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X 백현
삿포로에 갈까요,
"백현아, 오늘 갈 곳이 많아." "아, 어디를 또 가." 말투는 귀찮은 듯 하지만 어딘가 들떠 보이는 백현이었다. 찬열은 그런 백현의 기분을 눈치라도 챈 듯 신나게 떠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도쿄 맛집을 돌 거야. 네가 좋아하는 라멘집도 갈 거고." "아, 그래. 그리고 또 어디가?" 끝도 없는 찬열의 가이드 설명에 지친 듯한 백현을 대충 눈치 챈 찬열이 말이 없다가 갑자기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무언가 생각난 듯 손뼉을 탁, 쳤다.
언제였던가, 소설책에서 '삿포로에 갈까요,' 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었다. 앞뒤 내용과 연관되지 않은 문장이어서 어이가 없어 그 문장을 세 번은 더 읽어봤던 게 기억이 난다. 그게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뜻이었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백현에게로 달려가 소설책에 담긴 '삿포로에 갈까요,' 라는 문구를 보여주며 그 문구에 대한 해석을 잔뜩 늘어놓았던 게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말하려 한다. 내 앞에 있는, 사랑스러운 변백현에게. "백현아." "응?"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삿포로에 갈까요?" 그리고, 해사하게 번진 백현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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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킨입니다. 오랜만이죠!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들고 찾아왔어요 ㅎㅎ.... 육탐은 계속 쓰고 있어요! 여러분들께 드릴 특별한 선물까지도요. 사진 세 장을 보고 망상한 일본여행간 찬백이들. 어떠셨나요? 곧 글을 들고 찾아올게요. 또 봐요! 항상 감사합니다.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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