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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민] 로맨틱 라디오 07 | 인스티즈

 

 

 

 

 

 

 

 

 

 

 

 

 

 

 

 

 

 

 

 

 

 

 

 

 

 

 

 

 

 

 

 

퇴근시간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한남대교는 차가 막혀 욕이 나올 지경이다. 이번에 야구 경기를 한다고 했었나, 그래서 그런지 더했다. 여긴 안 막히는 날이 없어. 핸들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시간을 보내던 경수가 끼어드는 차량에 경적을 울렸다. 아니, 시발. 서울에서 운전하는 것만큼 성격 버리는 건 없다고. 다 맞는 말이다. 나이 들면 지방에 내려가 살든가 해야지. 주차장인 도로를 보며 경수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전철타고 가는 게 빠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수는 사람이 붐비는 건 딱 질색이었다.

 

 

 

 

간단하게 형과 통화를 끝내고 심심해 알사탕 같은 눈알을 굴리던 경수가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딱히 들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지루했다. 차 다 빠지려면 30분은 걸리려나. 내일 몇 교시였지. 과제 제출해야하는데.

 

 

 

 

 

 

 

 

 

 

 

 

<오늘은 제 얘길 좀 해볼까 해요.>

 

 

 

경수는 왼팔로 창에 턱을 괬다. 과연, 고장난 라디오는 오늘도 거짓을 말할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나와 닮은 너는, 진심을 말할까.

 

 

 

 

 

 

 

 

 

 

 

 

 

<친구가 유학을 가요. 멀리. 유일하게 제 곁에 있어준 친구에요. 보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민석이 너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돼었나.

 

 

 

 

 

 

 

 

 

 

 

 

<마음 같아선 잡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깐. 그 친구가 듣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듣고 있으려나.>

 

 

 

 

 

 

 

 

 

변백현은 듣고 있겠지.

 

 

 

 

 

 

 

 

 

 

 

 

 

 

 

 

 

<이런 말 잘 해주지 못해요. 고마워요. 고맙다고, 내가 정말 좋아하니깐 요.>

 

 

 

너와 나의 다른 점은……

 

 

 

 

 

 

 

 

 

 

 

 

 

 

 

 

 

 

<아,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 친구 남자니깐요. 마지막 곡은 그 친구가 좋아하는 곡으로 마칠게요. 플라시보 commercial for Levi.>

 

 

 

 

 

 

 

 

너는, 지나치게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

 

 

 

 

 

 

 

 

 

 

 

 

 

 

 

 

 

 

 

 

 

 

 

 

 

 

[루한 X 시우민] 로맨틱 라디오 07

W. 소년

 

 

 

 

 

 

 

 

 

 

 

 

 

 

 

 

 

 

통화를 마친 민석이 블라인드를 손가락으로 벌려 창밖을 보았다. 이제는 익숙한 외제차가 보인다. 차안에서 내린 사람은 춥지도 않은 건지 카모 재킷 하나만 입고 있다. 이제 날이 풀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추운데. 재킷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루한이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 담배를 들고 나왔다. 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루한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무는 것 같다. 부싯돌을 돌려 불을 붙이고 필터를 빠는 루한을 지켜보았다. 입 안에서 입김과 같은 연기가 나온다. 민석은 루한이 더 기다리기 전에 집을 나섰다. 거울로 제 모습을 한번 점검하는 것까지.

 

 

 

 

 

“나도.”

 

 

 

 

다가오는 발소리에 몸을 튼 루한이 민석의 말에 미간을 구겼다.

 

 

 

 

 

 

“안 돼.”

 

 

필터에 입술이 짓이겨져 발음이 부정확하게 들렸다. 지는 피면서.

 

 

 

 

 

“넌 안 돼.”

“왜.”

“키스할 때 담배 맛나잖아.”

 

 

 

 

 

피우던 담배를 밟아 불씨까지 끈 루한이 민석을 보며 웃었다. <그것도 섹시하긴 하지.> 민석은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 기운 빠진 바람을 뱉었다. 실없는 농담을 해도 루한이 좋았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다가오는 입술에 민석은 눈을 감았다. 찬바람과 함께 까슬한 입술이 닿았다. 민석의 양 볼을 감싸고 루한이 고개를 틀었다. 텀이 짧은 입맞춤이 간지러워 민석이 몸을 움츠리자 루한이 민석의 양 손을 제 허리께에 올렸다. 머리를 만져주는 손이 다정하다.

