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소쿠와 데이트랄까-★>
데이트아닌 데이트인듯 데이트같은 지금 이상황.
친구들이랑 놀고 헤어진 9시정도?
집가는 길에 민석이를 만나서 시달리고있는 중이다.
"길 좀 물어볼게요"
"그래 민석아 어디갈건데요?"
"어떻게 알았어!?"
"니냄새나"
"마상.."
상처받은 표정으로 날 보는데 겁나 귀엽다.
좋은 냄새난다고 포장하자 그제야 밝게 웃는다.
개단순.
"아 길 좀 물어본다고"
"요즘은 검색하면 다 나와. 검색해봐"
"안나와"
"설마 민석이 땅끝마을가?"
민석이가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짓는다.
민석이 놀리는 건 꿀잼!
"징어의 마음속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죠?"
이새끼가?
내가 장담하는데 거긴 절대 못갈듯..ㅎ
민석이는 진짜로 궁금하다는듯이 나를 쳐다보았고 난 안타깝게 쳐다보았다.
애잔보스짜식..
"아 그 표정뭔데"
"알면서.."
"됐다 됐어. 가자"
"어딜?"
"뭘 물어. 그냥 따라와"
난희골혜?
난 당황해서 눈코입을 확장해서 쳐다보니 민석이는 좋다고 막 웃는다.
왜 웃니..?
"난 선택권 없는거지?"
"응"
"나 돈 없는데.."
"그런 걱정을 했어? 걱정하지마 내가 쏠게"
"어떻게 그래..? 방학 때 시간되는 날 말해. 갚을게"
"그럼 다음에 쏘면되겠네. 정없게 왜 돈을 갚냐"
"다음에 또 만난다는거네?"
"들킴ㅋㅋ"
그래! 우리 정 두텁지.
아주 포크레인으로 허물수도 없는 그런 정!
참 좋다!^^ 하하!!
난 얼떨결에 카페로 들어왔다.
민석이는 말릴 틈도 없이 음료두잔과 아이스크림와플, 허니브레드를 시켰다고한다.
팔뚝을 한대 치고는 취소하려고 입을 열려고하자 내 입을 막는다.
아니 이새끼가 어디서 돈지랄이야.
"이런 기회 흔치않아"
손이 입에서 떨어지자 민석이한테 소리쳤다.
그저 나를 보며 웃는 게 다정해서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
내가 너를 어쩌면좋아ㅠㅠㅠㅠ 진짜ㅠㅠㅠ 미안하게ㅠㅠㅠ
"많이먹어.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겠다"
"나 돼지 아니거든!"
"누가 돼지래? 마른 동물도 밥 많이 먹거든. 돼지만 많이먹어?"
"아, 아니.."
"그러니깐 많이 먹어"
수긍하게돼.. 말은 겁나 잘해..
민석이는 주머니에서 꼼지락거리며 뭘 꺼낸다.
되게 열심히 꺼냌ㅋㅋㅋㅋㅋㅋ
"이거 찍어 주세요"
아 알뜰살뜰햌ㅋㅋㅋㅋㅋㅋ
민석이는 자랑스럽게 쿠폰을 내밀더니 다시 받아서 뿌듯하게 쳐다본다.
이새끼 쿠폰 모으는 취미있나봐;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 있어..ㅎ
난 진동벨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앞에서 민석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부..부담스럽고 쑥스러워..★
"잘 지냈어?"
"누가보면 1년동안 안 만난줄알겠다"
"다시 물어볼게. 잘 지냈어?"
"아..응..ㅎ"
"내가 방학동안에 여자에 대해 알아봤거든"
불안하다. 대체 무엇을 알아봤을까?
막 남의남자의 여자 뺏어오기!
이런 거 배워온 거 아니지..?
"여자는 츤데레를 좋아한다면서"
"좋아하지"
루쌤이 떠오르면서 설렘이 밀려왔다.
루쌤의 츤데레는 진짜 사랑이야ㅠㅠㅠㅠ
"내가 하면 설렐 것 같지?"
"민석아 너 학기초에 츤데레였잖아"
"그렇지"
"내가 좋아했어?"
"나 슬쩍 보고 웃는 거 다봤어"
아니 이새끼가 뭐래?
현기증 나요.. 얼른 음료를 주세요..
"아주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잖아.
그만 좀 보라고 말할 뻔했어"
"뭔 개소리?"
"이렇게 다정한 게 좋아?"
"부담스러운데"
"그럼 츤데레가 좋겠네"
그래 츤데레가 예전 생각나고 좋겠네.
그 때는 막 대해도 괜찮았는데 니가 바뀐 후로 막 대하기도 좀 뭐하다고..
진동벨이 울리길래 일어서려는데 김민석이가 팔을 잡고 거칠게 앉힌다.
아 똥방구 새끼야; 엉덩이 겁나 아프잖아!
쿨하게 진동벨을 들고 일어서더니 가져온다.
딱 내려놓고는 날 보면서 멋있게 내뱉는다.
"오다 주웠다"
내 주위에서 제일 가깝던 좀 젋은 여자들이 빵 터졌고 덕분에 나도 터졌다.
미친ㅋㅋㅋㅋㅋㅋ츤데레 쩌넼ㅋㅋㅋㅋㅋ
"왜..웃는데?"
"안 웃겨?ㅋㅋㅋ 너가 해놓고도 웃기지않냐?ㅋㅋㅋㅋ"
막 웃는데 민석이는 뭐가 그렇게 싫은지 정색이다.
