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 |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 섹시한남자 이후로 계속 바빠서 못왔는데 이렇게 다시 왔습니다!!! 상,중,하 로 연재할 계획이니까 재밌게 읽어주세용 |
상상 시작. |
세상을 살다보면 남자 여자를 떠나서 누구나 야릇한 상상을 하게 된다. 야릇한 상상을 한다고 해서 뭐라 할 사람은 없다 상상은 상상일 뿐이니까.......하지만, 아무리 상상이라도 그 상대가 가장 친한 친구 녀석의 형이라면 잘못 된 걸까? 거울 속 안에 비친 또 다른 나의 목이 일렁거린다. 한참을 거울 속 나와 승리 없는 눈싸움을 하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래,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걸리지만 않으면.......김성규가 내 머릿속에서 무슨 짓을 하던 상관없다.
걸리지만 않는 다면 내 머릿속에서 김성규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초인종을 누르자 마치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기를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문이 열렸고 열린 문틈으로 어제 나의 머릿속에서 하루 종일 나와 뒹굴었던 김성규가 나왔다. “아, 우현이 구나........반갑다” 거짓말, 거짓말이다. “누구 기다렸어요?” “기다리긴.......” 김성규가 저렇게 기다릴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다. “명수 집에 없나보네요” 내 말에 김성규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졌다. 금방 웃으며 ‘좀 늦으려나봐’ 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지만 역시나 웃는 김성규의 표정은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애인 만나러 갔나?” “.........애, 애인!?” 역시나 모르고 있어나 보다. 병신 같은 김성규새끼 “몰랐어요? 명수 애인 있잖아요” “그렇구나.......여자 친구가 있구나.........”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김성규의 얼굴을 보자 어젯밤 내 밑에 깔렸던 내 상상 속 김성규와 겹쳐보였다. “여자 친구는 아니에요” “어?” “남자에요, 김명수 애인” “나........남자?” “형도 알죠?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중에 이성종이라고” “.........응” “걔에요. 김명수 애인” 내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충분히 유치한 방법이었다. 김명수가 말하지 말라고 나한테 부탁을 했는데 난 그런 김명수의 부탁을 무시한 채 김성규한테 이성종의 존재를 알렸다. “형 그거 알아요?” “.........뭐?” 김명수에게 애인이 있다는 게 충격인지 아님 그 애인이 남자라는 게 충격인 건지 김성규는 내게 집중하지 않았다. 심술이 났다. 어떻게든 나한테 집중 시키고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김성규에게 다가갔다. 내가 자신의 앞에 서자 김성규가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 나와 눈을 맞췄다. “김명수는 형 동생이잖아요” “응?” “근데 왜 내 눈엔 둘이 형제로 안 보일까요?” “........그, 그게 갑자기 무슨” “나 명수랑 십년 친구에요. 근데 난 왜 김명수한테 형이 있다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았을까요?” “내가 그동안 아파서........” “보여주기 싫었나?” 내 말에 김성규의 작은 눈이 평소보다 커졌고 그 모습이 귀여워서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야릇한 상상은 상상에서 그쳐야 한다. “내가 모를 정도로 꼭꼭 숨겨 놓은 거 보면” “우현아.........” “왜 그랬을까요?” 김성규는 약하다. 그래서 지금처럼 조금만 건드려도 금세 눈이 붉어지고 귀가 붉어지고 볼이 붉어진다. 이거였다. 내가 김성규를 상대로 야릇한 상상을 시작한 건...... 김성규는 야했다. 약하면서 야했다. “나한테 뺏길까봐?” “우현아 무슨!!” “형이 날 더 좋아해서 내 형 한다고 할 까봐 그랬나?” 내 말에 잠깐 흥분했던 자신의 모습이 민망한지 귀를 긁적이는 김성규의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상상 속에서라면 당장이라도 저 손을 잡아 내려서 붉어진 귀에 입을 맞췄겠지만......... “형 저 배고파요 라면 끓여주세요” “그래, 내가 얼른 끓여줄게” 냄비에 물을 받는 김성규의 모습을 보며 식탁 의자를 빼고 앉아 턱을 괴곤 더 자세히 김성규를 관찰했다. 라면 하나 끓이면서 뭐가 그리 바쁜지 분주히 움직이는 김성규의 뒷모습에 웃음이 났다. “계란 넣어줄까?” 언제 꺼내 온 건지 계란을 들고 뒤 돌아 나에게 묻는 김성규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김성규가 웃으며 라면봉지를 뜯었다. 당장이라도 김성규 뒤로 다가가 키스를 하고 김성규의 옷을 벗기고 싶지만, 아직은 참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상상으로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장담 할 수는 없다. 내가 언제까지 상상으로 만족할 수 있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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