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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쁨이 전체글ll조회 997l 4

*엘성/레몬사탕

 

"헐..뭐야 또야?"

"헐미친 벌써일주일째아냐?"

 

이성열이 등교하자마자 제일먼저 내책상에와서

오늘은 있나없나 확인하는건데 오늘도역시나 같이등교해서 나보다

더먼저 내자리에가서 내책상위에 올려진 레몬사탕을 들고 요리조리살펴본다

오늘로써일주일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츄파츕스 레몬맛하나가 올려져있다 작은 메모와함께

 

"야야보자보자"

 

이성열은 당사자인 나보다 더흥분해서 먼저 포스트잇을 읽는다고 난리길래

이성열손에들려진 포스트잇을 뺏어 내가읽었다

남고니까 분명 이걸준애도 남자다 남자치고는 깔끔하고 정갈한글씨체로

형 오늘도 즐거운하루보내세요 라고 적혀있다

형이라고 하는거보면 또 나보다 후배일가능성이있다 1학년이나2학년...

포스트잇과 사탕을 가방에넣고 자리에 앉으니 흥미잃었다는 표정으로 내바로앞자리에 의자를끌어앉는 이성열이였다

 

"진짜 나엄청궁금하다 어떤남자애가 너한테 그것도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째..대박이다대박"

"........"

"김명수는 남자한테도 고백받구나..시발 부러워미치겟다"

"사탕너먹을래?"

"됬어"

 

아침에 받은사탕을 이성열한테 건네니까 뭐가불만인지 뾰루퉁해져서

자세를 앞으로하고 책상에 고개를 파묻어버린다

삐진척하면서 괜히 잘려는심산인거다안다

가방을 열어서 오늘까지받은 사탕을 확인했다 사탕7개 각각다른메세지가적혀있는 포스트잇7개

처음엔 누가장난친줄알았다 그리고 남녀공학인중딩때는 여자애들이 이런걸했다치더라도 누가 남고에서 이런짓을할까생각했기때문에

대수롭지않게생각했다 근데 하루..이틀..장난이아닌것같은행동에 우리반에서는 이미 관심거리가되어있었다

그제서야 나도 궁금증이생겨버렸다 날 형이라고 부르는 얘는 도대체 어떤앤지 날어떻게아는지

 

"야 근데 너 진짜 아는 후배나 짐작가는 애없어?

 

갑자기 엎어서자다말고 벌떡일어나 다시뒤돌아서 묻는 이성열이였다

이성열에 말에 잠시생각하고선 고개를 저었다

원래내가뭐 그렇게 마당발도아니고...내대답에 이성열이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더니

다시 묻는다

 

"너 있잖아"

"누구?나아는애없는데?..."

"그..이름갑자기 생각안나는데 무튼 있잖아 너 맨날인사하는애!!"

"....?누구?"

"이쁘게생긴애!!!!"

 

이쁘게생긴 내가맨날인사하는 후배?....

아 그제서야 한애가 떠오르기시작했다

 

"아..성종이?..설마..걘 나랑 얘기도별로안해봤어"

"인사하잖아"

"그건 .. 같은아파트라서 그냥 인사만하는거야"

"야 꼭 누가 말해야 좋아하냐? 그럴수도있다는거지 "

 

병신...이라고 말하자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성열이 다시앞쪽으로보고 자세를 바로한다

다시 곰곰히 생각에빠진다 이성종?........

.....진짜이성열말대로 저사탕주인공이 이성종이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하고선 이성열뒤에 숨어서 고개를묻고 잠을청했다

 

 

* * *

 

 

"어?쟤다..이성종?"

 

점심시간에 3학년은 제일먼저 밥을받기떄문에 이성열이랑 오늘도 종치자마자 제일먼저 뛰어내려와서

밥을 받고 밥먹고있는데 이제서야 내려오는 2학년들중에서 이성종이보인다

손에는 조그만한 수첩?같은걸들고선 뒤에서 친구들이 장난을쳐도 별신경안쓰고 손에들려진 수첩을 열심히볼뿐이였다

단어장인가?..뭔가 새침한표정으로 단어장보고있는 모습조차도 이뻐보여서 괜히 피식거렸다

 

"쟤공부엄청잘한다며?"

"..진짜?"

"우리동생 쟤랑 같은학년이잖아 새꺄"

"...아..대열이.."

"근데 쟤솔직히 웬만한 여자애들보다 이쁘지않냐?"