 

 

 

 

 

“이러면 넌 담배 안 펴도 되지.”

“아니.”

“민석, 부족해?”

 

 

 

 

 

장난스럽게 다가오는 입술에 루한의 이마를 콩 내리쳤다. 시원스럽게 넘긴 머리 덕에 큰 이목구비가 눈에 확 튀었다. 진짜, 잘생기긴 잘생겼어.

 

민석은 루한의 예쁜 모습보다는, 이런 모습이 더 좋았다.

 

 

 

 

 

“안 추워?”

“너 추워?”

“조금… 우리 집 갈래?”

 

 

 

 

 

 

딱히 갈 곳도 없었고 이대로 루한을 보내는 건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차 안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기엔, 집에 가는 편이 나았다. 근데 내가 집을 치워 뒀었나. 원체 깨끗하고 부지런한 성격이긴 하지만, 이상하게 신경 쓰였다. 루한 앞이라 그런가.

 

 

루한은 곰곰이 생각하는 민석의 볼을 톡 치며 개구지게 웃었다. 순간적이었지만 민석은 그 웃음 밑에 깔린 짓궂은 장난 끼를 보았다. 얘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난 항상 준비 됐는데, 민석아 너가 그러면…”

“…….”

“우리 민석이 되게 적극적이네.”

 

 

 

 

 

 

등을 쓸던 손이 엉덩이로 내려오는 느낌에 민석은 더 잴 것 없이 먼저 집으로 걸어갔다. <같이 가야지.> 뒤에서 들려오는 루한에 민석은 푹푹 한숨을 쉬며 집 도어락을 눌렀다. 심장이 난도질을 당한 것 마냥 너덜너덜 거린다. 루한이 쥐어 패놓은 것처럼 쿵쾅거리는 가슴을 간신히 억눌렀다. 민석은 아린 가슴을 쓸어내렸다.

 

 

존나게 좋았다. 김민석, 계 탔네. 도어락을 누를 때마다 뒤에서 말이 따라 붙었다. <# 0 5 2 0 #> 그 숫자 나열을 세 번 정도 입으로 중얼거린 루한이 민석과 함께 집에 들어왔다. 자주 신는 운동화 두개, 워커 하나, 마실용 슬리퍼가 눈에 들어왔다. 괜한 게 다 신경 쓰인다. 열 맞춰 쪼르륵 나열된 작은 신발 옆에 유독 큰 운동화에 눈에 튀었다. 무려 나이키 조던 한정판이었다. 루한의 시선을 따라간 민석이 그 운동화를 살짝 밀어내며 제 신발을 옆에 두었다.

 

 

 

 

 

 

 

“친구거야.”

“친구 누구?”

“찬열이. 말해도 루한은 모를걸?”

“알아. 변백현 친구. 그게 왜 여기 있어.”

 

 

 

 

 

 

 

 

 

 

 

 

찬열의 ―실수로 민석의 집에 두고 간― 운동화를 오른켠으로 밀어두고 그 자리에 제 신발을 벗어둔 루한이 만족스럽게 현관 슬리퍼를 신었다. 거실, 부엌, 민석을 따라 집을 구경하던 루한은 새삼 감탄했다. 정말 군말 않고 깨끗했다. 흐트러짐 없이 놓인 선반 위에 물건들과 곱게 접힌 옷들까지.

 

 

 

민석은 제 방문을 열기 전 잠시 망설였다. 방… 치워뒀었나? 찬열이가 뭘 저번에 들고 왔던 거 같았는데. 빨래 넣어뒀겠지. 루한 물건 다 치워두고 빼두는걸 잊었네. 아니,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몰라. 민석의 시야 사이로 긴 손이 불쑥 끼어들었다. 루한이 민석의 방문을 열고 먼저 들어갔다. 따라 들어가는 민석의 걸음이 느렸다. 손에 땀이 찬다.

 

 

 

 

하늘색과 잿빛이 석인 탁한 소라색 싱글 침대와 마주보는 흰색 책상, 테이블 왼편에는 전공 책들이 책꽂이에 꽂혀있고 그것마저도 한켠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책상 위에는 과제 프린트 물과 그 옆에는 검정색 노트북이 보였다. 게임을 하던 중 나간 거라 게임 캐릭터가 던전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컴퓨터까지. 침대에는 무려 베개가 두개였다.

