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애정결핍 다반사 3.
01/ 우리아저씨는 이런 사람이에요1 _ [우리] 아저씨와 [그냥] 아저씨들.
오늘은 아저씨와 아저씨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썰을 풀어야겠다.
염장질을 해 보고자, 아저씨와의 꽁냥꽁냥을 풀어보려고도 하였으나... 이건 좀 아껴두고,
김준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법대가 있는 S대 법학과를 수석입학, 졸업하기도 전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명 정치외교과가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하이패스하고 전도유망한 검사가 되었다.
... 고 각종 포털 사이트에 기재되어있다.
여러 인권사건들과 부자들을 엿먹이는 (그러는 지도 오질나게 부자면서) , 실질적으로 돈되는 사건들도 잘 맡아서 해결 해 내고,
정부에 부모가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준수한 외모와 넘치는 매너로 인해서 재정계인사들의 사윗감 일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 고 우리학교 법학과 교수님이 그러셨다.
그리고 내가 아는 김준면은.
"우리 난년이는 박찬열의 화려한 성생활에 대해서 잘 알고있나?"
"모른다면 알려 줄 의사가 있는데,"
와 같은 섹드립이나 검사다운 패기와 기백으로 아저씨의 과거에 대해서 기꺼이 폭로 할 준비가 된
면모를 보여주며 초반 나에게는 크디 큰 우주멘붕을 안겨주며, 아저씨에게는 내가 사람을 잘못 사귄 것 같다며 자책하고 미안하게 할 정도의
충격을 안겨주던 인간이었다.
그리고 아저씨의 회사에 뜬금없이 커피와 초콜릿을 사서 놀러온 지금, 그 인간은 내 앞에 앉아있다.
"... 지금 발렌타인데이?"
"진짜 아저씨들은 날짜개념이 없나."
"야, 내가 너 선생이거든?"
"가르쳐주신건 우리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게 불필요하디?"
... 이렇게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 선생님이 ^^
아주아주 잘 썼습니다만 ^^ 허허허허허허
"...거 봐라, 다 쓸데가 있다니까."
"많은 도움됬어요, 그런 의미에서 하나 드실래요?"
"사제간의 정으로 하나 먹지."
괴변종결자, 섹드립의 신. 어쩜 그렇게 돌직구로 창의적인 섹드립이 나오시나 몰라.
"그런데 아무도 없다고 비서언니가 안막아요?"
"내가 아니라 너를 막아야겠지."
"난 아저씨 애인이잖아요."
"난 그 애인을 가르친 선생이고."
"..."
아저씨, 비서언니를 잘라달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 부탁이니까 그냥 김준면을 못오게 해 주면 안되나요?
-
"뭐야아- 이 따위 광경은?"
"김종대 아닥."
그리고 김준면은 김종대퇴치에 아주 좋습니다 bb
그래서 김종대의 깐족을 이길 수 없는 나레기는 김준면과 공생해야하죠. (우럭)
-
김종대는, 비서실장이다.
우리아저씨와는 삼십년 인생에서 15년을 차지하고 있는, 아주 거머리같은 (ㅂㄷㅂㄷ) 인간이다.
나에게 김종대에 대한 평가를 내려 달라고 하면 딱 한줄, 아니 한 단어로 (단어가 아니라 비속어 일 수도) 요약 할 수 있다.
아주 자신있게.
씨발.
그런데, 초반 내 예상과는 너무도 다르게, 이 사람은 상당히 평가를 받는 비서실장이다.
서른의 나이로 사오십대, 많게는 육십대의 타그룹 임원들 혹은 재정계인사들과 그 비서들, 비서실장들과 대면하고
기싸움 하는게 거의 모든 본인의 일이라고 자기는 매일 나한테 한탄하는데,
한번은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뒤에 또 나올 김민석이라는 아저씨하고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곳이 아저씨도 많이 가고.
김종대, 김준면, 김민석 외에도 많은 재정계 인사들이 비밀이야기를 나누듯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밥먹다가 우리아저씨가 들어오는 걸 봤다.
오, 반가워라.
민석이 아저씨한테 '우리아저씨!!!' 하고 조용하게 소리치자 (차마 양심상 그 고져스한 곳에서 대놓고 아져씨!!!! 할 수가 없더라)
김민석아저씨는 웃으면서 응시하더니 한마디를 했다.
"김종대 천적만나는 날인가보네."
응? 김종대가 김준면 말고 천적... 아, 김준면은 일방적인 까임의 상대구나.
김종대가 천적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무슨소린가.. 하고 고개를 살짝돌려 바라보니.
웬 우리 아저씨 만큼이나 키가 커 보이는 아저씨가 있는거다.
그리고 그 옆에는 까맣게 생긴 키 큰 남자가 있었는데, 김종대랑 눈이 마주치는데 무슨 스파크 일어나는 줄;;
왜저래;; 적응안되게;;; 당황스럽네;;;;
아무튼 일처리 하는 걸 기회는 이때다! 하고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날은 우리아저씨 (말해뭐하겠나 ^^ 일하는 '내남자'는 섹시한 법)
보다도 김종대의 살벌한 말투와 일처리에 놀라는 날이었달까.
