판타지다우면서도 이런 데에서 적당히 현실감이 느껴진단 말이지.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처져 있는 주요 인물을 쳐다봤다. 현상수배범들의 특징을 잡아 그린 그림들로 채워져 있는 칸과 달리 텅 비워져 있었다. 적혀져 있는 정보도 딱 하나였다. 자객. 자객…? …에이, 설마 날 죽이기야 하겠어.



 넓게 탁 트인 바다를 옆에 끼고 아무 생각없이 걸었다. 주변은 북적북적한데 나 홀로 우울한 생각에 잠겨 말없이 걷고 있으니 세상과 동떨어진 기분이다. 정말이지 우울하다, 우울해. 바닷냄새를 가득 머금고 불어오는 산뜻한 봄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동안 갑갑했던 마음들이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 무슨 고민 있어? 

 “ 어떻게… 






 아셨어요… 말끝을 흐리며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왠지 모를 음습한 목소리다. 아까 본 포스터가 주마등처럼 촤르륵 스쳐 지나갔다. 반응 없이 딱딱하게 굳은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남자가 내 앞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시야에 묘하게 낯익은 얼굴이 잡혔다. 딱딱하게 굳은 내 얼굴을 확인한 남자는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낮은 웃음에 정신을 퍼뜩 차리고 눈동자를 살살굴려 주변을 둘러보니 북적이던 장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커다란 분수대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넓은 공간에 와있었다.






 “ 안 잡아먹습니다. ”






 남자는 눈동자를 살살 굴리며 주변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는 내가 도망칠 거라 생각했는지 웃음기가 진득히 배인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묘하게 낯익은 얼굴이다. 어디서 봤더라, 하고 떠올리던 나는 이내 경악에 찬 얼굴로 나에게 상냥한 말 한마디 건네준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나와 다정히 눈을 맞춰주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 도움이 필요해?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정보가 머릿속에 촤라락 펼쳐졌다. 김지원. 대륙의 최고 상인이자 도우미. '도우미'라는 그의 실체가 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나는 드디어 내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실감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너무 잠잠하게 지낸 탓에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었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지만 말이다.





 “ 진… 진짜 도우미예요? ”

 “ 예, 진짜 도우미입니다. ”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거짓말로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생생했다. 진짜 도우미야…? 종이 나부랭이에 적혀있었던 그 도우미? 그의 존재를 인식하는 순간 유레카가 절로 터져 나왔다. 드디어, 드디어 이 말도 안돼는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과 만났다. 내가 살고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과!



 나는 내게 수다를 떨던 메이드에게 빙의해 하고 싶은 말들을 폭포수 같이 쏟아내려다 주위에 북적북적한 사람들을 의식하고 멈칫했다. 그런 내 걱정을 빠르게 간파한 그가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엄지와 중지를 교차해 딱 소리를 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던 세상이 순식간에 회색빛으로 물들어갔다. 그러니까, 모든 생명들이 색을 잃고 제자리에 멈춰 서있는 것이었다. 심지어 분수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과 음식에서 모락모락 피어 나오는 연기까지도. 나는 뜨악한 표정으로 회색빛으로 변한 세상을 둘러보았다. 정지되어버린 세상에 유일하게 색채를 갖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와 나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내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차린 그가 분위기를 바꾸고자 정식적으로 인사를 건네왔다.






 “ 환영합니다, 레이디. 저는 당신의 도우미를 맡게 된 김지원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바비’라고 불러주세요. ”


 “ 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에요? 여긴 어디고, 방금, 방금 이곳이 회색으로 물들어가면서 멈춰버린 것도 그렇고… 그쪽이 절 이곳으로 데리고 왔어요? ”


 “ 그럴 리가요. 전 도우미일 뿐입니다. 레이디께서 운명의 상대를 찾도록 도와드리는… ”


 “ 그놈의 운명의 상대! 난 그런 거 찾을 마음도 없고, 하기도 싫으니까 당장 돌려보내줘! ”


 “ 흐음. 그건 불가능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시작돼버렸으니깐요. 레이디께서 ‘운명의 상대’를 찾아야만 끝낼 수 있어요.”


