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깜둥이 전체글ll조회 910l

낙화유수 落化濡水

 


한 없이 아름다운 나의 그대가 애정어린 목소리로 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니, 이 곳이 옥황상제 앞인들 무엇이 두려우랴.

승현과 지용은 그렇게 한참 눈을 맞추고 서있었다. 슬핏 입가로 번지는 웃음을 느끼며 지용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가자 자연스레 감겨오는 눈꺼풀이 사랑스럽다.

몇 번을 입 맞추고 떼어내기를 반복했을까, 승현은 은근슬쩍 지용의 손을 끌어당겨 나무 밑에 앉히고, 당의의 옷 고름으로 손을 뻗었다.


"...전하. 여기는.."


못 들은건지, 못 들은 척 인지 고집스러운 그의 손은 옷 고름을 떠날 줄을 모른다.
그에 놀란 지용이 황급히 승현의 손을 잡아 떼자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는데 비 맞은 강아지 눈을 해서는.

 

"지용아, 내 너무 급해서 그런다. 나를 이리 만든 것은 너가 아니더냐-"

 

"전하, 그 무슨 억지.."

 

"......"

 

어떻게든 그를 말리고 싶지만, 그의 눈이 너무도 간절해 스르륵 붙잡았던 손을 풀어주고 말았다.
아마, 전하에게 콩깍지가 씌인 내가 아니더라도 승현의 눈을 본 누구던 그리 하였을 것이다.

손이 풀어짐과 동시에 지용의 옷고름 또한 풀어졌으니, 등에 닿는 것은 꽃 잎이 만들어준 침대요, 위로 보이는 것은 하늘이 아닌 사랑하는 서방님의 얼굴이다.
그 얼굴이 내려와 지용의 목 언저리에 자리를 잡았을 쯤 벚꽃 날리던 아름다운 경회루 뒷 마당에선 벚꽃보단 좀 더 붉은 색의 꽃잎이 지용의 몸에 뿌려졌다.

끝끝내 지용을 가진 승현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지용을 일으켜 당의의 매무새를 다듬는다.


"전하."

 

"오냐."

 

"다시는.."

 

"응?"

 

"다시는 전하와 단 둘이 이런 곳은 오지 아니할 것입니다."

 

"큼..."

 

"전하께서는 어찌 날이 갈수록 절륜해지십니까?"

 

밉지않게 승현을 흘기자, 승현은 뭐가 좋은지 허허허 웃어 재끼며 지용의 손을 잡고 경회루 뒷 마당을 벗어난다.

 

-----------

승리.


마마를 처음 뵈었을 때 정말 아름다운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를 구해주셨을 때 나를 불쌍히 여기신 하늘께서 구세주를 내려주셨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마마께 폐가 되는 일이 없도록 옆에서 잘 보필해 드려야지 속으로 수십번을 생각했다. 내 옆에 서있는 이 호위무사보다는 못 되더라도, 마마를 지켜야지.

 그렇게 생각했다.

 

"아..."

 

주위의 웅성거림에 고개를 드니 저 멀리에서 마마와 전하께서 걸어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어찌 저리 잘 어울린다는 말인가, 진정 하늘에서 내려주신 한 쌍이로다.


"마마-"

 

"그래, 승현아. 갑자기 가버려서 미안하구나.전하께서 워낙.."

 

멋쩍게 웃으며 뒷 말을 줄인 마마는이제 그만 돌아가자는 말을 이으셨고 그 말에 뒤를 따르려는 찰라

 

"마마, 옷깃에 꽃 입이.."

 

"응? 어디?"

 

자꾸 헛 곳을 짚으시는 마마 때문에 손을 뻗어 꽃 잎을 짚었을 때는 이미 그 것이 꽃이 아님을 알아버렸고 순간,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아..그..그것이.. 제가 잘..잘못..."

 

황급히 손을 떼고 고개를 숙였지만, 마마께서는 벌써 나의 실수를 눈치 채시고 급 속도로 얼굴이 붉어지셨다.

 

"푸하하하!!"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본 승현이 웃음을 터치자 지용의 얼굴을 이젠 더이상 붉어질 수 없을 정도로 빨갛게 변하였고, 지용의 얼굴을 본 승현은
다시한번 박장대소하며 "어디, 우리 빈의 옷 깃에 얼마나 꽃 잎이 붙었는지 세어 볼까?" 하고는 지용를 데리고 청빈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큰 죄를 저지른 것일까. 아까 마마께서는 얼마나 당황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숙여진 고개를 들 수 없어 몸을 움츠리고 마마의 뒤를 따를 쯤 뒤에서 큰 손이 다가와 어깨를 두어번 치곤 말을 걸었다.

 

"그리 걱정할 것 없다. 마마는 마음이 넓으신 분이시니 그리 죄인처럼 굴지 않아도 돼."

 

손의 주인은 아까의 호의무사였고, 위로와 함께 웃어주는 그의 얼굴에 움츠러들었던 좁은 어깨가 조금은 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안녕? 오랜만인데 똥글 데려와서 미안해. 시험기간인데 그냥 쓰고싶어서 삼 십분 만에 썼더니.. 나중에 좀 손 봐야지.

암튼 데려왔다. 똥글이라도 힘이 된다면, 보고 힘내라고 다들 열공 빡공 빠샤!

댓글이 없으면 그만 쓸거야!!

[탑뇽] 낙화유수 落化濡水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핳..뱅뱅이예요..오랜만임니당ㅠㅠㅠㅜ낙화유수얼마나기다렸는데ㅠㅜㅠ역시내마음을선덕선덕하게ㅠㅠ
10년 전
깜둥이
안녕 반가워요. 댓글을 너무 오랜만에 달아서 미안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그다음 편을 써야하는데.... 내용은 다 정했는데....손이..고자야...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낙화유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깜둥이
기다려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ㅎㅎㅎㅎ
10년 전
독자3
으핳핳 조으다 낙화유수 얼마나 기다렷는뎅 ㅠㅠㅠㅠㅠㅠ 나수저야! 조으다조으다ㅠ낙화유수조으다 ㅠㅠㅠㅠ 짱(*・ω・)b
10년 전
깜둥이
조으다 조으다 수저 좋으다 흑흑
10년 전
독자4
도치예요ㅠㅠㅠㅠ 오랜만이당 좋당 박력!!!! 빨리 작가님 시험이 끝나길 히히히 아 좋네요ㅠㅠ
10년 전
깜둥이
끝났어요. 성적은...ㄸㄹㄹ....앞으로 더 열심히 쓸게요.
10년 전
독자5
소녀 비타민이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다음편을 내주시옵서서 저도 시험기간이지만 보고있지안사옵니까
10년 전
깜둥이
비타민 오랜만! 아..내가 오랜만! 다음편..써야하는데 손이 안 따라..
10년 전
독자6
헐 오랜만이네오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깜둥이
네ㅠㅠㅠㅠ자주 올게요!
10년 전
독자7
헐 나 맥심...오랜만이야...;ㅂ;...내 성토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탑뇽ㅠㅠㅠㅠㅠㅠ우리 다이아몬드손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똥글 아니야!!!정말 재밌다ㅠㅠㅠ와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전체 인기글 l 안내
5/18 7:46 ~ 5/18 7: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