 

 

 

 

 

 

 

 

 

“게임 좋아해?”

“좋아하지.”

“나보다?”

 

 

 

 

 

 

 

 

 

책상위에 프린트 물을 들여다보던 루한이 민석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저기 옷 입고 앉으면… 내가 자는 곳… 민석은 차마 올라오는 말을 뱉지 못했다.

 

 

 

 

 

 

 

 

 

 

 

 

 

김민석은 루한 한정으로 다정한 사람이니까.

 

 

 

 

 

 

 

 

 

 

 

 

 

 

“루한…?”

 

 

 

 

 

사실 아까 전부터 루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왜 저럴까. 짐작 가는 것이 없었다. 분명 집에 들어올 때까지 괜찮았던 거 같은데.

 

 

 

 

 

“누구 거야.”

“응?”

 

 

 

 

 

 

 

 

 

 

루한은 베게로 턱짓했다. 집을 둘러보면서, 눈에 거슬리는 게 많았다. 색이 다른 ―찬열이 두고 간― 베개며 여러 개의 ―이것 역시 두고 간― 칫솔, 크기가 다른 옷, 등등. 민석과는 맞지 않는 것들이 신경 쓰였다. 태연한척 하려 했지만, 내 사람에게 만큼은 간섭해야 하는 게 맞았다. 루한은.

 

 

이거, 찬열이랑 경수… 신경 쓰는 건가. 민석은 답 없이 웃었다. 그 웃음에 루한이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책상 의자에 앉아있던 민석이 루한의 다리 사이에 섰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짙은 헤어 왁스 냄새가 올라왔다. 루한이 몸을 뒤챌 때마다 특유의 달큰한 향수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민석의 배에 얼굴을 기댄 루한이 뜨거운 입김을 불어 간지러웠다. <김민석. 웃지 말고 말해.>

 

 

 

 

 

 

 

“찬열이 거야.”

“걘 너희 집에서 하숙해?”

“그럴걸?”

“하지 말라해.”

“왜.”

“나랑 살아.”

 

 

 

 

 

 

 

 

 

 

 

 

<넌 바쁘잖아.> 민석의 말은 뒤로 넘기며 허리를 끌어안은 루한이 민석을 제 옆에 눕혔다. 한쪽 팔을 괴며 민석을 향해 모로 누운 루한이 민석의 앞머리를 살살 넘겨주며 장난을 쳤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희고 유한데 눈썹만 붓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진했다.

 

 

 

 

 

 

 

 

 

 

 

 

 

그러고 보니, 김민석의 곁에는 늘 누군가가 있구나.

 

 

 

 

 

 

 

 

 

 

 

 

 

“사실 경수 것도 있어.”

“민석아.”

“응?”

“…….”

“왜.”

 

 

 

 

 

 

 

 

 

 

민석은 몸을 틀어 무언가 말을 하려다 입을 꾹 다물었다. 루한에게 민석은 늘 그랬다. 루한이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내가 너에게 진심을 전할 때까지. 민석은 항상. 새삼 그런 민석이 고마워 몸을 바싹 당겨 안았다.

 

 

 

 

괜찮아. 괜찮아. 등을 다독이는 작은 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고마워.”

“응. 알아.”

“진짜야.”

“나도 진짜야.”

 

 

 

 

 

 

 

 

 

 

고개를 숙인 루한이 민석의 이마에 꾹꾹 입술을 찍었다. 연한 샴푸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민석은 그런 루한의 목에 답싹 매달렸다. 진심을 갈구하는 입술에 입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입 꼬리가 따라 올라간다.

 

 

 

 

 

 

 

“오늘 라디오 들었어.”

“…하지 마.”

“백현이도 들었으면 좋겠다.”

“안 들었으면 좋겠네.”

“부끄러워?”

“…김민석”

 

 

 

 

 

 

 

 

 

 

 

 

키득거리는 민석을 밉게 쳐다보던 루한이 볼을 살짝 꼬집었다. 목에 따뜻한 숨이 느껴져 루한은 작게 웃었다. 꼭 예전의 저로 돌아간 것만 같아 좋았다.

 

 

 

 

이렇게 실없이 웃으면 변백현이 병신 같다 놀릴 텐데. 무의식적으로 변백현을 떠올리는 걸보면 어지간히 신경 쓰이나보다.