 “ 말도 안 돼…! ”


 “ 이런…, 못 믿겠다는 거야? ”






 바비의 난처한 얼굴이 눈앞으로 불쑥 다가왔다. 윽… 너무 가깝잖아. 순간 바비가 살풋 눈을 접었다. 한없이 순진해 보이는 눈웃음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기분이 들어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내가 뒤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는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살다 살다 미남계에 홀리는 날이 오다니. 



 못 믿겠어? 그가 지껄였다. 나는 그의 행동에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G, G 가문 후계자! 그러니까, 그 누구였지? 그… 


 “ 구준회-? 


 “ 맞아! 그 남자를 공략, 그 비슷한 걸 해보려고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래서 도와, 도와주세요…. 


 “ 나 참, 반말하려면 반말하고 존댓말 하시려면 존댓말 하세요. 레이디께서 갈피를 잡지 못하니 나도 헷갈리잖아. 





 나에게서 멀어져가는 바비가 짧게 불평을 내뱉었다. 나는 멈춰있는 그에게서 두어 발자국 더 떨어져서야 안심했다.



 구준회로 고른 거야? 바비의 질문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바비는 그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려는 듯 곰곰이 생각하다가 싱글 웃어 보였다.






 “ 그라면 이미 저택 앞에 와있는걸? ”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그의 말이 진짜인지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나는 바비를 보면서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다 뒤돌아 무작정 뛰었다. 어느샌가 사람들이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도우미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종종 애용해주세요, 레이디. ”










[iKON/구준회] 귀족 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Part.1 - 세기의 신데렐라) [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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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정 뛰어왔더니 숨이 차올랐다. 멀지 않는 곳에 저택이 보였다. 괜스레 불안하게 떨려오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진짜 그가 저택 앞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이 상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까? 머릿속은 정리가 덜 끝났는데, 저택엔 눈에 띄게 가까워졌다. 정말 그가 저택 앞에 있다면? 저택 앞을 살펴보기 두려웠다. 일부러 걸음을 늦췄다.



 저택 근처에 서성거리고 있는 한 명의 남자를 발견했다. 바비가 예언처럼 꺼내 든 믿기지 않는 말이 슬픈 현실이 되어갔다.


 멀끔한 얼굴에 조금 날카로워보이는 눈매. 옷 입은 차림새만 봐도 확연히 티가 날 정도로 귀족 특유 분위기를 풍겼다. 아니, 특유 분위기를 넘어선 압도적인 귀족 분위기다. 주변을 정찰하듯 돌아다보는 시야 속에 나를 발견한 그의 눈이 당황한 빛으로 물들어갔다. 나는 드디어 해탈의 경지에 오르기 시작했다. 뭐, 실물이 훨씬 낫네….






 “ 수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일행을 놓쳐 잠시 길을 잃었습니다. 


 “ 신분…을 밝혀주시겠습니까? 






 그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입을 달싹거리며 잠시 고민하는 낌새를 보였다. 마치 신분을 밝히기 꺼린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들어야 했다. 과장 좀 보태서 내 인생이 걸린 문제란 말이다. 그가 ‘G 가문 후계자 구준회’라는 것에 확신을 받아야만 했다. 혹시 몰라, 그가 구준회가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침내 그가 결심했는지 굳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였다. 부디 내가 생각하는 그 대답만은 아니길 빌었다.






 “ G 가문 후계자… 


 “ ……. 


 “ 구준회입니다. 






 신이시여… 나는 소리를 지를까, 도망을 칠까, 미친 것처럼 웃어버릴까, 펑펑 울어버릴까 등의 여러 고민 끝에 가만히 눈을 감아버리는 것을 택했다. 진짜로, 진짜로… 믿을 수 없게도 내가 이상한 세계에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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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찾아왔죠ㅠㅠ 죄송합니다...ㅜㅜ

설연휴는 잘보내셨나요? 명절음식은 먹고 좀 쪄도 돼요. 명절이잖아요!!! 모두 다같이 몸무게가 분거니까 평균이 똑같이 올라간 것뿐입니다.



이 글은 중세시대 귀족물을 본 모토로 잡고 쓰긴 했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면 머리 아프니까 적당히 재창조한 상상의 중세시대를 꾸며보려고합니다만...

