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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고치돈 전체글ll조회 988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중학교에 들어가고나서 사귀기 시작한 윤기와 사귀기 시작한지 햇수로 육년정도, 길다면 길 육년동안 다툰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윤기는 나에게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였으며, 손에 꼽을 정도인 싸움은 거의 나로인해 벌어지는 것이였다. 오늘 내가 윤기에게 화를 낸 것을 포함시킨다면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접히겠지. 

  

  

"반장이랑 친하게 지내지마," 

"친하게 지낸적없다니까" 

"말도 하지마" 

"...그래" 

"웃지도 말고, 가까이 가지도마" 

  

  

요즘들어 반장이 윤기에게 치근덕거리는 장면이 종종 보였다. 덤덤한 척 넘어가려했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여자애한테 얘기하지마, 할수도없는 노릇이고 윤기는 그런 의도로 반장과 대화를 나눈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애꿎은 윤기만 달달 볶고있다. 그래도 싫은걸 어떻게해 반장이 좀 예쁜것도 아니고 

  

  

"오늘 민윤기 미우니까 뒤도안돌아보고 들어갈꺼야" 

"얼른 들어가,덥다" 

"아쉽지도 않아?" 

  

  

끝까지 틱틱대며 대문을 쾅소리나게 닫았다. 그냥 들어갈까하다가 슬쩍 대문 틈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잘가' 그래, 미워도 인사는 해주는게 맞지. 못말리겠다는 듯이 웃던 윤기가 손을 흔들었다. 아쉽게 나도 손을 저어보이며 집으로 들어왔다. 

  

  

  

  

하트 오브 체인지 

(Heart of change) 

  

  

  

평소보다 더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어제 일찍잤는데 왜이렇게 몸이 무거운지 억지로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았다. 학교 제발 사라져라..사라져..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고개를 저어 이불속에 더 있기를 포기했다. 지각하기전에 얼른 씻어야지, 침대에서 일어나려 발을 내려놓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닳았다. 벽지가 연분홍으로 물들어있는 것이 영락없는 소녀의 방이였다. 그게 이상한게 아니고 내 방은 전부 흰색으로 되있는데, 여기는 분홍색이라는게 이상하는 거지. 

  

  

"오 주여,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듣고있는 이 하나 없는 방에 던진 말이였다. 정신이 하나없었다. 내가 어제 남에 집을 기어 들어왔던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때쯤 들어오는 두번째 충격, 나는 내가 아니였다. 거울 속에 나는 긴머리를 찰랑 거리는 여자였고 더 이상 단발머리에 여자아이가 아니였다. 거기다가 더 충격적인건 다른 사람도아닌 어제 윤기와에 싸움에 주제였던 반장에 얼굴을 하고있다는거. 내가 어제 얼마나 신경쓰였으면 꿈을 꾸고 있겠어 

  

세수를 하고나서도 변함없었다. 꿈이 아님을 알았을때는 더이상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고싶지도 않았다. 현실을 직시하는게 더 빠를것을 알았으니까. 오늘이 육개월가량이 지난 십이월의 겨울이란 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였다. 내 몸은 집에 있는 건지, 육개월동안 무슨 일이 난 것인지 알 길이없었다. 이와중에 꼼꼼히 교복을 챙겨입고서 가방까지 챙겨들어 집을 나섰다. 

  

  

"이제야 나오냐" 

"네?" 

  

  

놀람과 동시에 상황파악을 했다. 지금 집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같은 반이였던 김태형이고, 김태형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지..반장이랑 김태형이랑 친했던가? 전혀 매치가 안되는 그림인데. 

  

  

"네? 아침부터 애교부려?" 

"아니, 애교가 아니고 놀라서" 

  

  

인간은 적응이 빠른 동물이였다. 그리고 나는 인간이기에 적응이 빨랐던 것 이고, 오늘 아침 밥을 차려주던 사람이 반장에 부모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뭐가 그리 좋은지 웃던 태형을 쳐다봤다. 기껏해야 말 몇번 섞던 남자애였는데, 이렇게 웃기도하는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제 내가 알바하느라 바빠서," 

"어?" 

"그래서 카톡답장 일찍 못했어" 

"..." 

"삐진거아니지?"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는게 이해가 가지않았다.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은 더욱더, '아니야' 라고 손을 저어보이자 금세 좋다고 눈이 휘어지게 웃는 것을보니 단순하구나 생각했다. 갑작스레 내 손을 잡는 탓에 놀라 손을 빼려고하는데 태형이 더 힘을 주는 탓에 그럴수없었다. 반장이 김태형과 사귀는 사이던가, 전혀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의외다.. 그러다 문득 윤기의 생각이 났다. 내가 그렇게 투절거리고 헤어진게 마지막이였는데, 보고싶다 

  

  

"태형아," 

"왜?" 

"우리 지금 사귀는거야?" 

  

  

놀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던 태형이 눈을 게슴츠레 떳다. '삐진거맞네' 그렇게 말을 하고나서 손을 더 꽉 잡아왔다. 그러니까 현남친은 김태형이 맞다이거네. 반장 이 기집애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윤기한테 살랑거렸다 이거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윤기에 자리를 확인했다. 내 자리를 확인하는 것 보다 먼저였다.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윤기를 보고나서 달려갈까 생각하다가 포기했다. 그래, 지킬건 지켜야지. 그리고 나서 비어있는 내 자리를 확인했다. 지금 내 몸에는 반장이있으려나.. 

  

  

"저기 저자리 왜 비어있어?" 

