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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꽤나 심하네요. 앞으로 계속 주기적으로 치료 받으러 오셔야되요. 성규씨" 

성규는 정신과 의사인 호원의 앞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성규는 생명의 전화를 통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자살시도자들 대부분이 그렇듯 자신도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이후로 매주마다 병원을 다녔다. 정신병원에 다닌다는게 꺼림직하고 정신병자같다는 생각에 우울했지만 효과는 있었다. 구조된 이후 의욕없이 한달을 보냈고 그래도 치료는 받으러 다녔다. 약도 꼬박꼬박 먹고. 그러다보니 우울하고 힘들었던 기분이 꽤나 나아져있었다. 사실 구조된 이후에도 죽고싶다는 마음이 어느정도 남아있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간 것도 여러번, 그 때마다 상담원의 살아달라는 말이 도와준다는 말이 떠올라 그만뒀었다. 빈말일지라도 자신이 살기원하는 사람이있다는 것은 성규에게 많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네요. 4번 온거 치고는 굉장히 발전했어요. 그럼 약은 꼭 드시고.. 성규씨 지금도 죽고싶고 그래요?" 

"아니라면 거짓말이죠.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는데 선생님이랑 저 도와주신 분들 생각이 나서 못죽겠더라구요." 

"다행이네요. 앞으로 성규씨 계속 도와주면 나쁜 맘 먹을 일 없겠네요." 

농담같은 진심을 말하는 호원의 모습에 성규는 옅게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농담하고 있는거 보면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나봐요. 

"다시 말하지만 약 꼭 드시고 다음주에 봅시다." 

호원의 인사에 성규도 고개를 까딱하며 병원을 나갔다.  

성규가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생명의 전화로 구조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된지는 모르겠으나 기자들은 병원에 있던 성규에게 인터뷰를 해왔고 생활고를 겪고있는 것을 알게 된 기자들이 기사를 올리자 성규는 비밀리에 한 재벌에게서 후원을 받게 되었다. 

"안 죽고 사니까 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네." 

후원자도 그렇고 의사선생님도 119구조대원도... 아.. 그 상담원도..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난 진짜 죽었겠지? 고마운 사람인데.. 자리를 잡게 되면 언제 한 번 찾아 가 봐야겠다고 다짐한 성규는 집으로 향했다. 

다시 성규에게 악몽이 찾아왔다. 항상 재규가 반겨주었던, 친척들에게 유산을 빼앗기고 겨우 지켜낸 커다란 2층짜리 단독주택은 너무나도 썰렁했다. 외로움과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들었다. 우울증이 나아져가긴 해도 역시나 큰 충격은 쉽사리 사라지지않았다. 눈앞에 피떡이되어있는 재규의 모습이 보였다. 눈을 감아도 그 형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무의식중으로 성규는 칼을 들었다. 제발...제발.. 누가 날 좀 구해줘..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왼쪽 손목으로 다가가던 칼을 쥔 오른손이 성규는 너무 무서웠다. 살고싶다는 욕망이 조금씩 피어오르던 성규라 죽고싶지않았다. 성규가 미친듯한 공포에 떨며 울고있던 그 때, 초인종이 맑은 소리를 내며 울렸다. 

'딩-동' 

그와 동시에 거짓말같이 재규의 형상은 사라졌다. 

성규도 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하마터면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몸을 작게 떤 성규가 후들거리는 다리에 애써 힘을 주어가며 현관에 다가갔다. 

"누..누구세요?" 

"새로 이사온 옆집이에요!" 

성규는 현관문을 조심히 열었다. 훈훈하게 생긴 남자가 떡을 손에 들고는 성규를 향해 웃어보엿다. 

"아 안녕하세요. 이사오셨나봐요." 

이사오는 건 못봤는데.. 뒤에 중얼거리는 성규의 말을 들었는지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짐을 하나도 안가지고 와서 모르셨을 거에요. 전에 살던 분이 가구까지 한꺼번에 파셨거든요." 

아-그렇구나 성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맞다. 여기 떡이요 이사떡. 이웃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뇌물로 드리는겁니다. 잘부탁드려요. 지금은 제가 집정리를 해야되서- 나중에 놀러와도 되죠?" 

"네 놀러오세요. 떡 잘 먹을게요." 

"남우현이에요. 친하게 지내요!" 

저는.. 말할 새도 없니 급히 가버린 우현의 모습에 성규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문을 닫았다. 

이상해. 처음 본 사람이 분명한데 뭔가 익숙했어. 

다시 혼자가 되어버렸지만 정신없이 휘젓고 간 우현때문인지 재규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았다. 조금 마음이 편해진 성규는 손에 들린 떡을 식탁 위에 올려두고 멀리 떨어져있는 의자를 질질 끌고 와 앉아 놓아 두었던 떡을 입에 집어 넣었다.  

 

 

 

 

 

 

 

 

한번도 자살하고 싶어본 적이 없어서 픽 속 성규의 마음을 표현하기가.애매하네요. 그러다보니 망함.....눈물이.. 다른데는 그냥 그렇다 쳐도 끝부분.. 또르르..  

역시나 모티로 쓰기때문에.오타가 많을 것으로 생각 되오니 오타를 보시면 말해주세여ㅕㅕ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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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앍 만났다 하앍하앍 이제 스토리는? ㅠㅠㅠㅠ 제발 행쇼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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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구
만났다 만났다. 스토리는.저도 모릅니다. 내키는대로 쓰는거라... 소재주신 분이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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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소재드린사람은아니지만 ㅎㅎ 잘읽고있어서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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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구
어휴 감사드립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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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옷!!!둘이 만났다!!!!이욧!!!!다행이다 이제규 그런 생각안하기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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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잘보고있어요!!!!우현아 성규 옆에서 잘 돌봐줘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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