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짝사랑 일지

짝사랑 일지

 

 

 

안녕..ㅎ 이런데 글 쓰려니까 조금 부끄럽다.

지금은 짝사랑 중이야..!!! 모태솔로이기도 하지…나만 모태솔로는 아니잖아? 그치??그렇다고 말해!!

어쨌든 나는 지금 짝사랑을 하고 있어 그게 누구냐고?

바로 이 아이야!!

 

잘생겼지?? 귀엽지?

근데 성격은 전혀 귀엽지 않아.. ㅠㅠ

얘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모르겠어.

 

아, 경수랑은 작년에 처음 만났어.

우리가 작년에 20살이 되고 대학 입학식에서 경수를 처음 봤는데

세상에 뭐 저런 남자가 있나 싶었어.

여중, 여고를 나온 나는 남자라면 다 신기했는데 경수를 보는 순간신이 내려온 줄 알았잖아.

근데 나는 또 소심해서 말도 먼저 못 걸었었어...

경수는 건축학과야! 어쩜 과도 저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라!!

 

오늘도 경수를 볼 기대로 가득 차 학교로 갔어.

목요일 아침에는 항상 경수를 보거든!

 

근데 오늘은 웬일인지 경수가 안 보이는 거야.

항상 나랑 같은 시간에 학교에 왔었는데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이 되는 순간 저 멀리서 경수로 추정되는 실루엣이보였어!

경수는 말도 없고 항상 조용하거든 낯도 가려서 항상 몇몇 친구들이랑만 다니는데 오늘은 혼자 오는 거 있지?

당장 가서 말을 걸어야겠다고 머리 속으로만! 생각을 하고 경수를 힐끔힐끔훔쳐 보면서 정문을 통과하려고 했는데...

 

앞을 제대로 안보고 경수만 보고 걸었던 탓인지 글쎄….

철푸덕 넘어져 버렸어..!!!!!!!

으아아아아아 그 순간 경수의 시선이 느껴지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경수 살필 정신도 없이 벌떡 일어나서 학교 건물쪽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갔어.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경수랑 같은 강의실이라는 거야....

이제 경수를 어떻게 보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