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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은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며, 기분이 좋지 않은것도 아니었다. 영재가 같은반이 되었다는 사실은 좋았지만, 영재의 저를 향한 태도는,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


대현이 태연히 자리에 앉는 영재를 곁눈질했다. 그리고는 영재가 눈치챌까 재빨리 눈을 제 친구들에게로 돌렸다.


손에 들고있던 막대사탕의 봉지를 까서 한입에 쏙 집어넣었다. 대현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체리맛이었다. 대현의 표정이 구겨졌다.




심심한듯 눈을 굴리던 영재의 시선이 대현에게로 가 멈췄다. 어딘가 심기가 불편한듯 얼굴을 찌푸리고 사탕을 씹어먹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영재는 불현듯 아침에 꾸었던 꿈이 생각이 났다.


어쩐지 대현의 얼굴을 보는것이 불편해져 영재는 그냥 눈을 감았다.











영재와 대현은 같은 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친했던 관계로 돌아가지 않았다. 딱히 친해지려고 하지도 않았다. 


서로가 싫기보다는 불편했다.




영재는 여전히 대현을 피했고, 대현은 그저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둘은 학년이 끝나갈동안 그랬다.


그리고 계속 그럴것같았다. 아마 대현이 아니었으면 그 둘은 아마 생판 남과 다름없는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좋아해"



대현이 영재에게 고백했다.



영재와 같은반이 되고 난 후부터 사실 대현은 혼란스러운 생각에 가득 차 있었다. 그냥 제가 영재를 무시하면 되는거였는데 자꾸만 영재가 신경이 쓰였다.


처음 얼마동안은 억울한 심정이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저를 무시하는 영재의 행동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있는 자신을 보며 대현은 자존심이 구겨졌다.


정말 자신쪽에서 무시하면 되는거였는데, 그럴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제가 영재를 마음에 품고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대현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별거 아니었다. 그냥 여느때와 같이 자신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영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영재는 자신을 마치 없는 듯 취급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때는 때마침 제쪽을 돌아본 영재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때 대현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줄 알았다'라는 말을 직접 느낄수 있었다. 뭐, 그래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지만 대현은 바로 고백하지는 않았다. 일단은 둘 다 남자였고, 제 마음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데다가, 둘은 아직까지는 조금 불편한 관계였기때문이었다. 


사실 둘 다 남자라는 것에는 대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조금 이기적이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느 누구도 아니고 온전히 제 자신의 마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게이, 호모, 동성애자, 그외 모든 다른 호칭들을 가지고 있는 '부류'들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많이 접했었다. 그 당시에는 신기하다, 이상하다, 이정도로 생각을 했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어쨌든 내 주위에는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는 말았다. 


그리고 정작 자신이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제멋대로 결론지었을때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것보다 대현이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는 아직 영재를 향한 제 마음이 확실하지 않다고 느꼈기때문이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정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고백을 한것은 결론을 지은 뒤 조금 지난 후였으니까, 어느정도 대현은 확신을 하고있다고 보면 될것이었다.


답답한것을 싫어하는 대현은 꽤 쉽게 결론을 지었고, 나름 빠르게 결정을 했다. 제법 용기있게 고백을 했다고 대현은 생각했다.


아직까지 불편한 관계였지만 오히려 대현은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죽고 못사는 친구사이였다면 이렇게 쉽게 고백하지는 못했을것이었다. 어차피 영재는 저를 무시했고,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예 남이 되버리면 그만이었다. 게다가 제 기억에서의 영재는 꽤나 입이 무거웠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는 쪽이었기때문에 혹시라도 소문이 퍼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었다.




영재도 게이일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렇게나 없는사람 취급하며 무시하던 저를 1%라도 좋아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대현은 영재가 당연히 딱잘라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거절하면 존나 때리겠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은 매우 쪽팔릴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영재는 제 이름을 단단해진 목소리로 부르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말을 덧붙였다.


"정대현"


하고 부르고는,


"그동안 너한테 말하지 못한게 있는데, 사실 내가 널.."


이라고 해 자신을 긴장하게 만들더니


"좋아했었어"


라는 말로 기쁘게 했다가


"하지만 지금은, 아냐"


절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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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대혀나ㅠㅠ영재야ㅠㅠㅠ 이루어질수없는거니?ㅠㅠ
10년 전
독자2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다음편안나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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