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가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아아.이시발 개놈의 오세훈....존나 안나와 개새끼..."
징어와 세훈은 남자로 치자면 불알친구 정도의 사이이다.
유치원때부터 투닥거리며 함께자라온 둘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전부를 함께다닌 죽고못사는 애증의관계 이기도 하다.
항상 오세훈의 옆에는 징어가,징어의 옆엔 세훈이 없으면 이상하게 쳐다볼정도로 징글맞게 붙어다니는 둘이다.
세훈과의 약속은 징어가 유일하게 일찍오는 약속이다.
징어도 약속시간에 잘늦는편이지만 세훈은 뭘하는지 징어보다 더 늦장을 부리곤 한다.
가만히 약속장소에서 세훈을 씹고있는 징어의 눈에 익숙한 뒷통수가 보인다.
".....으으으익...!!!야!오세훈씨발놈아!!!!"
화가난 징어는 익숙한 뒷통수의 주인이 세훈이 아닌걸 차마 확인하지 못하고 인정사정없이 내려쳤다.
"악!!!!!!씨발 누구야!"
그순간 징어의 귀에 들리는 목소리는 세훈의 목소리가 아닌 낯선목소리다.
"헐...?오세훈 아니가?...요?"
당황한 징어는 고쳤던 사투리까지 쓰면서 고개를 들었더니 왠 까무잡잡한 남자가 인상을 쓰면서 징어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미친여자가..적어도 누군지는 살펴보고 떄려야 돼는거 아니에요?아진짜.기분좋게 나왔다가 이게 무슨일이래"
징어는 미안한마음과 짜증이 함께 몰려오지만 자신이 잘못한게 맞으니 마냥 사과만 한다.
"아..진짜 죄송해요..제가 그러려고 그랬던게아니라...많이 아프시면 같이병원가실래요?어떡해...."
그러자 그남자가 징어를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며 말한다.
"같이 병원가달라하면 진짜 가줄꺼에요?마음에도 없는 소리지껄이지마요."
징어는 속에있던 짜증이 폭팔하기시작한다.
"후...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지금 제가 뭘 어떻게 해드리길 원하시는지 잘모르겠네요."
그러자 남자가 갑자기 불쑥 자기 핸드폰을 내민다.
"...저기..뭘 어쩌라는거죠?설마 이런일로 저희 부모님께 연락할거에요?"
그러자 남자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 부모님말고 당신번호요.빨리 찍어요.나 급하니까."
그러자 당황한징어는 얼굴이 새빨개지고 번호를찍어 그남자에게 다시내밀었다.
"이름."
"ㄴ..네?오징어요.."
"김종인."
남자는 자기이름만 말하고는 뒤돌아서는 가던길을갔다.
얼떨떨한 징어는 멍하니 그남자가 간길을 쳐다보고 있는데 뒤에서 세훈의 목소리가 들린다.
"님.뭐하셈?존나 저쪽에 엑소라도옴?"
세훈의 목소리가 들리자 징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징어가 꽥 소리를 질렀다.
"야이씨발!!!!!!!!!니때문에 내가 얼마나 쪽팔맀는지 아나 이 조선쌍놈같은 새끼야아아악!!!!!!!
존나 찰지게 궁디 쌔리 맞아봐야 정신 똑띠 차리나!!!
시간약속은 깨라고 있는기가 빙시등시 새끼야!니는 뭘 쳐하길래 그래 늦게 나오는건데!"
세훈은 직감적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시간에 무언가가 징어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걸 느끼곤 징어의 옆에 찰싹붙어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아잉 오징어어-누나한테 잘보이려고 그랬지잉...왜그래?누가 우리 누나한테 뭐라했어?"
"뭐라카면,니가우짤낀데?아존나 닌줄알고 모르는사람 뒷통수 후렸다고 개새야..게다가 존나잘생겼어.."
"아이 뭘그런거 가지고 그래..힝..누나옆에 그새끼보다 잘생긴 뗴후니가 있쪄!!"
"후...시발놈아...혀짤라버리기전에 가자"
| ♡ |
쿵니랑 경듀!!!암호닉 신청해줘서 고마워요....하뚜!!!!
이거올리고 알파오메가 번외쓸꺼얌!!!
기대하지마요..약빨고쓸꺼니까....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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