 

 

 

 

 

 

 

 

 

 

 

“보고 싶을 거 같아.”

“나도.”

 

 

 

 

 

 

 

 

민석의 어깨에 코를 묻은 루한이 이로 어깨를 물자 민석이 작게 움찔했다. 혀를 내어 목을 핥고 빨이 올리자 민석이 끙 앓는 소리를 낸다. 간지러워… 싫은데 좋고, 좋은데 싫고. 민석은 몸을 비틀다 제 입술을 루한의 입술에 붙였다. 목이 너무 간지러워서. 몇 번 입술에 쪽쪽 입을 맞추다 코끝을 살짝 깨무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올려본다. 손으로 배를 쓰다듬자 밀어내는 손에 힘이 없었다. 장난이나 쳐볼까.

 

 

 

 

 

 

배에서 가슴으로 손이 올라가니 민석이 루한의 손을 붙잡았다. 배를 쓰다듬듯 마른 가슴을 쓸었다. 잡히는 게 없어 여자 가슴 그러쥐듯 민석의 가슴을 죄이니 숨이 가파졌다. 색색거리는 민석이 귀여워 그 입술도 쓸어주었다.

 

 

 

 

 

 

 

 

 

 

“민석아.”

“…왜.”

“여기서 느끼면 위험하잖아.”

 

 

 

 

 

 

 

 

 

 

 

킬킬거리는 루한을 쏘아보다 민석이 침대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구겨진 침대 시트를 탁탁 펴서 정리하고 베개를 다시 각 맞췄다. 루한은 여전히 개구지게 웃고 있다.

 

 

 

 

“루한 가야지.”

“가기 싫어.”

 

 

 

 

 

 

 

 

 

 

 

얘를 옷을 입히던가 보내던가 해야지… 신경 쓰였다. 침대가. 침대가… 민석은 어제 루한과 통화하며 들었던 스케줄을 더듬었다. 내일 영화 시사회 간다하지 않았나.

 

 

 

 

 

 

 

 

 

“자고 갈 거야?”

“민석 너가 원하면. 난 항상 준비돼있다니깐?”

 

 

 

 

 

턱을 괴고 싱긋 웃는 얼굴에, 민석은 울상을 지었다. 짜증나게 저것도 잘생기고 지랄이야.

 

 

 

 

 

 

 

 

 

 

 

 

“자고 갈 거면 옷 줄게. 내일 10시라며. 준비하려면 8시엔 샵 가야겠네.”

“응. 가고갈래.”

“기다려. 옷이 맞으려나…”

“집에 매일 혼자 있는데. 비밀번호도 아니깐 이젠 민석이네 와야겠네.”

 

 

 

 

 

 

 

 

 

 

 

민석은 일어나면서 ―찬열의― 베개로 루한의 어깨를 팡 내리쳤다. 아프다며 어깨를 쥐고 엄살까지 부린다. 그나저나 웃을 때 진짜 못생겨지네. 나중에 말해야겠다. 그렇게 웃지 말라고.

 

 

 

 

 

 

 

 

 

 

 

 

 

 

 

 

*

 

 

 

 

 

 

 

 

 

 

 

 

 

 

 

무르익었던 술자리가 점차 가라앉았다. 부러 시끄러운 분위기가 싫어 애들이 서서히 돌아갈 때야 왔다. 술자리에 남은 사람은 박찬열과 변백현 둘뿐이었다. 하얀 피부가 풋사과처럼 벌게 달아올라있다. 어지간히 떠들고, 엔간히 마셨나보네. 경수가 자리에 앉자 백현은 자연스럽게 소주를 들었다. 술이 따라지는 동안 별 말은 하지 않았다. 입가심으로 첫잔이 들어가고 잠시 통화를 하고 오겠다며 찬열이 밖으로 나갔다. 내가 변백현하고 둘이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

 

 

 

 

 

 

경수는 핸드폰만 내려다보는 백현을 보다 튀김 하나를 물었다. 새우네. 대중으로 앞에 있는 걸 집어 먹었더니 새우튀김이다. 새우 별론데. 경수는 일단 해산물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뱉기도 뭐하니 일단 씹긴 하는데, 생각만큼 별로였다. 이런 곳에서 파는 게 거기서 거기지.

 

 

 

 

 

 

 

 

 

 

 

“야.”

“……?”