"이건 비서들끼리 만나서 해결 할 일이 아닌가, 박전무?"
"아, 그래도 되겠네요."
"추후 따로 회장님 비서실에 연락 넣도록 하겠습니다,"
".. 음.. 타오에게 거치지 않아도 되겠나?"
"이건 제 일입니다만 회장님."
"뭘 또 그렇게 날을 세우나 자네, 김실장은 정말 매사에 진지해서 탈이야,"
그 회장님이라는 분이 마지막에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치는 대사에 밥먹다가 체할 뻔 했지만,
아무튼 김종대는 그렇게 일할때는 진지하다고.. 하는데.
"뭐야아아아아아아아!!! 왜 내 초콜릿은 없어!!!!!!!"
"아 닥치라고!!!!"
"싫어!!!!!!!으앍알알앙!!!!!!!!!!"
"아씨발 너 비서실장이라매!!!!!!"
"그게 초콜릿하고 무슨 상관인데."
...그렇게 정색하지마, 나 진짜 아저씨한테 이른다? 이 개새끼야? (쭈굴)
그렇게 아주 가끔은 이따위 면모를 내 밑도끝도 없는 괴변에 들이대서 나도 당황스럽게 만드는 인간이기도 하다.
근데 너도 괴변 만만치 않아 이 새끼야.
-
김민석.
"인사해, 지금의 내가 있게 해 준 형이야."
...라는 소개를 듣고 나레기가 생각할 수 있었던 건 그런거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도대체 아저씨한테 형이면 나한테는 얼마나 아저씨야?
...그런데 이 아저씨는 진짜 내가 자괴감 가지게 할 정도로 요정스럽게 생겼다.
김민석-김종대 이렇게 둘이 형제라는데, 지금은 아저씨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대대로 비서집안의 장남이라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지 못한데다가 집안의 기대만 컸던 아저씨한테 많은 힘이 되 준 사람이라고,
나에게 설명하는 아저씨를 보고 다시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요정같은 아저씨를 보면서 참 느꼈다.
잘생긴 사람들은 원래 다 그렇게 착한가요?
그런데 왜 이 형제는 한분에게 몰빵이지? 잘생긴것도 민석아저씨고, 착한것도 민석아저씨고, 능력있는 것도 민석아저씨고...
민석이 아저씨가 다해먹네!!!
-
"와!! 민석이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나와 김종대가 한참 왘왘 거리면서 싸우고 있는 와중에 김준면은 그냥 방관하듯 초콜릿이나 처 먹고 앉아있고
나는 김종대로부터 극구 우리 아저씨를 주기 위해서 초콜렛 한세트를 사수하는 중이었다.
문이 열리고 제발 아저씨여라.. 하면서 기도하던 찰나, 내 눈앞에 나타난건 민석이 아저씨!!!!
아저씨!!!! 제발 저 김종대 개샊끼를 처리해 주세요!!!!!
라는 미친듯한 눈빛을 읽은건지 뭔지, 민석이 아저씨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방안을 쭉 둘러봤다.
"... 찬열이 아가, 내 초콜릿은?"
... 씨발 우리아저씨 어딨어, 불러와 빨리.
이게 흔하게 모든 멤버들이 모였을때 벌어지는 상황들이다.
02/ 내남자의 과거.
그래, 모름지기 모든 여자들의 적은 같은 여자라는 명언이 있고,
여자가 흘리는 눈물은 상대를 충분히 괴롭히지 못해서 나오는 눈물이다 라는 말로
내 심장을 울린 철학자 니체가 말했다.
씨발, 그래서 나는 김종대에게 술까지 사줘가며 이 지랄이다.
"야, 그냥 자신감을 가져어- 왜 어린애가 박찬열 과거를 캘라그래?"
"닥치고, 말해봐 얼른."
"아니 자신이 없는건 아닐거잖아."
물론- 아저씨가 나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없던 자신감도 생길만큼 자존감이 높아져서
(예를 들어 풀빌라로 휴가를 갔는데 비키니를 입은 걸 보고 자제를 못한다던가... 뭐 이상한 상상하는 건 아니겠지 ㅇㅅㅁ)
별짓거리를 다 하긴 한다만, 여자의 적은 여자.
내 자존심이 상하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는 내 아저씨의 과거를 알고싶을 뿐이다.
쿨? 쿨몽둥이 가지고 오라 그래.
모름지기 연애라는 것은 소유욕을 바탕으로 하는 것, 내가 이 사람을 갖겠다 라는 생각을 나는 덤벼든 것이다.
일단 시작은 연애를 시작 할랑말랑 할 때 김종대의 말이 아직까지도 내 뇌리에 깊게 새겨져 있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즐길 거 다 즐기고 어딜 어린애를 낚으려고 해-'
그래, 즐길 거 다 즐긴.
... 아니 이게 무슨 의미인데?????
응???? 이보시오 세상 사람들!!!! 이게 무슨 의미겠어!!!!!! 응??!!!!!
그래서 지금 이 늦은 시간, 열한시에 난 김종대를 구슬려 생전 잘 오지도 않던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아저씨 모르게.
