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타쿠야랑 장위안이랑 붙어다니니까 원호는 알수없는 감정에 휩싸여. 타쿠야랑 장위안이랑 붙어있는게 보기싫고 자기랑만 얘기했으면 좋겠는거야. 어렸을때부터 친했고 중학교때 그일 이후로 다른사람은 멀리했어도 원호만은 가까이했거든. 그런 타쿠야의 행동이 원호에게는 타쿠야한테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구나 라고 느껴졌던거지. 그랬는데 타쿠야가 장위안이랑 더 친해지니까 원호는 기분이 좋질않아. 항상 타쿠야가 힘들때 기댔던 사람은 난데 왜 엄한 사람이 곁에가서 붙은거야. 그러다가 느끼지. 내가 타쿠야를 많이 좋아하는가보다하고. 하지만 친구사인데타쿠야가 어색해할까봐 최대한 타쿠야하고 가까이하질 않고 다른 남자애들무리랑 어울려다녀. 그리고 요 며칠새 원호한테 부는 냉기로 타쿠야는 마음이 불편해. 그날 체육관일때문에 다시 예전의 악몽이 떠올라 원호를 찾으면 원호는 귀찮다는듯이 타쿠야를 대하는 말투에 서운하고 미운건 어쩔수없었어. 항상 원호한테는 자신이 먼저였는데 요즘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고 자기한테는 신경도 안써주니까. 그럴때마다 타쿠야는 장위안을 찾았어. 타쿠야의 과거사를 유일하게 아는사람은 원호였지만 원호가 장위안한테 그동안의 과거일을 얘기해주면서 다 알게된 장위안은 그런 타쿠야를 보듬어줬지. 장위안은 장위안 나름대로 굉장한 고민을 하고있어.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그날 애들한테 당하고있던 타쿠야의 모습이 자기가 보기에도 너무 야했던거야. 자꾸 타쿠야의 얼굴만 보면 그날 일이 오버랩되니까 장위안도 미치겠는거지. 그런데 타쿠야는 원호한테 안가고 자기하고만 있으니까 장위안은 더 죄책감을 느껴. 내가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넌 나하고 있지 못할텐데. 점점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리던 원호는 그래도 타쿠야가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없어. 또 괜히 다른애들이 괴롭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타쿠야를 몰래몰래 바라봐. 타쿠야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는데 내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너무 싫은거야. 그래, 차라리 내가 더 힘든게 났다. 라고 생각한 원호는 타쿠야에대한 마음을 접기로 마음먹어. 결심하는건 쉬웠는데 솔직히 좋아하는 마음 접는거 어려운거 정들 알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원호를 보고 타쿠야는 [요즘 무슨 일 있었어?] '왜?' [그냥 요즘 표정이 안좋아 보이기도 하고..나랑..아니야] '왜, 너랑 안놀아주고 다른 애들이랑 놀아줘서 서운했어? 내가 왜 널 두고 다른애들이랑 놀겠어. 그냥 생각이 복잡해서 그랬어. 너 볼때마다 미안하고, 내가 이번에도 감기에만 안걸렸으면 또 이런일도 없었을것같고' [그런말 하지마. 어짜피 다 지나간일이야. 나는 너가 아픈데 체육창고까지 와준게 고마워] 어이구 말 예쁘게한다. 하며 원호는 타쿠야 머리를 쓰다듬어줘. 그리곤 다시 조곤조곤하게 말하지. '나는 타쿠야, 무조건 네 편이야. 네가 그런일을 당했어도 나는 네 친구고 다른사람들이 널 욕해도 나는 네 옆에 있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우리 그 뭐야, 베프? 베프잖아' 타쿠야는 자기 속마음이 들킨것처럼 느껴져.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거든. 내가 더럽다고 느껴져서 원호도 날 떠나면 어떡하지라는생각. 하지만 역시 원호는 타쿠야의 마음을 꿰뚫고있었고 먼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운 타쿠야야. 둘은 다시 처음의 친구상태로 돌아갔어. 타쿠야가 힘들때마다 원호에게 기대고 원호는 타쿠야한테 이것저것 말해주고, 그렇게 원래 친구사이로. 타쿠야는 도대체 언제쯤 말을하게될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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