 

 

 

 

 

 

 

 

 

 

 

저를 호명하는 부름에 경수가 눈알을 굴려 백현을 흘겼다. 눈이 풀린 게, 영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는다. 저 새끼 술 처먹고 무슨 헛소리 지껄이려나.

 

 

 

 

 

 

 

 

 

 

 

 

 

 

“…김민석은?”

“내가 어떻게 알아.”

“너 친구잖아.”

“닌 친구 아니냐.”

 

 

 

 

 

 

 

 

 

 

 

 

<맞아. 친구…> 끝이 흐려져 잘 들리진 않았다. 경수의 잔과 제 잔에 번갈아 술을 따른 백현이 마시라고 눈짓했다. 경수는 일단 알겠다하며 고갯짓만 했다. 팔짱을 낀 손은 풀지 않은 채로.

 

 

 

 

 

사실 경수가 들어올 때 도경수인지 김민석이 분간이 되질 않았다. 흐릿하게 비춰지는 검은색 옷들에 도경수라는 걸 어림잡았다.

 

 

 

 

 

 

 

 

 

 

 

 

 

 

 

 

 

 

김민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바랬다.

 

 

 

 

 

 

 

 

 

 

지금의 넌, 루한의 곁에 있으려나.

 

 

 

 

 

 

 

 

 

 

 

 

 

 

 

 

찬열은 부모님이 올라오셨다며 급하게 제 옷가지를 챙기며 자리를 떴다. 아. 내일 주말이네. 지난번에 교수님이 인턴 자리 소개시켜준다 한 것 같은데. 가 볼까나. 남 밑에서 일하는 거 싫은데. 백현과 별 할 말이 없으니 잡생각이 늘어난다. 둘이 술자리를 가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도 썩 좋진 않다. 집에 가는 길에 쌀이나 사갈까. 워낙 밖에서 먹고들어가다보니 기억이 흐릿했다. 먹는 것마저도 시켜 먹는 게 대부분이니.

 

 

 

 

 

 

 

 

“도경수.”

“뭐.”

“나 영국 가는데, 영어 존나 못해.”

“토익 잘 봤던데.”

“나 영어 알려주라.”

 

 

 

 

 

 

 

 

 

 

 

 

 

백현은 말을 하면서도 피실피실 웃었다. 한 병 더 시키려 벨을 누르는 손을 경수가 저지했다. 딱히 오고 싶진 않았지만 몇 번 마주치면 인사하는 얼굴이 선해 귀찮아도 왔다. 이런 둘만 남는 상황은 생각도 못했지만.

 

 

 

 

대충 박찬열이랑 빠져서 집에 가려 했는데.

 

 

 

 

 

 

 

 

 

 

 

 

 

 

“나 보는 거, 마지막일지도 몰라.”

“언제 가는데.”

“안 알려줄 거야.”

“김민석은.”

“…….”

“만나고 가.”

“…왜.”

“걔 서운해할거야.”

 

 

 

 

 

김민석이라면. 경수는 백현의 앞에 놓인 잔을 제 앞에 두었다. 벌써부터 얘를 어떻게 집에 데려가야 할지 골이 아파온다.

 

 

 

 

 

 

 

 

 

 

 

 

 

 

 

“서운했으면, 좋겠다.”

“그러게.”

“…축구가 좋냐? 야구가 좋냐?”

“둘 다 싫어.”

 

 

 

 

 

 

 

 

 

 

 

 

 

 

딱딱한 경수의 말에 백현이 큭큭 웃었다. <아니야. 김민석은 야구를 더 좋아해.> 술주정에 웅얼거림까지, 맞은편에 앉은 경수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너 집 어디야.”

“왜.”

“집 가야할 거 아니야.”

 

 

 

 

 

 

 

 

 

 

 

 

 

변백현한테 물을 바엔 박찬열이 나을 거 같아 핸드폰 최근기록에 있는 찬열의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안경 쓰고 나올걸. 눈앞이 살짝 흐릿해 눈에 힘을 주고 검지로 눈 위를 꾹꾹 지압했다.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술은 가끔 속에 있던 말들을 나오게 한다. 그래서 취중 진담이 무서운 것이다. 가볍고도 무거운. 가슴 속에서 묻어 두고만 있던, 그 말을.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만큼. 가슴속에 있던 무게들을 덜어낸다. 어쩌면 상대가 도경수라 나왔는지도 모른다. 혹은, 누군가가 알아주었으면 하고.

