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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막내 너징 X 훈남 홈마 오세훈
03
꼭 확인해주세요
제가 막 쓰다 보니 걸그룹 막내라고 이름을 지어서 새 멤버로 들어온 예리의 나이가 살짝 바뀌게 되었어요.
픽션 안에서 나이 서열 상으로 아이린 > 웬디 = 슬기 > 예리 > 징어 입니다. 앞 편들은 정리된 서열대로 고쳤습니다.
혹시 모순이라거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꼭 말해주세요 ㅜㅜ 제가 정신이 정신이 아니네요 T-T...
빨개진 볼을 손으로 감싸보며 숙소에 올라왔다. 사실 어떻게 숙소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1위의 여파와 손에 들린 약봉투 때문인지…,
지금 내 앞에 왜 세훈씨가 있는 거지…. 중증이다 오징어!!!! 아무리 잘생기셨대도 막 허공에 얼굴이 둥둥 떠다니고 그럴 정도는 아닐텐데
첫사랑하는 소녀처럼 혼자 설레하고, 얼굴 빨개지고. 오늘 밤은 이불킥 예약이다.
" 징어쓰, 편지 확인해봤어? "
헐, 맞다 편지. 슬기언니가 말 안해줬으면 그냥 잘 뻔 했다. 요새 바쁘다보니 정신을 반 쯤 빼놓고 다니는 것 같다. 그제서야 주머니 안의 쪽지를 펼쳐보았다.
같이 보자는 언니들을 제쳐놓고 혼자 방에 들어와서 아까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내용을 읽어보았다. 와... 글씨 진짜 못 쓴다.... ^^ 태어나서 나보다 못 쓰는 사람
처음 본다. 그래서 더 새로웠다, 사진이나 얼굴만 보면 완벽할 것 같은데 글씨는... 노코멘트.
[ 징어야 안녕. 요새 스케줄 다닐 때 마다 너무 힘들고 피곤해 보이길래 걱정돼서 약 넣었어.
그냥 시중에서 파는 일반 약이니까 안심하고 먹어도 돼. 아 그리고 1위 축하해. 데뷔 때부터
같이 해와서 그런지 첫 1위가 더 와닿는다. 자주 표현 못 해줘도 팬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
단 거 아니까 혼자 속상해하지 말고. 항상 고맙고 응원해! - 오세훈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쪽지이지만 읽고 나서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유난히 피곤하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니까
마음이 북받쳤나보다. 침대에 파묻히듯 누워버리니 그제서야 열이 확 올랐다. 약 먹어야겠다 싶어서 밖으로 물을 가지러 나가니까 언니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집중되었다. 아니 뭐 나한테 물어볼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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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어~ 쪽지에 뭐라고 적혀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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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맞아, 언니도 궁금하다 ㅋㅋㅋㅋ ....? 징어야 일루 와봐. "
쪽지 내용을 묻다가 갑자기 나를 부르는 슬기언니에 다가가니 대뜸 내 이마에 손을 짚더니 지금까지 말 안하고 뭐했냐며 화를 낸다. 아니 왜..?
" 오징어. 너 아프면 말을 해야지, 이렇게 열이 펄펄 끓을 때 까지 뭐 했어! 활동시기인데 아프면 바로바로 말을 해서 병원을 가던,
약을 먹던 해야지. 혼자 참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언니 속상하다. 지금 매니저 오빠한테 전화해서 병원 가. "
" 아, 언니... 지금 나가기 싫어 ㅠㅠㅠㅠ 밖에 나가면 사람들 몰리고 너무 힘들다 진짜. 그냥 숙소에서 약 먹고 푹 자면 나을꺼야. "
" 너 내일 스케줄 두 세 개씩 있는 거 몰라? 내일 아프지 말아야지 활동도 하고, 그러지! 얼른 병원 갔다 와. 지금 전화해둘게. "
슬기언니에, 주현언니에. 닦달을 해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게 되었다. 몇몇 분들이 나를 알아보고 수군거리시는 게 느껴져서
더 머리가 띵해지는 것 같았다. 마침내 순서가 되서 진료를 받아보니 감기라며, 왜 지금까지 병원을 찾지 않았냐며 혼내시는 의사선생님에
이따 매니저 오빠한테 혼날 걸 생각하니까 시무룩해졌다. 아니 아프다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나 때문에 팀 활동에 차질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ㅜㅜ
* * * * *
어제 병원을 나와 매니저 오빠에게 호되게 혼나고 숙소에 가서 쓰러지듯 침대 위로 누운 다음의 기억이 없다. 분명 지금쯤 행사에 가야 할 시간인데
숙소에는 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를 붙잡고 거실로 나가보니 포스트잇이 눈에 띄었다. 아 뭐야... 나 빼고 공연
가버린건가? 탁자에 기대 포스트잇을 살펴 보니 죽 사놨으니 먹고 정신 차리고 일어나면 전화해라, 상태 나아지면 다시 다음 스케줄에서 합류해라 뭐
이런 말들. 넓은 집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니 문득 외로워졌다. 얼른 추스리고 나가서 스케줄해야지 생각했지만 몸이 마음같지 않았다. 조금 쉬다 가야 하나.
