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어둠속에 핀 꽃, 바다위에 뜬 달.
W. 블랙펄
2014년 01월 18일
pm 12:57
전 국무총리 강대현의 저택.
조용한 밤을 가르며 총성이 울리며 창이 깨지는 소리에
사방에서 개와 늑대가 짖어댄다.
짐승들은 목표물을 놓치지 않겠다는듯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눈앞의 사냥감을 향해 달린다.
곧 밤하늘을 가르는 불빛이 공중에서 퍼지듯 밝아지고
주변의 나무들이 심하게 흔들거리며 나뭇잎이 회오리 친다.
헬기에서 조명을 비추고 밑을 바라보던 조종사가 지면에 있는 목표물을 찾아 신호를 보내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굉음과 함께 공중에서 추락한다.
Nice shot.
조준경을 통해 떨어지는 헬기를 바라보던 백현이 엎드렸던 몸을 일으켜 잔디를 털어내고 일어나 대기하고있던 지프차위에 올라탄다.
덜컹거리며 흔들거리는 차에 백현이 두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운전석을 발로차자 동시에 급격하게 차가 코너로 몰린다.
살살좀해 살살, 토하겠다 새꺄.
뒤에 2대가 따라붙었어.
백현은 질린듯한 표정을 지으며 뒷춤에 꽂아둔 K5를 꺼내 트렁크를 열고 운전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 씨발, 방탄유리다 이거냐
흔들리는 차 너머로 자신을 향해 금니를 보이며 웃는 남자를 본 백현은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운전석을 향해 5발을 쐈지만 깨지기는 커녕 튕겨나가는 탄피들을 보던 백현은 K5를 뒤로 집어던지고 안전벨트로 몸을 고정시킨다음
헬기를 날려버렸던 WELL R8 전동건을 집어 조준경에 눈을 맞대고 집중한다.
방탄유리라 해도 정확한 부위에 흔들림 없이 계속 쏘면 뚫린단다 개새꺄
감았던 눈을 뜨며 연속으로 총2발을 쏘자 금이가기 시작하면서 운전석에 앉은 남자의 표정이 굳는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황급히 총을 꺼내 백현을 쏘려하자 조준경에선 눈을 때지 않은채
한손으로 총을집어 조주석의 남자의 손을 날린다.
피가 분수처럼 터지는 자신의 손을 붙들고 소리를 지르는 남자를 바라보던 운전석의 남자가 속력을 내려하지만
백현이 쏜 마지막 총성과 함께 유리가 깨지면서 뒤에 따라오던 차와 부딪혀 화염에 휩싸인다.
- 백현아, 경수가 출혈이 심하다.
위치는 어디야.
포인트 지점 2.
폭발음을 들으며 콧노래를 부르던 백현은 찬열의 말에 얼굴을 굳히며 말한다.
몸을 좀더 가볍게 하기위해 둘렀던 무기들을 뜯어내듯 벗어던진 백현은
데저트이글을 집어 총알갯수를 확인한 후 알약하나를 삼키고 찬열의 신호와 함께 차에서 뛰어내린다.
- 금방 만나자.
- 그래.
차가운 밤공기에 입김이 시야를 가린다.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던 백현은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뛰어간다.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강을 건너려면 서둘러야해.
깊은 숲에 들어서자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들이 얼굴을 긁어 볼에서 피가 흐르지만
손등으로 대충 닦은 백현은 곳 경수가 표기해둔 나무의 흔적을 보고 속도를 늦춘다.
어두운 산은 자칫하면 굴러떨어질수 있기때문에 천천히 자세를 낮춰 주변을 둘러보자
무너진 나무위로 하얀 입김이 올라오다 공중에서 흩어진다.
도경수.
옆으로 몸을 뉘우고, 땅을 짚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꽤 출혈이 심한지 낯선이의 소리에 경계하는 눈은 감겨있다.
- 도경수, 정신차려.
- 변..백현?
그래. 얼른 어깨에 팔 둘러
힘겹게 눈을뜨고 백현임을 확인한 경수가 몸을 일으켜 기댄다.
차에서 내리기전에 챙겼던 벨트를 주머니에서 꺼내 경수와 함께 자신을 단단히 묶은 백현은 빠르게 산을 내려간다.
산의 중심부에 다다르자 잠시후 늑대울음 소리가 울려퍼진다.
벌써 여기까지 따라온건가.
한겨울이지만 성인남자를 업고 산을 내려온 백현의 몸을 뜨거운 열기가 옷 사이를 빠져나와 하얀김 을 내며 휘감는다.
숨을고르며 흐르는 땀들을 소매로 닦아내고 기절한 경수를 살피자
붕대를 적신 피가 한방울씩 낙엽위로 떨어진다.
-하아.
경수를 땅에 눕혀 붕대를 상처위에 덧대고 들쳐업은 백현은 다리에 힘을 주고 다시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얼마나 뛰었을까 바위에 부딪힌는 물소리가 들리고, 절벽이 보인다.
점점 울음소리가 가까워지자 백현이 데저트이글을 꺼내고 주위를 경계하며
천천히 절벽의 끝자락으로 다가간다.
곧 자신들을 쫏던 남자들과 같이 온 검은 짐승들이 나타나
바닥에 떨어진 경수의 피에 으르렁거리며 먹잇감에 이빨을 보인다.
어둠가운데 늑대들의 눈이 빛나고, 한남자가 잡고있던 끈을 놓자 기다렸다는듯 바닥을 긁으며
백현과 경수를 향해 달려든다.
아직 절벽끝에 다다르려면 멀었어.
백현이 뒷걸음질치며 달려오는 늑대들을 향해 총을 쏘자 한마리씩 쓰러지기 시작한다.
7마리중 5마리가 죽고, 남은 2마리가 백현을 조여온다.
남은 총알은 한발이다. 한발은 남겨야해.
자신들의 동료를 죽인 백현을 향해 적대감을 나타내지만 불을 뿜어내는 총을 경계하며
선뜻 달려들지못하는 늑대들 뒤로 남자들이 다가와서 말하기를
-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라. 여기서 니들이 도망갈곳은 없어.
백현의 몸에 수많은 레이저포인트가 움직인다.
자칫하면 둘다 여기서 죽어.
남자들과 늑대를 주시하던 백현은 천천히 팔을 위로 향해보인다.
총 내려
곧 남자의말과 동시에 자신을 향해있던 레이저포인트가 내려가자 백현이 뒤를 돌아 절벽밑으로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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