집에가서 거울보고 해보던지 웃음이 안나오낰ㅋㅋㅋㅋㅋ
민석이의 정색에 웃음은 점차 멈췄고 찌질하게 음료나 마셨다.
"아 맞다"
뿌듯하게 민석이가 나에게 뭘 내민다.
보니 쿠폰이 있길래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자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열심히 모았어"
"왜 날 줘?"
"다음에 이거 보여주면 여기서 음료 하나 꽁짜로 줄거야.
그거 너 마셔"
"응? 너 인생 오늘만 사는 거 아니지..?"
나의 측은한 눈빛에 민석이가 또 정색이다.
쿠폰을 멍하니 보다가 웃으며 민석이에게 말했다.
"다음에 같이오자! 하나는 내가 사줄게.
너가 좋아하는 거 다 사줄게!"
"지금 좀 위험했어. 심장 튀어나올 뻔한 거 간신히 참았어"
이새끼가 어디서 영화를 찍어?
겁나 멋있게 말하고는 웃는데 솔직히 심쿵..
민석이가 못생긴 건 아니라서 더 설렌다고..
하.. 나의 금사빠 본능.. 이건 없어져야해;;
솔직히 설렐수는 있는거지! 어쩔 수 없는 나의 마음이랄까?★
"늦게 만나서 아쉽네. 일찍 만났으면 막 돌아다니는 건데"
"그러게.. 다음에 언제 만날래?"
"한문이 뭐라 안하냐?"
"루쌤? 뭐라..할걸?"
"헤어져. 그거 집착이야"
이새끼가?
루쌤과 헤어지는 날은 정말 오열할듯..
오열로 모자르지! 난리가 나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하긴 니가 헤어질리가없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
"그럴거야"
"아오. 진짜 내가 인생을 헛살았지"
"벌써부터 인생타령이얔ㅋㅋㅋㅋ"
"많이 먹기나해"
"그럴게.."
급 쭈구리가 되서 열심히 먹었다.
먹다보니 벌서 10시로 향했고 난 마음이 급해져서 얼른 쑤셔넣었다.
남기면 아깝잖아..ㅎ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나 늦으면 진심 혼나"
"진짜? 지금 가야돼?"
"응. 외동이라 걱정이 진짜 많으시거든.."
"그럼 지금 가. 나중에 또 만나자"
"그래! 너 어디로가?"
"데려다줘야지. 이렇게 늦었는데"
아니 요즘 정색이 대세니?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루쌤한테 오는 전화에 민석이를 쳐다봤다.
앞만 보고 걷던 민석이는 나의 낌새를 눈치챘는지 날 쳐다본다.
휴대폰을 보여주자 고개를 그저 끄덕인다.
아니 내가 왜 이새끼 눈치를봐야돼.
"여보세요?"
"얼른 손 떼"
"예?"
"또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먹을 거 먹고있지?"
"아니에요ㅠㅠㅠ"
"아니야?"
아니 이 루쌤이?
먹긴 먹었지만 그렇게 빈둥거리면서 먹지 않았어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짓자 루쌤이 막 웃는다.
아니 뭐가 그렇게 웃겨요?
"뭐하고 있었어?"
웃음을 급 멈추고 물어봐서 난 갈등했다.
사실대로 말하자.. 거짓말해서 들키는 게 더 이상해.
"친구들이랑 놀고 집 가는중에 민석이 만났어요"
"민석이?"
"네. 지금은 집 가는 중!"
"둘이 혼나야겠네. 누가 이렇게 늦게까지 돌아다니래?"
"카페에 있다가 가고있어요"
역시 선생님답게 잔소리가 시작됐다!ㅎ
민석이까지 바꿔서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시전하신 후 전화를 마치셨다.
역시 선생님이시다!ㅎ
"질투는 안 하고 잔소리하네"
"루쌤 매력쩔어ㅋㅋㅋㅋ"
"팔불출이네"
집 앞에 도착하자 민석이는 언제 만날지 열심히 고민하고있다.
그런 생각 할 시간에 공부를 해봐라. 선생님 빙의.
"얼른 들어가. 톡할게"
"그래그래! 안녕"
"응 잘자던가 말던가"
"그놈의 츤데레ㅋㅋㅋ 가다가 돌뿌리에 걸리던가 말던가"
"겁나 귀엽네ㅋㅋㅋ"
민석이는 떠났고 난 집으로 들어왔다.
참 알찬 하루였다고 한다.
<하하하..>
진짜 늦게왔죠? 많이 놀.랐.죠?
여러분드류ㅠㅠ 요즘 오려고 했는데 자꾸 기회가 안 생기더라구요ㅠㅠ
공지라도 쓸까 했지만 공지로 찾아뵙기 미안하더라구요ㅠㅠㅠ
또 언제올지 딱 약속하지는 못하겠지만 늦게 올것같아요ㅠㅠㅠ
최대한 일찍 오도록 노력할게요! 죄송해요 정말로ㅠㅠㅠ
오랜만에 온 김에 5포인트로 하겠습니다!!!
+루쌤 담임쌤 추천해주셨지만 민석이가 제일 많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민석이로 썼습니다 하핳
+암호닉 신청은 뭐라쿠효!!!? 언제나 ★환영★이에요.
+만우절인데 아무 것도 없네요..★ 다음 만우절 때는 특집으로 써야지!!!!!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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