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알파오메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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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X 백현
육아탐구생활
chapter. 12
찬현, 찬율 사춘기?!
"학교 잘 다녀왔어?"
"어."
"배 안고파? 뭐라도 좀 먹을래?"
"아니 안 배고파."
"간식 준비 해놨는…,"
백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을 쾅, 하고 닫고 제 방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찬율과 찬현이 백현은 미울 뿐이었다. 벌써 사춘기가 찾아온 건가. 백현이 속상한 표정으로 거실에 멀뚱멀뚱 서 있으면 안방에서 일하고 있는 변백현 바보 박찬열이 물어올 것이다. 뭔 일 있어?, 하고. 백현은 예상했다.
"뭔 일 있어, 똥강아지?"
역시나.
"아니…, 애들이 또 지들 방에 들어가 버리네."
"하여간 저것들을 진짜,"
찬열이 욱, 하고 아이들 방에 들어 가려는 걸 간신히 막았다. 보나마나 들어가서 헛소리 할 게 뻔했다. 어쩜 너희는 저렇게 예쁜 엄마 얼굴을 보고 그런 소리가 나오냐느니…, 너희는 엄마를 보면 미안한 걸 느끼지 않느냐, 저를 좋아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이건 좀…, 어쩌면 찬열은 아이들보다 저를 더 좋아하는 듯 했다. 그것은 어쩌면이 아니라 명확한 사실이었다. 어찌되었든 지금의 찬율과 찬현의 행동은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할 행동들이었다. 아무리 사춘기라고는 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었다. 내년이면 중학교 입학인데, 아무래도 그 전까진 잠잠하게 만들어야지, 싶었다.
다음 날이 밝았다. 오늘이 평소와 다른 것 없는 날이냐고? 전혀 아니다. 오늘은 그들이 '처음'으로 찬율과 찬현을 혼내기로 굳게 마음 먹은 날이다. 그게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다녀왔습니다."
"박찬현, 박찬율. 아빠랑 엄마랑 얘기 좀 해."
"조금 이따가 하면 안 돼요?"
"어 안돼."
단호한 찬열의 반응에 찬현과 찬율이 짜증난다는 듯 인상을 쓰며 찬열을 따라갔다. 백현 역시 그들의 뒤꽁무니를 쫓아 졸졸 따라갔다. 그들이 절대, 찬현과 찬율에게 들이지 않는 안방에 왔다. 안방에 온 것이면 상황이 꽤나 심각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찬현과 찬율에게 '안방' 이란 곳은 엄마 아빠의 잠자리. 그러니 자식들이 건들 수 없는 방, 없는 구역 정도로 생각하는 만큼 백현과 찬열이 찬현과 찬율을 안방에 들이기를 꺼려했다. 그들만의 공간이라나 뭐라나. 실상은 그들의 격한 정사 때문에 정액으로 뒤덮혀 있는 이불과 침대 시트를 갈지 않아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그렇게 격하게, 정사를 나누는데 모를 리가 없지...
뭐 어쨌든, 다들 예상하는 대로 찬현과 찬율을 혼냈다. 굳게 마음 먹고. 마음 약한 백현 대신 찬열이. 거하게…, 찬현과 찬율은 눈물을 흘리기 바빴고, 그 뒤에서 백현도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그날 저녁은 지금껏 넷이서 지내온 어떤 하루보다 어색하고 조용했다. 그것이 어느 정도였냐면…
"찬율아, 찬현아. 찬현아빠, 저녁 먹어요."
"아, 네."
"응."
평소 같았으면 오늘은 소세지를 볶았네, 깻잎 장아찌가 맛이있네, 역시 우리 여보네, 너희들도 이런 부인을 만나야 할텐데. 하긴 이런 부인 또 없지…, 하며 변백현 바보 박찬열의 칭찬이 오고갔을 식탁이지만 오늘만은 달랐다. 찬열이 나름 자기도 무서운 사람이란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인가…? 그렇게 무거운 저녁 식사를 끝내고, 여느때처럼 찬열과 두 아들들이 밥상을 치우는데, 찬현과 찬율이 찬열에게 다가가서 사과를 하는 것이였다.
"저기, 아빠."
찬열을 불러도 답이 없어서 무안했던지 옆에서 찬율이 찬열을 두어번 쳤다. 그제서야 아들들이 자신을 부른 것을 눈치 챈 찬열이 얼굴에 가득 물음표를 띄우며 쳐다봤다.
"죄송해요."
"어…, 그래."
"요즘 좀 예민해서 저희들이 행동을 잘못한 것 같아요."
"그래,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면 안 돼. 나는 괜찮다만 너희 엄마는 절대로 안된다."
그렇게 부자들은 부자 답게(?) - 무슨 일이던 백현이 제일 우선인 박 부자들 - 화해를 했고, 그날 저녁은 다들 훈훈하게 잠이 들었다고 한다. 찬현, 찬율 사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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