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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읽어주는 내사랑을 위해 ㅠ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써야겠당ㅠㅠㅠ
진기가 나오는데 BGM이 여태껏 샤이니가 아니였어...
내가 디자인 동아리였고 진기는 연극부였음
디동실습실 옆이 연극부 모이는곳거든!
가끔 디동에서 만든 옷 입고 연극부가 연극할때도 있어서 되게 친밀한관계얌
1화에서도 언급했었지!
축제때 디자인 동아리는 패션쇼를 하거든,
2학년부터 작품내서 ㅠㅠ 바빴을때라 연극부 놀러가는건 생각도 못했었음.
근데 축제때 연극부에서 저번에 만들었던 의상을 쓴다길래
갖다줘야하는데 1학년들은 안남아있고 2학년들만 있는데
애들 다 옷만드느라 정신 나가있고 ㅋㅋㅋㅋ...
난 거희 다해가서 내가 옷갖다주러 갔는데
연극부애들 대본 리딩하고있는데 그중에 진기가 요기잉네
애가 대본읽느라 나 온지도 모르고 막 연습하느라 바쁘고
난 걍 쳐다보고있다가 친구한테 옷주고 구경하고 있었음!
오래되서 연극 내용이 먼지 기억이 안나는데 걍 구경구경하다가
딱 눈이 마주침!
옷은 친구한테 주고 다른애들은 바빠서 나 신경안쓰고
난 암생각없이 벽에서 기대서 애들 연습하는거 구경하고있으니까
진기눈엔 되게 왕따처럼 느껴졌나봐;
마침 쉬는 타임이라 나 있는쪽으로 옴ㅋ
"문자 왜 답장 안해주세요, 와계신지 몰랐어요 ㅠㅠ"
하면서
바빠서 폰도 안보고있어서 진기말에 그제서야 폰 확인함!
"기다릴테니까 오세요!"
라고 와있었음.
마치 내가 문자보고 온 사람같잖아 심지엌ㅋㅋㅋ
그래가꼬 내가 막 웃고있고 걘 내가 왜웃는지 모르니까 쳐다보고있고.
친구가 소품옮기다가 나 웃고 있는 소리 들려서 나와보고
바쁘다면서 아직도 안갓냐고 이야기하니까
진기가 뭔소리냐는 표정인거임
그래서 내가 금방 간다고 대답하고
"나 연극부아니야, 디자인동아리야 ㅋㅋ"
말하니까 애가 되게 벙찐표정으로 날 보고 친구 한번 보고
친구가 맞다는 식으로 고개 끄덕이니까
"원래 나 연극부 자주 드나들어 ㅋㅋㅋㅋ
전에 니가 착각하는게 귀여워서 맞장구치느라 말 못함;"
근데 애가 되게 당황한 표정에 있어서 내가 다 미안할정도였음;
괜히 장난쳤나하는 생각이 들정도여서 가만히있으니까
애가 그제서야 한숨을 쉬는거임
그래서 화났나? 싶어서 나도 얘 눈치봄;
어려도 키도 나보다 크니까 좀 ㅠ 그렇긴했음;
"그럼 다행이네요. 왕따라고 하신것도 농담이죠?"
하는거임ㅋㅋㅋㅋㅋ
얘가 그거때문에 나한테 신경써줬구나 싶어서
좀 감동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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