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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시험기간이라고 괜히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나는 깜빡 잠이 들었다.

결국 나는 새벽 한시쯤에 독서실을 나와서 집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아직은 괜찮았다. 새벽 한시정도면 아직 그것들이 나오기 전쯤이었다.

나는 조금은 안심을 하고 주변을 살피는 순간에 불과 5M정도 앞에 정신없이 눈동자가 돌아가고 있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계속해서 돌아가던 눈동자는 나와 눈이 아주 잠시 마주치자마자 움직임을 멈추었다.

나는 애써 무시하며 마치 아무것도 보지 못한것처럼 태연하게 그 여자를 지나칠려고 했다.

 

 

이제 2M앞

무섭지만 티가 나게 여자를 피해서 가다간 들킬수 있었다.

이제 1M앞

여자의 눈동자의 움직임은 이제 완전히 나만 담고있다.

이제 옆을 지나간다.

여자는 고개를 옆으로 꺽더니 내 얼굴 바로 앞으로 들이밀었다.

 

놀라서 나는 그만 눈의 초점을 그 여자의 눈동자에 맞춰버렸다.

1초도 안되서 나는 금새 초점을 풀었지만 여자는 웃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는 것을 알아버린것 같았다.

 

나는 계속해서 초점을 풀면서 그 여자의 얼굴을 통과했다.

통과함과 동시에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마치 물을 갑자기 부은것처럼 나는 엄청난 한기를 느꼈다.

 

다행히도 내가 태연하게 얼굴을 통과해버리자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했는지

여자는 웃는것을 멈추고 다시 눈동자를 미친듯이 돌리며 도로를 보기시작했다.

 

나는 12시 전엔 무조건 집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다리를 쩔뚝이며 나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아이를 무시하며 집으로 향했다.

 

 

죽은 자를 보게 된것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였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나는 신병을 앓게 되었다.

온몸이 얻어맞은듯이 아프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고열에 시달리고

꿈에는 항상 신들이 나타나서 나에게 신내림을 받을 것을 강요했다.

고통에 나는 그냥 신내림을 받겠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생각은 다르셨다.

 

어머니는 언제나 남의 시선을 생각하시는 분이었다.

그런 그녀가 무당인 아들을 받아들일리 만무했다.

그렇게 나는 3달을 고통속에 몸부림을 쳤다.

 

 

'....그냥 받아들여 아이야... 너의 명줄이 점점 짧아지고 있구나'

'아이야 너의 본 수명이 사라져간다... '

꿈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채 내 침대근처에 그들은 속삭였다.

 

사실은 그들이 굳이 속삭이지 않았도 나는 보이기 시작했다.

내 눈에는 점점 짧아져가는 나의 수명이 보인것이다.

고집센 어머니와 고통속에서 나는 어느새 죽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저승사자가 쳐다보다가 가는 일이 잦아졌다.

기다리고 있는거다.

나는 알 수있었다. 그는 나의 목숨을 가져갈 존재였다.

마치 언제가 때가 되는지 기다리듯이 저승사자는 나의 얼굴을 지켜보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젠 정말 끝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옆에서 항상 속삭이던 소리가 사라졌다.

수명이 보이질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기뻐서 내가 엄마한테 달려가서 안겼을때 엄마의 상태는 조금 이상했었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였다.

 

"엄마는 내가 안아픈게 안기뻐?"

"다..당연히 기쁘지 내 사랑스러운 경수야..."

엄마가 나를 꽉 겨안아주었다. 하지만 떨고있는 엄마의 손이 신경쓰였다.

 

"근데... 동생은 어디갔어?"

"........."

 

심장마비라고 했다. 의사말에 의하면.

고작 6살인 아이가 심장마비라니 말도 안됐다.

그랬다. 나는 신병이 사라진 대신 죄를 얻은 것이었다.

 

 

6살인 나의 동생은 다훈증후군을 앓고있었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엄마는 동생을 항상 부끄러워 했었고 자식이 몇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들 하나있다고 애기하곤 했다.

그래서였을까 동생을 이젠 볼 수없게 되었다.

나는 용기없는 아이였다. 그래서 엄마에게 도저히 물어볼수가 없었다.

분명 끝이 보였던 나의 명줄이 왜 갑자기 늘어났는지

마치 누구의 것을 갖다 붙인 것처럼

 

 

그 날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새벽이 되고 나서 나는 깨달았다.

나의 명줄이 늘어난것은 나의 동생덕분이라는 것을.

 

 

시간은 2:07

거실에서 동생이 등장했다.

동생은 거실에 멀뚱이 서있다가 시간이 2:08가 되자

숨이 막히는 듯한 모습보였다.

목에는 손자국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동생은 추욱 늘어지더니 사라졌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2:08분에 반복을 하였다.

 

 

 

 

 

 

 

-그냥 여름되고 해서 한번 공포물 시작해봅니다 ㅎㅎ 마지막꺼 이해 못하실까봐 그러는데 귀신은 자신이 죽을때 상황을 죽은 시간에 반복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이 죽던 날을 계속 반복하는 거랍니다.

 

김카이라 찬백은 담편에 등장할듯해요...

댓글 , 암호닉 환영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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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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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백알사탕이에요! 이런걸기다리고있었어요ㅜㅜ 신알신했어요! 다음편기다리고있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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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무서워요 진짜ㅋㅋㅋㅋ 여자귀신이랑 눈마주쳤을때ㅋㅋㅋㅋㅋㅋ 제가 마주친 기분ㅋㅋ 신알신하고가요 앞으로 재밌게 볼거같아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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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실친이 직접 겪은 일이랍니다 ㄷㄷ듣고 전 멘붕당했었죠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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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진짜 헐이네요;; 전 거기서 한발자국도 못갈듯....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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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갠 익숙해서 그나마 ㄷㄷㄷ 앞으로 나올 공포애기는 거의 친구의 실화바탕으로 할꺼랍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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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기대할게요 ㅋㅋㅋ 완결 나올때까지 귀신처럼 따라다닐거랍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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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런거 좋아요ㅋㅋㅋㅋ여름에 딱 맞는듯해요ㅎㅎ 암호닉 앨리스 신청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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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신선해요!! 잘 읽고 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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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공포물 완전 신선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소재...기대 많이많이 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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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공포물 되게 좋아하는데... 전 스티치라고해요...되게 섬뜩하고 좋네요. 한번도 팬픽 읽으면서 이런 소재 본 적 없는데...... 완전 기대되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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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공포물 짱ㅇ이네요! 신알신할게요 암호닉 로틱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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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쩔어요암호닉신텅할게요마마예요신알신하구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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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여름인데 오싹하구 좋네요!ㅋㅋㅋ 암호닉 풍선이에요!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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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안녕하세요 작가님 허송 이에요 ㅠㅠㅠ 한여름에 이런 공포물이라니 작가님 너무 ,,,,,,,,,,,좋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 ⊙♥⊙
너무 짧아서 현기증 나려 하네요 ㅠㅠㅠㅠ 완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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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공포물 좋아요ㅠㅠㅠㅠㅠㅠ암호닉 캐슈로 신청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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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공포...를원했어요...사랑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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