"아니, 당연히 그 얼굴에 여자 안사귀면 그건 게이지-"
"그게 궁금한게 아니니까 이러는거 아니냐고,"
"너 연애 해 봤어?"
... 내 연애? 아 물론 있긴 있었다.
씨발 일화때 나를 버리고 갔던 그 오세훈이랑.
키도 멀대같이 크고, 차게 생겨서 겁나 쫄았는데 사귀면서 얘가 겁나 소녀감성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그나이때 연애들이 다 그렇듯, 헤어지고는 웬만한 동성친구들 보다 더 가깝게 '어머어머 웬일이니' 따위의
뒷담화 프렌드로는 제격이었다.
아, 물론 아저씨는 아직 모르지.
"..해봤지."
"그런데 박찬열이 안했을까봐."
"그러니까 누구랑!!"
"말해주면, 아냐?"
"...연하였어 주로?"
"열손가락 넘게 여자 갈아치우던 놈이 박찬열인데 그런 거 상관할 때냐?"
"..."
"심각해지지말고- 아, 그래도 너처럼 어린애는 처음이지."
.... 나처럼 어린애가 처음이 아니면 신고해야되 이새끼야.
"그중에서 제일 진지하게 만났던애.... 라 하면..."
"응응!!!"
진지하게 만났던 사이가 있다는 얘기에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새끼 잡아놓은지
약 한시간만에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눈을 반짝이자 굉장히 부담스럽게 바라보면서
우리 둘 사이에 거리를 두는 김종대.
명불허전 개새끼.
"음... 안지연?"
"안지연?"
"응, 걔가 스엠백화점 딸인데 찬열이한테 고백하고 사귄적이 있지."
".... 스엠백화점?"
"ㅇㅇ. 되게 이뻐."
당연히 이쁘겠지... 스엠.. 백화점... 하...
우리나라에 있는 백화점이 열개면 그중에 아홉개가 스엠 백화점... 하...
"나랑 박찬열이랑 고삼때 같은 반이었다가, 우리 둘이 유학갔다 온 동안 얘도 좀 놀았던 것 같고."
"..놀아?"
"왜, 너도 좀 보고 느낀 거 있잖아. 우리나 되니까 건전하게 놀지."
"김준면 보면 절대 그런소리 안나와."
"... 형은 좀... 그렇긴하다."
"아무튼 그래서."
"뭐, 이남자 저남자 만났던 것 같은데. 걔가 박찬열 학교 다닐 때 부터 좋아해서, 부모님들도 아시고 그런 수준이었거든."
...아버님 어머님도 아셔???
"부모님들이.. 마음에 들어하셨어?"
"... 뭐야, 왜 진지해;;"
분위기도 못 맞추는 거지같은 김종대.
등짝을 팡팡 두드려주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말을한다.
"아니 딱히... 걔가 엄청 놀았는데 뭐 형들이랑 우리는 유학갔다 온 것도 있고 관심도 없으니까. 그런데 꽤 오래사귐."
"한 일년넘게 사귄 것 같아."
"둘이 자기도 엄청 자고, 여행도 꽤 갔고, 근데 늘 박찬열이 마음이 떠 있어서 지금도 걔 찬열이 보면 들이대는데."
...나니?
"들,들이대?"
"ㅇㅇ, 엄청."
"어,어떻게?"
"박찬열이 엄청 싫어하는게 막 자제들 모임에서 마주쳤는데 아직도 그때 저녁에 너랑 나랑 저기서 뜨거웠는데, 뭐 이런식?"
이 미친년이?
"너랑 사귀는 거 걔 아직 모를걸."
"내가 알리는 거 싫다했으니까"
"그렇긴하다. 그래서 알고싶은 거 다 캤냐?"
"ㅇㅇ."
"술 잘 마셨다, 기사님 부른다?"
김종대가 뭐라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생각에 빠지자 옆에서 지랄하네;; 하는 소리와 김종대가
기사님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건 말건 내 세계에 빠졌다.
...아 이 죽일놈이 호기심. 궁금한데...
(사담주의)--------------------------------------------------
암호닉 한번만 쉴게요. (석고대죄)
저진짜 너무 바빠서.. 오늘 못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얼른 뒷부분 써서 들고왔습니다!!
저번에 암호닉 신청해 주셨던 분들 제가 다 받았다 생각하시고
이번댓글에 암호닉이랑 같이 댓글주시면 제가 수렴할게요!!
분량은 어떻게, 괜찮으시려나 모르겠어요!
포인트는 이따위 글쓰고 받을 수 없어서 오포인트 유지합니다.
이래저래 어제 진짜 울고싶었는데 일어나니까 근육통이... 엎친데 덮치고.
아무튼 결론은
암호닉다음편에정리 + 암호닉 신청은 가장 최근편에서만 받음 + 저번편에서 신청된 암호닉 처리완료 = 작가를 매우 쳐라
다음편은... 최대한 빨리 오고싶지만.. (울컥) 노력할게요.
늘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하트뿅뿅)
+ 김준면의 음마드립을 응원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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