"갑자기 왜 물어봐? 쟤 교통사고나서 입원했잖아, 너는 같은 반이라면서 그것도 모르냐" 

  

  

왓더.. 내 몸은 쓰러져있고 그 몸에는 반장이 있는거구나. 내가 바꾼 몸도 아니지만 괜스레 더 미안해졌다. 그날 곱게 들어와 잤는데 어째서 교통사고가 난건지 알길이 없었다. 그저 나는 지금 김여주구나, 그것만이 지금 상황을 대변했었다. 

  

  

[방탄소년단] 하트 오브 체인지 (Heart of change) : 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 하트 오브 체인지 (Heart of change) : 01 | 인스티즈 

 

 

  

급하게 붙잡은 손이 민망하리만큼 무표정하게 나를 내려보는 윤기를 보고나서 말문이 막혔다. 보고싶었다 말을 할까, 내가 지금 김여주안에 있지만 니 여자친구다 말을할까, 짧은 순간 만은 생각을 했다. 이러고있다간 몇시간동안 내가 붙잡고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을땐, 윤기가 먼저 입을 열었다. 

  

  

"놔," 

"어?" 

  

  

표정 변화 하나없이 나한테 한 말이였다. 어제 손을 흔들어보이던 윤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다. 아, 어제가 아니라 육개월 전이던가. 

  

  

"저..그게" 

"..." 

"같이 가자." 

  

미쳤다. 미쳤어 지금 내 몸이 반장임에는 변함없는데 윤기가 나를 알아볼리없었다. 어이없다는듯이 손을 탁 쳐낸 윤기가 먼저 제 갈길을 갔다. 이와중에 내 말을 잘 듣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내 생각을 많이 해주는데 나는 그 날 윤기에게 화를 냈다. 

  

윤기가 걷는 길을 뒤에서 따라 걸었다. 티나지 않게 뒤에서만 봐야지했는데 길을 걷던 윤기가 우뚝 멈춰서서 뒤를 돌았다. 온갖 짜증이 다 섞인 표정이였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다시 걸었다. 그러다가 다시 멈춰섰다. 

  

  

"너 왜 따라와," 

"우리집 가는건데?" 

  

  

결국 윤기가 포기했다. 일부러 더욱 빨리 걷던 윤기가 도착한 곳은 병원이였다. 병원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내가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윤기는 빠짐없이 내가 있는 병원에 들렀다고 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나를 매일 같이 보러간다고, 말하던 친구를 떠올렸다. 나는 여기있는데, 윤기는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간다. 병원 앞을 망설이던 내가 먼저 발을 돌렸다. 도저히 나를 보는 윤기에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집 도착했어?] 

  

태형의 문자였다. 보기와 다르게 다정한 면이 있었다. 윤기를 따라오느라 이제 집에 간다고 사실대로 말해야하나 생각하다가 [응] 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보내고나서 반장은 문자를 이렇게 단답으로 안하면 어쩌지?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또 거짓말치지] 

  

귀신같은 놈, 집이 아니라는 걸 알고있었다. 또 라며 내가 거짓말을 한것이 처음이 아님을 알려주고있다. [미안해] 답장하던 내 손이 멈췄다. 태형에게 전화가 왔다. 

  

  

'아직도 집에 안가고 뭐하는데?' 

'저.. 태형아' 

'응. 말해' 

'집이 기억이 안나' 

  

  

내가 말하고도 황당한 말이였다. 뜬급없이 집이 기억이 안난다니, 태형의 입장에서 얼마나 어이없는 말이였을꼬.. 정말로 집을 기억할 길이 없었다. 난생처음 온 집이였고 학교를 갈때마저 태형과 함께 집을 나섰다. '너 진짜...' 전화기를 넘어 태형이 한숨을 푹쉬었다. 그래 니가 생각해도 터무니없지 

  

  

'왜 이렇게 귀여워?' 

'뭐?' 

'나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는거지 지금?'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 제멋대로 생각하는 것이 어이가 없는 것을 넘어 황당하기 까지했다. '금방갈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화면이 꺼진 전화기를 들여다보며 보통 미친놈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몸안에 있었다면 윤기와 나누었을 대화였겠지, 이런 터무니없는 대화는 아니였겠지만. 병원 안으로 들어가던 윤기에 뒷모습을 떠올렸다. 그냥 다 말할까, 내가 반장 몸안에 들어와있다. 윤기는 믿어주긴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반장에 몸에 들어온것이 이해가 가지않았다. 이해가 가는 상황도 아니였지만 왜 하필. 

  

한순간에 몸이 바뀐 것도, 또 하루사이에 육개월지난 지금. 나는 김여주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일이였다.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는 윤기가 아닌, 태형이라는 것마저도 

  

  

  

  

  

  

  

  

  


고치돈 헛소리 더보기 

안녕하세요 하트오브체인지로 찾아뵙게된 고치돈입니다 ㅎㅎㅎ 

뻔하디 뻔한 그런 내용아시죠? 독자님들이 이해못하는 장르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사랑은 쟁취하는거죠 ..쿸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막장 드라마 같기도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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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4.140
으ㅜㅜㅜ짱이에요ㅜㅠ비회원이지만 나올때마다봐야겠어요!
9년 전
독자1
오세상에 이게 뭐람....자고 일어났더니 취향 저격하는 픽이 있네....신알신 신알신!!!
9년 전
비회원21.173
좋다.. 놀랍다.. 세상에나..
9년 전
독자2
헐.. 신선한 소재네요.. 우와우와..신알신 꾹꾹꾹...오오오와왕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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