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유(月誘)나라의 각 각에서 지닌 세력들의 싸움 때문에 불쌍한 희생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부디.. 부디, 당신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억울한 희생들을 멈춰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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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19세 ㅇㅇ의 친오빠이자 하나뿐인 가족
" 야 돼지. 팍팍 좀 먹어라, 너 답지 않게 왜이리 깨작깨작대냐? "
" ... "
" ...? 돼지? "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온통 머릿 속엔 새벽에 꿨던 꿈의 대한 생각 뿐.
그 꿈은.. 도대체 뭐지? 엄청 이상했는데 생생하고, 묘한 것 같은 뭔가에 홀린듯한 꿈을 꾸었다. 뭘까, 그 꿈은.
분명히 꿈에 나온 그녀는 처음보는 여자의 얼굴이였다, 그런데 지금 내가 신경쓰이는 건 그 얼굴이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이상한 점은, 그녀의 말 끝으로 엄청난 두통과 함께 잠에서 깨어난 것. 그리고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그 말이 기억난다는 것이다.
뭐랄까, 오늘은.
누군가에게 홀린 것처럼.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멍하고 묘한 날이였다.
... 아, ㅇㅇㅇ!
우렁차게 내 이름을 부르는 박찬열에, 아까부터 그 이상한 꿈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어서 그런지
들리지 않던 박찬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그제서야 고개를 세워 박찬열과 시선을 마주하자
그런 내가 달갑지 않은지 눈썹을 찌푸리더니 길쭉한 손을 쭉 뻗어 내 머리통을 툭하고 치는 것이다, 씨발
" 아! 왜 때려 박찬열! "
" 어쭈, 기어오른다 이젠? 오빠가 몇 번씩 불러도 쳐다도 안보던 게 진짜 뒤지려고 "
" 뭐? 네가 나를 계속 불렀다고? "
박찬열이 계속 나를 몇 번씩이나 불렀다는 말 끝으로 내 얼굴은 금새 당황스러움으로 물들여졌다.
어라, 분명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다가 결국엔 설마, 그 꿈때문에? 라는 결론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박찬열한테 그 꿈 얘기를 해서 같이 해석 좀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본 박찬열은 절대로
그 꿈에 대해 깊게 생각하긴 개뿔, 나이가 몇이나 먹었는데 그런 꿈을 꾸냐며 비웃을 게 분명했다.
박찬열은 벌써 밥을 다 먹었는지 벌떡 일어나더니 또 한 번 길쭉한 그 팔을 나를 향해 뻗는 것이다.
아야, 아 씨발.
방심했던 내가 또 한번 박찬열에게 딱밤을 맞게 되고 분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자
두 방이나 맞아서 부어오른 내 이마를 쓰다듬더니, 킥킥거리며 웃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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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잠 덜깬 거 같길래. 오빠가 깨워준거다? "
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유유히 지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아, 또 농락당했어!
박찬열이 오늘 피파에서 특급 S카드가 들어있는 이벤트 박스를 준다며 4시간 째 컴퓨터를 붙잡고 있는 바람에
지금 침대 위에서 휴대폰을 들고 뒹굴거리며 지루하고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박찬열 개새끼.
점심 때라 슬슬 배고파지길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먹을 걸 찾으러 나가려 하는데 어, 저거 왜 저러지?
내 침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우리 엄마가 떠나기 전에 남기고 가신 장롱이 하나 있는데,
그 장롱에서 엄청난 빛들이 장롱 틈새 사이로 내 눈을 자극했다. 미친, 나 지금 또 꿈꾸는 건가.
" 내, 내가 뭘 넣어 놨었나...? "
오늘 꿨었던 꿈부터, 박찬열의 그 큰 목소리가 안 들렸던 것부터, 마지막으로 어두운 장롱 속을 밝히고 있는 빛부터.
이상한 것이 한 둘이 아니였다. 그리고, 이 장롱 문을 열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꿈은 무엇이며, 내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던 이유와 이 밝은 빛들은 무엇인지.
결국, 나가려던 발걸음을 돌려서 장롱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자.
