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은 오백이고요 취향 비존중 따위의 행위는 안 해주셨음 좋겠습니다ㅜㅜ 학원물이 될 것 같고요 애매한 러브스토리로 시작해서 스펙타클하고 아방가르드하게 끝날 예정입니다 스포 살짝 뿌리고요 (^^)ㅋ
브금은 다음 화부터 깔게요...♡ 괜찮은 걸 못 찾았네요
The Late Awkward Age |
The Late Awkward Age : 때늦은 사춘기 그날따라 밤의 하늘엔 안개가 짙었던 것 같다. 우리, 이래도 되는 걸까? 하고 물으니 넌 말도 없이 씨익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었다. 50cc짜리 스쿠터의 시동은 아직 어린 우리에게 경고를 하듯 부르릉댔었기에 어쩌면 더 두려웠을 수도 있었다. 자, 이제 네 소유 반. 그리고 내 소유 반. 오케이? 오늘은 같이 타는 거야! 하고 경적을 울려대는 네 어깨는 보기보다 좁았었다. 그때 네가 쓸 헬멧을 나에게 주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험한 꼴을 당하지는 않았을텐데... 차라리 내가 세상을 떠났어야 했는데. 한창 자랄 때에 단짝친구의 죽음을 경험한 나는 이후로의 세상 어떤 극적인 일에도 쉽사리 떨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에든 당당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몰래 하면 도둑질이나 다름 없었다. 세상사에는, 당당하지 않고선 인정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다. 물론, 겪어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내 앞에 있는 놈은... 강의 중이라는 시간의 벽을 뚫고 정말 너무 당당해서 무서울 정도이다. 1년 반 내내 교양 수업 때에만 볼 수 있는 놈의 대가리는 정면을 향하지만 손은 항상 붙어 앉아 있는 그 아이의 사타구니, 그러니까... 그 대상이 꽤나 자주 바뀌는데, 아아. 이런 민망한 상황은 더 이상 말 안 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옆에 다리를 젖혀 앉은 학생은 여대생의 지조를 던져내고 놈의 손에 몸을 맡긴 것 같았다. 안 들키려면 애 좀 쓰겠는걸... 어디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자구나, 하니 교양 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여자랑 붙어 다니는 꼴이 태반이라 한다. 야, 저 놈 이름이 뭐야? 과는 어디래? 나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해졌던 종대는 ㅡ만나서부터 가려는 방향이 같았기에, 모두와의 선의의 경쟁에서 두 명은 잘 이겨내고 운명적으로 같은 대학을 진학했으니... 이게 운명의 장난이 아니고서야ㅡ 우리 학교 정보 수집가였다. 여러 놈들의 뒤를 잘 밟고 잡아 내었는데... 차라리 산업스파이를 하지 그러냐? 저 놈을 모르는 건 내가 병신이라며 나무란다. 그래, 알면 되잖아. 이름은 도경수라고? 얼굴이 반반하긴 하다만, 설마 저런 우라질... 풍기문란죄로 잡혀갈 새끼가 체육교육과에서... ... ...과탑일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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