".....뭐..나쁘지않지"

"그래서 그런가?..남자애들한테도 은근인기있대"

 

헐 이성열말에 다시 2학년줄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여전히 특유의 그 무표정으로 수첩을보고서있다

이성종을 처음 만나게된거는 한달전이였나? 학교마치고 우리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딱탔는데

우리집층수를 누르고 닫힘을 누르려는 순간 현관쪽에서 여자목소리라고착각이들정도로

솔직히 여자목소리보다 더고운 목소리의 잠깐만요 라는 소리에 황급히 닫힘버튼누르던걸 재빨리 열림버튼을 누르자

문이열리고 황급히 들어오는 한 소녀가 아닌 소년이였다

헐 여자인줄알았는데 남자였다 그것도 우리학교교복을 입은..감사합니다 라며 고개를 까닥이는데

솔직히 그때 이성종한테 반했다.그뒤부터 같은학교다니는 같은이웃주민으로써 명찰에적힌 이름을보고선 인사를 건넷지만

성격이원래 수줍어서그런가하고생각했지만 이성열말들으면 딱히 그런것도아닌거같은데..그냥 내가부담스러운가?하는 생각이들지만

그래도 난 계속 이성종에게 인사를 건넸다

진짜 난 그사탕의 주인공이 너였으면 좋겠다..성종아...

 

 

* * *

 

"뭐?그래서 내가 잠복하라고?"

"뭐..잠복이라기보단 니가쫌 일찍나와서 범인을잡으라고!!"

 

오늘아침에도 여전히 레몬사탕이 올려져있는걸 나보다 먼저 확인하고

반친구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했다나뭐라나 무튼 그결과 내가 아침아주일찍나와서

그애를 잡으란다

 

"야 우리가 7시반쯤에 등교하는데 그럼걘 얼마나일찍오겟냐?"

"......"

"야 우리반에 제일일찍오는애가 7신데 그때도 놓여져있데!!"

"..그럼대체걘 몇시에오는거야.."

"모르지 너내일 6시반에 등교해"

"뭐?6시반 미쳤냐?나그때자고있을시간이야!"

"새끼야 그럼너 언제까지 주는사탕만 받을껀데?어?누군지는 알고받아야될거아냐!!"

 

그래..뭐 이성열말도맞긴맞는데

아 나 그때아직 자고있는데...그러자 이성열이 잠이중요하냐며 내일꼭일찍나오라고한다

그래서 내가 너도같이나오게?하니까 미쳤냐 내가그시간에 왜 라며 쌍욕을 퍼붓는다

시발 자기도 그때 못나올거면서..

오늘까지받은8개인 레몬사탕을 보면서 이제는 누군지알아야겠다고생각했다

 

* * *

 

6시에일어나서 씻고 교복만입고 집을나섰다

집이랑 학교랑은 걸어가면10분밖에안걸리기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생각했다

아직 밖에다니는 사람은 별로없었다 학생도나뿐이였고

역시나 도착한 학교는 엄청 조용했다 경비아저씨가 등교하는나를 보고 왜이렇게일찍왔냐고 하길래 그냥 살짝웃으면서

교실열쇠를 가지고가려는순간 갑자기 생각이들었다

혹시나 그애가 열쇠로 열고 들어오는애라면 우리반열쇠가없다는걸알면 누군가가있다는걸 눈치채고 안들어올수있다

이생각까지 미치자 나스스로에게 놀라움을느끼고 다시 제자리에 열쇠를 걸어두었다 그리고 우리반뒷문잠금장치가 허술하니까 뒷문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뭔가오늘은 꼭잡을수있을거같았다 콧노래가 흥얼흥얼나왔다

 

"...더럽게조용하네.."

 

일찍등교한탓에 시끄러운 그 복도가맞는지 무서울정도로 조용했다

우리반에 도착해서 창문너머로 내책상을봤다 아직까지는 깨끗했다

다행이 아직 오지않은거같았다 뒷문을 몇번덜컹거리니까 곧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들리고 뒷문으로들어와서 다시 잠금장치를 걸어뒀다

우선 사람이있다는걸 알리지말아야하니까 어디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교실을 두리번거렸다

내자리는 창문옆쪽 맨뒷자리...적어도 뒷문으로 들어올확률이높다 앞쪽을 두리번거리다

교탁이보였다 교탁밑에 숨어야겠다고생각을하고 가방을 맨채로 교탁밑에 공간에 몸을 구겨넣고 이제기다리기만하면된다

폰을켜서 시간을 확인하니 6시 35분..폰을 주머니에 조심스럽게 넣고선 무릎을 끌어안고 얼굴을 묻었다

 

"휴.."

 

앞으로 이렇게 몇분을 더기다려야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다려야된다

우리반에서 제일먼저 도착하는애가 7시니까 적어도7시전에는 오겠지..

