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w.망나Ll
-세훈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2015년 현재
난 파릇파릇한 대학교 신입생. 믿기지 않겠지만 96년생이다.
그리고 내옆엔 소주잔을 잡고 부들거리는 박찬열과 상추를 입에 물고 있는 변백현이 있다. 공부만 참 잘하던 박찬열은 당당히 인서울을 했고 경영학과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변백현은 핸드폰으로 메신저를 보며 히죽거리고 있다. 저 놈은 언제 변하려나..... 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남의 인생을 걱정할 팔자는 아니지만 우리나이 스물. 적은나이도 많은나이도 아니다. 해볼것이 산더미처럼 많은 나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것에 대해 제약받을것이 없다. 그리고 지금 난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말해볼 참이었다.
"찬열? 백현? 우린 이제 성인이야. 할수있는일이 무궁무진한 성인중의 막둥이라고."
"그리고 섹스를 할수있지."
변백현은 히죽거리다가 핸드폰에 뜬 백인 여자의 벗은 몸뚱아리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곤 하는말이. 아 미자때도 할 수 있는거지. 저런 상스러운 새끼. 난 핸드폰을 밀어냈다. 백현이 넌 대학을 아직 못갔지만 부모님이 가게를 잘 꾸리고 계시니 너에게 곧 물려주시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시겠고, 찬열이 너는 경영학과에 들어가서 하고싶던 마케팅을 잘 해낼수 있을거야. 그리고 난.
"재수를 하지."
"씨발."
"오수까지는 하지마라 그거 등골브레이커야."
박찬열은 이제야 고개를 들고 날 쳐다본다. 난 이마에 붙어있는 깻잎을 떼어주며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주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부른이유가 뭔데."
드디어 말이 통하는군 난 깍지를 끼며 턱에 대었다. 박찬열은 멍한 표정으로 고기를 질겅질겅 씹었다.
"스무살의 버킷리스트를 짜는것이다."
"지이랄- 중이병이 이제야 왔냐?"
"백현아 그런말 하면 안되지 중이병 온사람들은 자기가 중이병인거 모르더라."
저 씹쌔끼들..... 난 앞에 놓인 사이다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변백현과 박찬열은 코 먹는 소리를 내며 신나게 웃었지만 난 진지한 표정을 유지한 채 깍지를 끼며 탁자에 팔꿈치를 기대었다.
"스무살이야. 스무살 넘기기전에 해보고싶은게 너무많지 않니? 스무살이 지나면 바빠지지 않겠어?"
"어 않아."
"인생은 존나 무궁무진하다고."
"너네 그 섹스도 이번해에 못 할수도 있어."
이제야 변백현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변백현은 고개를 들어 나를 정확히 쳐다본다. 소주로 인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박찬열도 이제야 나를 생기있는 눈동자로 쳐다봤다. 변백현은 내 손으로 자신의 손을 올리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버킷 그 뭐시기에 섹스도 있어?"
"원한다면 쓸 수 있지."
"와 시발 당장 쓰자."
"근데 조건이 있어."
난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어 탁자에 탕 하고 올려두었다.
"우리 셋 다 클리어해야돼"
"....버킷리스트 원래 그런 지랄맞은거야?"
"내가 만든 지랄이란다."
"클리어 못하면?"
못하면.... 못하는 상황도 만들어두었지. 오세훈이 그렇게 단순한 남자로 보였다면 너넨 날 아직 잘 모르는것이란다.
"100만원을 걸고 하는거지."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내가 원하는 반응이었다.
망나Ll의 횡포 (잠안오면 필독해주셈) |
필명에 흠이 보여도 모른척해주세요 버디버디스럽네요
의도치 않게 너도 나도 시험기간인 시기에 글을 올리게 됐네요 껄껄
난 내가 잘하리라 믿습니다 하하하하하!!
녬.... 백만년만에 오는 글잡이라 되게 아날로그하고 어리숙해도 토토가... 본다고 생각해주시고.
제가 마음에 들면 동네방네 소문내주세요.
마음에 안들면 동네에만 소문내주시고.....
제가 관심을 참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5월 3일(일) 내 몸과 컴퓨터에 문제만 없다면...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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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상황 알고 나니까 이이경 AAA에서 한 수상소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