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 - 손잡고 걷자
1-1
왜 학교에 분위기 메이커는 한두명 있지 않음? 그 분위기 메이커 제가 정말 하고 싶은데요.. 그러나 난 그런 성격이 아니였음. 내성적은 성격이라 먼저 말도 못 걸고, 아싸 아닌 아싸로 지냈음. 연락하는 친구는 있으나, 내가 먼저 말 건 친구가 아닌 먼저 말을 걸어 준 친구였고, 같은 반이면서도 아직 번호조차 모르는 친구가 많음. 우리 반에 분위기 메이커는 정말 시끄러운데 그만큼 재미도 있고 인기도 많았음. 지나가다 걜 보면 주변에 친구도 많고, 또 선배들과 잘 어울려서 놀기도 함. 친화력도 좋아 다른 과 친구를 사귀기도 함. 나와는 정 반대인 친구.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한 번도 말을 걸어 본 적은 없음. 그렇다고 걔가 먼저 말을 걸어주지도 않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음. 나랑 친해져봐야 별로 좋은 것도 없으니깐.
1-2
중간에 공강이 하나 있었는데 다음 수업이 휴강이 되면서 공강 시간이 엄청 길어짐. 같이 놀던 친구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 어제 밤 늦도록 달린탓에 잠을 충전하기 위해 기숙사로 감. 통학인 나는 이도저도 못 하고 학교 안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하고, 고등학교 친구들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음. 창문밖에 사람들은 둘씩 셋씩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데 전혀 그러지 못 해 좀 슬펐음.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친구들이 신신당부를 함. 제발 애들한테 말 좀 걸어라고. 친해지려고 노력 좀 하라고. 그리고 워낙 인상이 쎄보였기때문에 웃으면서 다니라는 둥 많은 말을 들었지만 실행 한 건 하나도 없음. 아 웃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게 쉬운것이 아니였음.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도 처음 내 인상때문에 말걸기가 쉽지 않다고 했음. (친해진 계기는 술?)
"여기서 뭐해? 누구 기다려?"
딱 들뜬 목소리. 누가 들어도 ' 아 얜 정말 시끄럽구나.' 할 목소리였음.
"어.. 아니."
"김ㅇㅇ 맞지? 내 이름은 뭔 지 알아?"
"김종대."
"내 이름 알아? 진짜? 우와! 신기하다! 내 이름 모를 줄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
"애들이.."
"아 맞다 맞아! 점심은 먹었어? 공강시간에 왜 혼자 있어?! 박수영이랑 같이 다니는 거 같았는데 아냐?"
"수영이 몸이 안 좋아서 기숙사 갔어.."
"몸이 안 좋기는 걔 어제도 달렸고만? 할 거 없으면 나랑 학사 좀 같이 갈래?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찾고 있는 중이였거든."
아 혼 빠지는 느낌이다..
1-3
"넌 통학이야? 자취? 기숙사?"
"통학.."
"난 자취하는데! 통학 힘들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고! 집이랑 학교 얼마나 걸려? 오래 걸려?"
"아니.. 30분"
"우와. 나중에 그럼 나 여기 지리 좀 알려줘! 학교 주위밖에 몰라!"
"응.."
십분같이 있었는데 십년 안 친구 같은 이 느낌은 뭐죠?
"야 김종대!"
"어 백현아!"
"야 어디가냐? 옆에 친구는 누구? 안녕 난 변백현이야."
"..."
"우리 과 친구 김ㅇㅇ! 야 탐내지마 우리과니깐 내가 지킨다."
"안녕.."
"웃기고 있네. 나 수업때문에 빨리 가봐야해. 종따이 안녕 ㅇㅇ도 안녕 나중에 또 보자."
"잘가 변백! 쟤 나 고등학교 친구야 3년 내내 같은 반이였는데 같은 대학까지 오다니.."