원래대로라면 뭐, 후작 둘이 한 수도 안에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돼면 여주는 기나긴 여정을 떠나며... 그런 모험물이 써져버릴수도 있는 부작용ㅇ...ㅣ..

뒷 부분이 약간 전개가 빠른 것 같은 삘이 난다면 그건 착각일 것입니다.(찡긋)


아버지 작위가 전편에는 후작이라고 표기 되어있었는데... 낮출거야..백작으로... 신분서열이 공작>후작>백작인데 여러분들은 백작 딸입니다!!^^ (레드썬)


수정은 나중에 차차... 너무 졸ㄹ..ㅕ..요...★



저번에 유녕이 생일....못챙겨줬.....햐디야.......사랑해.....생일축하했어ㅠㅠ 말도 안돼겠지만 넌 내 최애야ㅠㅠㅜㅠㅠ




~암호닉~

남편 님 / 개로피자 님 / 말미잘 님 / 맘빈 님 / 김밥빈 님 / 준회 님 / 구닝 님 / 뽀로로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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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9.142
헐 안자고 있던게 다행이었던 건가요ㅠㅠㅠㅠ 드디어 이 글을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뻐요
선택지가 떠오른다니 영락없는 여성향 게임 같네요ㅋㅋㅋㅋ 종종 애용해달라는 것 보면 앞으로 여주가 도우미 바비를 찾아갈 일이 꽤 있겠는데요? 그리고 무도회!!!! 무도회에서 과연 여섯남정네들을 모두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무도회 꼭 보고싶습니다 (취향)
갑자기 저런 이상한 곳에 간 것 치고는 여주가 적응도 금세 하고 잘 지내보이네요 저 같으면 매일매일 걱정만 하느라 바빴을 것 같아요 여주의 지루한 귀족 생활에 파란만장한 활기를 불어넣어줄 남정네들을 얼른 만났으면 좋겠네요!
뭔가 더 제대로 된 감상평을 쓰고 싶은데 너무 졸린지라.... 사실 제가 지금까지 뭐라고 적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참 비회원도 암호닉 받으신대서 [밥여]로 신청해요! 이번에도 브금 정말 잘 어울려요ㅠㅜ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1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작가님 안녕하셨어요ㅜㅜ? 그동안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어요ㅜㅜ 이제부터 연재 시작인건가요! 두번째 댓글로 다네요ㅎ 아, 작가님 혹시 몰라서 신알신하고 간 저 되게 잘한 것 같아요! 으히 작가님 항상 응원할게요! 그리고 작가님 글 프롤로그(?)하고 이편두개만 봐도 앞으로 스토리가 너무 기대되요ㅜㅜ 진짜 너무 재밌고, 신비로워서 기대가 많이 되네요! 아, 작가님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그 기대 줄이겠습니다!ㅋㅋ 여튼, 화이팅 하세요 작가님! 아, 암호닉 [체리]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부탁드려요!
9년 전
독자2
신알신을 해놨던 저를 마구 칭찬해줘야겠어욬 ㅋㅋㅋㅋ[파랑짹짹이]로 암호닉신청할께요!!그럼 지난번에한 투표에서 준회가 일등을 한건가요?? 아니면 이런식으로 다 나오는건가욯 ㅎㅎ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Y가문 공작님이 참 기대됐는데말이죸 ㅋㅋㅋ 응원할께요작가님!!그리고 기다릴께요ㅎㅎ
9년 전
독자3
ㅠㅠㅠ드디어오셨군여ㅠㅠㅠ [리리]로 임호닝신청할래요!!!!!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벚꽃]로암호닉신청이요!!
9년 전
독자5
오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글 잘쓰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읽고갑니다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6
[미그마]로암호닉신청합니다 홀롤오오 워오오오 우오오(정신나감)워오오오 취향저격하시먄 죽을줄알ㄱ(사망)
9년 전
독자7
아 헐 드디어 드디어ㅜ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하는 건가요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신알신 쪽지 본 순간 부터 가슴이 쿵ㅋ우고가쿵고강ㄱ 휴... 사랑합니다... 빨리 와주세요...♡
9년 전
독자9
암호닉은 [하트]로 신청할게요! ♥
9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진짜 취저 탕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쥬금)
9년 전
독자10
워 이게 뭐야 분량대박에 포인트까지 적어... 작가님 이러기에요...? 긍데 글 퀄리티도 대작이쟈나.... 이게 뭐야 준회 귀족 완전 상상돼요 진짜ㅠㅠㅠㅠㅠㅠ 이게 뭐람ㅠㅠㅠㅠㅠㅜ 대박이다 진짜... 진짜 무슨 백작 딸 된 거터럼 이입해서 봤어요 대박.. 그러니까 암호닉 신청할래요 [쿠쥬] 로 할게요 와 진짜 작가님... 이러기 있어요...? 대박이쟈나... 그래서 사랑란다고요...♥
9년 전
독자11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은 금손이신듯bb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이런작품을 써주시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 당하고 갑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08.68
김밥빈!!!!!!!
꺄아ㅠㅠㅠㅠㅠ처음오시고한동안안오셔서걱정했는데ㅠㅠㅠㅠㅠ오셨다!!!!근데우리지워니...도우미랑은이뤄질수없느건가여...(시무룩)저렇게멋진데!!!!!!!!ㅠㅠㅠㅠㅠ근데진짜저러게선택지가있으니까게임하는듯한기분..ㅎㅎ게다가브금도너무잘어울려요..!!!빨리무도회날이왔으면..ㅎㅎ그럼일곱명다볼수있갰져..?두큰두큰하네여

