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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장위안X정상인

 



 

 

 

꿈의 결말을 보고 며칠 후, 학교는 개학을 했고 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학교로 향했다.

방학이 어제 끝나 일어나는게 많이 힘들긴 했지만, 방학동안 집에 콕 박혀있는것보다야 훨 나았다.

아직은 춥기만 한 아침 날씨에 외투를 입고나오지 않은것에 후회를 하며 양 팔을 문질렀다.

 

꽤나 이른시간이라, 교실에는 몇몇 없었다. 

앞쪽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는 최대한 뒷자리로 가기 위해 교실 뒤편으로 발을 내딛었고, 창가 쪽 뒤에서 두번째자리에 앉았다.

나는 mp3를 꺼내어 이어폰을 귀에 꽂고는 창밖의 매화나무를 바라보았다. 허세는 아니었다.

그저 아직 친한 아이들이 오지않아 할 짓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습관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개학 첫날이면 노래를 들으며 운동장 한쪽의 매화나무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그랬다. 개학 첫날이면 항상 그랬다. 더군다나, 매화꽃은 우리학교의 교화였기 때문에 더욱 크고 예뻐 눈길이 절로 갔다.

핑계일지도 모른다. 사실 내향적인 성격이라 아직 낯선 친구들과 하하호호 얘기를 할 자신은 없었다.

 

터벅터벅

발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그 발소리는 내 옆에서 멈춘것 같았다.

옆을 슥 쳐다보자 그 남학생은 내 옆자리에 앉아 가방을 걸고 있었다.

자리는 많은데 왜 하필 내 옆자리였을까. 신경쓰지 않고 다시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안녀, 나느은 장위안이야. 오느을 전학왔어."

 

옆에서 어딘가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걸자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럴수가,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남학생의 얼굴은 내가 꿈에서 본 최진우와 같았기 때문이다.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차오르는것 같았다. 그러나, 처음 보는 남학생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질질 짜기에는 너무 창피했다.

 

"아, 응."

"넌 이름이 뭐야아?"

"난 정상인이라고 해. 성이 정, 이름이 상인."

"얼, 그러구나."

 

눈물이 계속 차오르는 느낌에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장위안은 나를 살피는것 같더니, 이내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중구에서 와써어. 우리아빠, 회사 이쪽으로 옮겨져서 여기 와써."

".....그래."

 

중구? 아, 중국을 말하는 것이었나. 어쩐지 말투가 어눌하더라.

그나저나, 차오르는 눈물은 이미 눈에 고여있었다. 툭 건드리면 흘러 내릴것처럼.

 

"얼, 저기...어디 아파..?"
"....아니."

"표저이 안조아. 나 봐바."

 

그는 내 얼굴을 두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눈물이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느낌에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창피했다. 그리고 조금, 아주조금 설렜다.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어,어...어, 저기....왜 울어?우, 울지마아."

장위안이 위로를 해주자 오히려 더 눈물이 났다. 왜인지는 모른다.

눈물이 점점 많이 나자, 결국 나는 엎드려서 엉엉 울고 말았다. 그것도 처음보는 남자애 앞에서.

장위안은 어쩔줄 모르는지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기 시작했다.

 

"어..음..울고싶으며언 울어도 돼."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냥 펑펑 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엉엉 소리내어 울 뿐이었다.

 

 

"...이제 좀 괜차나아?"
"...응.미안해."

"근데, 왜 우러써?"
"그냥, 니가 모르는 일이야."
"...그래, 알게써."

 

좀 진정이 됬을까. 그는 나를 학교 운동장의 벤치로 끌고왔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하나 뽑아주었다. 

그는 내 옆에서 조잘조잘 얘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옆에 앉아서 떠드는 장위안은 내 전생의 연인이었고, 우리는 다시 만났다.

그러나 그는 알지 못할것이다. 무엇을? 우리가 연인이었다는것을!

그의 얼굴만 봐서는 전생이니 뭐니, 이런것도 믿을것같지 않게 생겼다.

그런데, 우리가 전생의 연인이라는것을 알아서 무엇을 하라는거지? 의문이 하나 생겼다.

그와 나는 전생에 이루어지지 못한 연인이었다. 그리고 나는 3년간의 꿈으로 인해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번생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무언가 있는것이 아닐까?

왜 나의 꿈에 전생을 보여준것이며 내게 전생을 보여준 이는 누구며 왜 우리를 다시 만나게 했을까?

분명히 무언가 있다. 내가 꿈에서 제대로 보지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부분을 알 턱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생에 다시 만나게 될것이고, 다음생에도 그것을 꺠닫지 못한다면 그 다음생에 또다시 만나게 될것이다.

우리는 왜, 누구때문에, 무엇때문에, 어떻게 이렇게 얽히게 되었을까.

 

 

"...인, 정상인!"

 

나를 부르는 소리에 생각을 화들짝 놀라 생각을 멈추었다.

 

"방금 종, 쳤는데에 안들어 가도 돼애?"
"아 헐! 지금 몇시야?"

"지금...9시 6분."

"우리 지금 수업 시작했어. 들어가야해, 빨리 가자.

아이 씨, 1교시 수학인데."

 

젠장, 하필이면 1교시가 수학이라니. 엄청 깐깐한 선생인데. 또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위안의 손목을 잡고 교실로 뛰어들어갔다.

 

 

-----------

휴 비담에 프롤있고 이제 1화 올렸쓰 에고에고

이상하진 않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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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위안아ㅠㅠㅠ
9년 전
독자2
으아ㅠㅜㅠㅠ좋다ㅠㅜㅠㅠ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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