( ☎ )
" 여보세요? '
' 어, 일어났네! 너 너무 아파보여서 우리 먼저 스케줄 왔고, 통보 해놨으니까 걱정 마. 지금 좀 괜찮아? '
" 아 그냥 좀 나아졌어! 다음 스케줄 몇 시야? "
' 지금이 몇 시였지...? 아 그래 3시에 사녹있어. 올 수 있을 것 같아? '
" 가야지... 이따 준비하고 전화할게, 미안해. "
' 아니 뭐가 미안해~ 이따 전화해, 푹 쉬고! '
역시 같이 생활하는 멤버는 다르다 이건가..! 전화기를 딱 든 순간 승완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걱정부터 해주는 언니가 고마워서 다음 스케줄 때 꼭 합류할
거라고 전하고 통화를 끊었다. 일단 이 초췌한 몰골부터 감추고... ㅋㅋㅋㅋ 씻고 나오니 벌써 2시였다. 얼른 서둘러야겠네하며 폰을 켰는데 알림이... 워우
사생팬분들인지 카톡으로 알림이 엄청 와 있었다. 간간히 끼어있는 트위터 알람을 켜니 팔로우해둔 징어팩토리 트위터가 나왔다.
징어 팩토리 @jingfactory
오늘은 징어가 아파서 불참했네요 다음 스케줄에서는 볼 수 있길. 징어야 아프지마.
이게 뭐라고 또 짧은 트윗에 한 번 감동하고 매니저 오빠에게 전화를 한 뒤 다음 스케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맞다, 세훈씨가 준 약! 이럴 때 먹어야지
안 그러면 언제 먹나 싶어서 아직 가방 속에 있는 약을 꺼냈다. 내가 평소에 쓴 걸 싫어하는 걸 알고 주셨는지 어린이용 약처럼 과일맛이 나는 그런... 감사합니다.
* * * * *
" 헐, 징어 합류한대? "
" 응응. 인가부터는 합류래 ㅠㅠㅠㅠㅠ. 울 징어 아파서 어째.. "
" 다음 조공 때 비타민이라도 넣어 줘… 헐 징어다!!!!! "
시끌시끌한 팬분들의 수다소리 속 나를 걱정해주시는 말씀들이 귀에 꽂혔다. 힘내서 스케줄 해야지 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이태민이 안 와서 너무 다행이다.
이태민 왔으면 아픈데 장난아닌 장난을 받느라 미칠텐데 다행다행.
![[EXO/세훈] 걸그룹 막내 너징 X 훈남 홈마 오세훈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2920/c90a8129da460ac955d9749ae7018c89.jpg)
오늘도 어김없이 사진을 찍어주시는 세훈씨의 뒷모습이 보였다. 덕분에 약 잘 먹었다고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나를 돌아보신다.
아 눈 마주쳤다... 계속 보고 있었던 거 들킨 거 아니겠지. 마음 졸이면서 표정관리를 하니 입모양으로 뭐라뭐라 하신다.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살짝
그 쪽으로 다가가니 그제서야 조금 말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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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어야 아프지 말라니까 '
' 네?? 잘 안 들려요..! '
' 내가 아프지 말라고 약까지 줬잖아. 아프지 말라고. '
' 네...? '
" 너 아프면 속상하다고! "
입모양으로 크게크게 말해주시는데도 무슨 뜻인지 몰라 계속 되물었더니 나중에는 육성으로 말해주셨다. 아.... 내가 아프면 속상하다고....
....ㅎㅎ... ㅎㅎㅎㅎ 순식간에 올라가는 광대에 무슨 소리라도 나올까 싶어 표정관리를 하며 감사하다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아 진짜 이거
설레하는 게 당연한 상황 맞죠..? 수군거리는 팬분들의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저 빨개진 두 볼을 어쩔 줄 몰라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머리도 아프고 세훈씨한테 심장어택을 받고 무대에 올라가니 뭘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려와서 생각해보니 약에 대해서 감사하단 말씀을
못 드린 것 같아 짧게 쪽지를 썼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드리지...? 진짜 멍청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써놓으면 뭐해, 드리질 못하는데 ㅠㅠ.