 

 

 

 

 

 

 

 

 

 

 

 

 

 

 

눈앞에 있는 도경수는 여전히 곧은 자세로 앉아있다.

 

 

 

 

 

 

 

 

 

 

 

 

 

 

 

 

그 사람이.

 

 

 

 

 

 

 

 

 

 

 

 

 

 

 

 

 

 

김민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바랬다.

 

 

 

 

 

 

 

 

 

 

 

 

 

 

 

 

 

이번년도 겨울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질까. 어서 빨리 여름이 왔으면.

 

 

 

 

 

 

 

 

 

 

 

 

 

 

 

 

 

 

*

 

 

 

 

 

 

 

 

 

 

 

 

 

 

 

민석은 아침부터 이를 갈며 족발을 씹었다. 알람까지 맞춰놓고 깨기 싫은 루한을 억지로 씻기고 차에 태워 보내는 것 까진 좋았다. 잠들기 전까지 몇 번이고 입을 맞추더니, 깨서도 모닝키스 타령하는 걸 양치 안했다며 간신히 밀어냈다. 짧은 입맞춤에 삐쭉 튀어나온 입술을 집어넣게 하곤 옷까지 잘 여며 보냈다. 거기까진… 지금 시간은 9시. 아직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고양이 세수만 했다.

 

 

 

 

 

내가 대체 왜 이 시간에 소화도 잘 되지 않는 족발을 먹어야 하는 거지. 도어락 비밀번호를 어서 바꿔야겠다. 민석은 넘어가지도 않는 쟁반국수를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세 사람을 보았다. 박찬열, 변백현, 도경수.

 

 

 

 

 

그래. 두 사람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대체 도경수는 왜…? 이시간이면 불러도 귀찮다고 안 나오는 애가…?

 

 

 

 

 

 

 

 

 

 

 

 

 

 

 

“너 족발 좋아하니깐 사온 건데.”

“아무리 좋아도 아침에 먹고 싶진 않거든?”

 

 

 

 

 

 

 

 

 

찬열의 말에 민석이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러고 보니 나만 누추하네. 얘네 는 씻고 옷까지 다 입었잖아. 아 맞다. 민석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백현을 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백현아 너 유학 간다며.”

“엉.”

“언제가?”

“곧.”

 

 

 

 

 

 

 

 

 

 

 

 

백현은 유학에 관한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은 듯 채널을 여러 번 돌렸다. 아침에는 볼게 없어. 채널 목록을 여러 번 돌리다 루한이 나오는 드라마에 멈췄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민석은 괜히 찔렸다.

 

 

 

 

 

 

 

 

 

 

 

“잘 다녀와. 오면 연락하고.”

“오냐.”

“너 가기 전에 따로 밥 먹자.”

 

 

 

 

 

 

 

 

 

 

 

 

<우리 어제 술 마셨지.> 찬열의 말에 민석의 눈이 커졌다. ‘왜 나는 안 불렀어?!’ 라는 눈빛에 백현이 작게 웃었다.

 

 

 

 

“어제 루한이 너 보러 간다기에. 너랑 루한은 따로 만나자.”

“…그런 거면 내가 너 보러갔지.”

“구라.”

“진짜거든.”

 

 

 

 

 

 

 

 

 

 

 

 

 

 

 

 

 

 

백현은 다 먹은 테이블을 치우는 찬열과 민석을 소파위에 앉아 여유롭게 관망했다. 남자는 주먹이라며 찬열의 꼼수에 걸려 들어간 민석이 찬열과 함께 제 꾀에 걸려 치우게 됐다. 원체 가만히 있는 타입이 못돼 다리를 떨거나 핸드폰을 만지는 백현과 달리 경수는 옆에 앉아 장승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백현은 그런 경수가 신기했다. 약간 요즘 애들과 동떨어졌다 해야 하나.

 

 

 

 

 

 

술자리 이후로 언제 가냐는 연락이 끊이질 않았다. 대충 얼버무리며 답을 보내는 동안에도 신경 쓰였다. 도경수가. 술기운이긴 하지만 백현은 주사가 심하지 않은 편인지라, 어제의 모든 것들이 기억났다. 왜 도경수는 아무 말이 없을까.

 

 

 

 

 

 

 

 

 

 

“다리 떨지 마.”

