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scape. 03
w.쑥즙
Escape. 03 "잠깐만요." 슬슬 갈채비를 마치고 다들 방을 빠져나가려 할때 호원의 목소리가 울렸다. "또 왜 그러십니까?" 명수의 의아스러운 목소리와 성규의 못마땅해하는 눈빛이 호원을 스쳤다. 그럼에도 호원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동우 형 말입니다. 꽤 능력있는 요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난이도 높은 임무에서 뺀다고요? 그리고 이번 임무가 어떤 임무인지는 말도 안해주고 해산입니까?" "아, 그건 말입니다," 호원의 꽤 날카로운 말에 명수는 미간에 주름을 잡고 대답을 하려했으나 옆에 서있던 성열의 제지에 말을 멈추었다. 갑자기 끼어든 성열에 호원은 적잖이 당황했는지 주춤 물러서고 말았다. "이호원?" "...왜?" "태클걸어서 미안한데, 그건 그 쪽이 공지를 못 받은거야. 우현이 형이야, 이따 성규형이 말해주기로 했는데. 아무튼 우린 일주일 후에 정부의 기밀을 빼간 새끼를 잡으러 가." "공지가 왔었다고..?" "어. 왜 못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새끼 잡으러 좀 멀리간다. 홀리시티까지." 홈은, 정부의 소유인 만큼 수도의 깊숙한 산속에 자리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수도 중심에 있는 산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오히려 안전지대에 속한다. 그리고, 홀리시티는 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 이름 대로 신을 믿는 자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지금은 타락해 가고 있어 사람들의 많은 교류가 없는 곳이다.'' "홀리시티라면..." "그 놈의 마법사천지인 도시지 뭐. 우리는 다들 물리쪽으로만 발달해서, 이성종 요원이 들어온거지. 위험 부담도 큰데 나이 어린 앨 그냥 보내진 않을 거 아냐. 근데 홈에는 마법 다룰 줄 아는 요원이 극히 적으니까." 의문이 풀렀는지 호원은 수긍을 하고 다들 천천히 해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성열은 호원에게 또 한마디. "이호원 또 동우형 데리고 내 방에서 붕가붕가하면 진짜 죽인다." "형, 있잖아." " 왜." "아 씨 진짜 쿨한척 좀 그만하고 다정하게 대답 좀 하지?!" "갑자기 왜 또 승질이야." 우현이 성규에게 대련 좀 해달라며 조르는데, 영 쉽지 않다. 귀를 후비며 앞만 보고 길을 걷는 성규의 옆에서 우현은 제 마음대로 성규가 따라주지 않아 애가 탓던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남우현, 진짜 짜증난다." "형이 더 짜증나네요!" "발 구르지 말라고. 흙 튀어!" "헝헝, 계속 튀라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이번엔 노골적으로 성규 쪽으로 발을 굴러 흙을 튀기는 우현때문에 성규는 더욱 짜증난듯 싶었다. "야!!!!!" "왜!!!!!" "허이고, 병신들. 그러면 재밌냐." 멀리서 보고 있던 성열이 곁에 다가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오 이성열 이 시키는 나보다 더 호구같은게 갑자기 끼어들어선!" "어이고야 본인이 호구인걸 왜 인정하고 그러세요~" 호구브라더스의 결성으로 기가 찬 성규는 '허...'하고 실성한듯한 웃음소리를 남기고 본인의 방을 향해 걸어갔다. 그걸 또 발견한 우현은 '형 대련은!!!!'하고 소리 질렀지만 '오냐 오늘은 열이 형님이 상대해주마!!'하는 괴성에 우현의 소리는 묻혀 갔다. 성규는 요즘 부쩍 자신에게 들이대는 우현에게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아직 4동이지만 4동치고 실력도 꽤 출중하고, 심성도 병신스러움을 빼면 괜찮은 녀석이라 친해졌는데, 요즘따라 무엇이든 자신과 함께하려는 우현때문에 골치가 썩고 있는것이다. 명수가 서포터 요원을 추천해주었을때 자신은 왜 우현만이 떠올라 그와 함께 해야한다고 했는지도 의문이라 더욱 머리가 아파지는 성규였다. '내가 왜...하...' 방금 전만 해도 우현이 대련을 하자며 다가왔을 때 성규는 바로 승낙하고자했다. 하지만 함께 붙어있으면 갑갑한 마음이 들어 거절했다. 성규는 이 전만 해도 대련으로 한번 까줬을 텐데...하고 또 한번 자신이 왜 이러는가 물음표를 띄웠다.
으잌 오늘도 짧네여...
제가 인티를 오늘 너무 오래했나봐여..필력이 안 살아...흑흑
아 성규덕질 하느라 그런것도 있는거 같네옄ㅋㅋㅋㅋㅋ
아마 전 현성 위주로 나갈것 같아영..
너무 다양하게 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아서..
아 그리고 수열로 글 하나 더 시작하려구여
요건 메인이고 수열은 그냥 끼적이고 싶을때 가볍게 쓰려구요!
괘..괜찮죠...?
그거 쓴다고 이거 집중 안하는 거 아니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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