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싱글맘인 너와 이혼남 찬열이썰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7/e/c7eeb6a89b5f2ebbfecc380363ead3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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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남이 있은 후 부터 한달정도가 지났나.
너는 마침 한이 옷 몇벌이 필요해서 근처 큰 백화점에 갔어.
한창 세일시즌이라 그런가 오늘따라 더 사람이 많은듯한 기분이야.
북적북적 사람이 들끓는 통속에 너는 한이를 놓칠라 한이의 손을 꼭 잡고 이리저리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어.
자꾸만 칭얼거리는 한이에 욱하고 짜증이난 너는 괜히 한이에게 조용히하고 따라오라며 윽박을 지르지.
사람들 사이에서 겨우 빠져나와 한이의 신발을 이리저리 둘러보고있던 참이었어.
" 한아 이거 어때? 예ㅃ..어? 한아?"
한창 이것저것 들어보며 어느게 이쁠까하며 한이에게 물어보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글쎄, 옆에 꼭 붙어있어야 할 한이가 사라져버린거야.
들고있던 신발을 제자리에 놓고 왔던길을 다시 급히 걸어가면서 애타게 한이 이름을 부르지만
한이는 어느곳에서도 보이질않아.
" 저,저기 청멜빵에 키 요만한 애기 한명 못보셨..어요? "
순간 겁이 덜컥 난 너는 머릿속이 하얘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만 다들 고개만 좌우로 흔들뿐이었어.
그렇게 계속 그 층을 다 돌아다녔을까.
백화점안에서 나오던 노랫소리가 멈추더니 방송이 흘러나와.
" 유아보호소에서 알려드립니다. 청색멜빵에 흰색운동화를 신고 있는 4살짜리 아이를 보호하고있습니다.
보호자 분께서는 8층에 있는 유아보호데스크로 오셔서 아이를 데려가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알립니다…. "
방송을 가만히 듣던 너는 아. 하고 안심의 한숨을 내뱉은 뒤 8층 데스크로 가.
" 김 한! "
데스크에 도착한 너가 화를 내며 보호소 안으로 들어가 한이의 이름을 크게 불러.
손에 쥐어진 아이스크림을 홀짝홀짝 핥아 먹던 한이가 너를 보자 웃으면서 뛰어와 니 다리에 착 달라붙어.
" 엄마, 엄마 저 아저씨가 한이 아스크림사줬어요! "
너의 가방끈을 쭉쭉잡아당기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너에게 내밀며 말해.
그 말에 너는 고개를 들어 한이가 가르친 쪽을 바라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달전 마주친 그 남자였어.
" 아…. 안녕하세요. "
" 또 보네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울고있길래 제가 데려왔는데. "
인사를 꾸벅하는 너에게 다가온 그 남자가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울고있던 한이를 데려왔다고 말해.
" 아. 감사합니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또…. "
" 에이, 뭘요. 그나저나 여긴 왜? "
" 아, 애 옷 좀 사주려고 왔다가.. "
" 그래요? 음. 그래서, 좀 샀어요? "
" 아뇨 아직이요..한이 잃어버리는 ㅂ.. "
" 엄마! 한이 아저씨랑 놀고싶어요! 아저씨도 같이 한이 옷 사러가요! 응? "
한창 그렇게 그 남자와 대화중이던 너의 다리를 콕콕찌르던 한이가 그 남자의 팔을 잡으며 막 끌어당겨.
쓰읍, 김 한. 안놔?
실례인가 싶어 미안함에 괜히 한이에게 화를내는 너야.
얘가 왠만해선 안이러는데 하고 말이지.
" 하하. 괜찮아요 괜찮아. 한아 아저씨 한이 따라가도 돼? "
" 응응! 한이 따라가요! 한이 옷도 사고 신발도 살거야! 오래오래 놀 수 있어! "
괜찮죠? 마침 한가하네ㅡ.
자꾸만 그 남자를 끌어당기는 한이 때문에 너는 어쩔 수 없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려.
*
누가 보면 부부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자꾸만 그 남자를 보고 인사하는 직원들에 너는 의아해하기 시작해.
그런 직원들에게 쉿쉿. 거리며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는 그 남자도 이상하고 말이야.
" 괜찮으니까 천천히 둘러봐요 천천히. "
한이가 다먹고 남은 아이스크림 막대를 손에 쥐고,
너가 가는 방향으로 한이를 안은 채 졸졸 따라오는 그 남자때문에
신경 아닌 신경이 쓰이는 너는 괜히 빨리빨리 고르려 빠른 발걸음을 놀려.
그런 너에게 웃으며 천천히 둘러보라는 그 남자에 말에 뜨끔한 너는
어색하게 웃으며 본격적으로 이리저리 둘러보기 시작해.
그렇게 한 몇시간이 지났을까.
그 남자의 품에 지쳐 잠든 한이를 받아들려고 손을 뻗는데 그 남자가 됐다며 한이 깨기 전까지만이라도
식당가에 있는 카페에서 차나 한잔 같이 마시자고 제안을 해.
은근 오래 돌아다녀 다리가 아팠던 너는 흔쾌히 승낙을 하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어색한 기류가 흘러.
그런 상황이 싫은 너가 쇼핑백을 만지작거리다가 말을 걸어.
"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
너의 그 말에 널 바라보던 그 남자의 눈이 예쁘게 접히더니 조용히 웃기시작해.
" 저요? 왜? 궁금해요? "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지 큭큭거리며 묻는 그 남자의 말에 넌 적잖이 당황을 했어.
그런 너를 뚫어져라 보던 남자는 마침 띵- 소리를 내며 올라온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지.
" 푸흐, 안타요? 카페에서 말해줄게요. "
한 손으로 한이를 받쳐안고 한 손으론 열림버튼을 꾹 누르고 있던 남자가 웃으며 얼른 타라 그래.
속으로 뭐지 이남자. 하고 생각하던 너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켜놓고 깊게 잠든 한이를 보듬던 그남자가 수트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대뜸 명함을 한장 내밀어.
박찬열.
**백화점 점장.
…점장?
**백화점? 여기?!
속으로 혼자 놀라며 궁시렁 대고 있는데 그 남자가 또 큭큭거리더니 말을 걸어와.
" 놀랬어요? 표정에 다 드러나네? "
" ㅇ,예?! "
" 왜 그래요? 흐흐. 몇살이에요 ?"
" 저요..? "
" 네네, 그 쪽이요. "
" 26살인데.. "
" 한이는? "
" ..4살. "
그렇게 서로 호구조사를 한창 하고 있을때쯤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와.
당황해 목이 타던 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단숨에 들이켜.
" 어리네요. 근데 남편은 어디가고 혼자 이러고 있어요? "
" …아. "
또 다시 생각나는 그 나쁜새끼의 얼굴에 표정이 굳어지는 너야.
그런 널 보다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는 찬열에 손사레를 치며 하나부터 열가지 다 가르쳐주지.
그렇게 티타임을 가진 너와 찬열이는 한층 더 가까워졌어 번호까지 교환했음 말다한거 아닌가.
그리고 찬열이가 이혼남이라는 것도 넌 알게 됐어.
뭔가…. 편해지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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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전..
수정도 안하고 방금 30분만에 쓴거에여(뎨둉)
일하러 갈시간이라..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해주신 분들 정말 감쟈합니다(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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