“미안.”

“부산스러워.”

 

 

 

 

 

 

 

 

 

 

 

 

 

 

백현이 머쓱하게 웃었다. 민망함에 뒷머리를 정리하는데도 큰 눈만 도르륵 굴린다. 어쩌면, 도경수가 왜 김민석 친구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김민석.”

“엉?!”

 

 

 

 

 

 

 

 

 

 

 

 

찬열과 투닥거리며 집주인이니 내가 이런 걸 왜 해야 하냐 중얼거리던 민석이 경수의 부름에 목청을 높였다. 백현의 시선이 민석에게 닿았다.

 

 

 

 

 

“쌀 사러가. 밥 없잖아.”

“나 햇반 살건데?”

“아무거나 좀 사. 밥 먹어.”

 

 

 

 

 

 

 

 

 

 

 

 

백현의 어깨를 쥐고 일어난 경수가 냉장고를 뒤적거렸다. 밥도 없고 반찬도 없고 우유도 없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에 빙의한 경수가 민석의 옆에서 중얼거렸다. 아, 쫌! 팔로 경수를 옆으로 밀며 민석이 투덜거렸다. 너는 집에 뭐 있냐?!

 

 

 

 

하여간, 도경수 쟤는 뭐하는 애일까. 백현이 코끝을 손으로 감췄다.

 

 

 

 

 

 

 

 

 

 

 

 

 

 

 

 

 

*

 

 

 

 

 

 

 

 

 

 

 

 

 

 

 

집 방향이 마트인 백현과 함께 걸었다. 오늘의 백현은 평소와 달랐다. 약간… 이런 표정을 한번 본적 있었다. 야구장. 민석은 그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저를 루한에게 보내던, 그때의 백현의 얼굴이 희미하게 지금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마트의 입구가 보이고 민 석은 백현에게 잘 가라며 손짓했다. 잠시 말이 없던 백현은 무언가를 생각하다 민석과 함께 마트로 따라 들어왔다.

 

 

 

 

 

 “집 안가?”

“가도 할 거 없어.”

“너 가기 전에 뭐 사줄까?”

 

 

 

 

 

 

 

 

 

마트에서? 정말 순수하게 묻는 질문에 백현이 실없는 웃음을 뱉었다. <여기에서 제일 비싼 거 사줘. 그거 들고 갈게.>

 

 

 

 

 

 

 

 

 

“음, 그럼 김치…?”

“그러던가.”

 

 

 

 

 

 

 

 

 

 

 

마트 내부를 돌며 민석이 넣는 것은 정해져 있었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냉동식품, 일회용품, 등등. 잠잠히 따라가던 백현이 이건 아니다 싶어 민석의 카트에 야채와 과일들을 담았다. 고기까지 눈대중으로 집어넣은 백현을 민석이 울망한 눈으로 올려보았다.

 

꼭 다람쥐 같네. 도토리를 가져간 다람쥐.

 

 

 

 

 

 

 

 

 

 

 

 

“야… 나 그거 다 못 먹어.”

“먹어.”

“집에서 잘 안 먹는단 말야.”

“루한이랑 먹으면 되겠네.”

 

 

 

 

 

 

 

 

 

 

키득거리는 웃음에 순간적으로 루한이 겹쳐 보여 민석이 백현의 팔을 찰싹, 쳤다. 찔리는 건 사실이니깐. 그리고 부끄러웠다.

 

 

 

 

 

“김민석 좋은가봐?”

“아니거든.”

“맞으면서.”

“아니라니깐?”

“김민석.”

“왜.”

“나 오면 야구 보러가자.”

 

 

 

 

 

 

 

 

 

 

 

 

 

 

 

저를 보는 백현의 눈빛이 살짝 슬퍼보였다. 기분 탓 인가? 부러 밝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오면 나한테 제일 먼저 연락해.”

“오냐. 형 보고 싶다고 울지 마.”

“슬퍼 흑흑.”

 

 

 

 

민석의 우는 시늉에 백현이 작은 머리통을 두어 번 쓰다듬었다.

 

 

 

 

 

 

 

 

 

 

 

 

 

 

 

 

 

 

“넌 여름이 좋냐? 겨울이 좋냐?”

“나?”

“…….”

“…여름?”