" 어, 징어 쌩쌩해졌네? "
" 아, 괜찮아졌어요 ㅠㅠㅠ 아까 전에 완전 죽을 뻔. "
" 근데 손에 쪽지는 뭘까~ "
" 맞다 이거 어떻게 주지... "
" 뭔데? 헐 나도 알려줘 뭔 얘기 했는데~~~ "
" 아 이거 저번에 징팩 홈마분이 약 주셨었잖아요.. 이거 감사하다고 쪽지 쓴 건데 어떻게 드리지.. "
" 이따 퇴근길에 사진 찍으실 때 드려. 좀 늦게 나가면 팬들도 빠졌을거니까 괜찮을 듯. "
" 오구, 울 징어 다 컸네. 근데 너 또 무슨 이상한 소리 나오게 핑크핑크한 상황 연출하면 안된다? "
" 안 그러네요. "
역시 브레인 슬기언니 bb. 그나저나 요새 주현이 언니 비글끼가 상승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무슨 핑크핑크래... 그냥 팬이랑 가수 사이고
남팬이니까 설레는 거 뿐이지 ㅠㅠㅠㅠ. 아직 퇴근하려면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 음료수나 하나 사서 드릴까 생각 중이다. 물론 세훈씨 말고
다른 분들 것도 조금 사고..!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뒤 예리언니와 같이 자판기로 갔다. 헐 엑소선배님...
![[EXO/세훈] 걸그룹 막내 너징 X 훈남 홈마 오세훈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50404/4/b/5/4b59a03b9aa9e8e512e101bc1d43fbdf.jpg)
" 어, 스엠 막내랑 예리 왔다!!!! "
" ㅎㅎ...헐 오빠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
안면이 있는 백현 선배와 먼저 인사를 하고 다른 선배님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와... 이번 컴백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정말 대바기다.... 역시 엑소 짱.
" 맞다, 너희 1위했었지! 축하해. "
" 맞아맞아, 축하함. 그리고 예리. 언니들이 안 괴롭혀? 괴롭히면 말해. 오빠들이 해치워줌. "
" 헐... 감사합니다. 근데 언니들보다는 징어가 장난끼가 많아서..^^ "
이 언니가 뭐래?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빵 터지는 언니와 엑소 선배님들이었다. 왜 웃으시지..?
" ㅋㅋㅋㅋㅋㅋ 나 징어 완전 철벽 쩌는 줄 알았는데 너 표정 완전 웃긴다 ㅋㅋㅋㅋㅋ 언제 한 번 같이 놀자. "
" 그래, 우리 이제 무대 올라가야 되겠다. 남은 활동 잘 하고~ "
" 네, 선배님들도 활동 대박나세요 ㅎㅎㅎ! "
훈훈하다면 훈훈한 대화를 마치고 음료수를 한가득 사가지고 대기실로 돌아오니 이제 가도 된다고 하셔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혹여나 감기가 더 심해질까 싶어 옷도 더 단단히 여미고 쪽지와 음료수들을 챙기고 나가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팬분들이 보였다. 한 분 한 분
음료수를 챙겨드리니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 세훈씨, 여기 음료수! "
" 어, 제 이름도 기억해줬네요. 고마워. "
" 당연히 기억하죠. 약 고마워요! 아 그리고 여기 쪽지. 답장이니까 혼자 읽어봐요! "
대화가 길어질수록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언니들때문에 마지막 말 까지만 하고 뛰어가서 차에 탔다. 내 쪽지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하실까.
요즘들어 부쩍 늘어버린 세훈씨와 팬분들에 대한 생각에 웃음이 계속 나왔다. 참으려 해도 계속 나오는 웃음과 함께 몽글몽글한 감정도 피어났다.
* 알러뷰 *
밤팅이/초코우유/져미/렉스/홈마/아샤/후나/댜니/됴티즌/새송이/돌하르방/엑소케이이수만/만우절
오징어/겨울/종대찡찡이/하리보/괴물괴/릴리쓴/짱구여친/잇치/너나의/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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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입니다 T-T! 요번 화는 진짜 내용도 똥망이고 막 나이 헷갈리고 난리 났네요... 저를 매우 치세여 ㅠㅠㅠㅠ 힝 혹시라도 오류 있으면 꼭ㄲ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밑에 투표도 꼭 해주시구요 ♥! 치환기능 관련 투표입니다! 빨리 빨리 이야기 들고 올 수 있으면 좋을텐데 요새 너무 바빠서 늦게 오는 거 정말 죄송해요 ㅠㅠ 앞으로 노력해볼게요! 부족한 세훈홈마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 사댱행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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