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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이 자신의 팔을 잡고 조용하게 끌어당기자, 승리는 조금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는 움직여지지 않는 발걸음을 뗐다. 더 버틸까 생각을 해봤지만 승현의 눈빛이, 제가 알고 있던 장난끼 많고 친근하던 큰 형의 눈빛이 아니다. 침대에 걸터앉은 제 무릎위로 승리를 앉힌 승현이 승리의 허리로 팔을 둘렀다. 비정상적으로 강한 힘이 제 허리를 옥죄자, 승리는 자신도 모르게 어금니를 악물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 끙끙댔다. 지금 이 방의 분위기는, 확실히 위험했다.

"혀,형-왜 이러실까. 어우, 좀 놔봐. 응?"

"지용이는 어딨냐."

"그 형이야 놀러 나갔지. 어? 좀 놔...나 아프다니까."

자그맣게 또박또박 제 의견을 말해오며 설설 달래는 목소리는, 으르렁대듯 흘러나오는 승현의 목소리와는 다르다. 분명 승리의 목소리도 그렇게 하이톤은 아닌 바리톤의 음색인데도, 승현의 저음 앞에서는 기를 쓸 수가 없다. 더해서, 당황했을 때 나오는 조금은 안되는 발음까지. 승현은 지용의 행방을 확인하자마자 냅다 승리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뱉었다. 옷 위라고는 하지만, 가슴팍에 타인의 숨결이 닿는 것은 굉장히 색다르고 이질적인 경험이다. 승리는 습기가 묻어있는 따뜻함에 자신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쉬며 어깨를 움츠렸다. 승리의 몸에서 나는 향은 어디선가 맡아본 것이다. 그것은 어딘가에서 신나게 놀고 올 제 팀 리더와 같은 향.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니까 당연한 거지만, 승현은 그것이 못내 불쾌했다. 짜증이 났다. 승리가 다시 형, 조금은 강하게 불러왔지만 승현에게 그것은 별 의미를 갖지 못했다. 야, 이승현. 승리의 본명을 부르자 조금은 당황한 승리가 어? 하며 반응했다.

"고개 좀 숙여봐."

"왜?"

"숙여."

"아, 형. 할 테니까 손 좀 풀으면."

"숙여 봐."

결국 협상마저 실패한 승리가 살짝 고개를 떨구었다. 승리를 무릎에 올려놨기 때문에 승리의 시선이 승현의 위에 있었다. 이 형이 뭘 하려나 싶어 승현의 얼굴 쪽으로 고개를 숙이던 승리가 승현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봤다. 아, 눈이 까맣네. 제 상황을 까맣게 잊어먹은 승리가 형-부르려는 순간 목이 강하게 휘어잡혔다. 어느샌가 침대에 드러누운 자신을 위에서 짓누르며 키스하는 승현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몰라서, 승리는 그저 눈만 껌벅이며 승현의 입술을 받아내고 있었다. 입술에 생채기가 나듯이 부벼지자, 미묘한 따가움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이 열렸다. 물컹한 살덩이가 강하게 밀고 들어와 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그제야 승리를 현실로 이끌고 왔다. 있는 힘껏 승현을 밀치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승현이 승리의 손을 옆으로 빼내어 강하게 눌러붙였다. 원체 승리의 손이 작아서 그런지 쉽게 잡아냈다. 하드한 키스로 숨 쉴 틈 없이 밀어붙이자, 힘이 빠졌는지 버둥거림이 조금 줄어들었다. 그제야 승현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동그랗게 쳐지는 눈가에 당황스러움과 분노, 억울함 등등이 가득 담겨 복잡함을 띈다. 그런 눈 마저, 나는 욕정하는 거야. 승현은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천하의 쓰레기라고 단정지었다.

"-왜 그래."

"닥치고 있어봐, 좀."

"왜 그러느...하지 말라고!아!"

제 팀의 막내는 성격도 참 세다. 밖에서나 안에서나 생글생글 웃으며 마냥 귀엽게 굴 것 같다만, 사실 승리는 사무소 내에서도 굉장히 사내같은 녀석이었다. 물론 문제는 그게 남자라기보단 소년에 가깝다는 거지만. 뭐라고 따져대려는 녀석을 무시하며, 승현은 승리의 목선을 혀로 내밀어 핥았다. 그 짧은 대화를 나눌 시간 동안에도 힘을 찾을 수 있었는지, 승리는 다시금 저항해대기 시작했다. 기절이라도 시켜버릴까, 무서운 생각을 하는 승현의 눈초리가 아까보다 더욱 날카로워졌다. 안그래도 진한 인상이 훨씬 강렬해지자, 승리는 무의식적으로 겁을 먹었다. 눈빛에서 진심을 읽었기에. 지금, 자신은-

"...하지마."

"권지용한테 이르게? 영배? 누구한테 이르려고."

"씨발, 그냥 하지 마!형, 제발."

욕했다가 빌었다가, 진짜 간절하기라도 한 듯 승리는 그렇게 연신 하지말라는 말만 내뱉는다. 물론 그렇다고 정말 하지 않을 최승현은 아니다. 그 잘생긴 얼굴로 씨익 웃고는 다시 목에 얼굴을 묻는다. 주문 마냥 하지말라며 웅얼거리던 승리가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악, 비명을 질렀다.

 

 

 

 

 

 

 

는 무리수

...아 19금 붙이려다가 안 붙였는데...괜찮겠죠?

[독자1]

최고

[독자2]

선댓ㅋㅋ

[독자3]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탑토리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용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4]

저 탑토리 ㄴ러ㅣㅏㅓ리ㅏㅈ;ㅐ 저 탑토링ㄴ리ㅏㅓㄴ ㅇ저 탑토링니이이ㅓ ㅣ저 탑토리 분자아ㅏ얼 ㅣ낭뷔ㅏ으ㅏ아아아ㅏㅇ

[독자5]

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타린데 좋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ㅡ라주두ㅑㅑㅈ두루ㅏㅠㅠㅠㅠㅠㅠ

[독자6]

으앜ㅋㅋㅋㅋㅋ탑토리다슈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느타린데 좋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앜ㅋㅋㅋㅋ어떡햌ㅋ

[독자8]

우우아오우ㅏ오우아우아아우와오우아아오아와아오아우ㅏ오아ㅜ아오

[독자9]

헐 OMG 쓰신 분이였어 어쩐지 문체가 좋더니!!! 오오아아오앙!!!!!!!

[독자10]

더더더더더더더!!!!!!!!!!! 다음장면은 왜 안나와요!!!!!!!!!!!1 으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