 

 

 

 

 

 

 

 

 

 

 

 

 

 

 

 

 

여름도 싫고 겨울도 싫은데, 둘 중에 고르라면… 난 땀이 많아서… 근데 겨울은… 뒤이어 구구절절 민석이 말했지만 백현에겐 들리지 않았다. 김민석이 여름을 좋아한단다.

 

 

 

 

 

 

 

 

 

 

 

 

 

 

 

 

 

여름을.

 

 

 

 

 

 

 

 

 

 

 

 

 

 

 

 

“백현아 나 찬열이한테 전화가 와서…”

“받어.”

“금방 끊을게.”

 

 

 

 

 

 

 

 

 

 

 

 

 

 

 

 

 

네가 30분 통화해도 전 괜찮네요. 멀어지는 조그만 머리통을 보던 백현이 눈앞에 있는 전단지를 훑었다. 얘는 딸기 좋아하려나. 제철이라 그런지 가격이 싸다. 이것도 괜찮네. 투명한 딸기 상자 두개를 들고 고민하던 백현이 오른쪽에 든 걸 내려놨다. 다른 손에 들린 딸기를 카트에 담고 턱을 쓸었다. 짐 싸기 귀찮은데.

 

 

 

 

 

 

 

 

 

 

 

 

 

 

 

 

 

안타깝게도 기회를 준 도경수에게는 미안하게 됐다. 나는 그럴 수 없는 사람이니깐. 만족한다. 지금이라도.

 

 

 

 

 

 

 

 

 

 

 

 

 

 

 

 

 

 

 

그러니깐, 내가 다시오면. 지금처럼 웃으며 날 반겨주길.

 

 

 

 

 

 

 

 

 

 

 

 

 

 

 

 

 

 

 

간절히 기도한다.

 

 

 

 

 

 

 

 

 

 

 

 

 

 

 

 

 

민석아. 김민석아.

 

 

 

 

 

 

 

 

 

 

 

 

 

 

 

 

 

 

 

 

 

난 오늘도 너의 뒷모습을 보며 부르지 못할 이름을 삼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늦었지만 햄찌오빠 생축 ^.^

두편남았네여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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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잉..ㅜㅠㅠㅠㅠㅠㅠ벌써 두편 남았네요 아쉬게 루민이들은 점점 행복해져가고 있지만 제 삼자서는 백횬이도...백현이도...(오열) 고장난 라디오가 비로서 제 마음을 ㅍㅛ출하는 게 너무 좋아요! 그 친구가 좋아하는 ㄴ래 하며서 틀어주니까 좋았는데 어렴풋이 글 안에서 보다보면 백현이가 민석이릉 많이 신경써주고 공통점도 많구나 랬는데 세심한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도 백현이는 자꾸 아련한 상상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정리하고 싶어도 빨리 정리할 수 없잖아요 관심을 많이 가졌었고 눈에 많이 갔으니까 그만큼 잊는데도 많이 걸리겠죠? 그래도 마음은 조금이라도 표출하고 가지 많이 아쉽네요ㅠㅠㅠㅠㅜ.... 경수 참 마음씨가 고운 것 같아요 예쁘고 오늘도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참 감사해요ㅣ♥♥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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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두편이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작가님의 브금 선정에 감탄하고가요! 루민이들은 드디어 계속 행쇼하겠네요~~~~ 백현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가는건가요ㅠㅠ? 그나저나 경수의 세심함이 정말.... 저도 경수같은 친구를 곁에 두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루한이가 민석이를 진심으로 대해주는게 어찌나 달달한지!! 장난기도 많고 아직은 소년인 루한이가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 앞으로 쭈욱 행쇼겠지요?!!!!! 두편.....두편....ㅠㅠㅠㅠㅠㅠ작가님.... 이대로 가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항상 좋은 글 감사합ㄴ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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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기다렸어요 작가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ㅎㅎ 루한이랑 민석이는 정말 좋은데 저는 왜 이렇게 백현이가 걸리는걸까요.........ㅠㅠ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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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번 편도 역시 탁월한 비지엠 선정이네요! 백현이가 민석이를 좋아한다는 건 예전부터 약간 눈치채고 있었지만 이렇게 백현이 시점의 부분을 읽으니까 마음이 더 아프네요..루민은 달달하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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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도감자해요 이런글을써주시다니 사랑햐요 학교가야하는데 언청난중독....졸려요....근데재미있어요 한마디로 사랑해요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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