9년 전
독자12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엄처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화도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어머..이건진짜....기다린 보람이있어요..엉엉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4
헐 드디어오셨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남주는 주네로 정해졌네여 다음편도기다리고있으레겨
9년 전
비회원187.237
아 헐 작가님 진짜 오늘 새벽에 귀족사회 글 생각나서 읽을라고했는데 유사아이피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갔오니 다음편이.. 진짜 저는 이런 여성향 정말 사랑합니다..♥️암호닉은 [퓨아]로 신청할게요!! 저는 전편에서 차누를 투표했지만 솔직히 누가되던 상관없어요!!!!! 작가님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9년 전
독자15
와 오랜만에 재밌는 작품이네요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
9년 전
독자16
작가님 기다렸어요 정말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취향저격인 글에 심쿵해요.... 브금도 제 취향이구요 .. 감정이입도 완전 잘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인적으로는 한빈이에 투표했는데 주네도 좋아ㅎㅎㅎㅎ매우 좋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신알신은 물론 했고, 암호닉 [뜌르]로 신청해요 저 웬만하면 작품에 암호닉 신청안하거든여? 근데 진짜 할수밖에 없네요. 완전 잘보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아니 이게 뭐예요 왜 키스 안 해요!!!!!!!!!!!!!!!!!!!!!!!!!!!!!!!!!!!!!!!!!!!!!!!!!!!!!!!!!!!!!11111111111 (흥분) ㅋㅋ 농담이구 진짜 대박 너무 좋아요 빨리 다른 애들도 만나보고 싶네요 하
9년 전
비회원113.200
우와.. 재밌게 잘 읽어써요 운명의 상대가 구주네라니 헤헤 기분 죠쿤요 아 물론 다른 콘이들도 환영..^^ 도우미 김지원도 환영 ^_^ 하 완전 재밌을 거 같아요 베리 굿 비회원이라 신알신도 못 하지만 북마크에라두 담아 놓을게요 알러부! 아아 암호닉 신청할 수 있다면 [슬요미]로 부탁드려요!
9년 전
독자18
준회
9년 전
독자19
작가님 와.. 진짜 뭔가 영화 보는 것 같아요!브금도 그렇고 영화의 첫 부분을 보는 기분? 그리고 중간에 있는 사진덕분에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더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 선택지가 나타난다니..진짜 신기하네요 뭔가 저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진짜 분위기 너무 좋네요 글 자체가 고급스러운 느낌? 전개도 너무 자연스럽고.. 중간에 지원이의 등장은 저를 설레기에 충분했어요..바비라는 이름을 가진 도우미 지원이라니..훠우 그리고 지원이의 행동에 제 심장은 또 나대기 시작하고.. 저런 능력이 있다니 사실 읽으면서 저도 딱 소리나게 해봤는데 아무것고 안 변하더라구요..하하하 그런데 지원이 능력 너무 탐나는 걸요? 그리고 막 가까이 다가갈 때 나 완전...후..설레 미칠뻔 했어요 진심 그나저나 진짜로 지원이의 말대로 주준회가 문 앞에 있다니..그런데 준회 사진보고 나 완전 심쿵 그리고 인상 찌푸리는 거 보고 쫄긴 했지만 섹시하게 느껴진건 안비밀..ㅋㅋ이거이거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해지는 걸요? 얼른 다음 화를 읽고 싶은 그런 욕구가 마구마구 생겨요! 헤헤 기다릴게요! 너무 잘 읽었고 추천 누르고 갈게용 작가님 새해 복은 많이 받으셨어요? 저는 받은 것 같네요! 그 중 하나가 다시 작가님과 만난 것? 헤헤 이제 신알신으로 작가님을 만날 수 있어요! 기쁘죠? 저도 기뻐요 히히 다음 화에서 만나요!