갑자기 가슴이 쿵쿵뛰었다 근데 그애를 잡으면 뭐라고해야하지..혼을내야되나?만약에..고백을하면어쩌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숨죽인채 있으니까 갑자기 뒷문쪽에서 덜컹거리며 소리가 나더니 누가들어왔다

우리반학생이면 앞문을열고 들어오니까........그애가 들어왔나보다 저벅저벅 발자국소리가들리고

침을한번삼키고 교탁에서 조심스럽게 기어나와서  교탁에서 고개만빼꼼히 쳐다봤다

다행히 내책상앞에서 뒤돌아있는 아직 나의 존재를 모르는채 가방에서 뭔갈 주섬주섬꺼내는게 보였다..

근데...뒷모습이........동글동글한게...어디서많이본 뒷통수에 나도모르게 꿇고잇던 무릎을 털고선 일어났다

그소리에 그 뒷모습이 화들짝하게 놀라는게 느껴졌고 나는 그아이에게 다가갔다

 

"...!!!!!"

 

안절부절하지못한채 그대로얼어버린 그아이 어깨에손을 올리고 천천히 몸을돌렸다..

그러자 그아이가 고개를 푹숙인채 곧울것같이 얼굴이빨갛게 달아올라있는게 보였다

그리고 난 그아이얼굴이 보이자 더 심장이 쿵쿵 미친듯이 뛰는걸느꼈다

 

"........"

"......"

"....고개들어봐 성종아"

 

머리를 쓰담아주고선 천천히 고개를 들었더니 모든걸다들켜버린 불안해하는 눈동자가보였다

이성종이였다 아직 책상에 올리기전에 이성종손에 들려진 레몬사탕이보였다

괜히 웃음이나왔다 무슨말해야할지생각하던것도  하나도기억이안났다 그냥 웃음이나와서 실없게 피식웃었다

그리고 손에들려진 레몬사탕을 내가 가져갔다

 

"이거 나주는거맞지?"

"......네..."

"....고마워 잘먹을께"

"....형...죄송해요.."

"죄송할께뭐가있어"

 

여전히 나에게 들킨게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숙이고 말한다

나는 또 그게귀여워서 머리를 가볍게 헝클이고선 가방에있던 처음부터받은 사탕을 모두다꺼냈다

 

"나좋아하지?"

".......네..."

 

그리고 오늘까지 총9개 사탕을 꽃다발인양

성종이 앞에 줬다 그러자 고개숙이고있던 성종이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나를 쳐다본다

 

"이번엔 내차례야"
"......."

"좋아해 이성종"

 

난 니가 이사탕 주인공이라서 정말 좋다

 

* * *

 

집가는길이 외롭지않다 밤이라 잘보이지않으니까

왼손으로 이성종손을 꼭잡고 같이 집에가는길이였다 연신 웃음이떠나지않는다

그런내모습에 성종이도 더 손을 꽉잡고선 이쁘게 미소를 짓는다

 

"형"

"응?"

"형언제부터 저 좋아했어요?"

"나?...음..나 너 처음봤을때부터"

"치..거짓말"

"진짠데?너 그때나랑 처음 엘리베이터 탈때부터!"

 

내말에 피식웃더니 나두요 라는 말이조그맣게들린다

그말에 기분이좋아져서 더 세게꼭잡고걸었다

꼭잡은손을 앞뒤로 흔들면서 걷고있으니까 뜨뜻미지근하고 찝찝한 밤공기마저

오늘은 상쾌한거같다 옆에 나란히 서있는 누구때문에 같기도하고...

 


더보기

안녕하세요!맨날엘성한번쓰고싶었는데 똥손이라 이제쓰게됬네요

이것도 똥손이라 어쩔수없네요 단편으로밖에ㅠㅠ

하지만 반응보고 괜찮으면 번외편나갑니다~재밌게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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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엘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쁨이
감사합니당ㅠㅠ엘성ㅠㅠㅠ
11년 전
독자2
엘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쁨이
감사해용ㅠㅠ엘성흥해라
11년 전
독자3
엘성이 보고싶은 날엔.. .ㅁ7ㅁ8
11년 전
쁨이
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아 엘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엘성 진짜 사릉훼여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번외 써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완전 달다류ㅠㅠㅠㅠㅠㅠㅠ녹네염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마음이요...♥
11년 전
쁨이
번외편을원하시나요?ㅠㅠ그럼번외나갑니다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헐 엘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제마음이 샤르르 녹네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쁨이
엘성은진짜....하...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엘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비주얼 온탑 커플링 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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