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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Gleaming | 인스티즈

 

 

 

 

"" 오글토글 주의 'ㅅ'

 

 

 

 

w. ING U

 

 

 

 

 

쿵쿵쿵, 씩씩대며 일부러 크게 발걸음을 하는 백현의 발소리가 신전 안에 울렸다. 찬열, 정말 미워. 중얼중얼 대는 소리도 얼핏 들려오는듯 했다. 커다란 해먹에 누워 불꽃들로 손장난을 치던 찬열이 벌떡 일어나 백현을 반겼지만, 백현은 더 미간을 좁히고서 찬열을 노려볼 뿐이었다. 한참을 째려보던 백현이 입을 열어 찬열에게 물었다. 나한테 할말 없소? 찬열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혹시 루 가 가져온 사과를 안주고 혼자 먹었다고 성이라도 난것인가? 아니, 아닐텐데…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던 찬열은 모르겠다는 표시로 고개를 저었다.

 

 

 

 

" 찬열, 정말 생각나는것이 없단 말인게요? "

" 모르겠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무엇을… 잘못 하였소? "

 

 

 

 

찬열이 눈꼬리를 내려 불쌍한 강아지마냥 백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성격이 신전에서 제일 뭐 같다는 불의 신, 찬열이 이렇게 누그러진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본다니. 다른 신들이 보았으면 까무러칠 광경일 것이다. ㅡ 특히 찬열에게 제일 구박을 많이 받는 준면이 말이다 ㅡ 하지만 백현은 익숙하다는듯 눈을 빛내며 다시 찬열에게 다그쳤다. 인계의 축제날이라고 같이 놀러 내려가기로 한것을 잊었나! 어째서 만나기로 약속한 곳에 오지 않은 것인가! 입을 삐죽대며 쏘아붙인 백현이 숨을 색색 내뱉으며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그러자 찬열은 당황하며 아. 그, 그랬었나? 미안하네 백현.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소. 지금이라도 갈텐가? 라고 말하며 백현의 어깨를 미안한 눈빛과 함께 감쌌다. 백현이 화날때마다 사용하던 방법이었다.

 

 

 

" 미안하네. 내가 아둔하여… 많이 화났소? 현? 정말 미안하다니까. "

" 하! 되었네. 지금 가봤자 뭘 하겠나. 이미 축제의 행진도 다 끝났을터인데. "

 

 

 

 

이런게 한두번인가? 중얼대던 백현은 그대로 등을 돌려 또 쿵쿵, 찬열의 곁을 떠나려 했지만 찬열이 더 빨랐다. 백현의 허리춤으로 팔을 넣어 뒤에서 안아왔다. 실크 천 사이로 백현의 마른 등허리가 느껴졌다. 찬열은 그대로 고개를 백현의 정수리에 묻었다. 백현에게는 항상 빛을 닮은 내음이 났다. 밝고, 환한. 그런 향.

 

 

 

" 나 아직 삐졌는데. "

" 알아, 현. 내가 정말… 미안하네. "

 

 

 

 

씨익 웃으며 찬열은 다시 백현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표정을 굳히고 있던 백현도 간지러운듯 푸흐, 하며 몸을 잘게 떨었다. 앗! 간지럽소! 찬열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간신히 떼어네고는 목 주변을 긁적거렸다. 이런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는겐가? 흥. 백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러자 찬열은 짧게 입을 맞췄다 떼었다. 으아?! 눈이 동그래진 백현의 몸이 움찔 했다. 지, 지금 뭐하는! 누가 보기라도 하면!

 

 

 

" 쉿. 백현, 지금이라도 내려갈텐가? "

 

 

 

라고 하며 찬열은 푸스스 웃었다. 결국 화가 풀려버린 ㅡ 애초에 그리 화도 나지 않았다지만 ㅡ 백현은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그, 그럼 잠깐만 내려갔다 오지! 얼른 갑시다! 방방 뛰며 재촉하는 백현을 귀엽다는듯이 바라보는 찬열이었다. 흠, 백현. 이렇게 쉽게 화가 풀릴줄은 몰랐네. 빛의 왕자라는 자가 이렇게 쉬워도 되는것이오? 어슬렁어슬렁 걸으며 찬열이 키득댔다. 아, 그럼 가지 마시던가. 아니네. 갑시다, 가요. 둘은 투닥거리면서도 팔짱을 끼고는 신전을 빠져나왔다. 그 모습을 빛이 환하게 비추었다.

 

 

 

*

 

 

 

 

" 하, 하는 짓 하고는. 눈꼴 시려워서. "

 

나무에 걸터 앉아있던 종인은 입을 비죽거렸다. 불과 빛을 담당한다는 것들이, 둘이서. 하. 밝아서 눈을 뜰 수가 없네. 뜰 수가 없어. … 경수나 보러 가야지. 한참을 빈정거리던 종인은 순식간에 그대로 사라졌다.

 

 

 

 

 

-

 

 

 

 


으앙 '^' !!!

 

 

 

 

불의 신 찬열과 빛의 신 백현입니다. 예… 오글거리지만… 네.

둘의 뜨거운 연애질 때문에 오늘 그렇게 더웠던거에요. 이게 결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더우실때마다 아 얘네 연애질하는구나. 생각하세요.

 

마지막 조니니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카디 예고!

처음 올리는데… 예쁘게 봐주세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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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찬백] Gleaming  6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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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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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예 신알신하고갑니당 끌린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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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U
감사합니다 ㅠㅠ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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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둘이 꽁냥꽁냥하는거 기엽네요ㅎㅎ잘보구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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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U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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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더 써주시오 작가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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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U
사랑하오 독자분... 하트.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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