9년 전
독자20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
9년 전
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충전기]로 암호닉 신청 할께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ㅜㅠㅠㅠㅠㅠㅠ꺄아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ㅜ결국엔주네로결정된건가요????ㅠㅠㅠㅠ사실애들중에서아무나되도전좋다만ㅠㅠㅠㅠㅠ주네가돼서더좋을것같아여ㅠㅠㅠㅠㅠㅠ!!!!!차도남의매력을느낄수있는건가요ㅎㅎㅎㅎ꺄아!!!!재밌게잘볼게요~~~~~
9년 전
비회원219.175
진짜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네공략 두근....!
9년 전
독자23
우어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흥미로워요 남주가 주네라니!으워넝나ㅏ우어ㅏ!!! 신알신하고 가겠습니다!!
9년 전
독자24
눈물점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신알신도 하고 갑니다
9년 전
독자25
우와아아유ㅠㅠㅠㅠㅠ쟈미있겠다ㅠㅠㅠㅠ저(구주네)로신청할께요ㅠㅠㅠ신알신하고가여ㅠㅠㅠ!!
9년 전
독자26
이거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 완전완전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이제야!!!ㅋㅋㅋㅋㅋㅋㅋ브금도 그렇고 갈수록 기대되는 글이예용ㅎㅎㅎ
9년 전
독자27
와..진짜재밌어요 짱이예요 [까까] 암호닉 신청할께요;-)
9년 전
비회원172.178
암호닉[이요르] 로 신청합니다! 역시 이번화도 꾸르잼... 작가님 제 취향 박살내셨어요,...책임져여... 왜 내맘을 훈두눈건뒈!(방탄소년단 빙의)
하여튼 이거 진짜 재밌어요 완전 짱재밌어요 지그ㅁ까지와의 방식과 219483847727283288182% 정도 확다른 글이에요!
다음글 빨리 보고싶어요...ㅠㅠ

9년 전
독자28
으앙 ㅠㅠ다음편안나오나요작가님 ㅠㅠㅠ
8년 전
비회원173.28
보고싶어요 작가님.. 이런 절 두고 어디가신 건가요ㅜㅜ
8년 전
비회원238.5
암호닉!
모양맛 캔디

8년 전
독자29
보고싶어요 작가님 ㅠㅠㅠㅠ 스토리 너무 좋은데....끙끙.......
8년 전
독자30
넘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다음편이시갑햐오 옹엉ㅇ엉엉ㅇㅇ엉어엉 돌아와요 작까니임.....!!
8년 전
독자31
작가님 언제오세요..
빨리 오셔서 제 망상속에서 헤엄치란 말이야!! 어??!!??!
신알신해놓고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습니다

8년 전
독자32
언제오시는걸까요ㅜㅜㅜ
8년 전
비회원172.117
늦게봐서 정말 아쉬워요 ㅜㅜ 암호닉 신청합니다! [ATM인출기]로여!!
8년 전
독자33
처음나왔때 딱 봤는데 아직도 생각나서 들려봐요:)
그땐 제가 비회원이었는데...(씁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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