쏟아지는 커다란 빛들이, 나를 집어 삼켰고.
" 아악, 씨발 박찬열!!!! 살려줘, 박찬열!!!! "
순식간에 나는 그 옷장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EXO/종인백현세훈민석] NEW MOON (초승달)*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715/b72b4d907244e78bc4e8476152a3aca3.gif)
" 으...? "
찌푸둥하게 몸을 일으켜 눈을 뜨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푸르고 푸른 하늘이였다.
울창하고 생기있는 나무들 사이를 휘젓고 지나다니는 처음보는 새들부터, 익숙한 풀잎 소리까지.
일상에서 자주 볼 법한 풍경이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많이 비현실적이였다.
예를 들면.. 요즘엔 볼 수 없는 새파란 하늘과, 내가 원래 보던 나무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란 크기.
그리고, 또 하나.
내 옆에서 내 볼을 할짝 거리고 있는 이 미친 놈까지.
낯설은 풍경 구경 좀 하느라 뒤늦게 느껴졌던 이 감각에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 소름돋는 느낌을 자각하자마자 너무 긴장했는지 몸이 굳어버려 숨조차 쉬어지지가 않았다.
덜덜 떨어대며 고개는 여전히 경직된 채 눈동자를 스르륵 굴려 핥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애를 썼다.
눈동자가 저려올때 쯤 다시 시선을 돌리고 눈을 꾹 감았다, 씨발. 검정색 머릿칼에 살구색 피부면 말 다한 거 아니야?
사람이잖아, 씨발!
날 납치하려는 사람인건가, 아니면 이.. 이게 그 요즘에 유행하고 있다는 이..인신매매?
내가 두려움에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니 그게 이상하게 느껴진건지,
그가 내 목 언저리에 고개를 박아 개처럼 킁킁거리는 바람에
그게 간지러워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 크흑, 아 씨발 하지ㅁ, 말라고! "
그렇게 그를 밀쳐내고 벌떡 일어나 아까 전에 그가 킁킁거리던 목을 박박 긁어댔다. 진짜 소름끼치는 기분이였어!
그리고, 간지러움에 나갔던 정신이 들어옴과 동시에 번뜩 내 눈 앞에서 멍하니 날 바라보는 그가 눈에 들어왔다.
눈이 마주쳤다.
무료하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무언가 나를 절대 해칠 것 같지는 않았다. 이상하게도.
![[EXO/종인백현세훈민석] NEW MOON (초승달)*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01/7dc4ce27afe98d5b92a6dc69f8dd3f90.jpg)
" ... 예쁘다. "
" ...ㅇ, 예? "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척이나 날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대충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불안해서 빠르게 쿵쾅거리던 심장이 이번엔 좀 다른 이유로 심장이 뛰어대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잃어서 딸, 예쁘다. 이런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자라왔던 터라
예쁘다는 말이 심히도 나를 간질거리게 했다. 얼굴이 빨개진 것 같기도...
" 귀여워, 얼굴 빨개졌어. "
씨발, 저새끼 뭐야.
눈치 없이 내가 나타내는 반응을 보는대로 내뱉어버리는 그를 째려보았다.
그러다, 옛날에 흘깃 ebs 방송에서 다큐멘터리 특집을 했을 때 봤던 것 같은 늑대 꼬리를..
저.. 저 미친 남자 놈이 달고 있다는 것과 이 숲 속에서도 양말 하나 신지 않은 맨발이라는 것이.
곧 내가 있는 이 곳은 내가 존재했던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왜, 동물도 아닌 같은 인간의 모습인 저 녀석이 늑대꼬리를 달고 있냐고!
" 저.. 저기요. 혹시 여기가 어느 지역인가요? "
" 여기는, 너같은 민간인들은 출입금지인 구역인데. "
씨발, 그 좆같은 꿈을 꿨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여기가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민간인 출입금지는 뭔 개소리야.
난 지역을 물어봤다고! 구역 말고! 하, 썅 진짜 환장할 노릇이다 정말로.
난 또 바보같이 장롱에서 빛이 난다고 그 좆같은 문을 열어버린거냐고, 진짜.