누가 봐도 김종대 친구 같은데.. 끼리 끼리 논다더니.. 전혀 나쁜 의도로 하는 말은 아님. 김종대를 알고 변백현을 안다면 왜 그들이 친구인 지 알 거 같음. 그 이유는 생략한다.
"너 성격이 원래 조용조용해?"
"아. 응."
"와! 나랑 완전 반대다! 그럼 내가 너랑 매일 같이 있으면 조용해질까? 변백현이랑 같이 있으니깐 더 시끄러워지는 느낌이야. 변백현이 고등학교때 별명이 변지랄이거든 변지랄. 엄청 시끄러워서. 나랑 변백현이랑 박찬열이라고 걔도 우리 학굔데 그렇게 세명이서 다니면 비글돌 떴다고 난리 났어. 내가 그 정도로 시끄러운가?"
너만빼고 다 알 거 같은데.
1-4
김종대 볼 일이 끝나고 그대로 각자 갈 길을 가는가 했더니 그게 또 아님. 고맙다며 카페 가자고 질질 끌고감. 얘랑 있다가 나까지 시끄러워지겠음.
"동아리는 들었어?"
"아니. 그런 거 안 좋아해서.."
"난 동아리 들었는데.. 나가야 하나?"
"왜?"
"너랑 하루종일 같이 있으려고!"
"왜?"
"그냥! 그냥 같이 있고싶어서!"
"나랑 같이 있으면 재미 없어."
"재미때문에 같이 있는 거 아닌데?"
"응?"
"몰라! 너 우리과에 호감 있는 애 있어?"
"우리과 남자 너밖에 몰라."
"헐! 그럼 나만 아는거야?"
"응?"
"와! 진짜 행복하다! 나밖에 모른다니!"
무슨 말이 그렇게 또 흘러가니..
1-5
"그럼 같이 온 친구 없어?"
"응. 거의 다 취업반으로 빠졌어."
"외롭겠다.."
"아니 괜찮아."
"내가 같이 있어줄게!"
"아.. 응."
"내 친구 소개 시켜줄까?"
"응?"
"아까 말 한 친구. 박찬열"
"어?"
"아까 백현인 봤잖아! 백현이는 체육과! 찬열이는 사회복지! 불러볼까?"
"아.."
내 대답 듣기도 전에 바로 전화하는 김종대임. 그럴거면 왜 물어봄? 친구가 전화를 받았는 신나서 말을 하는데 그런 김종대도 시끄럽고 수화기 넘어로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도 엄청 시끄러웠음. 왜 비글돌이라는 지 왜 친구인지 그 이유를 알겠음. 김종대가 친구를 부르고 또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감. 김종대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거 같음.
"야 김종대."
"어? 박찬열 여기야 여기."
"오 김종대 니가 왜 여자랑 같이 있냐. 것도 단 둘이? 이 형아 소개 시켜주려고?"
"인사해 여긴 아까 내가 말한 친구!"
"안녕. 나 박찬열. 김종대랑 고등학교부터 친구였어."
"안녕.."
"이름이 뭐야?"
"김ㅇㅇ.."
"김ㅇㅇ.. 김종대 엄청 시끄럽지?"
"야 아니거든!"
"그리고 김종대가 지나치게 솔직해서 문제야."
"그게 왜 문제야!"
"몰라서 묻냐? 암튼 나 이제 가봐야해 변백현이랑 밥 먹기로 했어."
"얼렁 가 그럼."
"밀어내지 좀 마. 이새끼 ㅇㅇ랑 단 둘이 있으려고."
"알면 빨리 좀 가."
"다음에 또 보자. 번호 좀 줄래?"
"ㅇㅇ가 내꺼니깐 건들지말고 빨리 가. 너 변백한테 다 이른다?"
예...?
♠ |
오늘 시험 망치고 왔음니다.. ㅎ....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글도 이상하게 쓰이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암호닉, 소재 다 받습니다! 신알신 해주신 분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암호닉!!!!!!!!!!!! ♡ 사랑한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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