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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오늘도 02








"어? 옆집이신가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그 남자들은

한동안 이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남자들 중 제일 말이 많아 보이는 남자가 인사를 해왔다.

입꼬리가 매우 인상적인 남자였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인사를 건넨 후 종석 선배의 팔을 잡고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문이 닫이려는 찰나-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의 문을 누군가가 잡았다.

문이 다시 열리고 보인 것은 그 싸가지였다.


 

"세훈아, 뭐 해?"



당황한 것은 나와 종석 선배가 아닌 뒤에 서있던 이름 모를 남자였고,

그는 앞에 있던 싸가지의 행동에 당황한 듯 보였다.



"형, 놓고 온 게 있어서요. 먼저 들어가계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싸가지였다.


다시 한번 문이 닫히고 정적만이 맴돌 무렵

정적을 깨는 휴대폰 벨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발신자는 아니나 다를까 재현 선배였고,

뭐라 말하려던 찰나 종석 선배가 그런 나의 휴대폰을 빼앗아 들었다.



"가고 있다-"


"[ 야 인마, 공연 리허설도 해야 되는데 현아랑 어디서 뭐 하고 있길래 아직이야! ]"



"가고 있다니까 그러네 참-"



시끄러운 통화 소리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누군가 어깨를 툭툭 건드리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았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다는 듯이 사과를 하는 싸가지였고,

나는 뭐냐는 듯이 쳐다보았다.



"어제는, 사생인 줄 알고....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고,

그런 나의 반응에 살며시 웃음을 짓는 싸가지였다.



"아이돌 맞죠?"



"설마 했지만, 정말 모르시나 보네요... EXO 오세훈이라고 합니다. 스물두 살이고요."



"반가워요. 저는 류현아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셋"



EXO라고 하면, 여자 후배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나이대에 맞게 누가 잘생겼냐느니 하는 그런 내용이었지만.



"자주 볼 것 같은데, 현아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아직까지 재현 선배와 통화하는 종석 선배를 끌고가면서 말했다. 




"그래요. 나중에 봐요. 세훈 씨" 







------------------------------------


01


짧은 주제에 포인트를 5 포인트나 받아가는 점

죄송합니다 ㅠ

다음편은

세훈이 시점이 될 것 같아요....(아마도)


02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오늘 콘서트 가시는 분들!

즐겁게 다녀오세요~

다치지 마시구요~



03


브금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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