하..ㅇㅇㅇ. 미쳤다, 제대로.
" 야. "
그의 부름에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내가 몸을 흠칫 떨며 고개를 들어올리자
아까부터 뭐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입가에서 미소를 지워내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그가
씨발.. 존나 귀엽게 다가왔다.
" ㅁ, 뭐요 "
" 짝짓기 할래? "
씨발, 귀엽긴 개뿔.
나 너랑 짝짓기 하고 싶어졌어.
또 한번 내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짓걸인 그가 나에게로 다가옴과 동시에
당황스러움에 뒷걸음질 치다가 결국은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밟고 넘어져버렸다.
" 아니, 거 잠깐.. 아니 그 늑대양반? 그 있잖아, 어 나는 동물이 아니라 짝짓기를 못ㅎ.. "
눈 깜빡할 사이에 주저 앉아있는 내 코 앞까지 다가온 그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입과 눈을 꾹 다물었다.
아니, 씨발 진짜 동물도 아니고 뭐 이렇게 빨라 진짜! 제발 나좀 살려줘 제발!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아 조심스럽게 슬쩍 실눈을 떠보니,
웃고 있던 그의 아까 표정과는 다르게 좀 심각해져서 귀까지 쫑긋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보다 빠르게 내 머리를 감싸곤 옆으로 몸을 틀어서
덕분에 그의 행동과 0.1초 차이로 날라온 어떤 물체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 아, 아 씨발 어떤 미친 놈이...! "
어떤 놈이 이런 위험한 장난을 친건가 하고 날라온 물체를 바라보자
아까 내가 주저 앉았을 때 바로 뒤쪽에 있던 나무에 정확히 꽂혀버린 칼이였다.
이.. 이건 장난이 아니잖아!
저 늑대꼬리를 하고 있던 남자가 아니였다면, 난 이상한 곳에 온 것으로도 모자라 이상한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번뜩 들자 또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 조심해, 이 구역에 뱀파이어들이 넘쳐나니까. "
" 아니, 아... 저기 도와준 건 고마운데... 저 제발 집으로 보내주시면 안되요? "
간절하게 그의 두 손을 붙잡고 이렇게라도 얘기하면 혹시라도 우리 집에 데려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이 곳에서 어떻게 갈 줄 모르는 우리 집을 데려다달라고 불쌍한 눈빛을 마구 쏘아대자
아까 그 날카로웠던 눈빛이 다시 부드럽게 바뀌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 너도, 나랑 같이 살고 싶은 거지. "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해석한 그가, 가자. 하며 내 손을 잡고 일어났다.
아니, 씨발! 그 쪽 집 말고.. 우리 집 말하는 건데,
자, 잠깐만! 아무리 멈추라고 외쳐도 묵묵부답으로 날 끌고가는 그였다.
뭔가 이 곳에 계속 있어야지 장롱이든 씨발 도라에몽의 사차원 주머니든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
내 이따마한 손목이 아릴 정도라 그가 엄청난 힘으로 끌고 가는 것 같았는데,
그를 바라보니 힘을 전혀 주지 않은 듯한 무표정한 얼굴이였다.
아니, 진짜 괴물이야 뭐야!
그때였다.
끌려가던 손목의 반대쪽이 누군가에게 턱 잡혀버린 것이.
그리고 김종인의 표정 또한 아까보다 더 매섭게 굳어진 것이.
" ... 변백현, 놔. "
김종인의 외침이였다.
![[EXO/종인백현세훈민석] NEW MOON (초승달)*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01/2006d9d3c22abe29c29651653c172db3.gif)
" 에이, 너무 그렇게 싫어하는 티 내는 거 아니냐? 섭섭하게.
오늘은 너한테 볼 일 없고, 그 여자한테 볼 일 있어서. "
" 맡아본 피냄새 중에 제일 달콤하길래, 쫓아와봤지. 그 여자한테 각인(刻印) 좀 하려고. "
트와일라잇보고 삘받아서 열씸히! 적은 글입니다ㅎ0ㅎ...
하핫..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배경음악은 트와일라잇 ost구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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